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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Vashtorr

 

악마들의 충돌

벨라코르의 그림자 마법 덕분에 더 락의 지표면으로 강제 호출된,

바쉬토르는 이제 어쩔 수 없이 다크 마스터와 직접 전투하게 되었습니다.

아키페인의 지휘가 없어진 상황에서, 모두까기 태세의 3번째 신 세력이 튀어나와버리자,

바쉬토르의 추종자들은 생존을 위한 전투에 돌입하여야만 했죠.

그러는 동안, 다크엔젤 마린들은 역공하기 위한 병력을 규합했습니다.

 

침략자들과 방어자들끼리의 필사적인 전투였던 것이,

이제는 모양새가 이상해지며 삼파전 양상이 되며 혼돈의 도가니탕이 되어버렸습니다.

벨'라코르의 사도들은 딱히 별다른 목표 없이 튀어나온 듯한 움직 아래,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난사했습니다.

기습 공격의 이점 아래, 벨라코르가 더 락 대부분에 쳐놓은 초자연적인 어둠으로 위장한-

벨라코르의 사도들은 자유자재로 습격과 사라짐을 반복하였죠.

그러나, 다크 엔젤들은 이미 진작부터 방어 요충지점들을 점령하여 유지하고 있었던 상태였고,

더욱이 더 락은 그들의 고향으로 자신들이 싸우는 지역 정보들에 익숙했기에,

피해는 있었지만, 새로운 적들의 공격을 무찌를 수 있었죠.

그러나, 사도들의 기습 공격은 다수의 침략자 워밴드들에게는 재앙으로 다가왔습니다.

바쉬토르의 병력들 중 일부는 앞에서는 충성파들,

뒤로는 갑툭튀한 이단 아스타르테스 적들에 의해 포위당한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른 자들은 혼란스러운 와중에 알파 리젼과 워드 베어러가 아군인 줄 알고 착각해서 동료인 줄 알고 다가갔다가,

그대로 무자비하게 총탄에 꿰뚫리고 말았죠.

바쉬토르의 보딩 침투 병력들은 적대 지역에서 단절되어,

모든 측면이 공격당하고 포위당한 상황에 놓이며 막대한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제 군주의 스크랩코드 명령에 응답할 수 있는 자들은 전부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더 락 더 깊숙히 침투하는 시도는 포기하고,

대신 충성파와 사도 세력들 사이로 유혈낭자한 길들을 뚫어가면서-

아키페인 옆으로 집합하려 시도하였지요.

일부는 성공하여, 해치들과 지하-터널들을 통해 튀어나와-

공기 없는, 바윗투성이 평원 위로 올라왔습니다.

성공 못한 다른 자들은 시도 중에 전멸하고 말았지만요.

 

더 락 지표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더 락 지하들에서의 전투는 상황이 뒤바뀌었습니다.

이전까지, 아즈라엘과 그의 방어병력들은 심각한 압력을 받고 있었으나,

이제는 각자의 방어지점들을 다시 정비하고 전략적 우세를 다시 확보할 수 있게 되었죠.

바쉬토르가 지하를 이탈하여 전투 정거장의 지표면에 끌려나오고,

그의 주의까지 새로운 악마 적들에게 온전히 쏠린 탓에,

충성파들의 음성 통신망을 향한 그의 공세까지도 끊어졌습니다.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아즈라엘의 음성이 다시 청명하게 음성망 전체에 울려 퍼졌죠.

그의 고통어린, 차가운 분노로 가득한 음성이 울려 퍼지며-

다크 엔젤들에게 챕터와 황제를 향한 그들의 맹세들을 상기시키면서,

마지막 숨을 다하여 그들이 신성히 여기는 모든 것을 수호하고,

자비 없이 이단들을 척살할 것을 포효하였습니다.

그는 단 하나도 남김없이, 더 락의 홀들을 그 존재로 더럽히는 모든 이단과 흉물들을 사냥하여,

그들의 역겨움을 마지막 한 점까지 말살하여-

그대들의 의무를 다시금 완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챕터의 심장부까지 야만스럽게 더럽힌 자들에게 복수할 일념에 가득 찬,

다크 엔젤 전사들은 그들이 자랑하는 무자비한 정확성과 결의력 아래 거침없이 전진하였습니다.

