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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Vashtorr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는 드라'크녠을 휘둘러 또다른 검-팔의 사이보그의 머리를 쳐냈다.

그 생명체는 기름진 피와 동력장을 뿌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아바돈은 쓰러진 사이보그 쪽으로 거침없이 나아가면서,

거기 있던 태엽 디자인의 문양을 짓밟아 찌그러트렸다.

 

더 많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병사들이-

초음파 검들을 휘두르며 그를 향해 달려들었고,

아바돈은 그들을 손수 다 베어버렸다.

디스포일러는 기분이 좋지 않았고,

이러한 반인 ㅈ밥들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황금-양각 아치길을 뚫고 나오자,

그는 신성한 향으로 둘러싸인 한 거대한 연산기 구덩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곱사등이 기술-시종들이 각자의 자리들에서 아바돈을 노려보았다.

엘리트 스키타리들이 기중기들 위에서 철컥 소리를 내며,

그들이 들어온 순간 아바돈을 향해 화력을 쏟아부었다.

블랙 리젼 군단원들이 그의 뒤를 따라 아치길로 진입하여 전투에 돌입함과 동시에,

아바돈은 호루스의 발톱을 들어올리고는 그대로 돌진했다.

 

'아무도 살려두지 말아라!' 아바돈이 소리쳤다.

 

'놈들의 사체로 구덩이를 채워라!'

 

옴니시아의 종들은 모든 광신적인 열의 아래 제 신의 성역을 수비했다.

그러나 그 모든 사이보그 화력과 단단히 엮인 신앙으로도,

워마스터의 고대적 교활함과 분노, 

그리고 그를 따르는 베테랑 살육마들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그가 창끝이 되어 테크-프리스트의 성소 심장부를 찌른지 겨우 수 분 후에-

아바돈은 방어자들의 시체, 피와 번쩍이는 기계들로 가득 채워진 구덩이를 내려다보는 갠트리 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는 쓰러진 일부 전사들을 바라보며, 입술을 말았다.

 

 

'악마여, 네놈 덕분에 내가 비용을 지불하는군.' 그가 중얼거렸다.

 

'이 시간과, 목숨값들이 가치있기를 빌어라.' 아바돈이 소서러들로 구성된 카발을 손짓으로 호출했고,

구덩이 가장자리에서 그의 명령만을 기다리던 그들은 찬트를 읊으며,

대못 박힌 향로를 흔들고 피를 뿌리며 지옥의 교령회를 집행했다.

 

그러자 허공이 어둠의 힘으로 반짝였고,

이윽고 방의 심장부에서 폭발하기 직전인, 사악한 천둥폭풍처럼 진해졌다.

구덩이 안에서, 파괴된 기계와 학살당한 시체들의 무더기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황동과 은의 선충들이 그 덩어리 속에서 꿈틀대며,

씹고 몸부림치며 황동 실들을 남겼다.

 

심지어 아바돈조차도, 가득한 살덩이와 금속이 위로 치솟으며 만들어지는 ㅈ같은 소리에-

얼굴을 혐오로 찌그러트리지 아니할 수 없었다.

그 한데 뒤엉켜 휘몰아치는 덩어리 속에서 스파크들이 튀었다.

피가 갠트리들로 튀고, 

살덩어리를 웰던으로 노릇노릇하게 구우며 나는 악취와 김이 아바돈 주변에 떠다니며,

그 가운데서 미발달된듯한 형태의 얼굴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눈 하나는 거대한 조명 돔과 같았고,

다른 눈은 수백여 밀집 오큘라 강화눈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노출된 입은 부셔진 연산기와 초음파로 이루어진 들쭉날쭉한 송곳니들이 가득했다.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 바쉬토르가 말했다. 그의 음성은 피에 절었고, 요란스러웠다.

 

'한때-필멸자였던 그 놈이 벌인 짓거리들에 대해 설명해주려고 온 것이냐?

놈이 한 짓거리들을 보았을 때, 그 숨어사는 똥개에게 네가 제대로 재갈을 물렸다고 내가 믿을 수 있겠나?'

 

아바돈은 경멸했다.

그는 벨'라코르를 자신의 측근들의 이너써클에 넣는 것이 도박임을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벨라코르와 같은 표리부동한 놈은 그대로 방치해서 지랄을 떨도록 놓아두는 것보단,

차라리 가까이 두는 게 더 나았다.

또한, 그는 이미 벨'라코르의 처벌에 대한 계획을 따로 가지고 있었지만,

바쉬토르가 띠꺼운 톤으로 말하자 그는 빡침이 올라왔다.

 

'아키페인, 벨'라코르에 대해서는 처벌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그 처벌은 내가 정한 때에 실행되어,

내가 계획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내가 네놈의 부하가 아니라는 걸 알아두어라.

네놈은 내 계획의 일부일 뿐이야,

내 계획의 주인이 아니지.

만약 나라면, 너에게 약속들을 지키는 것에 실패했을 때,

내 목소리 톤을 좀 더 정중하게 조절했을 것이다.'

