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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entinels of Terra


도킹 선로와 정거장 주 구조물의 중간 지점에서, 스페이스 마린들은 마침내 제대로 된 첫번째 저항과 부딛치게 되었습니다.

정거장 메인으로 진입하는 통로 지점에 수백여 오크들이 한때 셔틀선 격납고였을 잔해들 사이에서 마린들을 노리고 매복을 시도한 것이였지요.

라이샌더의 선두 지휘에 따라, 테라의 수호자들은 쏟아지는 슈타 사격 탄막조차 무시하며 용맹히 돌격하였습니다.

자신이 착용한 파워 아머의 단단함을 신뢰하며, 마린들은 돌격사로 적들을 제거해 나갔습니다.

곧 오크들이 스내즈건들 혹은 카논들을 동원하며 슈타건보다 더 시끄럽고 무거운 사격음들이 터져나왔지만,

스페이스 마린들은 그들의 공격에는 아랑곳없이 그대로 전진했습니다.

덕분에 임페리얼 피스트 측 또한 희생을 감수하여야 했지만,

곧 찬란한 노란 갑주의 빛이 사방에 나뒹구는 잔해들과 그린스킨들의 사체들 사이에서 확연히 눈에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강렬한 빛이 저 반대편에서 크게 반짝였고, 백열의 에너지가 방을 날카롭게 관통하였습니다.

한창 외계인들을 박살내던 가라돈은 그 찰나의 순간 본능에 몸을 맡겨 몸을 아래로 굴렀지만,

가라돈의 바로 뒤편에서 싸우고 있었던 코론 형제는 안타깝게도 반응이 늦었죠.

빛이 가시고 가라돈이 정신을 차리며 코론 형제가 있던 자리를 바라보자,

코론 형제는 상체가 완전히 증발된채로 그대로 선채로 죽어 있었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중화기를 발사한 오크는 코드 분대의 스카웃 스나이퍼들 중 한 명의 저격에 의해 대가리가 날아가며 바로 사살되었지만,

곧 다른 그린스킨 외계인들이 비슷한 무기들을 든채로 지역 내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에 마린들조차 엄폐물들을 찾아 산개하느라 3rd 중대의 전진 또한 처음으로 느려지게 되었습니다.


가라돈은 자신의 분대원들에게 반격 사격을 지시하는 한편,

방금 전 오크들이 사용한 무기들은 이전까지 단 한번도 볼 수 없었던 그런 무기 기술이라는 점에 주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외형 분석을 통해 무기들이 비록 오크답게 일정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이 진행되어 있지만

외형이 전체적으로 보통의 그린스킨 공장들에서 만들어지는 무기들과 달리 효율적인 형태로

추가 도트 사이트들과 손잡이들, 총열 확장들을 제외하면 공통적인 설계를 가지고 있음을 간파하였지요.

그러나 가라돈은 곧 생각을 지우고 다시 자신의 볼트 피스톨 '스파르탄'의 총열선에 집중했습니다.

곧 볼트 피스톨이 불을 뿜었고, 막 방아쇠를 당기려던 오크가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혼란도 잠시, 마린들의 반격은 일사분란하고 정확하였기에

볼트건 사격들이 쏟아내는 무자비한 반격들 아래 오크 중화기 사수들은 물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오크들의 공격은 이제 막 시작이였지요.

주 정거장 안쪽에서 들려온 무시무시한 와! 포효성과 함께,

곧 새로운 오크들의 물결이 주 정거장 진입 통로들 중 하나에서부터 마구 쏟아지며 총들을 난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구태여 지시를 내릴 필요조차 없이, 3rd 중대 마린들의 사격 방향 또한 후퇴하는 오크 중화기병들에서 전환되어

대신 쏟아지는 수십마리의 오크들에게 고정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오크 중화기병들은 앞으로 돌진하는 오크 동포들 사이로 숨었지요.

무리들 사이 무언가 거대한 것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한 마리의 데프 드레드였는데, 그 무시무시한 오크 외계인의 강철 전쟁 기계는 팔에 장착된 버즈 소우들로 메노스 형제를 잡아 들어올린다음 그대로 산채로 반토막내었지요.

시끄러운 기계 울부짖음과 함께, 기계 괴물은 계속 전진하며 앞장섰습니다.

심지어 다른 오크 동료들조차 걸리적거리면 그대로 짓밟으면서 마린들을 어떻게든 잡아 죽이려 들었지요.

그러나 로봇에 박힌 오크에게는 안타깝게도, 라이샌더가 놈이 바로 다음으로 만난 마린이 되었습니다.

데프 드레드가 먼저 버스 소우 팔들을 휘둘렀으나,

라이샌더는 그 무시무시한 톱팔들을 스톰 쉴드로 가로막았습니다.