 

군주와 아키페인

만약 에너지를 남겨두어서 집중하였다면,

바쉬토르는 더 거대한 전략적 상황에 개입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좁혀져 들어오는 다크 엔젤의 복수의 아가리들에서 필멸 추종자들 다수를 철수시킬 방법을 찾거나,

혹은 마지막 우회 공격을 통해 그의 포상을 노리려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자신의 형이하학적 육신을 벨라코르의 맹공에서 보존하느라 바빴습니다.

어둠의 주인은 그의 검, '그림자들의 검'을 유성의 힘으로 휘둘렀고,

바쉬토르는 그것을 그의 망치로 쳐냈지만,

벨'라코르와 그의 검은 그림자의 소용돌이 속으로 사라지며 모습을 감추었죠.

바쉬토르는 몸을 돌리며, 모든 에너지성 및 엠피릭적인 스펙트럼을 관통하여 그의 적을 찾아내려 하였습니다.

수 개의 저광성 및 워프-감각성 레지스터들을 통해 찰나의 반짝임을 감지한 그는,

갑자기 물질화되어 그를 노리고 튀어나온 벨라코르의 검을 적시에 쳐낼 수 있었죠.

그림자들의 검은 모든 물리적 저항을 관통할 수 있었으나,

바쉬토르의 악마적 의지와 현실 우주의 물질을 조작하는 통제능력 덕분에,

바쉬토르는 벨라코르의 검조차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아키페인은 자신의 공격이 막히자, 분노하며 그 못생긴 낯짝을 더 구겨버리는 벨'라코르를 보며-

잠깐의 사악한 만족감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바쉬토르의 만족감은 짧았습니다.

곧 어둠의 군주가 무시무시한 그림자 폭풍을 소환하여 바쉬토르를 포위해버리고,

그 속에서 연달아 공격을 가했죠.

동시에, 벨라'코르의 악담이 바쉬토르의 정신에 쏟아지며-

온갖 추잡한 욕설과 조롱의 속삭임들을 강물처럼 쏟아내며 그를 산란시키고 격분하게 만들려 하였습니다.

아키페인은 그의 현실 껍데기가 벨'라코르의 검에 의해 찢겨지고,

가슴을 노린 날카로운 찌르기에 파열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바쉬토르는 그의 무한히 복잡한 물리형체 구현의 메카니즘들을 잘 이해하고 있었고,

이러한 종류의 공격 앞에서는 결국 이 물리형체가 버티지 못하리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계획들을 망친 데몬 프린스에 의해, 의도하지 않은 워프로의 퇴출을 겪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치 불타오르는 용광로 공장처럼, 그의 내면에서 분노가 치솟았습니다.

 

 

자신의 기술-불가사의적 힘들을 동원하며,

바쉬토르는 천사들의 첨탑 주변에서 은은히 빛나는 보이드 방어막들에서 에너지들을 끌어왔습니다.

잠깐의 사념만으로, 그는 임시적인 방어막 돔을 형성하고,

자신의 지옥 지성으로 그것을 한층 더 강화시켰죠.

벨'라코르가 폭풍 속에서 다시 검을 내질러 공격하였지만,

이번 공격은 바쉬토르의 방어막에 튕겨져 나갔고,

어둠의 군주는 불쾌함 속에 혀를 찼습니다.

바쉬토르의 정신 속에서, 복잡한 계산들이 그 어떤 목표조준 연산기들보다 빠른 속도로 돌아갔습니다.

다시 손을 뻗은 그는, 이번에는 머리 위를 지나가려던-

일련의 미사일들을 낚아챈 다음 그들을 무시무시하게 정확한 계산 아래,

다시 재-목표조준하여 날려보냈죠.

플라즈마 핵탄두들은 차례대로 전투 중인 악마 군주들 주변에 떨어졌습니다.

쏟아지는 폭격을 피하기 위해, 벨'라코르의 그림자 형체가 반짝이고 흩날렸죠.

폭격을 피하던 벨라코르는, 중복된 폭발 범위들 사이에 한 점 남은 땅에 다시 물질화를 시도했는데,

그 작은 땅이 바로 바쉬토르가 고의적으로 노출시킨 지점이었습니다.

벨'라코르가 그 지점에 물질화하는 그 순간,

바쉬토르는 물질화되려는 벨'라코르를 향해 망치를 휘둘렀습니다.

그 공격은 데몬 프린스의 턱주가리에 꽂혔고,

검은 피분수와 함께 그를 나가 떨어트렸습니다.

바쉬토르는 만족감에 웃으며, 그의 적을 뒤쫓았죠.

