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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Daemons 


화염의 군단


전장 위로 거대한 음모자의 군대들이 모습을 드러내면, 하늘은 변화무쌍한 마법 에너지의 화염으로 뒤덮히기 시작합니다.

필멸자들의 눈에 있어, 공통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젠취의 군단들은 분간해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데,

개개의 군단은 다른 군단들만큼이나 기괴하기 짝에 없지요.

허나 이 광기 속에서도 분명한 규칙과 방식은 존재합니다.

물론 운명의 조술사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요.



젠취는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마법 혹은 음모들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가 강하나,

그의 목표물들을 이루기 위해서 물리적인 수단을 취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에 젠취의 악마 군단들이 투입되는데,

이들은 현세의 그 어떤 군대들과도 다른 그야말로 기괴한 존재들이지요.

젠취에 의해 소집되어 현실 우주로 내보내진 이 악마 군단들은 광기 아래 재잘되고 껑충 뛰며 날뛰면서

괴상한 파괴의 요술들을 광란 속에 난사하며 지옥불과 변이의 주술들로 적들을 멸살합니다.

전사 군 집단에 가까운 코른의 부대들 혹은 순환적인 너글의 군단들과는 달리,

젠취의 악마 군단들은 보통 유동적이고 구성 혹은 전략들이 수시로 바뀌는 식으로 제 군주를 최선의 방식으로 섬깁니다.

 

젠취의 화염 군단 개개는 젠취의 가장 강력한 악마들, 즉 로드 오브 체인지의 지배를 받습니다.

이들은 제 주인이 추구하는 바를 위해 완전히 헌신하는 강력한 마술사 악마들인데,

이를 위해 다른 악마들보다도 더 막강한 개성과 지성을 부여받았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다른 조언가 악마들과 챔피언 악마들의 도움 아래,

이들은 자신이 지배하는 군단을 자신의 성향 및 기질에 맞게 주무르지요.

예를 들어 대규모적인 파괴를 선호하는 대악마라면 '대화재의 군단'들 중 하나를 맡아 통솔하면서

젠취의 플레이머들을 대량 운용함으로써 강력한 워프 화염 불길들을 적들에게 쏟아낼 것이고

'무정부주의 군단'들을 통솔하는 로드 오브 체인지들이라면 기습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침공 패턴 및 기괴한 악마 병정 구성을 보여줄 것입니다.

사기와 기만에 일가견이 있는 대악마들이라면 '장막의 군단'들 중 하나를 맡아 통솔할 것이니,

젠취의 군단들 중 가장 비밀스럽고 교활한 군단을 조종하며

흑막으로써 전장에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남 몰래 계획을 성사시키고는 사라지는 쪽을 주로 택할 것입니다.


젠취의 악마 군단들 각각은 9개 군대들로 나뉘는데,

개개의 군대들은 데몬 프린스들 및 젠취의 사자들, 예컨데 체인지캐스터들 및 플럭스마스터들과 페이트스키머들의 지휘를 받습니다.

군대들의 지휘관들은 자신들을 지배하는 로드 오브 체인지에게 더 많은 찬사와 칭찬을 받기 위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데,

이러한 경쟁 구도는 군단과 군단 간에도 비슷하게 적용되니,

다른 군단을 지배하는 라이벌 로드 오브 체인지가 다른 대악마 사령관을 대상으로 몰래 음모를 꾸미고 서로간에 계획을 망치는 일이 허다합니다.

가히 거대한 게임 안에 미니게임이나 다름 없는 셈인데,

위대한 음모가 신 또한 이를 매우 사랑하므로

악마 군단들의 사령관들이 바치는 공물들을 수시로 재고 여기에 평가를 내림으로써 이를 부채질합니다.

젠취의 크리스탈 미궁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르크의 피라미드에는 젠취의 군단들의 상징 문양들이 새겨져 있는데,

젠취의 총애에 따라 이 문양들은 수시로 그 빛을 달리하지요.

즉 젠취 군단들간에 계급 수준이란 수시로 바뀌는 것인데,

다만 그 중에서 가장 총애받는 군단들은 크리스탈 미궁 위에 우뚝 솟은 프랙탈 요새들 중 하나를 차지할 영광을 얻게 됩니다.

이 요새를 차지하는 것은 모든 젠취의 악마 종놈들이 바라는 영광이지요.