 

'네놈의 부하들 중 단 하나도, 내가 받았던 것과 같은 요청을 받은 적은 없었다,' 바쉬토르가 으르렁거렸다.

 

'내 챔피언들 중 하나였다면, 더 락에서 그 '포상'을 빼내기 위해-

그처럼 화려하게 털리지는 않았을 거다,' 아바돈이 말했다.

 

'그 부하놈들 중 하나가, 이 '퇴보'를 만들었다,' 혐오스러운 악마의 아바타가 답했다.

그것이 말할 때마다, 시체살점과 조각난 회로가 그 흉측한 입술 형태의 덩어리들에서 새어나왔다.

 

'아 근데 공격을 통솔한 건 네놈 아니던가?

그처럼 많은 대군들을 이끌고 패배한 건 네놈이지 않았던가?' 아바돈이 물었다.

 

'나는 이제 아키페인의 그 대단하신 재능들에 대해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오직 허접만이 자신의 도구들을 탓한다, 악마여.

아니 어떻게 지금까지 네놈의 그 '영혼공장들'을 라이벌들에게서 지킬 수 있었던 거냐?'

 

아바돈은 일부러 빡치라고 말했지만,

놀랍게도 돌아오는 건 분노가 아니었고,

다만 음성망-잡음 폭발들의 쇄도였는데-

그것은 웃음소리에 대략 가깝다는 것을 아바돈은 눈치챘다.

 

'날 도발하려 하는구나, 내가 미개한 충동들과 육신에 묶인 정신-고기를 지닌-

단순한 필멸 구조체인 것처럼 말이지.

그러나, 나는 사악한 창조의 화신이다.

;구속되지 않은 복잡성 ;창조 ;실험과 진보가 나다.

비난은 그저 사소한 에러에 불과하며,

시간은 우리 중 오직 한 명만이 복종해야 하는 조작상의 제약이지.

이성은 필멸자들의 한계로, 그렇기에 내 노동들에 담긴 디테일들은 네놈의 정신 구조 수용력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그 헛된 시도들로 네놈이 얻는 것은 미미하며,

바람직하지 못한 산소와 에너지의 낭비다.

내가 너라면, 방향을 달리하겠다, 워마스터.'

 

아바돈은 놈이 스스로가 자부하는 것보다는 못한 존재일 것이라 개인적으로 치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다양한 전쟁들을 치뤄왔으며-

지금 이것이 무의미하고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아키페인의 조언을 따르기로 결심하며,

묵직한 웃음을 토해냈다.

 

'아주 좋아, 강력하시고 전지하신 바쉬토르여.

그러하시면, 이 '퇴보'에서 우리의 설계들을 어떻게 해야 더 진보시킬 수 있을까?'

 

'진정한 본질에 대한 문제들은 어떤 질문들이 어떤 해답들에 연결되어 있느냐다.'

 

'쉽게 말해라, 악마.' 아바돈이 성미를 참지 못하고, 짜증을 담아 답했다.

복합성소 사방에서의 외딴 전투 소음들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고,

그는 이미 상당한 비용을 치루었으나 아직도 가치있는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그는 아키페인이 이미 충분히 알고 있지만,

자신의 인내심을 고의로 시험하며 즐기고 있다고 추측했다.

 

''열쇠'의 완성은 여전히 우리의 단일한 목표로 일치되고 있고,

그리하여 너는 네 무기를 가지게 될 것이고,

나는 최후의 승천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최대한 많은 열쇠-조각들이 필요하며,

또한, 여전히 핵심 기계구성들에 필요한 3개 조각들 중 하나가 없다.

우리의 방주들은 요구되는 조각들 중 70%를 확보했으며,

그것들은 즐거울 정도로 높은 비율로 상당한 의식적 비중을 지니고 있고,

즉슨 초자연적으로 강력한 힘을 가진, 유물들이라는 뜻이지.

이미 '열쇠'는 복구 지점 안에서 거의 완성에 가까워진 상태다.

우리 방주들은 여전히 강력한 힘을 지닌 조각들을 찾고 있으며,

이것들을 통해 '열쇠'는 그야말로 기합적으로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장치로 창조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고려했을 때, 그래야만 하고.'

 

'하지만 .... 없이는-' 아바돈이 흠칫했다.

이 충성파 성소에서, 그들이 놓친 '포상'의 이름을 언급할 수는 없었다.

누가, 아니면 무엇이 혹시 들을 수도 있을지 몰랐다.

 

'3개 중 마지막 것 없이는, 모두가 헛된 수고다. 열쇠는 각성되지 못할 거다.'

 

'일부 태엽들은 다른 태엽들보다 더 느리게 흘러가지, 워마스터.

일부 배치들은 순환하고.'

 

'요점이 있으면, 제대로 지어라. 다시 전투에 휘말리고 있으니,' 아바돈이 내뱉었다. 인내심이 거의 다 단 상태였다.

 

'나는, 복원의 장소에 대한 필요 정보들을 외부전송했다.

사자의 기지에 있는 후예들의 손에 잡힌 자들의 정신 속에 말이야.