 

그러나 바로 직후의 순간, 아키페인은 완전한 어둠 속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는 좌절 속에 포효하며 수 차례의 무의미한 망치질을 갈겼고,

음성-방출을 통해, 자신이 수 필멸 백년간 계획했던 계획들을 망치고 있는 벨'라코르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죠.

이에 대한 대답으로, 어둠의 군주는 해맑게 그를 조롱하며-

악독한 기습 검공으로 바쉬토르의 등허리를 관통하여 그의 목구멍까지 꿰뚫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반격하여, 아키페인은 마치 과열된 플라즈마 반응로처럼-

자신의 지옥 에너지들을 방출했고,

벨'라코르의 고통어린 비명소리를 지르며, 뒤로 물러나 검을 다시 뽑아내는 것을 느꼈죠.

바쉬토르의 몸에서 흘러나온 엑토플라즈마 플레어가 바쉬토르의 눈을 가리고 있었던-

초자연적인 어둠까지 태워버렸고,

덕분에 그는 다시 적과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쉬토르 입장에서는 놀랍게도, 그는

-물질 형상이 불타고 망가졌음에도

벨'라코르가 다 안다는 듯한 표정으로 실실 쪼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벨'라코르는, 자신의 개입에 담긴 더-거대한 뜻들을 아직도 모르고 있다며 바쉬토르를 조롱하면서,

바쉬토르를 '신을-지망하는 땅딸보 새끼a stunted would-be god'라고 불렀지요.

벨'라코르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바쉬토르의 계획들 중 단 하나도 제대로 된 게 없으며,

이미 다 망했다고 말하였습니다.

자신의 사도들이 다크엔젤의 노력들을 방해하기 위해 보내졌던 바쉬토르의 추종자들을 전부 박살내버린 덕에,

필멸자들이 그들의 방어막을 너무나도 빨리 복구해냈다고 말했죠.

그는 바쉬토르에게 너의 시간은 이제 끝났다며,

그 증거로, 벨'라코르는 바쉬토르에게 밤하늘의 별이나 한 번 쳐다보라고 말했습니다.

 

그제서야 바쉬토르는, 이제 그의 엠피릭적 기술-감각들이 따끔한 경고를 보내고 있음을 깨달았고,

이에 자신의 두 눈은 벨'라코르에게로 집중하되,

지각력의 촉수들을 보내어 우주로 초점이 맞추어진 영상-피드들과 아스펙스들을 탐색했습니다.

 

마침내, 마르윈트의 변방 행성 방향에서 찾아온 제국 전함들이 더 락에 근접하고 있음을 발견한,

바쉬토르는 씁쓸한 잿맛을 느꼈습니다.

충성파 지원병력들이 공습 직전이었고, 이들을 막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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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돈 서브-섹터의 유혈낭자한 전투 당시,

벨'라코르는 레이븐 가문의 모성, 콜로시의 몰락과 워프-적인 도둑질을 몸소 설계했습니다.

그가 긴빠이한 가문 자손들은 코르박스 가문의 첫 번째 타락한 전사들로 거듭났고,

프린캡스 그레반과 그의 생존자 충성파들의 맹세로-엮인 숙적들이 되었지요.

이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레이븐 가문의 명예에 대한 먹칠로,

충성파들에게 이들은 절대로 살려둘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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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Vashtorr

 

바쉬토르는 이름없는 관문을 향해 걸어갔다.

남은 스페이스 마린들이 방해한다면, 그들을 다 짓밟아서라도 돌파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가 관문 앞에 도달하기도 전에-

그림자가 꿈틀대더니 그의 앞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키페인은 그의 주변을 감싸는 적대적 힘을 느꼈다.

경멸과 무한한 기만이, 초현실적인 에너지 속에서 조류처럼 흐르며-

신랄한 악의의 맛을 풍겼다.

갤러리움 익잭토르가 그림자 속에 잠기며,

조롱의 웃음소리가 그의 주변을 감쌌다.

 

바쉬토르는 이 사악한 요술을 해체하기 위해,

일련의 기계-코드 맹세들을 중얼거렸다.

그러자 지옥의 동력 폭풍이 풀려나며, 그림자들이 싹 걷혔다.

그는 자신의 망치를 발치의 판석들에 두들기며,

내부에 파묻혔던 케이블과 와이어들을 소환했고,

그러자 그것들은 마치 뱀들처럼 바닥에서 튀어나와 똬리트는 어둠을 향해 달려들었다.