화산석 회의

화산석 회의는 대화재 군단에 속하는 젠취의 악마 군단인데,

총애받는 로드 오브 체인지 쉼'드레'렉스'카자르의 지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군단은 대균열 이후 스티기스 섹터에 모습을 드러낸 온갖 젠취의 악마 군단들 중 하나인데,

모르디안 행성 공성전 당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아 수행하였지요.

이들이 행성의 제국 방어자들에게로 쏟아질 당시,

총 9개의 군단 군대들이 전력으로 쏟아졌는데

이들에 대한 묘사는 제각기 다릅니다.


'9란 경로들의 변경자가 가장 신성시여기는 숫자이다.

9번째 문양을 따라가는 순간에야 변화의 룬들이 마침내 빛을 발하기 시작하며,

그 진정한 본질을 드러낼 것이다.

장막을 뚫을 통찰력을 부여할 비밀들을 풀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9가지의 제각기 다른 의식들을 완전히 습득하여야만 하니,

그 과정 속에서 가치있는 존재라면 이메테리움의 광대한 에너지를 손에 넣게 될 것이다.

광기 속에 스스로를 잃지 않기 위해서, 소환의 상징은 반드시 9가지의 순차적인 고리들을 앞서 그려야 하는데

개개의 과정은 9번의 절차에 따라 완벽히 진행되어야만 한다.

9는 카이릭 컬티스트들의 찬송가이며,

또한 마술을 행함에 있어 보조가 되는 마녀단은 9명으로 구성됨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허나 단순히 필멸자들의 의식들만이 위대한 마법사의 숫자 9 규칙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숫자 9는 워프 내 어딘가에 존재하는 운명의 조작자의 성채가 지닌 헤아릴 수 없고 항상 변화하는 설계 전체를 관통하는 진리이며,

젠취의 가장 뛰어난 악마 종들이자 그의 군단들의 사령관들인 로드 오브 체인지들조차도 진리의 9개 계급 아래 정의된다.

그들 모두는 제 군주의 총애를 받고자 노력하는데,

그세들 중 가장 지배적인 사령관들은 각각 9개의 프랙탈 요새들을 하나씩 차지한다.

이 가장 총애받는 사령관들 아래 900개하고도 90에 9개의 악마 군단들이 도사리고 있으며,

개개의 군단들은 또 9여개 군대들로 나뉜다.

젠취의 악마가 현실 우주에서 퇴출당하면, 그들의 불명한 영혼 에너지는 불가능의 요새에서 다시 깨어나니,

요새의 문들 중 하나를 거쳐 제 창조주에게로 돌아가는데

이 문의 개수 또한 9개이다.

그렇게 다시 군주의 앞에 소환된 악마 종은 다시 재구성되거나 혹은 젠취의 의지 아래 흡수된다.'

-아흐리만의 저서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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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Daemons 



피의 군단들

카오스 신들의 군대들 중에서도 코른 신의 피의 군단들이야말로 가장 전투적입니다.

비록 야만스럽고 통제 불가능한 존재들이지만,

피의 신의 악마들은 오직 힘에만 기준을 둔 엄격한 계급 구조 아래 존재하고 있지요.

코른은 오직 가장 강한 신도들만이 지배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므로,

코른의 군대 또한 매우 단순하지만 고도로 효율적인 조직 체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피의 신의 악마 군단들은 끊임없는 전쟁을 통해 이메테리움의 영토들 중 가장 거대한 영토를 개척하여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장에서의 잔혹무도한 살육 기술 덕에,

코른의 군세들은 전투면에 있어서 다른 모든 신들을 압도하며,

그 악마들 하나 하나는 지닌 바 강함과 흉폭성에 따라 코른 신의 군대 내 제각기 다른 계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들 중 가장 높은 계급은 블러드써스터들입니다.

끔찍한 형상의 갑주를 착용한 이 대악마들은 무시무시한 황동 도끼들과 채찍들을 휘두르는 전쟁의 반신들인데,

이 코른의 대악마들이 그나마 단순한 대전사에 불과했다면 그나마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허나 안타깝게도, 블러드써스터들은 해골 군주의 피의 군단들을 통솔하는 대장군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들은 끔찍한 포효성 아래 하위 악마 보병들에게 혹독한 명령을 내리며,

가장 강한 적 전사들을 도륙함으로써 코른에 대한 헌신과 자신의 대장군으로써의 지배력을 확실히 다지지요.

