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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Vashtorr

 

악마들의 충돌

벨라코르의 그림자 마법 덕분에 더 락의 지표면으로 강제 호출된,

바쉬토르는 이제 어쩔 수 없이 다크 마스터와 직접 전투하게 되었습니다.

아키페인의 지휘가 없어진 상황에서, 모두까기 태세의 3번째 신 세력이 튀어나와버리자,

바쉬토르의 추종자들은 생존을 위한 전투에 돌입하여야만 했죠.

그러는 동안, 다크엔젤 마린들은 역공하기 위한 병력을 규합했습니다.

 

침략자들과 방어자들끼리의 필사적인 전투였던 것이,

이제는 모양새가 이상해지며 삼파전 양상이 되며 혼돈의 도가니탕이 되어버렸습니다.

벨'라코르의 사도들은 딱히 별다른 목표 없이 튀어나온 듯한 움직 아래,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난사했습니다.

기습 공격의 이점 아래, 벨라코르가 더 락 대부분에 쳐놓은 초자연적인 어둠으로 위장한-

벨라코르의 사도들은 자유자재로 습격과 사라짐을 반복하였죠.

그러나, 다크 엔젤들은 이미 진작부터 방어 요충지점들을 점령하여 유지하고 있었던 상태였고,

더욱이 더 락은 그들의 고향으로 자신들이 싸우는 지역 정보들에 익숙했기에,

피해는 있었지만, 새로운 적들의 공격을 무찌를 수 있었죠.

그러나, 사도들의 기습 공격은 다수의 침략자 워밴드들에게는 재앙으로 다가왔습니다.

바쉬토르의 병력들 중 일부는 앞에서는 충성파들,

뒤로는 갑툭튀한 이단 아스타르테스 적들에 의해 포위당한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른 자들은 혼란스러운 와중에 알파 리젼과 워드 베어러가 아군인 줄 알고 착각해서 동료인 줄 알고 다가갔다가,

그대로 무자비하게 총탄에 꿰뚫리고 말았죠.

바쉬토르의 보딩 침투 병력들은 적대 지역에서 단절되어,

모든 측면이 공격당하고 포위당한 상황에 놓이며 막대한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제 군주의 스크랩코드 명령에 응답할 수 있는 자들은 전부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더 락 더 깊숙히 침투하는 시도는 포기하고,

대신 충성파와 사도 세력들 사이로 유혈낭자한 길들을 뚫어가면서-

아키페인 옆으로 집합하려 시도하였지요.

일부는 성공하여, 해치들과 지하-터널들을 통해 튀어나와-

공기 없는, 바윗투성이 평원 위로 올라왔습니다.

성공 못한 다른 자들은 시도 중에 전멸하고 말았지만요.

 

더 락 지표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더 락 지하들에서의 전투는 상황이 뒤바뀌었습니다.

이전까지, 아즈라엘과 그의 방어병력들은 심각한 압력을 받고 있었으나,

이제는 각자의 방어지점들을 다시 정비하고 전략적 우세를 다시 확보할 수 있게 되었죠.

바쉬토르가 지하를 이탈하여 전투 정거장의 지표면에 끌려나오고,

그의 주의까지 새로운 악마 적들에게 온전히 쏠린 탓에,

충성파들의 음성 통신망을 향한 그의 공세까지도 끊어졌습니다.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아즈라엘의 음성이 다시 청명하게 음성망 전체에 울려 퍼졌죠.

그의 고통어린, 차가운 분노로 가득한 음성이 울려 퍼지며-

다크 엔젤들에게 챕터와 황제를 향한 그들의 맹세들을 상기시키면서,

마지막 숨을 다하여 그들이 신성히 여기는 모든 것을 수호하고,

자비 없이 이단들을 척살할 것을 포효하였습니다.

그는 단 하나도 남김없이, 더 락의 홀들을 그 존재로 더럽히는 모든 이단과 흉물들을 사냥하여,

그들의 역겨움을 마지막 한 점까지 말살하여-

그대들의 의무를 다시금 완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챕터의 심장부까지 야만스럽게 더럽힌 자들에게 복수할 일념에 가득 찬,

다크 엔젤 전사들은 그들이 자랑하는 무자비한 정확성과 결의력 아래 거침없이 전진하였습니다.