아마 지금까지도, 그들 정신의 생체메카니즘들은-

이 비밀을 누설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말할 수밖에 없을 거다.'

 

아바돈이 빠르게 생각했다. 정신이 빠르게 돌아갔다.

악마의 행위에 담긴 핵심을 판단했다.

 

'대담하구나. 적들을 '열쇠'로 인도하다니.

그들이 직접 우리에게 '최후의 포상'을 갇다 바치게 만들다니.

공돌이치고는, 시적이군.

그러나 이 명백한 함정에, 그들이 스스로 발을 담글 거라는 어떤 확신을 가진 거냐?

스페이스 마린들에게는 무의미한 언급일 수도 있지만,

그들은 바보가 아니다.' 

 

나는 수많은 태엽들을 가지고 있다, 필멸자여.

내 메커니즘들은 아주 많지.

그러나 이것은 논리적 연산의 문제에 불과하다.

아주 대담하지만, 이러한 함정은 보기에는 매우 서툴러 보이지...

보이는 대로 함정일까?

아니면 이중-사기일까?

우리가 그들을 솜니움 스타로 보내려고 이런 것일까,

아니면 그들을 차단하려고 그러는 것일까?

다크엔젤들은 거대한 계획들을 알지 못하고,

놈들의 돌쪼가리 성소에 쏟아졌던 내 공격에 담긴 치밀함과 놀라운 설계들을 이미 보았으며,

전체적으로 자신들이 패배했으리라 잠정 결론지었을 것이다.

그 소인배들은 이제 복수만을 생각할 것이다.

그들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을지도 모르는, 적이 도주하는 걸 보았다.

따라서 그들은 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못할 것이고,

내 대담함을 용서하지도 못할 것이다.'

 

'어쩌면,' 아바돈이 경멸했다.

성소 바깥쪽에서 무언가 폭발음이 들렸다.

그는 어깨 너머로, 검은 안개가 아치길 안쪽으로 새어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의 전사들이 불길이-빛나는 어둠 속으로 들어섰고,

볼트건들이 포효하기 시작했다.

 

아바돈은 악마의 아바타에서 몸을 돌렸다.

 

'네가 맞았다고 치자, 

킹치만 그렇다고 해서 더 락까지 끌고 오란 보장은 없잖느냐?

그냥 전함들만 보내지 말라는 법이 있나?'

 

그들이 그런다면, 더욱 좋지.' 바쉬토르가 말했다.

 

'나는 '해방된 오락' 방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것으로 더 락을 확실하게 추격할 수 있지.

만약 놈들이 자신들의 돌덩어리를 안전하게 숨기길 원한다면,

놈들이 함정의 아가리 속에서 몸부림치는 동안 나는 더 락을 습격할 것이다.'

 

'하지만 네놈이 그 방어막을 또다시 무너트릴 수 있을려나?' 아바돈이 물었다.

이 도발은, 마침내 악마의 깊은 빡침을 불러일으켰다.

수많은 렌즈 눈들이 급작스럽고도 맹렬한 용광로 불빛을 비추었다.

 

'나는 공장들의 워프 신이다. 필멸자가 고안한 장비 중에 내가 해부하지 못하는 건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식으로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놈들 또한, 내가 돌아올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을 테니까.

놈들은 놈들의 비밀들은 꽉 쥐고, 

항상 시야에 두면서 전력으로 지킬 것이다. 그것이 놈들의 방식이다. 

그러니까, 그냥 준비만 해둬라. 

네놈의 단순한 사고표현으로 설명하자면,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

 

또다른 폭발이 근처에서 들려왔다.

성소가 진동했고, 헐떡이는 생체금속 아바타가-

소서러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찢기기 시작했다.

아바돈은 악마를 더 깊게 심문해보고 싶었고,

특히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에 대해 여전히 납득이 되지 않고 있었지만,

이제는 시간이 다하였다.

 

'네놈의 일을 다하라, 악마여.

나는 내 일을 다할테니. 또다시 날 실망시키지 말아라.'

 

그가 받은 마지막 대답은 사악한 웃음소리로 들리는 음성망 소음이었다.

그것은 바쉬토르의 아바타가 다시 해체되며 살점 진창 구덩이로 돌아오면서-

피드백의 울부짖음으로 변질되었다.

아바돈은 복잡하게 돌아가는 생각 아래, 다시 전장의 소음으로 향했다.

 

바쉬토르가 거래를 끝까지 준수할까?

그 '열쇠'가 진정으로 제련되고,

그의 불경한 동맹이 주장한대로 쓰일 수 있을까?

울트라마로, 다모클레스 해협과,

울티마 마카리아Ultima Macharia와 메두사 경계Medusan Reach로 향하던 방주들의 진격들은-

그들이 약조한 그 불경한 힘의 포상들을 확보할 수 있을까?

 

그의 '긴 전쟁' 속에서 자주 그러했듯,

아바돈은 그의 요원들, 그의 추종자들과 그의 변덕스러운 동맹들을 믿어야만 했다.

 

으르렁거림과 함께, 디스포일러는 전장으로 돌진했다.

