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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Vashtorr

 

필사적인

바쉬토르는 심사숙고하여 전투에 임했습니다.

오직 그만이 들을 수 있는 시계소리 아래, 모든 공격과 통제를 시간을 재서 수행했죠.

다크 엔젤 분대 하나가 그를 향해 에너지 탄막을 쏟아내었지만,

그는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발생하는 탄생의 점화를 인식하고,

매 무기에서 결합되는 에너지의 쇄도를 통해,

그를 향해 날아오는 플라즈마 탄막들을 읽어냈습니다.

한 번의 사념만으로, 그는 자신의 물질 구현체의 에너지 물질 구성을 개조하여-

쏟아지는 플라즈마 탄막들과 동일화시켰습니다.

탄막 일부는 그의 주변에서 휘몰아치는 매연 속에서 폭발하며 사라졌습니다.

일부는 그의 몸에 닿긴 했으나, 그의 피부 아래 빛나는 혈관들의 흔적들을 조명할 뿐이었죠.

그의 두 눈이 빛났습니다.

바쉬토르는 즐거움에 포효하며, 몸으로 흡수한 여분의 에너지를-

망치로 전송하여 그의 공격자들에게 역으로 지옥의 플라즈마 유성구를 던져주었습니다.

폭발은 공격자들을 그자리에서 증발시켰습니다.

일부는, 갑주가 녹아버리고 살덩이는 불타올랐죠.

어쨌든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흑요석 관문 너머에서 들리는 노랫소리는 바쉬토르를 계속해서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막기 위해 집요하게 달려드는 적들을 그저 장애물,

귀찮은 방정식들로 0으로 결산하여 지나가야 할 존재들로 여겼죠.

그는 스크랩코드를 중얼거리며, 병력들 내 소울 그라인더들을 잠시 직접 조종하여-

충성파 방어선들 한복판에 집중 폭격을 가하도록 강제하였습니다.

다크 엔젤들이 그 폭격을 피해 이리저리 몸을 날리고, 사격 범위를 벗어나 물러나자-

아키페인은 그들의 워기어에 기능이상과 과부하의 역병을 작동시켰습니다.

그러자 수류탄들이 폭발하고, 파워 팩들이 누출되어 터지며-

불타는 충성파 마린들의 사체들이 허공으로 날아올랐죠.

 

바쉬토르가 그의 포상을 향해 더 가까워지는 동안,

악마들은 그의 주변에서 날뛰며 환희와 허기 속에 다크엔젤들을 향해 몸을 내던졌습니다.

그러나 스페이스 마린들은 단 한 치의 땅도 내줄 생각이 없었고,

전투는 바리케이트들 너머로 번져갔습니다.

사악한 공포들이 그들과 충돌하며 그들의 장기를 박살내고,

부식성 슬라임을 그들에게 토해내거나 혹은 짐승같이 흉악하게 마린들을 도축했으나,

다크엔젤들은 물러섬 없이 계속 맞서 싸웠습니다.

라이브러리안 에제키엘은 적들의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는 충성파 전선 한복판의-

파편과 시체들의 무더기 위에 서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가 손을 뻗어 싸이킥 권능으로 만들어진 천둥번개를 발사하자,

그것은 악마들을 꿰뚫으며 그들을 유황 화염 속에 폭발시켰습니다.

 

아키페인은 짜증 속에 툴툴거리며, 저 다크엔젤 라이브러리안을 기습적으로 습격했습니다.

그러나, 바쉬토르가 자신의 권능들을 사용하기 전에,

그를 향해 정확한 볼트 탄막들이 쏟아지며 그의 몸에서 스파크튀는 살점들을 날리고,

와이어 일부를 끊어버렸습니다.

 

그 공격에, 바쉬토르는 고개를 돌렸습니다.

아즈라엘이 그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였죠.

'라이온의 분노'가 다시 불을 뿜었습니다.