 

군주와 아키페인

만약 에너지를 남겨두어서 집중하였다면,

바쉬토르는 더 거대한 전략적 상황에 개입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좁혀져 들어오는 다크 엔젤의 복수의 아가리들에서 필멸 추종자들 다수를 철수시킬 방법을 찾거나,

혹은 마지막 우회 공격을 통해 그의 포상을 노리려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자신의 형이하학적 육신을 벨라코르의 맹공에서 보존하느라 바빴습니다.

어둠의 주인은 그의 검, '그림자들의 검'을 유성의 힘으로 휘둘렀고,

바쉬토르는 그것을 그의 망치로 쳐냈지만,

벨'라코르와 그의 검은 그림자의 소용돌이 속으로 사라지며 모습을 감추었죠.

바쉬토르는 몸을 돌리며, 모든 에너지성 및 엠피릭적인 스펙트럼을 관통하여 그의 적을 찾아내려 하였습니다.

수 개의 저광성 및 워프-감각성 레지스터들을 통해 찰나의 반짝임을 감지한 그는,

갑자기 물질화되어 그를 노리고 튀어나온 벨라코르의 검을 적시에 쳐낼 수 있었죠.

그림자들의 검은 모든 물리적 저항을 관통할 수 있었으나,

바쉬토르의 악마적 의지와 현실 우주의 물질을 조작하는 통제능력 덕분에,

바쉬토르는 벨라코르의 검조차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아키페인은 자신의 공격이 막히자, 분노하며 그 못생긴 낯짝을 더 구겨버리는 벨'라코르를 보며-

잠깐의 사악한 만족감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바쉬토르의 만족감은 짧았습니다.

곧 어둠의 군주가 무시무시한 그림자 폭풍을 소환하여 바쉬토르를 포위해버리고,

그 속에서 연달아 공격을 가했죠.

동시에, 벨라'코르의 악담이 바쉬토르의 정신에 쏟아지며-

온갖 추잡한 욕설과 조롱의 속삭임들을 강물처럼 쏟아내며 그를 산란시키고 격분하게 만들려 하였습니다.

아키페인은 그의 현실 껍데기가 벨'라코르의 검에 의해 찢겨지고,

가슴을 노린 날카로운 찌르기에 파열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바쉬토르는 그의 무한히 복잡한 물리형체 구현의 메카니즘들을 잘 이해하고 있었고,

이러한 종류의 공격 앞에서는 결국 이 물리형체가 버티지 못하리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계획들을 망친 데몬 프린스에 의해, 의도하지 않은 워프로의 퇴출을 겪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치 불타오르는 용광로 공장처럼, 그의 내면에서 분노가 치솟았습니다.

 

 

자신의 기술-불가사의적 힘들을 동원하며,

바쉬토르는 천사들의 첨탑 주변에서 은은히 빛나는 보이드 방어막들에서 에너지들을 끌어왔습니다.

잠깐의 사념만으로, 그는 임시적인 방어막 돔을 형성하고,

자신의 지옥 지성으로 그것을 한층 더 강화시켰죠.

벨'라코르가 폭풍 속에서 다시 검을 내질러 공격하였지만,

이번 공격은 바쉬토르의 방어막에 튕겨져 나갔고,

어둠의 군주는 불쾌함 속에 혀를 찼습니다.

바쉬토르의 정신 속에서, 복잡한 계산들이 그 어떤 목표조준 연산기들보다 빠른 속도로 돌아갔습니다.

다시 손을 뻗은 그는, 이번에는 머리 위를 지나가려던-

일련의 미사일들을 낚아챈 다음 그들을 무시무시하게 정확한 계산 아래,

다시 재-목표조준하여 날려보냈죠.

플라즈마 핵탄두들은 차례대로 전투 중인 악마 군주들 주변에 떨어졌습니다.