그는 자신의 좌절감들을 증오스러운 제국 적들에게 풀어낼 준비가 되어있었다.

 

 

ps. 의외로 라이온 언급은 1도 없었네.

아무튼 재미는 있었다.

다음은 5권 라이온으로 건너 뛸 생각임.

파사이트가 4권이긴 하지만,

스토리 연결을 위해 5권으로 바로 건너뛰겠음.

댓글 ㄱㄱ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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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Vashtorr

 

언포기븐

바쉬토르의 더 락 습격 이후의 여파는 어지럽고 길게 이어졌습니다.

요새 수도원의 터널들은 깊고 미궁처럼 설계되어 있었고,

덕분에 그 안에 갇힌 이단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필사적으로 흩어질 수 있는 여러 장소들을 제공해주었지요.

다크 엔젤들은 사냥감들을 하나둘씩 색출하여 그들의 자유를,

대다수의 경우들에서는, 그 목숨을 끊어주었습니다.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은 사슬로 칭칭 엮여,

평시라면 폴른 형제들을 가두는 데에 쓰였을 그 독방들에 끌려왔죠.

이 카오스 마린 포로들은, 이제 곧 자신들이-

그들의 그 뒤틀린 망상으로도 생각하지 못했을 법한,

가장 끔찍한 고통들을 이제 인테로게이터 채플린들의 두 손으로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이었죠.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아즈라엘은 이번 침공에 크게 격노한 상태였고,

따라서 이단 놈들이 원하던 것은 무엇이고,

그들을 이끌던 '그 악마'의 본질과,

이단들이 더 락과 그 비밀들을 혹시 알고 있는지 철저하게 캐내고 싶어했습니다.

 

그동안, 그는 자신을 도와준 자들을 냉정하게 처리하였습니다.

비록 티그리우스, 그레반과 그들의 동료들이 도움이 되었고,

다크 엔젤들에게 존중을 받았지만,

아즈라엘은 그들에게 노골적으로, 명확하게 이제 좀 다 나가달라고 요청했죠.

물론, 아즈라엘은 고르곤의 이지스가 새로 가동되려 하고 있으며,

이대로 가다간 니들 다 갇힐 수도 있다는 기가막히게 그럴싸한 핑계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이단 적들이 다 도주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전속력으로 다크 엔젤 함선들이 이곳으로 귀환하고 있다는-

은은한 협박성 언급도 빼먹지 않고 덧붙였죠.

 

그레반과, 노바마린 캡틴 라이오네Lyonne는-

도움을 받은 자들의 이와 같은 싸가지없는 태도에 격노하였습니다.

그러나, 치프 라이브러리안 티그리우스는 다크 엔젤들의 인성질과-

그들의 비밀주의적인 행동들을 수 차례 겪어보았고,

아즈라엘의 굳은 면상에서 깊은 동요와 손상받은 자존심을 읽었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죠.

그는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의 요청을 정중히 받아들이며,

자신의 병력들을 더 락에서 지체 없이 철수시켰지만,

덤으로, 전개했던 테크 프리스트들과 테크마린들의 지원들까지 회수했지요.

즉, 이제 다크 엔젤들은 지들이 알아서 수리하고,

알아서 각자의 상처들을 치유하게 될 터였습니다.

또한, 이제 다크엔젤들은 따로 회의를 소집하여-

이번에 일어난 이 기묘하고 끔찍한 사건들에 대해 다루면서,

'그들만이 뒤쫓아야 할' 적들에 대한 복수에 대해 회의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모든 충성파 지원군들이 더 락 밖으로 나가서, 마르윈트의 변방으로 향하는 순간,

아즈라엘은 고르곤의 이지스를 바로 가동시켰습니다.

직후, 망가진 함대가 다시 더 락을 중심으로 대형을 재구축하자-

다시 더 락은 심우주로 철수하기 시작했죠.

 

결과적으로, 전투는 승리했습니다.

최소한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다크 엔젤들에게, 이 사건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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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르가Dherga는 완전한 어둠 속에 데롱데롱 메달려 있었다.

그의 초자연적으로 강화된 시야로도,

이 완전한 빛의 부재 속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감방이 스페이스 마린의 감각들조차도-

고의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짐작했다.

사슬들은 그를 십자 형태로 묶고 있었으며,

그가 묶인 감방은 눅눅한 돌 벽으로 초인적인 그의 힘으로도 끊어낼 수 없었다.

포로로 묶인 수 일간, 데르가는 이러한 디테일들에 의문을 가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감각의 박탈이 점차 감각의 극대화로 이르고-

이제는 그의 피부로 흐르는 독방의 습기조차 느껴질 때쯤,

그의 의문은 무덤덤해졌다.

그의 묵직한 근육질 몸의 속박이 점점 고통스러워지며,

팔과 허리가 아파올 때 쯤,

데르가는 다크 엔젤의 비밀이고 나발이고 더 이상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

이단 아스타르테스는 평범한 인간보다 더 오래 굶주릴 수 있었지만,

결국엔 굶다 보면 그도 그 고통에 완전히 면역일 수가 없었다.

