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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퀴지터 단츠는 이제는 거의 새까매진 키메라의 관측실 외부에서 들려오는,

절대로 착각하지 못할 정도로 뚜렷한 전투의 소음에 기절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 순간 그가 처음 깨달은 것은,

시종들을 통해 직접 들어온 악몽과 같은 학살과 파괴의 이미지들을 통해

그들이 엘다의 진격을 막는데 실패했다는 사실이었다.

 

그의 몸은 마치 거대한 손이 그를 잡았다 힘껏 내던진 것처럼 고통스러웠다.

인퀴지터-로드가 다시 의자에 걸터앉기 위해 움직이자,

거의 기절할 정도의 극심한 고통이 그를 다시 덮쳤다.

그의 왼다리는 부러진 건 아니었으나, 심한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고

그가 손을 올려 확인하자, 대충 콘솔에 부딪혔다 판단되는 머리 부위에 커다란 혹이 만져지며 불쾌감을 자아냈다.

단츠는 그의 아직 플러그-인 되어있는 이식물들이 보내는 전송 자료들을 차단하고는

몸을 고통스럽게 일으켜 세웠다.

그 순간 그는 어지럼증과 함께 자신이 탄 키메라가 완전히 옆으로 엎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무거운 외부 해치를 열기 위해 낑낑거리는 사이, 살 타는 악취가 맡아졌다.

쓸데없이 무거운 해치 무게 때문에, 그는 그것을 열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만 했고,

마침내 나와서 수 분간 숨을 돌릴 때, 단츠는 터널들로 향하는 출구 주변의 방어 병력들에 속한 수십 장병들의 시신들이 널려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마치 허리케인이 여기 괴철실 일대를 똑바로 관통하고 지나가며,

사람들을 무신경하게 헤집어놓은 듯한 광경이었다.

터널 출입로들 전방에는 레일들과 중급 장비들이 바리케이트들로 쌓여져 있었으나,

전부 어린애 장난감들처럼 날려진 후였다.

그리고 그것들에는 엘다 무기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구멍들이 뚫려 있었는데,

구멍 뚫린 자리들은 아직도 뜨거운 열기와 함께 샛노랗게 타오르고 있었다.

사망자 혹은 부상자들 주변에 엘다 시체가 없는 걸로 보아,

아군 방어 병력들은 무자비하게 공격받았고, 대응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은 것이 확실했다.

 

단츠는 차량에서 기어나와, 측면에서 거의 떨어지듯 내려왔다.

그의 무감각한 다리는 착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는 완전히 뒤집혀진 키메라 하부에 기대서는 천천히 숨을 골랐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압박은 차량이 구를 당시 그가 내상을 입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머리의 울림이 잠잠해질 즈음,

그는 자신의 강화 감각들을 사용하여 그의 위와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를 분석하고자 했다.

최대로 집중하여, 인퀴지터-로드 단츠는 파이프들과 케이블들의 미궁 속에서 발사되고 있는 두 정의 권총 사격음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 규칙적인 소리는 카디안 가드맨들의 라스건 사격음들과는 구별되는 소리였다.

타론, 카디안 출신 저격수 또한 여전히 살아 있었으나

그가 만약 자신의 주무기 대신 권총들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가 전투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든 상황이 호의적이지 않다는 걸 뜻했다.

단츠는 자신의 머리에 가해진 충격 때문에 이 시종과의 연락이 끊기지 않기만을 빌었다.

 

[타론 메트가르 - 목표 287. 크리티카 VII /]

인퀴지터-로드가 이 카디아인과 연락을 취했을 때,

그는 이 시종이 완전히 겁에 질려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평소에는 차분하고, 다른 시조들 말로는 감정적으로 결여되었다고까지 언급되는 이 저격수는

지금 단츠가 그를 알고 지냈던 그 어느 때에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타론의 두 눈은 공포로 크게 팽창되어 있었다.

그는 좌우를 연신 살피고 있었다.

타론은 계속해서 두 방향을 동시에 확인하려고 하고 있었고,

결국 그러지 못하자 권총들로 양방향 그리고 전방에 난사하기 시작했다.

그의 무기들은 순식간에 텅 비었다.

타론은 살짝 눈을 내리고는 재장전하려 했는데,

허리띠에서 탄창들을 미친듯이 더듬거리는 그의 두 손은 땀에 흠뻑 젖어 있엇다.

