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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Liber Xenologis 

가디언 드론
비길리스 막시무스Vigilis Maximus
블랙스톤 포트리스는 언제나 불예측적이고 변화무쌍하지만,
가장 최근의 답사들 동안에서는 더더욱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기서 나는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방어 시스템들은 더욱 많아졌으며 호전적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이 늘어나는 적대적 반응의 징후 중 하나가 바로 신종 드론의 출현이다.
이 드론들은 대체적으로 내가 이전까지 목격했던(이전에 설명했던)
드론들과 별 차이가 없었으나, 훨씬 더 크기가 컸으며-
더 작은 사촌들보다도 단단한 장갑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보통 더 작은 드론 무리와 함께 등장했으며,
이 거신들의 존재는 하위 드론들을 광란적으로 만들어-
이들을 공격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전에도 언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드론들 또한 블랙스톤 포트리스 밖에서 목격된 경우는 없었다.
초기에, 나는 이 드론들을 블랙스톤의 가장 깊은 볼트들에서만 목격했으나,
요새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동안* 이 거대한 파수꾼들은 더 상위의 층들까지 활보하며-
이전에는 안전이 확보되었던 도킹 지점들까지 공격하기까지 했다.
더 작은 사촌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은 조우하는 모든 것들을 학살하고-
그 주검들을 '잘게 썰어서' 요새 지면에 파묻어 녹틸리스 속에 잠기게 만든다.**

대규모 화력, 중급 대포와 플라즈마 화기류가 그나마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 거대한 파수꾼들의 등장은 그냥 다른 길로 가는 걸 고려해보아야 한다는 신호다.

* 블랙스톤의 방들 중 일부는 항상 유동 상태에 있었지만,
이제는 방들 전체가 그러한 느낌이며, 변화가 발생하면 요새 전체가 통째로 변하고 있다.

**녹틸리스와 그 특별한 특징들에 대해서는,
마고스 멥수스 앱실론과의 인터뷰를 참고.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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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Liber Xenologis
 
스핀들 드론
비질리스 트리안굴루스Vigilis Triangulus*
나는 이 벌레형태의 존재들을 블랙스톤의 모든 볼트구역들에서 목격했다.
이들은 건강한 유기체의 혈관 속을 지키는 혈구세포들처럼 행동한다.**
이들은 무슨 마법처럼 어둠 속에서 나타나서,
요새에서 목격되는 모든 '이질적 개체들'을 무력화하려고 들었다.
드론들은 금속반 유기체반의 벌레들처럼 생겼으며,
면도날급으로 예리한 사지들로 가볍고 정신없이 움직이는데,
이들이 희생자들에게 접근할 때는 소름끼치는 긁는 소리가 났다.
이들은 3개의 다리에 하나의, 무시무시한 눈알이 달려있으며-
눈알이 달려있는 두족류형의 회전식 머리에서는 요새의 짙은 어둠을 뚫어버리는 빛이 발산된다.
 
나는 이들을 블랙스톤 포트리스에서만 목격했으며,
나중에 여러 인간과 종족들과 했던 인터뷰들에서도-
이들이 지옥같은 블랙스톤 포트리스말고 다른 곳에서도 존재한다는 건 듣지 못했다.
이들은 무자비하고 가차없으며, 조우한 모든 것들을 냉정하게 학살한다.
이들은 생물과 무기물을 구분하지 않으며,
로봇같은 정확성 아래 똑같이 썰어버린다.
이 빠르게-움직이는 살인마들을 잡는데에는 장거리 무기들을 추천한다.
놈들의 외눈박이 눈을 노리는 것이 전략적으로 현명하는데,
본인은 수 차례 이 방법을 써서 큰 이득을 보았다.
그리고 이책을 읽고 혹여나 이들과 대화하려는 생각이 있는 자들이 있다면,
부디 중대하게 조언하는 바, 제발 그러지 말아라.
 
* 분류명칭에 대한 첨언: 나는 울펜부텔의 제노그라피아 유니버살리스 저서에 따른-
분류체계에 기반을 둔 이명 작명법 양식을 적용했다.
물론, 이것만이 은하계 생물학계에서 사용하는 유일한 학명 명명법은 아니지만,
내가 보았을 때 학계에서는 가장 체계적인 시스템이다.
 