아무리 그라고 해도, 서서히 곪아가는 그의 부상 상처들과-

이 우주의-암흑같은 작은 상자같이 좁은 방 속에 갇힌 상태에서 엉켜가는 정신을 무한정 버틸 수는 없었다.

 

마침내, 그의 인테로게이터가 그를 방문하기 시작했다.

그는 매우 주의깊고 철저하게 설계된 불규칙한 타이밍에 찾아왔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눈부신 빛으로 그에게 눈뿅 갈기기와,

숨겨진 복스폰더들을 통해 백색 소음을 일으켜 그의 귀를 테러하는데 할애했다.

매번 심문이 찾아올 때마다, 그는 두려움과 동시에-

이 끔찍한 자극들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게 되었다.

매 번, 그는 자신을 사로잡은 자들에게-

그의 증오가 여전히 열렬히 불타오르고 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매 번마다, 그는 자신이 그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들에 대해-

정확한 대답들을 알고 '싶어질' 정도였다.

이 끝없는 연옥의 고통 속에서는 무슨 결말이라도 다 환영할 수 있었다.

 

또다시, 조명들에서 빛이 터지고 정전기 소음이 그의 귀를 테러하자-

데르가의 나태한 사고들이 마치 유리처럼 박살나며,

그의 난자당한 몸으로 아드레날린이 치솟았다.

그는 무력하게 털렸다.

그는 자신이 으르렁거리고 있었다고 생각했으나,

이 백색 소음 속에서는 그것조차도 알 수 없었다.

그 소리는 시작된 것만큼이나 철저하게 고의적으로 불규칙적으로 사라졌지만,

안구테러 눈뿅은 계속해서 쏟아지며 그의 두개골을 관통하여 들어오는 듯했다.

두 눈을 감아도 빛을 막을 수는 없었다.

 

'더 락이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데르가는 자신의 인테로게이터 채플린이 들어온 것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다크 엔젤은 그냥 거기 있었고,

거대한 형체가 빛을 등지고 서 있었다.

 

'악마들이 알고 있었다.' 그가 으르렁거렸다.

그 질문들은 그에게 너무나도 익숙했다.

이미 전의 심문들에서 계속해서 반복학습하듯 들었기 때문에,

질문이 들리기도 전에 대답하고,

그 다음 질문까지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고르곤의 이지스는 어떻게 꺼진 걸까?'

 

'악마가 했다. 악마가 무기를 만들었다.

아니 전에도 말했잖-'

 

고통이 마치 들불처럼 그를 휩쓸었다.

데르가는 그 고통이 어디서 오는지,

어떻게 투여되는건지 알려는 시도를 이미 오래 전부터 포기하고 있었다.

그가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 고통이 마치 유리 조각과 산성으로 몸을 휩쓰는 것과 같다는 것 뿐이었다.

 

'우릴 왜 공격했을까?'

 

'네놈의 저주받은 챕터와 모든 것들을 불태워버리-끼얏호!'

 

고통이 그의 전신을 타고 흘렀다.

 

'우릴 왜 공격했을까?'

 

'왜냐하면 네놈의 시체-성애자 해충 놈들을 쳐주-'

 

고통, 고통!

 

'우릴 왜 공격했을까?'

 

'알았다, 이 똥개-새끼야.' 데르가가 내뱉었다.

피와 타액이 두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는 그 '장치'를 노리고 왔다.

그 악마가 탐내는 것.'

 

'그 장치는 무얼까?'

 

'나도 모른다고.'

 

이번 고통은 꽤 오래 지속되며,

데르가의 전신을 꿰뚫으며 그가 몸부림치고 비명지르게 만들었다.

고통이 지나간 후, 그는 숨을 헐떡였다.

 

'그 장치는 어디 있을까나?'

 

'나도 모른다,' 그가 헐떡였다. 그는 방금 자신이 얼마나 애처로운 목소리를 냈는지에 대해 경멸했다.

 

'악마는 뭐하는 놈일까나?'

 

'그들은 놈을 아키페인, 바쉬토르라 부른다.

놈은 워마스터님과 직접 동맹했다.

놈은 엔진들과 태엽들로 이루어진 놈이고,

나도 그 이상은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 빌어먹을 놈을 경멸한다.

디스포일러님이라면 나를 이 빌어먹을 해충 둥지에 남겨두지 않았을 거다!'

 

데르가는 다음 번 고통을 대비하고 있었지만,

더 이상 오는 건 없었다.

무감각 속에서 고통의 공백은, 고통의 방문만큼이나 고통스러웠다.

 

'악마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나?' 인테로게이터 채플린이 물었다.

데르가는 자신의 지친 입을 열어 설명하려 했다.

벌서 100번째 설명이었고, 그 대답은 나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경악 속에 얼어붙었다.

정보가 머리 속에서 생겨났다.

그의 두 입술 바로 뒤편으로, 마치 지가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것처럼 대기하고 있었다.

 

'그... 솜니움 스타즈다. 악마는 솜니움 스타즈로 도주했다.'

