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urce : Craftworlds codex 8th
아슈라니의 길
과잉의 유혹을 막는 방지책으로, 몰락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크래프트월드인들은 일명 '길'이라 불리는 일련의 구속들을 준수합니다.
'길'이 지닌 엄격한 감성의 규제를 통해,
이들은 자신들의 뛰어난 지성 및 에너지들을 단 하나의 특정 목표의 추구에 소모하는 것을 막고
극단적인 감각을-추구하는 특유의 종족적 성향들을 다스립니다.
몰락 이후, 크래프트월드들을 타고 도망친 아엘다리들은 피할 수 없는 파멸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생존이라는 명목 아래 그들이 싸운 전투들은 끝이 없고, 극히 격렬했으나,
가장 긴급한 투쟁은 영적인 분야의 싸움이었으니,
이는 그들의 정신적 본성이 몰락 전이나 이후라 여전히 근본적으로는 바뀐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리했던 것처럼, 몰락 이후에도 엘다는 감정적 극단에 취하기 쉬웠지요.
고대 엘다와 그 후계들간의 가장 큰 차이는,
후자의 크래프트월드인들의 경우 방종한 경험을 두려워하게 되어
과거의 방종함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아일'엘레쓰라Ai'elethra라 불리는 사상,
제국식으로 말하자면 대충 '길'이라 불리는 것이 크래프트월드의 모든 면모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슈라니는 자기 자신 혹은 주변인들을 위험에 빠트릴 일 없이,
자신들의 감성 및 지성의 밀도를 안전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면, 모든 아슈라니는 한 가지 규율 훈련을 택하고
다른 모든 것들을 제쳐두고 그것을 완전히 습득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각 훈련은 그 자체가 하나의 길이면서,
동시에 더 많은 선택들과 특수 분야들로 향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될 수도 있지요.
길은 신경과 노력의 집중으로, 그 길을 선택한 자의 삶의 모든 면에 관련되어 있지만,
한 아슈라니가 길 하나를 충분히 걷고 나면,
그는 또다른 길을 택하고, 이후에는 또다른 길을 택하게 되지요.
새롭게 선택할 때마다 이전 길의 삶을 완전히 버리게 되지만,
그 영혼만큼은 이전 길에서 얻은 경험으로 풍요롭게 꽃필 것입니다.
크래프트월드인은 이런 식으로 일생동안 여러가지 길들을 걸으며,
매 여정마다 얻은 새로운 기술들은 더 큰 성취들을 내는 원동력이 됩니다.
하지만 아슈라니에게, 모든 체험들은 다 위험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이들의 정신은 인간 따위가 지닌 강박의 개념을 뛰어넘는 정도의
고차원적 깊이와 이해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험들은 마치 함정들 혹은 가미줄들과 같아서,
무방비한 자들을 언제든 낚아채어 강박의 길로 끌고 내려갈 수 있습니다.
만약, 한 아슈라니의 정신이 단 하나에 완전히 속박되어
더 이상 다른 규율의 길을 걷지 못하게 되면
그들은 흔히 '길'에서 길을 잃었다 라고 일컬어집니다.
이것은 모든 크래프트월드인들에게 두려움받는 최후의 운명으로,
걷는 규율과 거기서 받는 훈련과 상관없이 모든 이들에게 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사의 길의 경우, 이렇게 길을 잃은 자들은 엑자크들이라 불리지요.
물론 다른 길들에도 이와 상응하는 예들이 있습니다.
크리스탈 시어들이라든가, 황혼의 파멸된 바드들이라든가 말이지요.
한 엘다가 탐구할 수 있는 길들은 무궁무진합니다.
일부는 '예술가의 길'처럼 흔한 것들이지만,
'예언자의 길'처럼 희귀하고 위험천만한 것들도 있죠.
각 길은 그 탐구자들에게 완전한 한 삶의 방식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덜 희귀한 길들을 걷는다고 해서,
다른 이들에게 그만큼 덜 존중받는 것은 아닙니다.
만류귀종이라고, 크래프트월드들 그 자체와 내부의 내용물들을 창조하는 기능공들의 정성이나,
음악가들이 그의 하프에 기울이는 정성 혹은 전사의 칼 끝에 맺힌 정성과 똑같으니까요.
기능공이나 음악가 같은 '민간'의 길을 걷는 자들이라 해도,
필요의 시기가 오면 징병되어 '가디언 민병대'로 거듭납니다.
아엘다리는 종족 자체가 수가 너무 적어, 어찌되었건 전투에 한 몫 거들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전사의 길
아엘다리는 적대 세력들로 전면이 포위된 위태로운 종족이며,
따라서 전쟁이 곧 삶의 길입니다.
아엘다리 세대들은 점차 감소하고 있고, 더 이상 수를 잃을 여유가 없기 때문에
그들 또한 이런 방식을 피할 수 있었다면 피했을 겁니다.