 

조롱의 웃음소리는 곧 모욕섞인 분노의 소리가 되어갔는데, 

낮고, 걸죽하며 요란스러워서 마치 어떤 거대한 사냥꾼 고양이가 먹잇감을 놓쳤을 때 내는 소리처럼 느껴졌다.

그림자들은 더 거센 속도로 안쪽으로 소용돌이치기 시작하다,

서로 꾸물거리는 똬리들이 되어 바쉬토르의 사지와, 육신과-

심지어는 교수형의 밧줄마냥 그의 목을 향해 날아왔다.

날뛰는 와이어들과 에너지 블래스트들이 그 똬리줄들을 잘라내고, 

불타서 재가 되게 만들었다.

바쉬토르의 두 눈이 불타오르며, 그의 용광로같은 두 눈의 불빛이-

그의 주변을 휘감고 있었던 어둠을 잠시 몰아내었다.

그러나 더 많은 로프들이 소용돌이치는 어둠 속에서 기어나오고 있었다.

 

결국, 바쉬토르는 그가 지금까지 음성 및 아스펙스 네트워크망 속에서-

전략적 상황을 강박적으로 관측하는데 사용했던 정신 일부분들까지 모두 다시 불러모았다.

그는 이러한 순간에도, 거시적인 전략적 상황을 계속 통제하려고 하는 자신의 강박적 자아에 대해 스스로 짜증을 내면서,

덕분에 이러한 현상을 몰아내는데 필요했던 즉각적인 반응과 집중을 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그는 이 보이지 않는 공격자가 누구인지 예상하고 있었고,

이번 공격을 위해 그 모든 상당한 전력을 다 여기로 돌렸을 것이라 짐작했다.

 

그림자가 그를 휘감으며, 아래 기다리는 끝없는 심연으로 빨아들이자,

아키페인은 자신의 강박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씁쓸한 생각을 떠올렸다.

 

바쉬토르는 현실 우주에서 추방되는 것을 예상했으나,

다시금 현실우주의 빛과 물질고체성이 그의 주변을 감싸는 것이 느껴졌다.

그의 두 발굽 아래의 지면은 여전히 물리적으로 단단했고,

하늘 위 어두운 우주에서 빛나는 수많은 별들은 아주 극명히 빛나고 있었다.

그제서야 그는 자신이 공격받은 것이 아니라,

대신 더 락의 표면 위로 소환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허세만 가득한 빡대가리 주제에 내 계획을 망치고, 고소해하고 있구나!' 바쉬토르가 외쳤다.

 

바쉬토르는 그의 앞에 희미하게 아른거리는 천사들의 첨탑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앞에, 엄폐물을 끼고 방어에 집중 중인 그의 추종자들과,

다크 엔젤 기갑 전력들 사이에서 아직도 치열하게 진행 중인 전투들이 만들어낸 불의 폭풍들과 잔해들을 살펴보았다.

그는 '해방된 오락'의 거대한 그림자가 머리 위 저 멀리서 아른거리는 것도 바라보았다.

바쉬토르는 워프시야 없이도, 징조의 방주가 더 락과의 교전 아래,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는 걸 식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방주는 내부의 흉물 지성의 차가운 교활함 아래 아직도 교전을 이어나가면서,

손상을 입은 더 락에 계속해서 데미지를 가하고 있었다.

 

아키페인의 워프 감각들이 그에게 새로운 그림자 포탈들이-

더 락의 지표면에 열리고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로브를 쓴 워드 베어러들과 알파 리젼 군단원들이,

데몬 엔진들과 전차들의 지원 아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보며 낮게 으르렁거렸다.

더 염려스러운 것은, 벨라코르의 숭배자들을 상징하는 그림자 문양을 입은 카오스 나이트들 또한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꾸물대는 포탈들에서 걸어나와, 그들과 함께 공격에 참여했다.

이들 중 일부는 옛 알두루크 쪽에 총구를 돌리거나,

혹은 다크 엔젤 전차들을 공격했다.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포위당해있는 바쉬토르의 추종자들에게 쏟아졌다.

 

'아니, 즐겁자고 한 건 아니다.

다만, 천한 놈 하나가 만신전 안의 자신의 밑바닥 자리를 아직 깨닫지 못하는 게 참 아쉬워서 말야.' 바쉬토르 뒤편에서 한 목소리가 울렸다.

 

그는 고개를 돌려, 그의 뒤편에서 그림자들이 모여-

한 거대한 형체로 형상화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놈의 거대한 날개들이 별하늘을 가렸다.