 

고통이 그의 전신으로 터져올랐다.

 

'구라일까나?' 인테로게이터 채플린이 물었다.

 

'아냐, 아니라고!' 데르가가 숨을 헐떡였다.

 

'놈은 솜니움 스타즈에 있어어!'

 

'그곳은 작은 지역이 아닌데,' 인테로게이터가 이어서 말했다.

 

'어디인지 짚어봐.'

 

데르가는 자신이 말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 대답들을 하지 않을 각오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자신이 아는 모든 것들을 말했다.

그는 그것으로, 이제 자신의 고통이 끝나기만을 기원했다.

하지만 그의 일부는, 그것이 그러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수 분 후, 인테로게이터-채플린 자카루스Zacharus는-

이단의 독방으로 들어가는 문을 잠그며 그를 완전한 어둠 속에 방치 플레이했다.

묵직한 강철 열쇠들을 자신의 로브 속에 감추며,

그는 복도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애스모어다이에게로 돌아갔다.

 

'이단놈이 다른 놈들과 같은 대답을 말했습니다.' 그가 답했다.

엉덩이더죽어는 엄숙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표정은 그의 고급진 면갑 뒤에 완전히 숨겨져 있었다.

 

'놈들이 이 갑작스러운 계몽을 어디에서 얻었고,

이 정보를 불 생각을 누구를 통해 받게 된 것일까?' 그가 숙고했다.

 

'이 정보는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에게 보고되어야 합니다,' 자카루스가 말했다.

 

'그러나, 반드시 의문을 품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

여기에 초자연적인 사술이 작용하는 건 아닐까?' 아즈모다이가 답했다.

 

'그리고 이것이 만약 함정으로 향하는 미끼라면,

기이하고도 모호하기 그지없군.'

 

'물론 그렇습니다.' 자카루스가 답했다.

 

'당연히 그렇지.' 아즈모다이가 긍정했다.

 

'이 계시는 내가 직접 아즈라엘 군주께 전달하겠네.

그분께서 이걸 어떻게 처리하실지 직접 판단하시겠지.'

 

ps. 마지막 한 장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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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Vashtorr

 

공습군 XII

벨'라코르의 사도들은 마르윈트의 변방 행성을 열심히 습격하다가,

갑작스럽게 전투에서 이탈하여 더 락을 습격한 상황이었는데,

그림자 속으로 떠나면서 컬티스트 신봉자들과 배신자 군대들을 대충 버려두고 간 덕에,

남겨진 이 하급 배신자들은 행성 방어자들의 완전한 분노에 직면하게 되었죠.

벨'라코르는 자신의 필멸 엘리트 전사들을 이끌고 엠피리온을 건너,

사악한 요술을 사용하여 그들을 다크 엔젤과 바쉬토르의 추종자들 앞에 데리고 온 것이었지요.

 

한편, 바로 티그리우스와 그의 동료 공습군 사령관들은-

더 락에서 지원 요청들을 받자마자 가용한 모든 병력을 이끌고 그들을 돕기 위해 최대속으로 빨리 전진했습니다.

이제, 벨'라코르의 기습 공격의 기세는 많이 지워졌지만,

대신 전투함단 헤파에스투스 소속의 공습군 XII의 우주선들이 도착하며-

바쉬토르의 계획들을 제대로 박살내기 시작했지요.

뭐, 아무튼 대충 말하자면 어둠의 군주가 의도한 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둠의 군주도 생각없었던 부분이 있었으니,

제국 지원군들이 그와 그의 전사들까지도 맹렬히 추격할 것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중급 수송선들과 강습선들이 더 락 표면 위에 충성파 전사들을 수송하고,

레이븐 가문 기사들의 랜스 부대 하나까지 상륙하며,

벨라코르의 코르박스 가문 변절자들과 충돌했죠.

카오스 나이트들은 병력들을 나눈 상태였습니다.

절반은 천사들의 첨탑의 보이드 방어막들을 향해 무자비한 폭격을 가하고 있었죠.

그들은 다크 엔젤 전차들과 전투기들의 매우 필사적인 공격들을 맞이하며.

방어막들이 점점 더 붕괴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사냥을 떠나며, 충성파와 아이언 워리어 기갑 병력들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다니고 있었죠.

 

그런 상황에서, 레이븐 가문 기사들이 들이닥치자-

전자는 간신히 반응할 수 있었습니다.

프린캡스 그레반이 몸소 거대한 반역자 나이트 타이런트를 처치하니,

무자비한 화력으로 놈을 두들긴 다음

난파당한 적 기체의 면상을 무자비한 힘을 담아 박살내주었죠.

쓰러진 적 기체에서 일련의 폭발들이 일어났고,

프린캡스의 앙심에 찬 전투 포효들이 음성망을 통해 울려 퍼졌습니다.

폭격 랜스 대형의 코르박스 가문 기사들 다수가-

돌진해오는 충성파 전쟁 기계들의 향해 몸을 돌려 대응하려다가 박살났으며,

레이븐 가문의 공습선이 저궤도에서 무자비한 레이져 화력과 로켓들을 쏟아내는 와중에 폭사당했습니다.