때때로, 젊은 아슈라니는 불과 열정으로 자신이 자신들의 옛 고대 제국의 영화를 새로 제건할 수 있으리라 믿지만,
연로한 엘다인들은 자신들의 작살난 문명은 그저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것만이 가능한 전부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불가피한 진실 때문에,
매 해가 지날수록, 더 많은 아슈라니인들이 전사의 길을 걸어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은 아엘다리의 정신에 깃든 음울한 본질이기도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크래프트월드인들은 자신들의 긴 일생 속 어느 순간에,
필요보다는 자기 자신의 내면에 따라 전쟁 모병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지요.
전사의 길은 죽음과 파괴의 기예들을 가르칩니다.
영겁의 세월 전, 고대 피닉스 로드들은 깐다 남성 및 여성들에게 전쟁의 기예들을 가르쳤으며,
그 결과로 아슈라니 전사들은 성별이 평등하게 골고루 나오고 있습니다.
좀 더 복잡한 다른 길들과 마찬가지로, 전사의 길 또한 다수의 분파들로 나뉘는데
이 길들 각각은 전사의 아스펙트(Apsect, 면)라 불리며,
각자가 엘다 전쟁신 케인의 제각기 다른 모습을 상징하고,
이에 맞추어 각자 다른 고유의 전투 기예들, 무기들 및 능력들을 사용합니다.
아스펙트들은 전쟁 방식들에 따라 서로 아주 큰 차이를 보이며,
특정한 전장 역할들에 맞는 특별한 기술들을 선보입니다.
오늘날, 한 크래프트월드에는 이 아스펙트당 최소 하나의 성소가 있고,
그 성소에서는 자신들의 전사의 길의 기예를 훈련시킵니다.
이 성소들은 완전한 파괴의 기예를 양성하는데 전력으로 헌신하고 있지요.
아슈라니가 전장으로 향할 때, 아스펙트 전사들은 각자의 성소와 관련된 사전 설계된 역할 아래 싸웁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전사 의복과, 의식용 전투 슈트들은 물론,
특별한 무기들로 무장하는데
이 무기들은 파이어 드래곤들의 퓨전 건들에서부터
크림슨 헌터들의 날렵한 나이트쉐이드 제트 파이터들까지 다양합니다.
이들의 정신과 육신들은 끝없는 훈련 아래,
육신과 영혼 모두가 날카롭게 제련되어 자신들의 성소가 대표하는
케일라 멘샤 케인의 면과 완전히 융합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스펙트 전사들이 평생 성소들에서 먹고 자는 건 아닙니다.
훈련과 전쟁을 마치고 의식 가면들과 군복들을 벗으면,
그때부터는 그냥 크래프트월드를 평화롭게 돌아다니며 일상을 만끽하지요.
다만 각 성소의 수호자들, 일명 엑자크들이라 불리는 자들만큼은
성소 안에서 평생 살아갑니다.
그들은 성소를 나갈 수도, 나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일부 아스펙트들, 이를테면 잔드로스의 '베어버리는 구체들' 같은 경우
특정한 크래프트월드에만 존재하는 고유의 아스펙트들입니다.
그러나 다른 아스펙트들은 대부분에 전파되어 있으며,
그중 가장 유명하고 잘-확립된 아스펙트는 다이어 어벤져들,
하울링 밴쉬들, 스트라이킹 스콜피온들, 파이어 드래곤들,
스우핑 호크들과 다크 리퍼들입니다.
전장에서, 각 아스펙트는 자신들이 자랑하는 기예로 각자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각자의 특별한 기술들을 파괴의 대연주 아래 하나로 조합시켜,
각자 따로 전투를 수행할 때보다 더 막대한 파괴를 일구어내지요.
가장 많은 무리들에서부터, 가장 강력한 적 전쟁 기계들까지,
해당 적 세력을 섬멸하기에 적합한 기예들과 무기들을 지닌 크래프트월드의 전사 군대들이 각각 존재합니다.
여기에 파시어들의 초과학력과 전쟁군세를 지휘하는 오타쿠들의 전술적 천재성이 결합되면,
심지어 작은 공습군조차도 보복의 두려움 없이 적들을 완전 섬멸할 수 있지요.
약탈자들은 너무나도 많고, 아엘다리 종족은 너무나도 적기에,
아슈라니는 항상 아군의 피해는 내지 않으면서
적들만 박멸하는 전략을 이상으로 여깁니다.
그들은 다른 저급한 종족들이 하는 방식처럼 인명들을 내던질 여유가 없습니다.
전장에서 사망하는 모든 크래프트월드인들은 오직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적들에게 가장 큰 대가를 치루고 희생당한 것입니다.
그들의 목숨과 비교했을 때, 다른 종족들의 목숨들은 아무런 가치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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