이들은 피의 신의 주구들 중에서도 가장 무시무시한 존재들이며,

그 존재만으로도 보통 그를 따라 전장에 돌격하는 하위 악마 부하들을 고무시킵니다.


피의 군단들 하나 하나는 8개의 부대들로 나뉘는데,

각각의 부대들은 코른의 사자 혹은 데몬 프린스가 이끄는 코른의 8개 전쟁 무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부대들의 정확한 구성 내용 및 예비 편성 대형들이라던가 악마 짐승들은 그들이 속해 있는 피의 군단의 성질에 따라 제각기 다른데,

예를 들어 '핏빛 물결 군단'들의 경우 적들을 끝없는 물결로 담가버릴 수많은 블러드레터 부대들을 핵심으로 두고 있고

때때로 보조격으로 시체 뜯어먹는 퓨리 노예 떼들을 끌고나가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헬파이어 군단'들의 경우 공성 전투의 대가들로 장거리에서 적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쪽을 즐기는데,

스컬 캐논들과 소울 그라인더들 및 가장 큰 규모의 전투의 경우 로드 오브 스컬이라 알려진 거대 데몬 엔진들을 앞세워 진군합니다.

'황동 천둥 군단'들의 경우 가장 기동성을 강조하는 코른의 군대인데,

블러드 쓰론들 및 블러드 크러셔들을 전방에 내세움과 동시에

플레시 하운드 사냥개 무리들을 풀어 감히 도망치려는 적들을 무자비하게 사냥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피의 군단들이 과연 몇 종류나 있을지에 대해선 오직 코른 신만이 알 것입니다.


신성한 숫자 8

코른 신이 8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그가 8을 선호하게 된 시간은 워프 안에서 그의 분노가 처음으로 울려 퍼졌던 때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유구합니다.

그가 지닌 8 및 8의 곱수에 대한 선호는 그의 군단들 내에도 강하게 반영되어 있는데,

일단 블러드써스터 계급의 수 또한 8이며 일개 군단의 전력을 구성하는 부대들의 수도 8입니다.


또한 이는 이메테리움 내 피의 신의 영토 내에서도 명백하게 적용되어 있는데,

먼저 코른 신의 황동 성채는 총 8개의 거대한 탑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실 우주에서 추방당한 악마는 코른 신에 의해 다시 형체를 갖추기까지 반드시 8개의 과업을 수행하여야만 합니다.

워프 속에서 끊임없이 흐르는 전투의 격류 속에서도,

항상 코른 신의 8번째 공습이 제일 무자비하고 강하며

심지어는 코른 신의 필멸 숭배자들 또한 이 신성한 숫자를 인지하고 섬겨,

피로 가득한 소환 의식들을 거행할 때 이를 사용하거나 혹은 소름끼치는 승리식을 거행할 때 이 숫자를 살에 새기는 식으로 기립니다.


은하계 내 다수 지성 종족들의 예언자들은 8번의 전쟁의 시대들이 지나야지만이,

그 때에서야 코른 신의 피에 굶주린 분노가 마침내 단 한번의, 가장 거대하고 무자비한 전투를 통해 가라앉을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부대들

완전한 전력일 때를 기준으로, 

각 피의 군단들은 앞서 말했듯 8개의 부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부대들은 8개 악마 무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무리들은 보통 예비 병력들의 유무 및 전장에 흐르는 워프 에너지의 고조 및 퇴조가 주된 이유이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이유들에 따라 그 편성이 다양하게 나뉩니다.


또한 한 부대에 속한 코른 신의 악마들이 다른 부대의 악마 무리들을 강제로 복속시키고 노예화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 경우, 야만스럽고 때때로는 의식화된 내전을 통해 강제로 복속시키지요.



 


ps. 신 자체에 대한 설명은 전에 코덱스랑 크게 차이 없어서 따로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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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Daemons 


정복과 타락

카오스 신들은 기회만 생기면 끊임없이 자신들의 악마 군단들을 은하계로 쏟아보냅니다.