또한, 녹색 갑주의 전사들이 그의 뒤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위풍당당한 군기가 그들 중심에서 흩날리고 있었고,

터미네이터 전투-형제들이 그들의 측면을 사수하고 있었죠.

내부 기계작용을 통해 증기를 방출하면서,

바쉬토르는 결점투성이인 그의 필멸 동맹자들과 이 지체현상에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그는 머리를 뒤로 젖힌 다음,

천둥소리와 같은 스크랩코드 포효성을 내질렀습니다.

그것은 충성파들의 음성망을 파고듦과 동시에,

악마들 중 절반을 이 새롭게 등장한 적들을 향해 달려들게 만들었죠.

직후, 아키페인은 번개치는 에너지 폭풍과 매연으로 몸을 휘감아 허공으로 떠오른 다음,

그대로 망치를 내려찍으며 아즈라엘을 덮쳤습니다.

 

이름없는 관문 앞에서의 전투는 새로운 열기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볼터들이 불을 뿜었습니다.

;체인소드들이 헬블레이드들과 맞부딪히며 불똥이 튀어올랐습니다.

;날뛰는 화염들이 학살의 현장을 비추었고,

워프 존재들이 희생자들을 찢고 토막내었습니다.

음성망이 바쉬토르의 울부짖음으로 범람해버리자,

다크엔젤들 다수는 미쳐버리기 전에 헬멧을 벗어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라이브러리안 에제키엘은 쏟아지는 적 물결 한가운데서 버티면서,

권능의 번개들을 적들에게 내려꽂고 던짐과 동시에 그의 전사들에게 여러 경고들을 말해주었습니다.

마스터 라자루스는 흑요석 관문들에 등을 맞대고 싸우고 있었고,

남은 소수의 전투-형제들 또한 그와 어깨를 맞대며 악마들과 저항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심에서, 아키페인과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가 일대일 대결을 펼치고 있었죠.

아즈라엘은 최상급의 전사로, 수백 년간의 경험과 전투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그의 새롭게 강화된 신체는 아직 그 막대한 수술들에서 채 치유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바쉬토르의 경우, 시간이 무의미하고 필멸자의 피로가 없는 워프의 공포로,

악마 반신으로 자신의 포상을 향한 갈망 속에 불타오르고 있었죠.

아키페인의 공격이 점차 더 강렬해짐에 따라,

아즈라엘의 유물 전쟁무구들이 지닌 위대한 장인 시스템들조차도-

스파크가 튀며 과열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공업 피스톤처럼, 악마의 망치가 들어올려지고 다시 내려쳐지며-

아즈라엘의 비밀들의 검을 몇 번이고 연달아 계속 강타했습니다.

아즈라엘은 이 전투는, 이 순간만큼은 그가 이길 수 없는 싸움임을 깨닫고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헥스 페눔브라

한편, 이 순간에도 더 락은 우주를 가로지르며-

마르윈트의 변방 행성을 향해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타격받은 전투요새와, 마찬가지로 난타당한 공격자 함선들 사이로-

대포 탄들이 계속해서 앞뒤로 오고가며 교환되고 있었죠.

교전 중인 우주 전투기들이 지나간 자리로,

떠다니는 잔해와 파괴된 전투기들이 중력에 의해 더 락 표면으로 떨어졌습니다.

천사들의 첨탑의 전략회의소 내부에서,

마스터 벨리알은 더 락 내부와 외부 위에서 벌어지는 전투들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들에 대한 보고를 받은 이후-

당장에라도 자리를 박차고 전장으로 향하고 싶은 마음을 필사적으로 억눌러야 했습니다.

그때, 마르윈트의 변방 행성 주변의 충성파 전함들에서부터, 음성 메세지들이 전송되었습니다.

;제국 전함들은 지금 이 순간에, 추진기들을 점화시키며-

다크엔젤을 돕기 위해 더 락 쪽으로 향하고 있으니 힘내라는 보고였죠.