** 마고스 베르붐의 그 유명한 '안티코퍼 가설'을 언급해보자면,
우리 핏속에는 작은, 친절한 분자들이 있어서 사악한 미생물들로부터-
인간 신체를 보호한다고 한다.
그는 나중에 우리 핏속에 흐르는 그 분자들에는 각자 이름이 있으며,
자신은 그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했고, 그들이 훗날 자신이 저지른 오싹한 범죄들을 비난했다고 말했는데,
그의 후반부 개소리들에도 불구하고 그의 초기 사상들은 분명 그럴싸하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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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Liber Xenologis
 
블랙스톤 포트리스의 거주자들
본인은 이 항목에서 블랙스톤 포트리스가 자신 내부의 비밀들을 감추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설명할까 한다.
이번 블랙스톤 포트리스에서의 여정 동안 본인이 목격한 기계와 무기들은 지성체들이었다고 생각하며,
따로 항목을 작성할 만한 가치가 있고 그만큼 나중에 목격한 다른 생물적인 공포들만큼이나 중대한 위협이었다.
물론 이것들은 그러한 외계인 생물들은 아니었지만,
개별적인 사고능력을 갖추고 있었으며 치명적으로 효율적인 사냥꾼들이었다.
 
블랙스톤 포트리스에 입장하고 나서, 나는 이 고대유적이-
사냥꾼들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금방 깨달을 수 있었다.
벽들은 순식간에 칼날로 변하고, 계단들은 마치 발톱 촉수들처럼 우릴 공격했다.
기둥들이 변하며 장갑으로 둘러싸인, 인간형 형체들로 변하였는데-
얼굴은 없었으나 치명적인 기능들이 가득했다.
오벨리스크들이 서로 맞물리면서 크리스탈라인 구렁이들로 변하기도 했는데,
그 크기는 셔틀선들을 통째로 삼키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이 모든 상황이 끝없는 어둠의 호수 속에서 벌어지니,
정말 영혼까지 떨리고 의지가 깎여 나갔다.
블랙스톤 포트리스 내부는 그야말로 악몽과 같은 장소이며,
중요한 전리품이 있고 그것이 정말 매력적이지 않는 한,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절대 이런 곳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포트리스 내부로 처음으로 들어갔던 첫 약탈들 동안,
나는 그러한 특이한 조직체들을 한 마리 잡아보려는데 집착했음을 솔직히 인정해본다.
처음 시도들에서 나는 조직표본 한 마리를 산채로 잡아보려 했고,
마글레브* 방에서 한 마리를 함정으로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빡치게도, 방 자체가 그 사로잡은 포획물을 가지고 나가지 못하게 날 방해했고,
그러는 동안 드론은 구속들을 잘랐다.
그순간, 나는 10피트 크기의 입방체 위에서-
내 사지를 전부 절단해버리고 싶어하는 지성체와 같이 나란히 서있는 참으로 어색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깨달았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은, 드루카리 사략선 하나가 그때 때마침 도착했고,
드론에게는 그것이 더 먹음직스러운 음식이었다는 것이다.
 
만약 그 드루카리가 '그'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면, 그 드루카리를 도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놈이 몇일 전 나를 띄꺼운 말투로 '몬-카이'라 조롱했던,
오만하기 그지없는 놈이었음을 알아차렸고,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역시 오만한 만큼 그냥 여기서 조용히 물러나주는 것이,
놈이 그 오만한만큼 화려할 전투방식으로 드론과 직접 일대일로 싸우는 명예로운 기회를 주는 배려라는 결론을 냈고,
그대로 조용히 역돌격을 선택했다.
 
뭐 그런 일이 있었는데, 아무튼 블랙스톤의 방어자들이 지닌-
다양성과 변화무쌍함은 그들을 분류하기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본인은 그와중에 일련의 순환적인 형태 타입들을 구분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것은 다음에 설명하겠다.
 
* 포트리스 내부에서 길을 찾는데 사용되는, 교차로 방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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