직후 라이샌더는 무시무시한 기세로 그의 썬더 해머 '돈의 주먹'을 크게 휘둘러 워커의 팔들 중 두개를 몸통에서 그대로 박살내버렸고,

뒤이어 몸통에도 큼지막하게 망치질을 가해 큰 구멍을 뚫어줬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힘에 질린 오크들은 처음 공격했을 때만큼이나 신속하게 도주하기 시작하며 우주 정거장 주 건물 안쪽으로 사라졌지요.


오크 놈들이 다시 새로운 공격을 가할 시간을 줄 수 없었기에, 라이샌더는 기세를 몰아 중대를 다시 한번 전진시켰습니다.

주 정거장 천장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던 고르모크는 슬슬 엄청나게 걱정하기 시작했지요.

갓직히 그는 이번 침입자들이 자신의 특제 개무시무시한 신무기들을 보고 지려서 도망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지만,

예상외로 침입자들은 더욱 거세게 여기로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결국 위층에서 내려와 직접 나선 고르모크는 공격자들 중 2명을 손수 때려죽이고, 1명 더 덤으로 때려눕혔으나

그럼에도 스페스 마렌들이 물러설 줄을 모르자 보이들과 함께 다시 위쪽으로 도망쳤습니다.


마침내, 고르모크는 지휘부 층에서 마지막 항전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웅장한 규모로, 전형적인 제국 스타일로 설계된 이 지휘부 층실은 워로드 타이탄까지 수용하여 조립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고르모크는 이 점을 크게 활용하여 그가 가능한 모든 오크들을 전부 여기로 불러모았습니다.

곧 층 전체와 계단까지 완벽히 그린스킨들로 꽉꽉 차버리게 되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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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식 기념 행렬 중인 임페리얼 가드


출처 : https://wh40k.lexicanum.com/wiki/Feast_of_the_Emperor%27s_Ascension



황제 승천의 축일

한줄 요약

황제 승천의 축일은 인류의 황제의 이름 아래 열리는, 은하계 인류 제국 내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공통적으로 열리는 기념일입니다.


상세

제국 사람들은 지금으로부터 1만년 전, 황제가 황금 옥좌에 안치됨으로서 마침내 그가 신으로 승천하셨노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념일은 황제가 신격으로 오른 것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일이지요.

은하계의 수많은 행성들에서 황제 승천 축일은 대략 일주일 정도의 기간 아래 진행되는데,

황제 폐하를 기리기 위해 행성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들, 놀이 풍습들과 공연들을 펼칩니다.


때로는 황제의 이름 아래 상징적인 희생 공양들도 벌이는데,

물론 그렇다고 카오스 광신도마냥 사람을 불태우지는 않고 

대신 자신들이 승천 이후 이룩한 지식들을 신께 바친다는 의미로 책들 등을 불태운다던가 하는 공양 의식들이 이루어집니다.


이 기간은 또한 결혼식 내지는 '아이 가지기'에 좋은 날로 여겨지며,

이에 따라 상당수의 시민들이 이 기간에 이중 하나..물론 보통이라면 이 둘을 한꺼번에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보통 이 황제 승천의 축일에는 잘못된 판단들이 만들어질 수 없노라 여겨지고 있으므로,

이 시기에 내려진 판결은 뒤집을 수 없는 것이 제국의 관습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물론 인류 제국은 은하계적 규모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고,

이는 즉 일부 행성들은 이 축일 기간에 축제나 행사들을 열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일부, 특히 미개한 원시인 행성들의 경우에는 이 성스러운 기간이 황제 폐하께서 신성의 제국에서 자신들을 굽어살피며 우리 필멸자들을 기억하는 날들로 여기기도 하는데,

이에 따라 이러한 원시 행성들의 인간들은 이 기간에만 용감하고 용맹한 이들이 그분 곁에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여깁니다.

즉, 이 기간에 원시 행성들에서는 보통 유혈낭자한 살육 잔치가 진행됩니다.

이들은 심하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서로 닥치는대로 싸우고 죽이며 황제를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며,

다른 이들의 용기와 전투 기술을 압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습니다.


어쨌거나 축일은 축일입니다.

황제 승천의 축일은 제국의 명절 중 가장 유명한, 인류 제국의 인간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명절이지요.

설령 그 대부분의 일상은 고되고 고통스러울지언정, 이 날을 빌어 그나마 잠깐의 유예를 얻는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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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entinels of Terra


고르모크의 반격

한편, 우주 공항 최상부의 유리돔 지휘층에 거주 중이던 워로드 고르모크는 이제 막 소식을 접한 상태였습니다.

거대한 오크 워로드는 머저리 같은 크루쟈선의 캅틴의 부주의함 덕분에 공항이 크게 파괴된 것에 분노하며 찢어죽이겠노라 한참 욕설을 퍼부었지만,

곧 그것이 사실 침입자들의 침투 시도였음을 알게 되고는 순식간에 짜릿한 싸움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지요.

고르모크가 제법 그럴싸한 적을 잡아 죽였던 것도 벌써 제법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는 휴미넘 행성들을 직접 선두에서 지휘하며 약탈했었지만,

그것도 벌써 40년 전 일이였습니다.