어둠의 주인, 벨'라코르. 그가 심연의 그림자 속에서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었고,

바쉬토르조차도 이 첫 번째, 최초의 데몬 프린스가 지닌 막대한 지옥의 위압감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네놈이 여기서 내 작업들을 방해하지 않았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말야, 한 때-필멸자였던 놈이여.' 바쉬토르가 말했다.

 

'네놈은 디스포일러의 닦개다,' 벨'라코르가 으르렁거렸다.

 

'아마도, 이게 아주 적절한 단어일 것 같군.

검댕과 고철들이나 파고 먹으면서 사는 기름구더기 왕같은 놈아,

그토록 하찮으니 한낯 보잘것없는 필멸자의 손아귀에서 도구로나 쓰이고 사는 거다.

그러나 네놈에게도 더 거대한 대의를 위한 쓸모는 있었구나.

방어막을 걷어서, 이 한 때 웅장했던 장소의 슬픈 잔해를-

내게 노출시켜준 점에 대해서는 칭찬해주마.'

 

'네놈같은 놈을 도울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보장하지,' 바쉬토르가 내뱉었다.

그 말을 하는 동안에도, 바쉬토르는 스크랩코드 명령어들을-

전투 정거장 사방으로 침투시켜,

자신을 도울 수 있는 모든 추종자들을 여기로 소환하고 있었다.

 

'이렇게 이 자리에서 너와 만나기 위해,

아주 여러 방법들로 열심히 작업을 했건만,' 벨라코르가 이어서 조롱했다.

 

'그렇게 말하니 슬픈데?'

 

'네놈은 그야말로 악독한 놈이다.

목적의식은 없고, 저능한데 못되처먹었구나.' 바쉬토르가 답했다.

 

'여기서 내 목적은, 과연 어떤 악마 반신이 필멸자들을 지배하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 둘 중 누가 디스포일러를 실에 매달고 조종하고 있는지를

똑똑히 알려주려는 것 뿐이다.

그것을 다 알려주고 난 다음에, 나는 네놈이 좋아하는-

네놈의 태엽장난감들 속에 네놈을 다시 던져줄 것이다.'

 

그 말을 끝으로, 마침내 벨라코르가 공격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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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Vashtorr

 

필사적인

바쉬토르는 심사숙고하여 전투에 임했습니다.

오직 그만이 들을 수 있는 시계소리 아래, 모든 공격과 통제를 시간을 재서 수행했죠.

다크 엔젤 분대 하나가 그를 향해 에너지 탄막을 쏟아내었지만,

그는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발생하는 탄생의 점화를 인식하고,

매 무기에서 결합되는 에너지의 쇄도를 통해,

그를 향해 날아오는 플라즈마 탄막들을 읽어냈습니다.

한 번의 사념만으로, 그는 자신의 물질 구현체의 에너지 물질 구성을 개조하여-

쏟아지는 플라즈마 탄막들과 동일화시켰습니다.

탄막 일부는 그의 주변에서 휘몰아치는 매연 속에서 폭발하며 사라졌습니다.

일부는 그의 몸에 닿긴 했으나, 그의 피부 아래 빛나는 혈관들의 흔적들을 조명할 뿐이었죠.

그의 두 눈이 빛났습니다.

바쉬토르는 즐거움에 포효하며, 몸으로 흡수한 여분의 에너지를-

망치로 전송하여 그의 공격자들에게 역으로 지옥의 플라즈마 유성구를 던져주었습니다.

폭발은 공격자들을 그자리에서 증발시켰습니다.

일부는, 갑주가 녹아버리고 살덩이는 불타올랐죠.

어쨌든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흑요석 관문 너머에서 들리는 노랫소리는 바쉬토르를 계속해서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막기 위해 집요하게 달려드는 적들을 그저 장애물,

귀찮은 방정식들로 0으로 결산하여 지나가야 할 존재들로 여겼죠.

그는 스크랩코드를 중얼거리며, 병력들 내 소울 그라인더들을 잠시 직접 조종하여-

충성파 방어선들 한복판에 집중 폭격을 가하도록 강제하였습니다.

다크 엔젤들이 그 폭격을 피해 이리저리 몸을 날리고, 사격 범위를 벗어나 물러나자-

아키페인은 그들의 워기어에 기능이상과 과부하의 역병을 작동시켰습니다.

그러자 수류탄들이 폭발하고, 파워 팩들이 누출되어 터지며-

불타는 충성파 마린들의 사체들이 허공으로 날아올랐죠.

