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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doom of mymeara

 

[분류 - 오르도 제노스 기밀 문서]

 

[주제 - 인퀴지터-로드 헤스타푸스 단츠]

 

[바탈리스 III. tprxj 936]

 

[문서 해독 - 서비터 렘토르 - 바이올로구스 자산 알파-m2]

 

인퀴지터-로드 단츠는 그의 지휘 키메라 안에서 

그가 전송받은 사진-화면들에서 수십 이미지들을 분석하고 있었다.

그의 강화된 눈들은 빠르게 화면들을 훝어가며 깜빡였다.

그 자료들 중 일부, 예를 들어 아레스타 VI 광산 복합지 외부에서 

전투 부대 오돈에 소속되어 싸웠던 광부들과 임페리얼 가드들을 위한 축하연 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그는 아주 약간만 신경쓰며 빠르게 지나갔다.

그들의 모든 얼굴들은 빠르고 자동적으로 스캔되고, 분석되고,

평가된 다음 기존 오르도 제노스 파일들과 비교되면서 

어떠한 경우의 외계 이단적 이탈의 징후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로 그가 알아낸 것은,

그들이 이 행성에서의 전투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단츠는 그들이 이 짧은 승리의 순간을 만끽하는 것을 방해할 생각이 없엇다.

어차피, 모두에게 삶은 짧고 치열한 여정이니까.

곧 그들은 거대 제국 해군 수송선들에 타서 다른 전역으로 향할 것이었고,

그러므로 이러한 축하연들은 그들의 사기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이 될 터였다.

 

한 순간 상단의 이미지들 중 일부가 깜빡이며 그의 시선을 잠시 끌었다.

베탈리스 III에서의 지상전이 알라이톡 및 마이에미라의 엘다 전쟁군세들의 후퇴로 끝났으며,

스페이스 울프들이 하늘에서의 전투를 담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거대 엘다 함선들이 성계의 외곽 지역들과 카리나 성운 너머에 잠복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고들도 있엇다.

인퀴지터-로드 단츠는 곧 그들의 사냥에 착수할 것이었으나,

지상전에서 그가 확인해야 될 점들은 아직 남아있었다.

아직 대답되지 않은 문제들이 너무 많았다.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아직 많았고,

여기서 그는 이제사 그 비밀들을 열 키를 쥔 것에 불과했다.

 

이것은 그저 거대한 음모의 작은 사건에 불과했다.

이 사건은 양 측에서 첫 번째 사격을 가하기도 전에 이미 시작되고 있었으리라.

단츠는 콘솔 화면과 음성 네트워크망 연결을 전환했다.

베탈리스 III의 마지막 전투가 이제 곧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서비터 렘토르... 화면에 파일 출력 중 - 오돈86759874/kl 구역 12.7...]

 

광산 시설 깊숙히 이동하여, 이제는 한 거대한 괴철 구역에 도착한

인퀴지터-로드 단츠는 자신의 시종들 및 

2백 가드맨들과 아레스타 IV 시설에서 징병한 민병대들을 총괄 지휘 중인 중위가 보낸 자료들을 계속해서 훝어보고 있었다.

중위는 이전 1시간 동안을 단츠가 들어오기로 결정한 이 거대한 공동을 탐색하는데 소비했으나,

그의 보고서들은 그가 이미 예상했던 결과만을 말해주었다.

그는 적 같은 건 못 발견했다는 보고를 올렸고,

인퀴지터-로드는 애초에 이와 다른 것을 예상하지 않았었다.

엘다 놈들이 이 아래 지하 터널들에 들어갔다면, 거대한 군대 대신,

자신들의 임무를 충분히 완수할 수 있으면서도

지금까지의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방어선들을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엘다들을 찾기 위해ㅡ

지금까지 이 광산 지하 일대를 뒤졌던 자신의 탐색조들을 충분히 속일 수 있을 정도의 소규모 그룹을 보냈을 터였다.

이 공동으로 향하는 터널들을 앞서 방문했으니, 놈들은 최소 5시간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았을 터였고,

따라서 이미 충분한 이점을 차지했을 것이며 그렇기에 놈들이 먼저 자리잡은 이 지역을 인퀴지터는 눈 먼 채로 들어갈 생각이 없었다.

-제국은 여기서 끝까지 버티어 승리할 것이었다.

바로 여기, 제국의 땅에서.

 

공동 전체를 울리는 폭발음과 함께, 지상으로 올라가는 용도의 거대한 격문들이 다시 잠겼다.

이후 하나하나가 커다란 나무 줄기만한 크기의 볼트 20개가 문의 가장자리에 위치했고,

곧 소름끼치는 소음과 함께 괴철 공동은 저 위의 행성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었다.