마그레이브 베쉬가 이끄는, 코르박스 가문의 사냥꾼 무리가-

첨탑을 폭격 중이던 동료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시 복귀한 시점에서는,

이미 레이븐 가문의 자손들이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었지요.

 

한편, 울트라마린과 노바마린들은 더 락 위에서의 보병 공세의 선두를 맡아 전진했습니다.

스톰호크 인터셉터들로 구성된 편대들이 출격장들에서 쏟아져 내려오며-

우주에서의 치열한 전투기 전투들에 참전하는 동안,

중무장 건쉽들의 물결이 무자비한 제압 사격을 적들에게 쏟아내며 더 락 지표면 위에 상륙했죠.

노바마린들은 옛 알두루크 경계 내에 착륙하여,

거기서 적들에게 포위당한 상태에 놓여 있는 다크엔젤 마린들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천사들의 첨탑 전략회의소에서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싸가지-없는ill-tempered 다크엔젤 측의 일련의 음성 통신 끝에,

지원군들에게 이따구로 대하는 태도에 경악한 노바마린들은-

알두루크의 바깥쪽 성벽 너머의 바위투성이 절벽으로 향하여,

거기서 레이븐 가문의 기사들을 지원해주었지요.

 

한편, 치프 라이브러리안 티그리우스는,

울트라마린 병력들과 함께 주 공세를 이끌었습니다.

초거대 바지선에서 상륙한,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사이보그-병사들의 분기군들과 함께-

티그리우스는 일단 다크 엔젤 주 기갑병력들과 교전 중인 블랙 리젼 군단원들을 향해 공세의 초점을 맞추었죠.

그는 근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능한 악마 군주들과 그들의 전사들간의 전투를 이미 간파하고 있었으나,

그들의 전투가 결과적으로 이단 아스타르테스들과 악마들이 서로 싸우게 만들었기에,

라이브러리안으로서는 적들이 지들끼리 싸우다 뒤지게 냅두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죠.

티그리우스의 병력은 마치 번개처럼, 엄폐를 끼고 항전 중이던 블랙리젼 군단원들을 덮치며,

그들의 우측 측면을 강타했습니다.

이단들은 계속해서 내쫓기며, 다크 엔젤들을 몇 번이나 막아냈던-

방어선들까지 포기하고 밀려나야만 했죠.

결국 착륙장 북쪽의 개활지까지 밀려난 블랙 리젼 군단원들은-

피해가 극심하지만, 앙심으로 가득찬 다크 엔젤 기갑 전력들의 복수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포위당하거나, 적 전차들의 공격 아래 박살나지 않은 자들은-

최대한 신속히 바쉬토르를 향해 도주하면서,

제 군주의 부름들에 응하여 지하에서 기어나온 다른 동료 이단 아스타르테스들과 힘을 합치려 들었습니다.

 

정화

비록 아직 병력들이 더 남아 있었지만,

벨'라코르는 다른 두 세력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규모의 전사들로 공격을 시도했고,

숫적인 열세는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둠의 군주는 애초에 더 락을 정복하려는 생각이 없었죠.

그는 순전히 바쉬토르를 무릎꿇리고 그의 계획을 망치는 것이 목표였고,

이는 최소한 겉보기에는, 그의 앙심과 쪼잔함을 충족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비록 아키페인을 추방시키지는 않았으나,

그는 바쉬토르의 능력으로도 회복 불가능한 전략적 상황을 만들어내었죠.

자신의 임무가 다하고, 적들이 다 도달했음을 본-

벨'라코르는 자신의 권능을 끌어올려, 살아남은 사도들과 함께 다시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마법적인 에너지가 또다시 모여드는 것을 감지하자,

바쉬토르는 마지막 분노의 공격을 이 트롤러에게 가하였습니다.

아키페인은 수십의 기계령들의 통제권들을 사로잡았으니,

스크랩코드 촉수들로 전차 대포 포열들을 강제로 끌어모으고,

전쟁 기계의 무기 시스템들과 포열들까지 모아-

벨'라코르와 그의 병력들을 향해 겨누었죠.

그리고 어둠의 군주가 마법을 완료하기 전에, 바쉬토르는 그 어마어마한 규모의-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었습니다.

 

코르박스 가문과 레이븐 가문의 기사들 모두가 흔들렸고,

그들의 이온 방어막들이 불똥들과 함께 박살나며, 이 거대한 전쟁 기계들이 무너지고 불타올랐습니다.

로브를 쓴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이 모든 방면에서 이쪽을 향해 집중된,

전차-파괴용 폭격의 충격 아래 증발되었죠.

심지어 벨'라코르 본인조차도 그 공격을 전부 피하지는 못했고,

그림자 속으로 그가 사라질 즈음 그는 분노의 포효성을 내질렀습니다.

그의 필멸 육신은 수십의 무자비한 폭격 덕분에-

금가고 구멍이 뚫려 있었죠.

 

직후, 마치 강풍 속 스모그처럼-

벨'라코르의 사도들 또한 전부 사라졌습니다.