마침내 두 권총들이 장전되었을 때, 타론은 머리를 들어올리고는 욕설을 내뱉었다.

그의 전방, 대략 10층 위에서, '유령들' 중 하나,

단츠가 아까 그 뼈동굴에서 그 엘다인들을 지키던 자들과 똑같은 유령과 같은 엘다 전사가 거기 있었다.

 

엘다의 날카로운 무기 파공음이 들려오자,

타론은 기중기 뒤편으로 몸을 날려 약간 아래 있는 금속 플랫폼으로 몸을 내던졌다.

그는 공격을 두 번 피해내었으나, 운은 거기까지가 끝이었다.

애초에 근거리에서 쏠 목적이 아니라 중장갑을 노린 것이었던 에너지 광선은 그대로 기중기를 관통했고,

곧 타론 위의 기중기 일부가 붕괴하며, 새까맣게 타오르는 금속 무더기 아래 그가 깔리게 만들었다.

 

타론이 죽은 순간 그와의 정신-링크가 끊어졌고,

단츠의 시선은 다시 주변 괴철실로 돌아왔다.

그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였다.

마치 충견이 다시 돌아오듯, 일전에 지하 터널들 쪽에 보냈던 서비터들 중 하나가 다시 돌아왔다.

그것의 다리들 중 하나는 엘다 무기 사격에 의해 잘려서 쓸데없이 떨고 있었는데,

만약 손상을 받으면 키메라로 다시 돌아오게끔 프로그래밍되어 있었기에

서비터는 지금 이렇게 다시 돌아와 수리 혹은 다음 지시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단츠는 자신의 신경-링크를 통해 그것과 재연결한 다음 사격음이 가장 치열하게 들리는 쪽으로 서비터를 보냈다.

자신의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이제는 이 괴철실에서 서비터가 자신의 두 눈과 귀가 되어줄 것이었다.

 

[서비터 1-x-3757] 서비터가 보낸 화면은 서비터가 걸을 때마다 흔들렸고,

때로는 화면이 노이즈로 깜빡이기도 했다.

무기들의 사격음들은 공동의 양쪽에서 들려오고 있었는데,

남은 가드맨들과 민병대는 생존을 위해 치열히 투쟁하고 있었다.

서비터는 4층 위의 플랫폼 쪽에서 라스 사격이 터지자 그쪽으로 머리를 올렸다.

단츠는 그쪽 근처에서 들려오는 소름끼치는 비명소리들을 들을 수 있었다.

기중기 쪽에서 사격하던 5명의 가드맨들이 엘다 무기들이 만들어낸 강력한 충격에 의해 하늘로 날려졌고,

괴철방 바닥의 으스러진 고철 및 시체들에 떨어졌다.

그 사격이 날아온 쪽에서, 전의 그 유령과 같은 엘다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방을 뻔뻔스러울 정도로 자신만만히 활보하면서, 

그들 주변 사방에 흩어진 겁먹은 민병대 병사들에게 파괴적인 사격을 쏟아내었고

단츠가 이전에 보았던 반짝이는 빛과 함께 화면에서 사라지더니 다시금 사격을 쏟아내었다.

 

서비터의 눈들을 통해, 단츠는 저 엘다들이 매우 정확한 방식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고, 혹은 단순히 은은한 아우라만 보여주는데,

설령 누가 그 이테리얼적 빛 먼지들 쪽에 사격을 가한다 할지라도,

그 공격은 그들 뒤편의 파이프들 혹은 도관들에 맞을 뿐이었다.

홀로-필드에 의해, 라스건 사격조차도 마치 단순한 빛처럼 간단히 그 궤적이 어긋날 뿐이었다.

직후 눈을 의심케하는 왜곡과 함께, 적들은 다시 시야에 모습을 드러내어 그 공포스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엘다들의 선두에는 침묵 속에서도 권위를 발하며 모든 엘다들을 이끄는 한 유령과 같은 형체가 있었다.

그것은 쉴새없이 쏟아지는 총탄과 라스-사격들 앞에서도 조금의 위축도 없이 답보하고 있었는데,

그의 갑주는 일전에 동굴의 의식에서 한 엘다 전사가 입었던 그 첨단의 갑주를 입고 있었다.

그러한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건, 단츠가 알기로는 단 하나 뿐이었다.

두 마디가 그의 입에서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왔다.