40여년 전에 한 스페이스 마린과 싸웠던 것을 끝으로, 빌어먹을 워프 스톰이 나타나서 그를 이 비아샨 행성 궤도에 묶어버렸지요.

워로드는 흐릿하게나마 아직까지도 그 특별하고 격렬했던 싸움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뭐 이름도 모를 듣보잡 행성의 광산 소굴 속에서 겪었던 그 스페이스 마린과의 싸움은 그가 펼쳤었던 가장 최고의 싸움이였고,

덕분에 한쪽 팔과 귀 한짝을 날려야만 했지만 그때의 감각은 이 워로드에겐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짜릿한 것이였지요.

하지만 그정도 가치가 있는 적인지 알아봐야 했으므로,

고르모크는 먼저 자신의 부하들에게 다른 동맹 오크들에게서 훔친 무기들을 실험할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시무시한 포효성에 가까운 명령들을 내려 부하들을 통솔하며, 고르모크는 침입자들이 얼마나 잘 싸우나 지켜보기 위해 

돔 유리창 쪽에 가까히 붙어 침입자들을 내려다보았습니다.


그 아래, 궤도 우주 공항 하층에서는 시끄러운 경고음들과 빨간 불빛들 아래 임페리얼 피스트 마린들이 거침없이 길을 뚫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선두에는 라이샌더와 드레드노트들, 센츄리온들이 거의 불침한 갑주 장갑과 무시무시한 중화기 화력들을 앞세워 선봉대로 전진하고 있었는데,

혼란에 빠진 오크들이 간신히 세를 규합하여 곳곳에서 저항하였지만

그들의 저항은 임페리얼 피스트 측의 막강한 화력 아래 별다른 힘도 쓰지 못하고 전부 갈려나갔습니다.

선봉대 마린들은 그야말로 무자비하게 진격하고 있었습니다.

볼트건들과 라스캐논들이 불을 뿜을 때마다 오크들은 어김없이 쓰러졌으며,

부상당하거나 죽은 오크들의 몸뚱아리들은 그들의 발 아래 무자비하게 짓밟혀 으깨졌지요.

센츄리온들 뒤로는 택티컬 및 스카웃 분대들이 뒤따르며 경계 속에 센츄리온들의 진군 아래서도 운 좋게 살아남은 그린스킨 외계인들을 일사분란하게 제거하였습니다.

물론 나중의 탈출을 대비하여, 다소 인원이 부족한 오르테즈 분대와 로라마르 분대가 다른 선원들과 함께 크루쟈선에 대기하며 소중한 썬더호크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전투 형제들은 이 순간의 기습이 만들어낸 이점이 그저 지금까지만 지속되고 있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즉, 아직은 산발적이고 정신없는 오크들의 방어 시도들은 곧 밀집하여 무시무시한 힘으로 뭉치게 될 것이라는 의미였지요.

허나 마린들은 설령 숫적으로 수백배 이상은 차이나는 순간이라 할지라도,

다소 협소한 궤도 우주 공항의 지리적 특성상 오크들이 그 숫적 우위를 100퍼센트 활용할 수는 없다는 사실 또한 잘 유념하고 있었습니다.

그린스킨들은 끝도 없이 몰려들며, 장애물들로 가득한 통로들 한복판에서 마린들을 습격했지만

수십개의 볼트건들이 일사분란히 포효성을 내지르고, 라스 캐논들이 불빛을 토해낼 때마다 

그 오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죽어나가는 것 뿐이였습니다.


가라돈의 계획, 즉 라이샌더가 승인한 계획은 그야말로 단순한 것이였습니다.

만약 3rd 중대가 최상부 지휘층까지 돌파할 수만 있다면, 지휘층 통제실을 해킹하여 우주 공항에 자체적으로 설치된 추진기들을 통제함으로서 이 거대한 우주 공항의 궤도 공전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만 된다면 결국 우주 공항은 궤도 아래로 추락하여 현재 지표면이 용암으로 들끓는 비아샨 I 행성으로 하여금 자신을 더럽힌 이 외계인들에게 직접 복수하게 될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는 것이였지요.

일단 추진체 조작이 성사되면, 임페리얼 피스트 측은 다시 부리나케 퇴각하여 썬더호크 건쉽들을 타고 정확한 시간에 성계로 다시 재진입한 '분노의 폭풍'과 랑데부할 예정이였습니다.

우주 공항의 무시무시한 무기들이 불능 상태가 되고, 오크 함대가 비아샨 성계 사방에 흩뿌려진 지금이라면

비록 탈출이 어렵고 위험할 터였지만,

가라돈 가라사대 브리핑 시간에 중대원들에게 설명했던 말을 빌리자면ㅡ


"진정한 임페리얼 피스트들이라면 안전하고 확실한 임무들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들은 울트라마린들이나 하라고 남겨두어라."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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