그러나, 벨리알을 비롯하여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와 그의 형제들,

그리고 그들 외에 챕터의 다수 전사들에게는,

그 도움이 도착하기 전까지 버틸 가망이 없어보였습니다.

 

벨리알이 마침내 싸움에 참전하기로 결심한 순간,

더 락이 보이지 않는 에너지 장막을 통과했습니다.

그 순간, 그의 명령들은 물론이고, 음성망 전부가 속삭이는 목소리들의 중얼거림 아래 잠시 마비되었습니다.

동시에, 전사들과 농노들 모두의 시야로 그림자가 드리우며 그들을 휘청거리게 만들었고,

1명 이상의 전사가 그 잠깐동안 눈이 멀어버린 덕분에 죽임을 당하거나,

혹은 적의 공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죠.

더 락의 모든 조명이 동시에 깜빡였고,

곧바로 다시 돌아온 조명들도 흐릿하게 빛나면서-

너무나도 깊고 어두운 기이한 그림자들을 비추었습니다.

무언가 또 초자연적인 기열현상이 발생했으며,

그것이 분명 좋은 의미는 아닐 것임을 간파한 벨리알은,

다른 하급자들에게 대충 전략회의소 일을 맡긴 다음,

그의 데스윙 나이트 수행원들을 불러모아 바로 전장으로 향했습니다.

 

바쉬토르 또한, 불경한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예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크 엔젤들과는 다르게,

최소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무슨 일이든 관계없이 자신과는 절대 관계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키페인의 주의는 지금 이 핵심적인 순간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본능적인 호기심이 그의 집중을 흐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싸이킥 촉수들을 보내어 이 기현상의 원인을 찾고자-

영상-피드들과 아스펙스들을 탐사하려고 하였죠.

그리고 바로 이 찰나의 순간이, 오도기합전사 아즈라엘이 그의 적에게서 벗어나,

역돌격하기 위해 필요했던 기회였습니다.

라이온의 분노가 기습적으로 불을 뿜자, 바쉬토르는 잠깐 동안 그 탄막에서 몸을 돌렸습니다.

그의 현실 껍질에 깊은 크레이터가 파이며, 그를 비틀거리게 만들었죠.

집중이 깨지자, 아키페인은 오래 전-사라진 기계어를 사용하여 욕설을 중얼거린 다음,

도주하는 적을 뒤쫓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아즈라엘을 따로잡아 다시 싸우기 직전,

초자연적인 강풍이 허공에서 쏟아지며 갤러리움을 휩쓸었습니다.

 

스테인드 글래스 패널 뒤편의 조명 세트가 고음으로 치솟으며, 전장을 비추던 빛이 갑작스럽게 강렬해지다가-

이내 터지면서 어둠과 함께 쏟아지는 유리 파편들의 비를 아래로 쏟아내었습니다.

이름없는 관문 앞에서의 전장은 이제 번져오르는 화염 불길들과,

총구 불빛, 천장의 조명들이 터질 때 같이 터지지 않았던 일부 조명 팩들만이 비추고 있었죠.

 

지금 이 순간, 미친듯이 날뛰는 그림자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들마냥 꿈틀대고 있었습니다.

그 그림자 속에 꾸물거리는 엠피릭 에너지의 흐름들을 인지한 바쉬토르는,

멈추어 서서 주의깊게 탐색을 시도했죠.

그 순간, 한 동떨어진, 황량한 언덕 위 주춧돌들에서부터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그 외로운 한숨 소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고,

불어올 때마다 서로 다른 방향에서 날아왔죠.

바쉬토르는 초자연적 포탈들이 현실 직물 위로 생성된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 그 포탈들을 통해, 검은 로브와 묵직한 고깔을 뒤집어 쓴 스페이스 마린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죠.

바쉬토르는 이 새로운 자들을 향해 조명들이 비추어지자,

다크엔젤들 중 일부가 크게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는 그들이 이 새로운 자들을 향해 '폴른'이라는 단어를,

수 겹의, 고도로 암호화된 음성망 채널들을 통해 언급하는 걸 들을 수 있었죠.