 

"피닉스 로드"

 

서비터는 피닉스 로드의 무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건은 길고 가느다란 랜스형 무기로, 그가 움직일 때마다 그에 맞추어 흐릿한 잔상을 남겼다.

그의 뒤와 위에서는 그와 같은 길게 펄럭이는, 섬세한 로브를 두른 유령 전사들이 그를 보좌하고 있었다.

빠른 속도로 현실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그들의 모습은,

광인의 악몽에 나올법한 유령들과도 같았다.

그 어떤 인간보다도 더 빠른 반응으로, 그들은 날카로운 파공음의 무기들을 토해내고는

다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 다시 귀청을 찢는 소음의 탄막을 쏟아내며,

급조된 방어물들을 박살내고 그 뒤편에 엄폐하고 있었던 병사들을 날려버린 다음

다시 어둠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피닉스 로드는 12명의 중장갑 민병대 병사들 앞에 나타났다.

그들은 이전까지는 광석을 캐서 항상-굶주린 공장-기계에 먹이는데 사용했던,

커다란 망치들과 곡괭이들을 휘두르며 저항했다.

거기에 곤과 쓰로게라 불리는, 테크 프리스트 마이데아우스가 인퀴지터-로드의 시종에 들이기 전 자리에 알맞게 '향상'시켜준,

사이버-강화된 오그린들이 그들 편에 합세했다.

보통이라면 그들은 테크-프리스트의 곁에 붙었겠지만,

지금 그는 그들이 갈 수 없는 공장 안 좁아터진 장소에 들어가 있었기에,

대신 오그린들은 민병대와 함께하고 있었다.

아마 비슷한 처지 덕분에, 민병대 병사들과 어떤 동질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었다.

 

전광석화의 속력으로 그 유령은 그들 주변을 돌았다.

그는 우아한 동작으로 무용과 기만을 펼쳤고,

폭력배-민병대원들과 오그린들이 우악스럽게 휘두르는 무기는 그저 허공만을 가를 뿐이었다.

긴 장검을 원형으로 돌리던 피닉스 로드는 그것을 순식간에 한 명에게 꽂아넣고는,

바로 다음 희생자에게 꽂아넣으며 무차별적인 대학살을 시작했다.

분자-단위의 검날은 그들의 살을 무참히 베어넘겼고,

곧 학살은 시작된 것만큼이나 빠르게 끝을 맺었다.

피닉스 로드는 해산 손짓을 한 다음 사라졌고,

다음 순간에 나타났을 때엔 소름끼치게도 그들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던 서비터의 바로 앞에서 나타났다.

서비터를 똑바로 주시하며, 그는 랜스를 들어올렸고

곧 수수한 에너지의 광선으로 단츠의 관측 도구를 완전히 소멸시켜버렸다.

 

서비터와 급작스럽게 끊긴 연결의 후유증에서 헤어나오기도 전에,

근처 터널에서 들려온 무기 소음이 단츠의 주의를 끌었다.

시종들 중 다른 두 명, 하스투와 그의 평생 동료인 플레시두스가,

단츠의 뒤집힌 키메라 근처의 측면 터널들 중 하나의 내부에서 질주하고 있었다.

그들은 타우로스 베네토르를 전속력으로 운전하며, 터널 속 추격자들에게서 벗어나려 하고 있었다.

하스투가 조종 중이고, 플레시두스는 그의 뒤편에 있었는데

후방 쪽에 향해진 멀티-레이져에 몸을 밀착시키고는 

뒤편에서 그들을 쫓는 유령 엘다 전사들을 향해 난사를 가하고 있었다.

단츠는 플레시두스에게 연결하고는 화면을 전환시켰다.

 

[플레시두스 - 분류상 노부스 타르남/다이다루스 마이너] 타우로스가 터널들을 역방향으로 질주하며,

괴철실의 반짝이는 빛들과 열기가 다시금 흐릿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베나토르의 속도와 하스투의 기술 덕에 그들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하스투는 전방 교차점에서 또다시 차량을 휙 돌리며 좌측 터널로 빠질 것처럼 기만 운전을 한 다음,

마지막 순간 바로 방향을 틀며 우측으로 차량을 틀었다.

그들이 좌측으로 틀 것이라 예상한 엘다들이 사격을 가하자,

그들 뒤편의 좌측 터널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플레시두스는 엘다 추격자들에게 조롱어린 야유를 보내며,

택티칼 임페리얼리스에는 보이지 않는 어떤 손가락 제스쳐를 취했는데

그 의미는 정확히 알 수는 없어도, 누구라도 대충은 알 수 있었다.

