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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dex Astartes - Crimson Fists


'공포' 토르크바르의 죽음

대균열 직전의 시기는 전 은하계적으로 불길한 징조들이 가득했던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코른 계열 워로드 '공포' 토르크바르가 레아노스 성계를 침략했지요.

일명 고어하운드(Gorehounds)라 알려진 잔인한 레니게이드 스페이스 마린들의 워밴드를 지휘하는 토르크바르는 공업 행성 레아노스 IV를 침공하여,

행성에 주둔 중이던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을 순식간에 찢어 죽였으며

무시무시한 초자연적 힘으로 피에 미친 광기를 퍼트림으로서 행성에서 살아가던 수 조의 노동자들을 피에 굶주린 흉악한 살인마로 만들어 서로 죽고 죽이게끔 만들었습니다.


이 학살의 도가니 속에 투입된 크림슨 피스트 챕터 측 병력은 겨우 30명에 불과했습니다.

허나 이들은 뛰어난 전략적 식견을 가진 캡틴 줄리아스의 지휘를 받고 있었으며,

특정 임무들에 집중할 수 있는 여러 자산들을 보유하고 있었지요.

먼저 줄리아스의 부대는 전체가 베테랑 전투 형제들과 전문가급 테크 마린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들은 광기가 뒤덮은 레아노스 IV 행성의 지면에 신속하게 침투한 다음 곧바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였지요.

수 개의 킬 팀들을 운영하여 목표물들을 밤중에 테러하는 식으로,

크림슨 피스트 측은 느리지만 집요하게 움직이며 행성의 대륙 크기의 전차 제조 공장에 사용되는 거대한 핵열합 대형 발전소들을 불안정화시켜나갔습니다.

물론 코른에 미친 적들이 항상 그들을 추격하고 사냥하려들었지만,

크림슨 피스트 측은 오직 반드시 싸워야할 때에만 싸웠으며

대신 반드시 싸워야 할 때에는 적들에게 가능한 최대의 피해를 입히는데 집중하였습니다.


레아노스 IV 행성에 도착한지 대략 6개월이 지나자,

살아남은 크림슨 피스트 공습군의 수는 2/3 정도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철수를 결정하고 스톰레이븐 건쉽을 통해 철수 작전을 수행하였는데,

철수하기 전 마지막 순간에조차도 그들을 추격해서 따라온 토르크바르와 그의 전사들과 충돌하며 맹렬한 전투를 펼쳐야만 했지만

결국 크림슨 피스트 측은 철수에 성공했지요.

그들이 철수하는 모습을 보며, 토르크바르와 그의 선택받은 전사들은 제국의 전사들이 겁쟁이에 나약하기 그지없는 놈들이라 떠벌리면서 비웃었지만

의기양양하게 비웃는 것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치명적으로 불안정해진 핵융합 원전들이 하나둘씩 폭발하기 시작하며 끔찍한 연쇄 폭발 작용을 일으켰고,

거대한 핵폭발들은 행성 지표면의 생명체 중 86%를 지워버렸습니다.

지옥의 염화가 걷히자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측의 정화 부대가 행성에 상륙했고,

기계교의 군대들은 마지막 남은 카오스 신도들까지 사살하며 행성의 유일했던 가치인 풍요로운 지하 자원들을 다시 수복했습니다.


희망이 새롭게 점화되다

대균열이 은하계를 반으로 갈랐을 당시, 다행스럽게도 린의 행성은 가장 깊은 균열 이현상으로부터 은하계 남부 방향으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허나 임페리움 상투스의 다른 다수의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린의 행성 또한 비정상적인 싸이킥 현상 및 워프 폭풍 활동의 급증에서 완전히 안절할 수는 없었지요.

특히 데몬 프린스 라소르ㅡ끔찍한 힘을 지닌 워로드가 크림슨 피스트의 모성과 챕터를 노리고 침공을 개시하자,

이 시점에서 간신히 절반의 전력을 회복한 상태였던 챕터는 또다시 멸망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허나, 이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인도미투스 성전이 도착하며 상황은 반전되었습니다.