더 락의 지표면 위에서, 프린캡스 그레반과 그의 동료들은-

살아남은 적들 뿐만 아니라 무찌른 이단들과 그들의 타락한 카오스 나이트 기마들까지-

전부 시야에서 사라졌음에 분노하며 소리질렀죠.

더 락의 시체가-널부러진 갤러리들과, 불길이 뒤덮히고-

볼트탄-구멍들로 숭숭 뚫린 복도들에서도,

사도들은 그림자 속으로 사라지며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다수가 부상당하거나, 혹은 단검과 개머리판 등으로 처절히 싸우고 있었던-

다크엔젤들은 적들이 사라지자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였습니다.

그들은 오늘 사악한 기습들과 불명예스러운 전략들을 한보따리 받아본 덕에,

적들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확신을 가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지요.

그러나, 마침내 분대별로 그들의 방어 구역들에서 적들이 사라졌음을 보고하기 시작했고,

곧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명백하게, 적 세력 하나가 최소한, 사라졌음이 확실해졌습니다.

 

이제 다크 엔젤들의 완전한 분노는 바쉬토르의 남은 잔당들에게로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새롭게 도착한 제국 지원병력들까지 다크엔젤들과 함께하고 있었죠.

이제 반역자들은 더이상 '고대의 중요한 한 보물'을 노리고 싸울 수 없었습니다.

대신, 이제는 생존을 위해서 싸울 수밖에 없게 되었죠.

수백, 심지어는 수천 년간 인류를 약탈해온 고대 전사들의 무리들이-

돌 층계들 혹은 어두운 챔버들에서 포위당하여,

도살당하거나 혹은 제압당하여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바쉬토르가 더 락에 풀었던 악마 존재들 전부가 볼트,

블래스트와 검공 아래 비명횡사하며 워프로 퇴출되었죠.

그들이 다크 엔젤의 요새 수도원에 남긴 오염은 정화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소한 오늘, 그들이 더 이상의 죽음 혹은 파괴를 뿌릴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지표면에서, 바쉬토르는 모든 게 실패했음을 인지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계획들이 망해버린 것을 목도하자, 지옥의 분노가 그를 휘감았죠.

아키페인은 이제 '열쇠'를 완성할 수도,

디스포일러와의 거래를 마무리지을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페리얼 나이트들, 분노한 스페이스 마린들과-

전차들까지 그를 포위하며 접근하자,

그는 먼저 이 '당면한 문제들'부터 해결하기로 결심했죠.

 

그의 스크랩코드 지휘에 따라, 성계에 남겨졌던 이단 전함들이-

더 락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공격이 아니라 적들이 휘두르는 대포들 아래서-

어떻게든 남은 병력들이라도 건져보기 위해서였지요.

고대의 사악한 스톰버드 건쉽들이 충성파 화망을 피해 날아와 급강하한 다음,

지표면 전투, 혹은 함락 일보 직전의 정박 갑판 교두보들에서-

소수의 블랙 리젼, 아이언 워리어와 워드 베어러 군단원들을 낚아채어 탈주했습니다.

 

소수의 귀한 반역자들 또한 이런 식으로 구출될 터였습니다.

그러나, 바쉬토르는 사치부리는 것을 좋아하는 자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는 그의 '필멸 동맹자'를 다시 만날 때,

일부 전사들을 살려두는 것이 이번 대학살극을 설명하기에 더 유리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죠.

 

바쉬토르 본인 또한 이러한 절망적인 철수를 감독하기 위해 남아있을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분노 아래, 그는 '해방된 오락'의 고대의 텔레포테이션 어레이를 조종하여,

자신을 망가진 '징조의 방주' 내부로 전송하였죠.

 

이물에서 고물까지 전부 불타오르고 있는,

'해방된 오락'은 오직 기이한 방어 시스템들 덕분에 파괴만을 간신히 면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방주는 모든 추진체들을 점화하여 더 락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수 척의 충성파 우주선들이 방주의 도주를 막으려 하였으나,

방주에 비하면 그들은 작고 경량급이었기에,

방주가 그들을 옆으로 치우며 나아가는 동안-

그들은 그저 현측 포열들로 방주를 공격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죠.

산개된 우주전에서 살아남은 이단 함선들과 함께 만데빌 지점까지 도착한,

'해방된 오락'은 패배한 바쉬토르를 태우고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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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

오락의 재앙함대는 다크 엔젤 측을 기습하여,

그들의 전함들에 많은 피해를 입혔으나,

마스터 사마엘의 교활한 지휘들 덕에-

우주전은 점진적으로 역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공습군 XII의 지원군들이 더 락에 방문했을 즈음엔,

사마엘의 기함이 적 전함 4척을 격침시키고,

그의 산개한 함대 함선들 또한 다수의 적 이단 함선들을 격침시킨 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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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코르의 쪼잔함

벨'라코르는 쪼잔하고 속좁은 존재로 악명이 자자합니다.

자신이 라이벌들이라 여길 정도의 힘 혹은 총애를 지닌 자들을 매우 적대하죠.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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