이 문은 30-층 높이의 괴철 기계 폭발까지 버틸 수 있게 설계된 강철문이었고,

만약 제국 방어 병력이 패배한다면 이 문들은 엘다 놈들이 행성 지면에 다시 돌아가는 것을 막아줄 최후의 차단선이 될 터였다.

인퀴지터-로드 단츠는 후속 계획 없이 전투에 임하는 사내가 아니었으므로,

여기에 더해 이 안으로 들어오는 통로 문에 추가적인 조치도 취해놓았다.

수많은 밸브들과 파이프들, 수십의 기계령 성소들로 이루어진 이 괴철실의 거대 공장 기계의 심장부에서, 

테크-프리스트 미데아우스는 거대 기계의 시스템들에 직접 접속해 있었다.

그 안에서 테크-프리스트는 문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었다.

단츠는 그의 병사들에게 그 외에 모든 통로들을 제거할 것을 지시했으니,

이제 이들은 이 안에 완전히 고립된 상태가 되었다.

:인퀴지터-로드 단츠, 그의 부관, 가드맨들과 민병대 모두 여기에 갇혔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지하의 엘다 놈들 또한 여기 갇혔다는 것이었다.

 

일단 연결에 성공하자, 미데아우스는 괴철 공장 자산들에 새 목적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공장의 거대한 레일 시스템 핵심은 공장 상부의 4개의 거대 크레인들로,

이것들은 보통 5개 층의 초고열 용해 용광로들에 지하에서 끌어온 광석 원석들을 투입하는데 사용되었는데

테크-프리스트들은 이것을 사용하여 수 톤의 금속 레일들과 중급 장비들을 뜯어내어

아군이 위치한 광산 네트워크의 출구 정면에 쌓아 바리케이트들을 설치했다.

미데아우스는 공장 기계의 시스템들과 완전히 연결되어 있었기에,

그는 레일 및 중차량들을 가드맨들 바로 앞에 정확히 위치시킬 수 있었다.

거대한 크기의 부글거리는 위층 용광로들에서 쏟아지는 검은 눈과 같은 재조차도 그에게는 별다른 방해가 되지 않았다.

 

병사들의 경우, 그들은 세찬 바람이 부는 지하 광산의 통로들 및 기중기들에 퍼져,

전투에 대비하여 각자의 방어 지점들을 점령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병사들은, 인퀴지터-로드가 위치한 이 공장 방으로 향하는 길목들에 퍼져 있엇다.

민병대의 경우, 임시방편의 방어 부대였지만

그들은 이 숨쉬기 어려운 열기와 숨막히는 매연에 익숙하다는 강점이 있었다.

외부에서 차단되어 여기 갇힌 이후 수 분만에,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가드맨들과 그의 시종들은 여기의 영향력 아래 고통받기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갑옷을 벗는 자는 없었다.

 

자신의 계획이 계획했던대로 진행되는 것에 만족한,

단츠는 주의를 다시 사진-화면들에 출력되는 이미지들로 돌려 

지하 광산 터널들 안에 자신이 보냈던 서비터 무리들의 탐색 진척도를 확인했다.

이들은 테크-프리스트 측에서 대충 떼워서 보내준 것들로,

흉측한 생체-기계적 기계들로 금속 신체들과 다수의 다리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치 거미줄에 앉은 거미와 같은 외형이엇다.

그들을 통해, 단츠의 수십 개의 의안들은 이제 지하 광산 동굴의 북-서쪽 구역을 확인하고 있었다.

 

인퀴지터-로드는 해당 지역에서 각 서비터들이 보낸 이미지들을 체계적으로 내려보고 있었다.

; 지하를 뒤지는 서비터들이 보낸 사진들은 대부분 동일하여,

먼지 가득한 바윗투성이 벽들과 바닥들 혹은 천장들만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이 탐색은 애초에 그가 예상햇던 대로, 충분히 진행되지 못했다.

엘다 놈들은 이미 지하에 먼저 들어가서, 이와 같은 탐색자들의 눈을 상대할 준비가 되어있을 터였고,

실제로도 곧 서비터들 중 하나의 화면이 갑자기 끊겼다.

센서들은 마지막 순간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무언가를 포착했는데,

단츠가 해당 지점을 확인하자, 그 지점은 최근 광산 사고가 일어났던 지점 근처인 것이 확인되었다.

인퀴지터-로드는 자신 앞에 놓인 콘솔을 통해 서비터와의 연결에 집중하며,

서비터의 눈들 앞에 펼쳐졌었던 이전 영상 기록들을 확인하였다.

 

[서비터 피우스7-x53] 전진하던 서비터는 멈춘 다음 터널 전방을 스캔했다.