 

바쉬토르가 그의 포상을 향해 더 가까워지는 동안,

악마들은 그의 주변에서 날뛰며 환희와 허기 속에 다크엔젤들을 향해 몸을 내던졌습니다.

그러나 스페이스 마린들은 단 한 치의 땅도 내줄 생각이 없었고,

전투는 바리케이트들 너머로 번져갔습니다.

사악한 공포들이 그들과 충돌하며 그들의 장기를 박살내고,

부식성 슬라임을 그들에게 토해내거나 혹은 짐승같이 흉악하게 마린들을 도축했으나,

다크엔젤들은 물러섬 없이 계속 맞서 싸웠습니다.

라이브러리안 에제키엘은 적들의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는 충성파 전선 한복판의-

파편과 시체들의 무더기 위에 서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가 손을 뻗어 싸이킥 권능으로 만들어진 천둥번개를 발사하자,

그것은 악마들을 꿰뚫으며 그들을 유황 화염 속에 폭발시켰습니다.

 

아키페인은 짜증 속에 툴툴거리며, 저 다크엔젤 라이브러리안을 기습적으로 습격했습니다.

그러나, 바쉬토르가 자신의 권능들을 사용하기 전에,

그를 향해 정확한 볼트 탄막들이 쏟아지며 그의 몸에서 스파크튀는 살점들을 날리고,

와이어 일부를 끊어버렸습니다.

 

그 공격에, 바쉬토르는 고개를 돌렸습니다.

아즈라엘이 그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였죠.

'라이온의 분노'가 다시 불을 뿜었습니다.

또한, 녹색 갑주의 전사들이 그의 뒤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위풍당당한 군기가 그들 중심에서 흩날리고 있었고,

터미네이터 전투-형제들이 그들의 측면을 사수하고 있었죠.

내부 기계작용을 통해 증기를 방출하면서,

바쉬토르는 결점투성이인 그의 필멸 동맹자들과 이 지체현상에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그는 머리를 뒤로 젖힌 다음,

천둥소리와 같은 스크랩코드 포효성을 내질렀습니다.

그것은 충성파들의 음성망을 파고듦과 동시에,

악마들 중 절반을 이 새롭게 등장한 적들을 향해 달려들게 만들었죠.

직후, 아키페인은 번개치는 에너지 폭풍과 매연으로 몸을 휘감아 허공으로 떠오른 다음,

그대로 망치를 내려찍으며 아즈라엘을 덮쳤습니다.

 

이름없는 관문 앞에서의 전투는 새로운 열기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볼터들이 불을 뿜었습니다.

;체인소드들이 헬블레이드들과 맞부딪히며 불똥이 튀어올랐습니다.

;날뛰는 화염들이 학살의 현장을 비추었고,

워프 존재들이 희생자들을 찢고 토막내었습니다.

음성망이 바쉬토르의 울부짖음으로 범람해버리자,

다크엔젤들 다수는 미쳐버리기 전에 헬멧을 벗어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라이브러리안 에제키엘은 쏟아지는 적 물결 한가운데서 버티면서,

권능의 번개들을 적들에게 내려꽂고 던짐과 동시에 그의 전사들에게 여러 경고들을 말해주었습니다.

마스터 라자루스는 흑요석 관문들에 등을 맞대고 싸우고 있었고,

남은 소수의 전투-형제들 또한 그와 어깨를 맞대며 악마들과 저항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심에서, 아키페인과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가 일대일 대결을 펼치고 있었죠.

아즈라엘은 최상급의 전사로, 수백 년간의 경험과 전투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그의 새롭게 강화된 신체는 아직 그 막대한 수술들에서 채 치유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바쉬토르의 경우, 시간이 무의미하고 필멸자의 피로가 없는 워프의 공포로,

악마 반신으로 자신의 포상을 향한 갈망 속에 불타오르고 있었죠.

아키페인의 공격이 점차 더 강렬해짐에 따라,

아즈라엘의 유물 전쟁무구들이 지닌 위대한 장인 시스템들조차도-

스파크가 튀며 과열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공업 피스톤처럼, 악마의 망치가 들어올려지고 다시 내려쳐지며-

아즈라엘의 비밀들의 검을 몇 번이고 연달아 계속 강타했습니다.