로버트 길리먼 본인이 직접 린의 행성 구원에 참여하여 휘하 병력들로 크림슨 피스트의 생존자들 및 린스가드 PDF군을 연계해주며,

사실상 동등한 권한 아래 동반자로서 페드로 칸토와 함께 연합 작전을 펼쳐 악마 군세를 완전히 섬멸시켰지요.




'우리는 심각한 피해를 받았다.

허나 우리들은 두 심장 아래 굳건히 서서 버티리라.

놈들이 제멋대로 이겼다고 생각하게 두어라.

우리가 놈들에게 직접 진실을 가르쳐줄테니.'

-페드로 칸토, 크림슨 피스트의 챕터 마스터


행성의 두번째 구원 이후, 아크마고스 카울의 프리터 헐크선은 프라이머리스 전투 형제들로 구성된 수 개 중대 규모의 병력들을 제공해주며

크림슨 피스트 챕터에게 실질적인 구원의 수단을 제공해주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프라이머리스 전사들을 만들 수 있는 기술들이 크림슨 피스트의 아포테카리온에도 제공되었으니,

이로서 악마들의 행성 침공 이후 살아남은 전투 형제들의 마음 속에도 희망이 새롭게 점화될 수 있었지요.


이 전투들 직후, 페드로 칸토에게는 새롭게 해야될 일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악마들은 행성 국토 상당 부분에 피해를 입힌 상태였고,

고통스럽게 재건해놓았던 챕터 또한 다시 크게 감소되어버린 상황이 되어버렸지요.

다행스럽게도 챕터의 인원수는 아크마고스 카울의 함선 창고들에서 제공된 상당수의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로 금방 보충될 수 있을 터였지만,

이 전사들은 비록 강한데다가 딱 적시에 제공된 지원 병력들일지언정 

린의 행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으며

챕터의 여러 의식들과 전통들에도 무지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는 최대한 빠른 문화적 동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비유하자면 현 챕터는 급조된 인공 신체가 장착된 훼손된 신체라 할 수 있었으니,

챕터는 이들이 단지 외부인들이라는 이유로 이들을 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곧 크림슨 피스트의 챕터 마스터는 제국의 로드 커맨더에게 적시의 지원에 대한 감사를 제대로 표현할 기회도 없이 막중한 과로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한편, 마찬가지로 시간에 쫓기고 있었기에

로버트 길리먼 또한 딱 3일간을 성전군의 재정비 기간으로 두고 린의 행성에서 시간을 보냈지요.


떠나기 직전, 길리먼은 페드로 칸토를 불렀습니다.

약속 시간에 늦은데다가 여전히 더러운 전투 의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크림슨 피스트의 챕터 마스터는 프라이마크 앞에 선다는 것에 큰 부담과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었지요.

눈치가 빠른 길리먼은 이런 칸토의 속사정과 불편함을 단숨에 읽어냈고,

덕분에 프라이마크는 수개월만에 처음으로 껄껄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물론 불쾌함에서 나오는 웃음이 아니라, 유쾌함의 웃음이였지요.


'좀 편하게 굴게나, 챕터 마스터여,' 그가 말했습니다.


'내 그대를 부름은 징계를 위함이 아니며,

다만 진솔히 말하고 싶은게 있기 때문이네.

로갈 돈은 이전에 아스타르테스의 존재에 있어 가장 숭고한 목적은

인류의 통합이라고 생각했었다네.

자네를 보며, 나 또한 그것을 느꼈지.

그 뿐만 아니라, 돈의 결단력까지 함께 말이네.

우리와, 나는 크나큰 비극과 마주함에도 끝까지 싸워줄 용맹한 이가 필요하네.

그리고 최근 수일간 나는 내 두 눈으로 그대가 주변의 사람들을 어떻게 독려하여 사기를 진작시켰는지 보아왔고,

그대의 마음에 영광이나 복수를 뛰어넘는 의무가 자리잡고 있음도 보았지.