 

음성 네트워크망으로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하스투는 테크 프리스트 마이다에우스에게 계속해서 통신을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수 분간 무언가 논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마치 어떤 계획을 준비하는 것 같았다.

그 대화는 하스투가 전방의 적과 대적하기 위해 베나토르를 과격하게 돌리며 끊어졌다.

터널은 그와 같은 거의-자살적인 기동을 취하기에는 간신히 넒었다.

플레시두스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멀티-레이져에 어떻게든 메달리고 있었고,

멀티-레이져를 쥔 손의 마디는 온 힘을 다하느라 하얗게 질려 있었다.

 

베네토르는 좌측으로 차체를 튼 다음 더 넒은 터널 쪽으로 돌며 괴철실 위쪽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타우로스가 계속해서 빙빙 돌며 괴철실 위쪽으로 올라가는 동안,

플레시두스는 때때로 굳은 얼굴로 밖을 힐끔거렸다.

하스투는 음성-비즈를 통해 계속해서 마이데아우스에게 윽박지르고 있었다.

계획상에 무언가 서로 맞지 않는 것이 있는 모양이었으나,

그것에 대해 더 토의할 수 있는 시간은 끝난 상태였다.

아직도 그들 뒤를 추격하고 있는 엘다들에게 라스-사격을 쏟아부은 다음,

플레시두스는 잠깐 어깨 뒤편의 차체 전방으로 시선을 돌렸다.

;괴철실로 올라오는 커다란 출입구가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었다.

 

마치 대포알처럼, 하스투는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베나토르로 터널을 빠져나왔다.

플레시두스의 두 눈으로 상황을 보고 있던 단츠는,

차량이 공장 기계 위에서 궤적을 그리는 것을 보며 위가-뒤틀리는 좌절감을 느꼈다.

지상은 까마득하게 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다.

다시 사격이 가능한 순간이 찾아오자, 터널을 빠져나온 엘다 유령들 또한

빠른 속도로 낙하하고 있는 차량을 향해 몸을 틀어 하강했다.

플레시두스는 커다란 그림자가 곧바로 그의 위를 지나가자, 본능적으로 움찔했으나,

다시 시선을 올려, 공장 위쪽의 크레인들 중 하나의 긴 팔이 이쪽으로 날아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두 명의 엘다들은 그 크레인 팔의 단단한 강철 면에, 피할 새도 없이 직격으로 타격당했고,

그들의 산산조각난 몸뚱아리는 바위 벽면에 부딪혀 튕겼다가 이내 생기 없는 걸레 인형들마냥 지상으로 떨어졌다.

 

플레두스는 환호를 보냈다가 갑자기 멈추었다. 자기가 지금 무슨 상황인지 다시 깨달은 것이다.

허공을 가르던 베네토르는 빠른 속도로 저 아래 공장의 지붕 쪽으로 낙하하고 있었다.

운전대를 잡은 하스투는 공포 속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운전사는 마치 목숨을 건 운전을 즐기듯 소리를 질렀다.

곧 갑작스러운 충격과 함께, 베나토르는 급하게 세워진 금속 플랫폼 위에 커다란 충돌음과 함께 착지했다.

하스투는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격한 착지 덕에 플랫폼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차량을 확 돌렸다.

플레시두스는 하스투가 베나토르를 어떻게든 멈추게 하려고 애쓰는 동안 억지로 실눈을 뜨며 그것을 지켜보았고,

마침내 차량이 정지하자 둘은 거기서 내려 환호성과 함께 서로에게 격려를 보냈다.

어떻게든 살아남았다는 것에 안도한 모양이었다.

 

스펙터의 무기 파공음이 그들의 너무 이른 축하를 잘랐다.

급조된 플랫폼이 눈부신 빛과 함께 터졌다.

플레시두스의 두 눈을 통해, 인퀴지터-로드 단츠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엘다 피닉스 로드가 아래에서부터 우아하게 떠올라,

그들을 향해 한 차례의 사격과 또 한 차례의 사격을 가하여,

플랫폼과 베나토르의 모든 흔적들을 지워버리는 것이었다.

잔해는 그대로 지붕에 추락하여, 다른 쪽으로 굴러 떨어졌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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