이와 같은 악마들의 침공은 어쩌면 워프 속에서 장시간 준비된 사악한 계획의 일부일 수도 있고,

혹은 그저 우연적으로 생긴 기회를 잡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즉, 어쩌다가 우연찮게 새롭게 열린 균열 혹은 소용돌이치는 워프 스톰을 발견했고,

기회를 틈타 필멸 행성들을 불태우기 위해 악마 군세들을 토해낸 것일 수도 있다는 의미이지요.

불길한 징조들, 컬티스트 교단의 활동과 급작스러운 돌연변이들의 출현은 이 악마들의 등장을 알리는 대표적인 징조들인데,

마침내 신들의 군세들이 현실에 모습을 나타나게 되면 

현실 우주는 말 그대로 그들 앞에 지배당하게 됩니다.

현실을 침공한 이 무시무시한 공포의 군단들은 하나 하나가 그들을 창조한 창조주들의 독특한 면모들을 하나하나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코른의 악마들의 경우 거대한 군단 대형을 유지하며 진군합니다.

무시무시한 호른 소리와 황동으로 만들어진 군기들을 아래,

거대한 대악마 사령관들은 무시무시한 채찍들을 무자비하게 휘두르며 피에 굶주린 코른의 악마 보병들을 더 빨리 진군하도록 재촉하지요.

순수한 분노와 폭력 아래,

코른의 군단들은 적 영토들을 무자비하게 유린하며 자신들의 전능한 창조주께 바치기 위해 사방에 피를 흩뿌립니다.

학살과 살인의 행위들은 전투의 군주께 총애를 받는 길이며,

심지어는 그들을 상대하는 자들조차도 분노와 피의 희생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코른 신께 공양하게 됩니다.


젠취는 4대신들 중 아마 가장 복잡한 신일 것인데,

그는 자신의 주구들을 보내기 전에 앞서 이용할 약점을 먼저 찾아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설령 필멸자들 눈에는 이해할 수 없으며, 제대로 결실을 맺기까지는 억겹의 시간이 소모될 수도 있을지언정

젠취의 공격에는 항상 계략이 숨어 있습니다.

음모와 마법을 통해, 경로들의 변경자는 그의 적들이 서로간에 싸우게끔 교묘하게 유도하고

혼란과 불신을 그들 안에 뿌려놓는데,

마침내 적절한 순간이 당도하게 되면 젠취의 시끄럽게 웃고 떠드는 악마들과 교활한 마법사들이 마법을 앞세워 쏟아져나와 목표물들의 모든 약점을 무자비하게 강타함과 동시에,

교활하게 워프 에너지의 균열들을 열거나 혹은 미래의 더 큰 재앙들을 위한 밑작업을 수행할 것입니다.


반대로 너글의 군세들은 역병과 부패를 불러일으키며 전진하는데,

낭랑한 성가와 묵직한 녹슨 종소리들이 이들의 침략을 알리는 징조이니,

또한 군대의 진군과 함께 짙은 역병 파리떼들이 주변에 가득히 몰려듭니다.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악마 벼룩들이 너글 악마들의 군세 아래 발치를 가득히 채우고,

군세를 지휘하는 부패한 살덩어리 거대 괴수들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유독한 역병들은 주변 지형을 모두 오염시키며

그리하여 모든 생명체들을 뿌리까지 썩게 만들어 균류와 끔찍한 식물들로 뒤덮히게 만들어버립니다.


슬라네쉬의 침략은 완전한 전면전에 돌입하기 전에 악랄한 방식을 동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둠의 왕자가 흘려보낸 유혹의 촉수들은 필멸자들의 영혼을 감싸 그들을 부패하게끔 만들고,

그리하여 그들을 내면에서부터 타락하고 부패하게끔 만들어 자신들이 지닌 탐욕과 욕망에 완전히 젖어버리게끔 만들어버립니다.

그의 유연하고 감각적인 군단들이 도착할 때면,

적들은 이미 완전히 부패하고 타락된지 오래일 것이며

슬라네쉬님의 악마들은 그런 적들에게 놀라울만치 빠른 속도로 다가간 다음 살인과 방탕의 주지육림 아래 적들을 무자비하게 찢어발기며 즐길 것입니다.


