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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yranid 9th codex

 

스퀴그

좀 희한한 외계생명학 이론들 중 하나는 그린스킨들이 동물이 아니라,

대신 일종의 자냥균, 즉 버섯이며 따라서 포자들을 살포하는 식으로 무성생식 번식한다 언급하고 있다.

이제 다음에 설명할 하위종들이 아니었더라면,

난 그 이론에 대해 여기에서 언급하는 일조차 없었을 것이다.

만약 내 정보제공자 오크, 잡다카의 말에 따라 일명 스퀴그라 불리는 수많은 형태의 외계종들이 존재함을 믿어주고*,

여기에 프레시파이스에서 내가 조달한 여러 스케치 그림들에 따르면,

이들은 거의 움직일 수 있는, 야생 버섯처럼 보인다고 한다.

진짜로 오크는 동물과 균류 왕국의 하이브리드 변종이라도 되는 것일까?

어쩌면 먼 옛날 그들의 선조대에서 오코이드 종들은 어떤 균류 기생체의 숙주가 되었고,

그게 이제는 좀 더 공생체적 방식으로 내부에 존재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힘과 재생력을 준 대신, 종족의 정신을 완전히 지배하게 된 건 아닐까?

이는 내가 세운 이론에 불과하지만, 다음의 삽화들을 보게 된다면-

당신 또한 이 오크 하위종들에 대한 내 관심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충분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다음은 잡다카가 묘사한 스퀴그 종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

 

*그와 같이 표리부동한 지혜를 지닌 오크는 상당히 믿을 수 없으므로.

 

 

 

 

어택 스퀴그

오쿠스 페로사이타스

이 난폭한 생명체들은 더 큰 그린스킨들을 위한 일종의 애완동물이자 무기이다.

이들은 아주 단순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 기본적으로 벌어져 있는, 이빨로-가득한 아가리와 한 쌍의 다리가 전부다.

잡다카는 애정어린 말투로 자신의 어택 스퀴그를 설명해줬는데,

특히 목줄 풀리는 곳에서 이 생명체가 벌이는 학살을 자랑스럽게 떠들었다.

나는 이 동물이 이후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 물었는데,

그러자 잡다카는 즐겁다는 듯이 '먹는다.'라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어떤 종류의 스퀴그라도 다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여겨진다는 점이 내게 큰 인상을 안겨주었다.

 

 

 

 

스퀴고스

오쿠스 프로디기움

그 외형이 다양한 점만큼이나, 스퀴그들은 그 크기또한 다양하다.

작은 '간식' 사이즈의 스퀴그들에서부터 거대한 스퀘고스까지 별 사이즈가 다 존재한다.

어떤 스퀴고스들은 그저 어택 스퀴그들보다 조금 더 큰 크기로 자라나지만,

잡다카 말에 따르면 그중 일부는 정말 거대하게 자라나서 오크들이 그 등 위에다가 가마들을 만들고,

거기에 중화기들을 올린 다음 그걸 타고다닐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또한, 가장 평범한 크기의 그린스킨조차도 거친 가죽을 지니고 있는데,

이 걸어다니는 산들의 경우에는 마치 장갑판과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보루벽들과 포탑들을 마치 나무 울타리 밟아버리듯 손쉽게 파괴할 수 있다고 한다.*

 

스퀴그하운드

오쿠스 카니스

일부 스퀴그들은 오코이드 특유의 반-균체형 형태에 우리가 흔히 아는 평범한 동물들의 형태를 섞은 듯한 외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섹션 시작 부분의 공생체 이론 참고)

이 스퀴그하운드는 어택 스퀴그와 난폭한 사냥개 중간에 놓여 있는데,

잡다카는 이 생명체가 4개의 다리와 헝클어진 머리칼을 지니고 있으며,

모든 스퀴그에서 흔히 보이는 그 특유의 벌어진 아가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잡다카의 추가적인 설명에 따르면, 스퀴그하운드들은 보통 일종의 장난질용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그리친 혹은 스토늘링들과 같은 더 작은 그린스킨 종들에게 '재미있는 짓'을 벌일 때 사용한다는 것이다.

 

타게팅 스퀴그

오쿠스 스코푼

일부 스퀴그들은 제 주인들의 몸을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

양 어깨들 혹은 머리들에 자리잡아 하나의 작업만 수행하는 것이다.

타게팅 스퀴그는 단 하나의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는데,

이 눈은 얼굴 면적 대부분을 차지하며, 오크 저격수**가 조준을 하면,

타게팅 스퀴그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여 주인을 보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계생명학자들은 이것이 그린스킨들 특유의 어떤 게슈탈트적인, 버섯 균체에서 기인된 싸이킥적 연결고리의 형태 덕분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나는 그것보다는 좀 더 평범한 방식이 여기에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뭐 오크 식이라면, 스퀴그가 실은 말을 할 줄 알아서 어깨 옆에서 오크 주인에게 속삭인다든가,

어쩌면 총을 툭 쳐서 조준 위치를 교정해준다든가 하지 않을까?

 

*저명한 외계생명학자 마고스 칼스는 이 거대 괴수들 중 한 마리를 하이드루스 울테리오르 함락 당시 목격했고,

그의 보고서들은 이 생명체가 그의 연구 시설들 중 하나에서 저지른 학살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칼스는 잘 무장된 스키타리 병력 하나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그들조차도 스퀴고스의 진격을 막지는 못했다.

그것이 플라즈마 발전기를 파괴하고, 플라즈마 전류에 사로잡혀서 감전되지 않았다면-

연구 시설들 전체가 그 괴물 하나에 의해 파괴되어버렸을 것이다.

스퀴고스가 전기에 감전되어 노릇노릇한 버섯구이가 되어가자,

주변 그린스킨들은 놀라서 스퀴고스를 도우려고 달려와서는 그 괴물을 안전한 곳으로 밀어내려고 하였다.

당연하게도 그 오크들 또한 스퀴고스와 함께 노릇노릇한 버섯구이로 거듭났는데,

다른 오크들이 그걸 보고는 또 그걸 밀어내려고 다가와 똑같은 짓을 또 반복해서 같은 결과를 또 만들어냈다.

그렇게 더 많은 오크들이 스퀴고스와 함께 단체 버섯구이로 거듭나자,

오크 살덩이로 이루어진 거대한 화톳불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 꼬라지를 본 칼스는 그의 스키타리 보병들을 뒤로 물렸고,

그들은 저 멀리서 오크들과 스퀴고스들이 하나의, 흉측한 한 덩어리가 되어 녹아내리는 걸 구경했다.

또한 이에 관련하여, 칼스는 스케치 한 장을 남겼으나-

워낙 밥맛이 떨어지는 그림이라 독자들의 식사를 고려하여 여기에는 따로 올리지 않겠다.

 

** 나는 이 부분에 '저격수'라는 표현을 다소 남용했다.

오크들은 어떤 정교한 전투 기술들보다는, 순전한 숫적 우위와 공격의 난폭함을 통해 성공을 얻는 종족이다.

실제 전투에 나서는 오크들을 본 바 있었는데,

이에 따르자면 나는 그들이 적과 교전하기 전 어떤 훈련이나 연습을 한다고는 전혀 믿지 않는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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