쏟아지는 폭격을 피하기 위해, 벨'라코르의 그림자 형체가 반짝이고 흩날렸죠.

폭격을 피하던 벨라코르는, 중복된 폭발 범위들 사이에 한 점 남은 땅에 다시 물질화를 시도했는데,

그 작은 땅이 바로 바쉬토르가 고의적으로 노출시킨 지점이었습니다.

벨'라코르가 그 지점에 물질화하는 그 순간,

바쉬토르는 물질화되려는 벨'라코르를 향해 망치를 휘둘렀습니다.

그 공격은 데몬 프린스의 턱주가리에 꽂혔고,

검은 피분수와 함께 그를 나가 떨어트렸습니다.

바쉬토르는 만족감에 웃으며, 그의 적을 뒤쫓았죠.

 

그러나 바로 직후의 순간, 아키페인은 완전한 어둠 속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는 좌절 속에 포효하며 수 차례의 무의미한 망치질을 갈겼고,

음성-방출을 통해, 자신이 수 필멸 백년간 계획했던 계획들을 망치고 있는 벨'라코르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죠.

이에 대한 대답으로, 어둠의 군주는 해맑게 그를 조롱하며-

악독한 기습 검공으로 바쉬토르의 등허리를 관통하여 그의 목구멍까지 꿰뚫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반격하여, 아키페인은 마치 과열된 플라즈마 반응로처럼-

자신의 지옥 에너지들을 방출했고,

벨'라코르의 고통어린 비명소리를 지르며, 뒤로 물러나 검을 다시 뽑아내는 것을 느꼈죠.

바쉬토르의 몸에서 흘러나온 엑토플라즈마 플레어가 바쉬토르의 눈을 가리고 있었던-

초자연적인 어둠까지 태워버렸고,

덕분에 그는 다시 적과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쉬토르 입장에서는 놀랍게도, 그는

-물질 형상이 불타고 망가졌음에도

벨'라코르가 다 안다는 듯한 표정으로 실실 쪼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벨'라코르는, 자신의 개입에 담긴 더-거대한 뜻들을 아직도 모르고 있다며 바쉬토르를 조롱하면서,

바쉬토르를 '신을-지망하는 땅딸보 새끼a stunted would-be god'라고 불렀지요.

벨'라코르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바쉬토르의 계획들 중 단 하나도 제대로 된 게 없으며,

이미 다 망했다고 말하였습니다.

자신의 사도들이 다크엔젤의 노력들을 방해하기 위해 보내졌던 바쉬토르의 추종자들을 전부 박살내버린 덕에,

필멸자들이 그들의 방어막을 너무나도 빨리 복구해냈다고 말했죠.

그는 바쉬토르에게 너의 시간은 이제 끝났다며,

그 증거로, 벨'라코르는 바쉬토르에게 밤하늘의 별이나 한 번 쳐다보라고 말했습니다.

 

그제서야 바쉬토르는, 이제 그의 엠피릭적 기술-감각들이 따끔한 경고를 보내고 있음을 깨달았고,

이에 자신의 두 눈은 벨'라코르에게로 집중하되,

지각력의 촉수들을 보내어 우주로 초점이 맞추어진 영상-피드들과 아스펙스들을 탐색했습니다.

 

마침내, 마르윈트의 변방 행성 방향에서 찾아온 제국 전함들이 더 락에 근접하고 있음을 발견한,

바쉬토르는 씁쓸한 잿맛을 느꼈습니다.

충성파 지원병력들이 공습 직전이었고, 이들을 막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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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돈 서브-섹터의 유혈낭자한 전투 당시,

벨'라코르는 레이븐 가문의 모성, 콜로시의 몰락과 워프-적인 도둑질을 몸소 설계했습니다.

그가 긴빠이한 가문 자손들은 코르박스 가문의 첫 번째 타락한 전사들로 거듭났고,

프린캡스 그레반과 그의 생존자 충성파들의 맹세로-엮인 숙적들이 되었지요.

이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레이븐 가문의 명예에 대한 먹칠로,

충성파들에게 이들은 절대로 살려둘 수 없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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