센서들은 어떤 움직임을 포착했으나, 단츠는 서비터가 전송한 강화된 화면들 안에서 흐릿한 인공 불빛 말고는 어떠한 것도 찾을 수 없었다.

화면이 움직이며 흐릿해졌고, 곧 서비터는 그 시야 포트들을 돌려 좌측 지점,

바윗투성이 벽의 중간 지점으로 시선을 돌렸다.

단츠는 마침내 무엇이 서비터의 시선을 끌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겨우 수 미터 앞에서, 흐릿한 빛 잔상이 서비터 쪽으로 빠르게 날아왔고

경고조차 없이, 화면은 순식간에 환해졌다가 이내 그대로 끊겨버렸다.

 

그의 지휘 키메라 안에서, 그는 다시 사진 화면들에 시선을 집중했다.

방금 받은 시야 충격 때문에, 그의 두 눈 너머 신경들에 통증이 올라왔다.

그는 서둘러 다른 사진-화면들을 살폈다.

어느새 같은 터널 통로에 들어갔던 서비터들 4개의 화면들이 더 끊겨 있었는데,

이는 단 한 가지를 의미하고 있었다.

엘다 놈들 또한 자신들이 사냥당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

그런데 그렇다면, 놈들은 정확히 지하 어디에 있다는 것인가?

곧, 그는 거기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다른 서비터들의 화면에서 무언가 변경점을 확인한 그는,

다시 그 서비터의 신경에 연결했다.

 

[서비터-아투스352-n] 이 서비터가 이동하는 지점은 자갈이-청소된 운송 터널 진입로들과는 달리,

자갈이-사방에 깔린 지저분한 지역이었다.

신호가 끊긴 다른 서비터들과는 달리, 이 서비터는 터널들을 지키는 무언가들을 지나

수 주 전에 40명의 광부들이 사망했던 지하 붕괴 지역 좌표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 수 전의 붕괴 사고의 흔적은 이제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서비터는 거대한 동굴로 향하는 길로 들어섰는데,

그 출구에 있었던 지난 사고의 커다란 바윗덩어리들은 엘다에 의해 깔끔하게 치워지고 없었다.

그 안으로 들어선 후, 서비터는 자신의 다중 사지들을 빠르게 구부려

동굴층 바닥에 흩어진 물체들에 몸을 가까히 대었다.

 

단츠는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화면을 정지시켰다.

서비터 주변에는 온갖 뼈 무더기들이 어지럽혀져 있었다.

;서비터가 지나가면서, 그 위에 수북히 쌓여 있던 시체-먼지 층이 흩어졌다.

시체들은 단 하나도 사람의 것인 것들이 없었는데,

살이 단 한 점도 남아있지 않은 걸로 보아,

최소 수백 년에서 최대 수천 년간은 이 지하층에 깊히 묻혀있었던 것이 확실했다.

평소 냉철했던 단츠의 분석적인 정신이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이는 아마 먼 고대에 있었던, 어떤 거대한 전투의 현장이었을 것이다.

유골들의 상태로 보아, 베탈리스 III가 식민지화되기 훨씬 이전 최소 수백 년 전에 벌어졌던 것이 분명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의 키메라에 내장된 시스템들은 이미지들을 빠르게 뒤섞고,

카탈로그화하여 데이터 핵에 내장된 수백만 기록들과 그것들을 빠르게 대조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그 화석무더기 가운데에 섞여 있던 엘다 뼈들이 확인되었는데,

그들 중 다수가 무자비한 근접 전투의 영향으로 발생한 치명상들의 흔적을 담고 있었다.

수십의 교차-마크들은 칼들이 피부를 뚫고 아래 뼈까지 잘랐음을 말해주고 있으며,

다른 뼈들은, 특히 두개골은 더 무거운 무기들에 타격받아 산산조각나 흩어져 있었는데

이는 아마 망치나 몽둥이류 무기들에 의한 것들일 가능성이 높았다.

 

엘다 군세의 적들이었던 자들에 대해서는, 모든 검사들이 같은 실망스러운 결과만을 내놓았다. '미식별됨.'

이들이 어떤 종족이었건 간에, 그의 광범위한 수준의 기록들 안에서조차도 일치하는 것이 없었다.

그들의 유골들에 가해진 부상들은 엘다 화기들에 의한 것들로,

그들의 사지 화석들에 가해진 절단상들은 그들이 엘다들에게 가한 부상 흔적들보다 훨씬 명확하고 깔끔했으며,

두개골들은 엘다 아스펙트 전사들이 선호하는 플라즈마류 무기들이 만들어낸 것으로 보이는 깔끔한 구멍들로 관통되어 있었다.