아즈라엘은 이 전투는, 이 순간만큼은 그가 이길 수 없는 싸움임을 깨닫고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헥스 페눔브라

한편, 이 순간에도 더 락은 우주를 가로지르며-

마르윈트의 변방 행성을 향해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타격받은 전투요새와, 마찬가지로 난타당한 공격자 함선들 사이로-

대포 탄들이 계속해서 앞뒤로 오고가며 교환되고 있었죠.

교전 중인 우주 전투기들이 지나간 자리로,

떠다니는 잔해와 파괴된 전투기들이 중력에 의해 더 락 표면으로 떨어졌습니다.

천사들의 첨탑의 전략회의소 내부에서,

마스터 벨리알은 더 락 내부와 외부 위에서 벌어지는 전투들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들에 대한 보고를 받은 이후-

당장에라도 자리를 박차고 전장으로 향하고 싶은 마음을 필사적으로 억눌러야 했습니다.

그때, 마르윈트의 변방 행성 주변의 충성파 전함들에서부터, 음성 메세지들이 전송되었습니다.

;제국 전함들은 지금 이 순간에, 추진기들을 점화시키며-

다크엔젤을 돕기 위해 더 락 쪽으로 향하고 있으니 힘내라는 보고였죠.

그러나, 벨리알을 비롯하여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와 그의 형제들,

그리고 그들 외에 챕터의 다수 전사들에게는,

그 도움이 도착하기 전까지 버틸 가망이 없어보였습니다.

 

벨리알이 마침내 싸움에 참전하기로 결심한 순간,

더 락이 보이지 않는 에너지 장막을 통과했습니다.

그 순간, 그의 명령들은 물론이고, 음성망 전부가 속삭이는 목소리들의 중얼거림 아래 잠시 마비되었습니다.

동시에, 전사들과 농노들 모두의 시야로 그림자가 드리우며 그들을 휘청거리게 만들었고,

1명 이상의 전사가 그 잠깐동안 눈이 멀어버린 덕분에 죽임을 당하거나,

혹은 적의 공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죠.

더 락의 모든 조명이 동시에 깜빡였고,

곧바로 다시 돌아온 조명들도 흐릿하게 빛나면서-

너무나도 깊고 어두운 기이한 그림자들을 비추었습니다.

무언가 또 초자연적인 기열현상이 발생했으며,

그것이 분명 좋은 의미는 아닐 것임을 간파한 벨리알은,

다른 하급자들에게 대충 전략회의소 일을 맡긴 다음,

그의 데스윙 나이트 수행원들을 불러모아 바로 전장으로 향했습니다.

 

바쉬토르 또한, 불경한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예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크 엔젤들과는 다르게,

최소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무슨 일이든 관계없이 자신과는 절대 관계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키페인의 주의는 지금 이 핵심적인 순간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본능적인 호기심이 그의 집중을 흐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싸이킥 촉수들을 보내어 이 기현상의 원인을 찾고자-

영상-피드들과 아스펙스들을 탐사하려고 하였죠.

그리고 바로 이 찰나의 순간이, 오도기합전사 아즈라엘이 그의 적에게서 벗어나,

역돌격하기 위해 필요했던 기회였습니다.

라이온의 분노가 기습적으로 불을 뿜자, 바쉬토르는 잠깐 동안 그 탄막에서 몸을 돌렸습니다.

그의 현실 껍질에 깊은 크레이터가 파이며, 그를 비틀거리게 만들었죠.

집중이 깨지자, 아키페인은 오래 전-사라진 기계어를 사용하여 욕설을 중얼거린 다음,

도주하는 적을 뒤쫓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아즈라엘을 따로잡아 다시 싸우기 직전,

초자연적인 강풍이 허공에서 쏟아지며 갤러리움을 휩쓸었습니다.

 

스테인드 글래스 패널 뒤편의 조명 세트가 고음으로 치솟으며, 전장을 비추던 빛이 갑작스럽게 강렬해지다가-

이내 터지면서 어둠과 함께 쏟아지는 유리 파편들의 비를 아래로 쏟아내었습니다.

이름없는 관문 앞에서의 전장은 이제 번져오르는 화염 불길들과,

총구 불빛, 천장의 조명들이 터질 때 같이 터지지 않았던 일부 조명 팩들만이 비추고 있었죠.

 

지금 이 순간, 미친듯이 날뛰는 그림자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들마냥 꿈틀대고 있었습니다.

그 그림자 속에 꾸물거리는 엠피릭 에너지의 흐름들을 인지한 바쉬토르는,

멈추어 서서 주의깊게 탐색을 시도했죠.