멸망의 날

41st 천년기의 마지막 날에 이르러 대균열이 일어남과 동시에,

태초부터 은하계를 위협해온 악마들의 침공 또한 빈도 및 규모 모든 면에서 전례 없는 규모로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새 시대가 열렸으니, 

은하계를 가로지르는 현실의 균열로 시작된 이 새로운 시대는 이른바 공포와 피의 시대로써,

필멸자들과 악마로 이루어진 카오스 신들의 사악한 성전군들은 인류와 외계 종족들의 행성들을 거침없이 유린하며 전례 없는 잔악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균열의 시작과 함께 카오스 신들이 힘을 온전히 합쳤더라면,

아마 현실 우주는 워프의 소용돌이치는 광기 아래 완전히 삼켜졌을 것입니다.

허나 역시 카오스의 본성에 따라, 이 어둠의 형제들은 이 혼란을 틈타 자신들 각자의 목표들을 추구하기 시작하였으니,

살인, 변화, 오염과 무절제의 포옹을 위해 따로따로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분열된 신들은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은하계의 거주자들의 치열한 저항에 가로막힌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은하계의 가장 거대한 단일 제국인 인류 제국은 전설적인 프라이마크인 로버트 길리먼의 부활에 고무되었으니,

그와 함께 새로운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내어 인류의 방어를 위해 투쟁하기 시작하였으며

은하계의 고대 종족들인 아엘다리와 네크론들은 카오스 신들에게 무릎 꿇고 멸종을 받아들이는 대신 굳건한 저항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타'우와 같은 신생 종족들은 카오스의 세계와 고대의 사악한 존재들이 만들어놓은 이 신세기에 대해 적응하고 이해하기 시작하였지요.

야만스러운 오크들은 사방에서 일어나는 격돌들에 자극되어 날뛰기 시작하며,

항상 그러해왔던 폭력에 대한 열정 아래 악마 군단들과의 전투들을 오히려 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이라니드라 알려진 은하간 탐식자들은 이메테리움적 존재들인 악마들에 대해 특별한 거부감을 보이면서 그들을 자신들이 흡수해야 될 생물들을 방해하는 적들로 여기고 있으니,

은하계의 향방을 좌우할 궁극의 전쟁은 아직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카오스 신들과 악마 군단들은 궁극의 지배를 위해 서로를 포함한 모든 것들을 멸망시켜나가며 위협하고 있는 중입니다.


무형 황무지

카오스의 영역은 그 한계나 지형의 제한이 없는 무한한 세계입니다.

카오스 신들이 미치는 영향권이 닿는 공간들은 모두 그들의 영토가 되었으나,

나머지 괴상한 공간들은 보통 무형 황무지라 불리고 있습니다.


무형 황무지 대부분은 불규칙적이고 끊임없이 소용돌이치며 변형되는 공간인데,

예를 들면 핏빛 하늘 아래 타르의 강이 화석화된 돌나무 숲들 사이로 흐른다던가

하늘로 올라가는 거대한 계단들이 끝없이 이어지다가 뜬금없이 지면에 연결된다던가 하는 착시 같은 설계가 루프물마냥 끝없이 이어진다던가,

혹은 뼈들로 만들어진 성들과 액체 피 벽돌들로 쌓아올려진 요새들이 잘려진 사지들 한가운데 세워져 있다던가

거대한 전쟁 기계들이 혼련화되어 공동묘지 위에 동면해 있다던가 하는 기상천외한 광경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필멸자들의 모든 꿈과 악몽들, 모든 광기어린 환상과 혼란스러운 판타지가 이 저주받은 공간에 그대로 구현되어 있는데,

이 세계의 주인은 무의식과 우연 속에 창조된 정령적 존재들인 퓨리들이라 불리우는 생명체들입니다.

이들은 보통 유체이탈스러운 화법의 목소리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데,

가장 기초적인 자성과 본능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것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이 무형 황무지는 주변 환경을 어느정도 통제하고 조작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지닌 그레이터 데몬들과 데몬 프린스들의 터전이기도 한데,

이 독립적인 악마들이 무형 황무지에 세운 작은 요새와 거처들은 카오스 신들의 거대한 영토에 비하자면 코딱지만한 수준에 불과하나,

대신 크기는 작을지언정 창조한 존재들의 기분과 의지를 그대로 담고 있으며,

보통 작은 성소 혹은 신전의 형태로 거대한 믿음들 사이 믿음의 틈새 시장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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