또한, 명확한 수준의 격자 마크들이 다수의 뼈들에 가해져 있었는데,

이는 엘다 전사 엘리트가 사용하는 좀 더 특이한 무기들의 결과로 보였다.

 

인퀴지터-로드 단츠는 이 이미지 하나만으로도 전체 분석에 수 년을 소모할 수도 있었으나,

지금은 시간이 없었다.

그는 서비터에게 실시간 피드 전송으로 다시 연결했다.

서비터는 동굴 안에 더 깊숙히 들어갔고

마침내 엘다 분견대의 위치를 식별해냈다.

직후 서비터는 놈들에게서 약간 멀지만,

단츠가 무슨 일이 돌아가는지 명확히 식별 가능한 지점에 위치했다.

 

[서비터 - 아투스352-n] 5마리의 엘다가 뚜렷하게 보였고,

그들 뒤편으로는 이전에 서비터들이 식별했던 흐릿한 빛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이번만큼은, 단츠도 각각의 흐릿한 빛 속에서 한 엘다 전사의 잔상을 발견할 수 있었으나,

그 엘다 전사의 타입은 이전 그 어느 때에도 식별된 적 없었던 것이었다.

그들은 자신들 앞의 5명의 엘다들을 지키고 있는 모양인 것 같았는데,

하나는 파시어고, 3마리는 의복으로 보아 고위급 엘다 사제들이었으며,

한 엘다 전사는 그들이 진행 중인 어떤 의식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 전사는 무리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의 옆에는 한 구의 또다른 엘다 전사의 주검이 놓여 있었다.

그것은 최소 수천 년 전에 죽었을법한 것이었으며,

방 주변에 보이는 다른 주검들과는 달리 보존 상태가 제법 좋아서

다른 이들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아남은 것처럼 보이고 있었다.

두 명의 엘다 사제들이 그것의 미라화된 잔해들에서 매우 정교한 양식의 갑주 조각들을 분리하고,

그것을 무리의 중심에 서 있는 전사의 몸 위에 올리기 시작했다.

 

'이것이 엘다 놈들이 베탈리스 III에 온 진짜 목적이었단 말인가?'

 

인퀴지터는 생각했다.

 

'인간과 엘다 양 쪽에서 수천이 죽은 이유가 저거 때문이라고?'

 

단츠는 서비터에게 명령을 입력하여 갑주를 좀 더 확대하게 만들었다.

 

먼저, 인퀴지터-로드는 갑주가 지닌 화려한 문양에 감탄했다.

-그 정교함은 수십 년간 엘다 전쟁 문양들을 연구하며 그가 보아온 어떤 것들보다도 더 정교하고 우월했다.

엘다 종족에 관련된 다수의 파일들을 통해,

그는 엘다 놈들이 자신들에게 중요한 유물들을 보유한 행성들에 약탈 행위들을 벌인 사례들에 대해 연구한 바 있었다.

그러나 베탈리스 III에서 벌어진 이정도 규모의 전쟁을 벌인다는 건

저것이 정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작업을 완수하자 3명의 엘다 사제들은 뒤로 물러났고, 전사의 양 측면과 뒤편에 각각 위치했다.

 

수 초 후 단츠는 더 이상 그 전사를 볼 수 없었다.

빛의 휘광이 그를 완전히 휘감고는 빠르게 주변으로 확산되어갔다.

어떤 초자연적인 바람이 그 싸이킥 폭풍의 중심에서부터 흘러나오며,

파시어와 사제들의 로브자락들을 흩날렸고,

의식터 너머의 뼈 지대에 뒤덮힌 시체-먼지들을 쓸어내렸다.

곧, 빛의 촉수들이 싸이킥 염화 주변에 출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것들은 무작위적으로 동굴 바닥을 훝었지만,

빛의 원이 점점 거대해지자 그것들은 파시어와 그의 동료들을 무해하게 휘감았다.

이제 단츠는 그 빛의 촉수들이 뼈에서 해골들로, 해골들에서 뼈들로,

마치 잔해 안에 남은 마지막 생기까지 다 빨아들이려는 듯이 움직이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들이 지나갈 때 뒤에 남겨진 해골들은 바스락거리는 먼지가 되어 사라졌는데,

그 순간 촉수 중 하나가 서비터에게로 곧장 뻗어온 덕에 

단츠는 고조되어가는 공포를 잠재울 여지조차 가질 수 없었다.

 

지하 동굴 내부를 가득 삼킨 눈부신 백열이 신경들에 직접 쏘아진 순간,

단츠는 고통의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그대로 콘솔에 엎어져 기절해버렸다.

 

ps. 길어서 3개 글로 나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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