 

이 새로운 자들은 얼굴의 후드를 젖혔고,

곧 워드 베어러와 알파 리젼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갑주가 눈에 드러나자-

바쉬토르는 불경한 분노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들은 별안간 총구를 들어올리며, 충성파와 악마들 모두에게 무차별적인 사격을 가하였는데,

이들의 갑작스러운 등장과 계획 방해조차도 사실 바쉬토르를 분노하게 만든 주 원인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새로운 자들의 전쟁무구에 새겨진 악마의 그림자문양과,

그들의 생령들에 새겨진 결속의 주체가 누구의 것인지를 알아보고 분노하고 있는 것이었죠.

 

그것은 벨'라코르, 어둠의 군주의 상징이었습니다.

 

전투가 갑작스럽게 삼파전 양상으로 전개되자,

갤러리움 익잭토르 사이로 완전한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림자 포탈들 속에서 새로운 악마 물결들이 쏟아졌는데,

이번 악마들에게는 영혼 공장들의 계약 마크들이 없었죠.

이들은 바쉬토르에게 봉사하는 다른 경쟁자 악마들에게로 달려들었고,

악마들이 상호 파괴적인 무자비한 전투들 속에 상대를 찢어감에 따라-

다수의 악마들이 워프 속으로 다시 추방되었습니다.

또한, 바쉬토르는 그의 기술-조율된 감각기들을 통해,

다크 엔젤들이 이 혼란을 이용하려 하고 있음을 감지했습니다.

그들은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기회로 이용하여,

새로운 명령들을 교환하거나 혹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산만해진 포위자들을 피해 퇴각함과 동시에,

이름없는 관문을 향해 모든 남은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었죠.

바쉬토르는 잠깐의 망설임 끝에, 잠시동안 자리에 멈추어 서서,

복잡한 계획들과 전략 설계를 조립하거나 분해하였습니다.

바쉬토르는 그의 포상이 갑작스럽게 그의 손아귀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의 병력들은 단지 이곳 뿐만이 아니라,

더 락 전역에서, 새로운 적들의 습격들 아래 크게 압박받고 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는, 자신이 만약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면,

이번 계획은 완전히 개망해버릴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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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마스터 오브 더 포지는 고르곤의 이지스를 오염시키고 있는-

역겨운 스크랩코드 악마들을 하나둘씩 고립시켜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육신과 몸의 무리를 감수하면서-

그것들을 하나 하나 제거해나갔습니다.

한편, 점차 수가 줄어들고 있는 다크엔젤 전투-형제들의 무리 하나가-

지금 이 순간에도, 바쉬토르의 숭배자들의 물결들에 맞서 싸우며 발전소 성소로 향하는 복도들과 계단길들을 막고 있었습니다.

컬티스트들과 그로테스크한 기계-돌연변이들을 몰아세우며,

완고한 블랙리젼 군단원들과 워프의 공포들은-

엄숙한 방어자들을 향해 몸을 날리다 쓰러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방어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가하고 있었고,

결국 소수만이 남은 방어자들은 이제 오직 증오섞인 결의 하나만으로 위치를 사수해내고 있었습니다.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다크엔젤 서전트는 발전소 재가동을 위해 노력 중인 테크-마린들에게 적들의 접근을 경고했습니다.

지금 당장 쉴드를 올리지 못하게 된다면,

앞으로도 영영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죠.

이단들이 마지막 돌격을 위해 돌진하려는 순간,

그들 아래의 그림자들이 기이하게 변화했고,

곧 어둠에 휩싸인 인물들이 볼터들을 앞세우며 그림자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다크 엔젤들은 이단들이 이단들을 학살하는 광경을 당황스러움 속에 지켜보았습니다.

여기서는, 어쩌면 구원의 길이 나타난 것일지도 몰랐죠.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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