그 순간, 한 동떨어진, 황량한 언덕 위 주춧돌들에서부터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그 외로운 한숨 소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고,

불어올 때마다 서로 다른 방향에서 날아왔죠.

바쉬토르는 초자연적 포탈들이 현실 직물 위로 생성된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 그 포탈들을 통해, 검은 로브와 묵직한 고깔을 뒤집어 쓴 스페이스 마린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죠.

바쉬토르는 이 새로운 자들을 향해 조명들이 비추어지자,

다크엔젤들 중 일부가 크게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는 그들이 이 새로운 자들을 향해 '폴른'이라는 단어를,

수 겹의, 고도로 암호화된 음성망 채널들을 통해 언급하는 걸 들을 수 있었죠.

 

이 새로운 자들은 얼굴의 후드를 젖혔고,

곧 워드 베어러와 알파 리젼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갑주가 눈에 드러나자-

바쉬토르는 불경한 분노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들은 별안간 총구를 들어올리며, 충성파와 악마들 모두에게 무차별적인 사격을 가하였는데,

이들의 갑작스러운 등장과 계획 방해조차도 사실 바쉬토르를 분노하게 만든 주 원인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새로운 자들의 전쟁무구에 새겨진 악마의 그림자문양과,

그들의 생령들에 새겨진 결속의 주체가 누구의 것인지를 알아보고 분노하고 있는 것이었죠.

 

그것은 벨'라코르, 어둠의 군주의 상징이었습니다.

 

전투가 갑작스럽게 삼파전 양상으로 전개되자,

갤러리움 익잭토르 사이로 완전한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림자 포탈들 속에서 새로운 악마 물결들이 쏟아졌는데,

이번 악마들에게는 영혼 공장들의 계약 마크들이 없었죠.

이들은 바쉬토르에게 봉사하는 다른 경쟁자 악마들에게로 달려들었고,

악마들이 상호 파괴적인 무자비한 전투들 속에 상대를 찢어감에 따라-

다수의 악마들이 워프 속으로 다시 추방되었습니다.

또한, 바쉬토르는 그의 기술-조율된 감각기들을 통해,

다크 엔젤들이 이 혼란을 이용하려 하고 있음을 감지했습니다.

그들은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기회로 이용하여,

새로운 명령들을 교환하거나 혹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산만해진 포위자들을 피해 퇴각함과 동시에,

이름없는 관문을 향해 모든 남은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었죠.

바쉬토르는 잠깐의 망설임 끝에, 잠시동안 자리에 멈추어 서서,

복잡한 계획들과 전략 설계를 조립하거나 분해하였습니다.

바쉬토르는 그의 포상이 갑작스럽게 그의 손아귀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의 병력들은 단지 이곳 뿐만이 아니라,

더 락 전역에서, 새로운 적들의 습격들 아래 크게 압박받고 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는, 자신이 만약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면,

이번 계획은 완전히 개망해버릴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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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마스터 오브 더 포지는 고르곤의 이지스를 오염시키고 있는-

역겨운 스크랩코드 악마들을 하나둘씩 고립시켜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육신과 몸의 무리를 감수하면서-

그것들을 하나 하나 제거해나갔습니다.

한편, 점차 수가 줄어들고 있는 다크엔젤 전투-형제들의 무리 하나가-

지금 이 순간에도, 바쉬토르의 숭배자들의 물결들에 맞서 싸우며 발전소 성소로 향하는 복도들과 계단길들을 막고 있었습니다.

컬티스트들과 그로테스크한 기계-돌연변이들을 몰아세우며,

완고한 블랙리젼 군단원들과 워프의 공포들은-

엄숙한 방어자들을 향해 몸을 날리다 쓰러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방어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가하고 있었고,

결국 소수만이 남은 방어자들은 이제 오직 증오섞인 결의 하나만으로 위치를 사수해내고 있었습니다.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다크엔젤 서전트는 발전소 재가동을 위해 노력 중인 테크-마린들에게 적들의 접근을 경고했습니다.

지금 당장 쉴드를 올리지 못하게 된다면,

앞으로도 영영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죠.

이단들이 마지막 돌격을 위해 돌진하려는 순간,

그들 아래의 그림자들이 기이하게 변화했고,

곧 어둠에 휩싸인 인물들이 볼터들을 앞세우며 그림자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다크 엔젤들은 이단들이 이단들을 학살하는 광경을 당황스러움 속에 지켜보았습니다.

여기서는, 어쩌면 구원의 길이 나타난 것일지도 몰랐죠.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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