내 형제 돈도 분명 자랑스러워할 것이네.

챕터를 다시 재건하게, 페드로 칸토여.

그리고 과거보다는 미래를 보게나.

로키 성계와, 나아가서는 전 제국이, 자네를 필요로 하고 있네.'


이 대화가 칸토에게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영감을 일으켜주었습니다.

특히 그의 유전 아버지 또한 자신이 지금껏 택해왔던 선택들을 똑같이 지지했을 것이라는 그 말은,

지금까지 그의 마음 속을 심란하게 만들어왔던 여러 의문들을 단숨에 해소시켜 주었지요.

그리하여 칸토는 다시 정력적인 의지로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재건에 임하였습니다.

허나 은하계는 정체되지 않는 공간이니,

인류를 위한 전쟁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었으며

더욱이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의 개방과 함께 제국의 전선들 또한 두 배로 뛰며 

위기 또한 이전보다 훨씬 더 심각해졌습니다.

그가 챕터의 병력들을 완전히 재건하기 위해 작업에 투신한 와중에도,

그리고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진정한 크림슨 피스트의 일원들로 동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도

칸토는 다른 수 개의 계획들을 동시에 착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계획들 중에는 프라이마크가 떠나는 날 길리먼과 직접 협의한 것들도 있었지요.


파괴와 길고, 느린 재건 작업이 이어진 격동의 세월들이 지나자,

이제 크림슨 피스트에는 베테랑 전사들의 전력수가 평균 이상으로 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뛰어난 전문성은 다른 침략자들에게 시달리고 있는 인근 이웃 성계들에 큰 도음이 될 것이 분명했기에,

칸토는 이 베테랑들로 킬 팀들을 구성하여 근방 전장 지역들에 배치하는 안건들을 적극 통과시켰지요.

이들은 테크마린들과 아포테카리들과 함께 지역 제국군들을 위한 대민 봉사에 나서거나,

혹은 세심하게 설계된 공격 작전들을 수행하여 적 세력들을 불안정화시키고 무시무시한 적 폭군 전쟁 지도자들을 제거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지요.

또한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상당수의 베테랑 외계인 사냥꾼들을 데스와치에 파견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챕터 베테랑들이 지닌 매우 귀중한 오크 사냥 전문성을 다른 형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었지요.


또한 칸토는 지원히 절실히 필요한 행성들에도 적극적으로 공습군들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허나, 장기간의 절실한 생존 투쟁 끝에 갑작스럽게 이와 같은 전력 보충을 겪게 될 경우,

일부 다른 챕터들이라면 가능한 모든 전투에 다 참전하며 가치를 다시 증명하거나 혹은 오래간 참아왔던 응보의 감정을 풀려 들지도 모르지만

크림슨 피스트는 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드로 칸토의 병력 파견은 항상 계산되어, 세심히 설계되고 조직적으로 지휘되지요.

이에 따라, 크림슨 피스트 공습군들은 최근 비질루스 행성 뿐만 아니라,

포지 월드 라이자에 펼쳐진 워존 및 로키 섹터의 수십여 행성들 중 절반에 강타 공세들을 펼쳤습니다.

이들은 항상 손실 대비 최대의 성과를 이룰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수를 작전에 투입하고 있으며,

가장 전략적으로 중대한 목표물들을 공략합니다.

이 챕터 공습군들은 챕터가 겪은 장기간의 고난이 챕터로 하여금 자산을 절약하고, 자존심이나 과대한 낙관주의를 배제하게끔 만들었음을 몸소보여주고 있지요.

공습군들은 항상 매 사격, 매 공격을 최대로 활용하여 최적의 결과를 달성하며,

공습군들 내 모든 전사들은 순간의 승리가 순식간에 피로스의 승리로 변하기 전에 때를 놓치지 않고 철수하지요.

그런 식의 승리들을 통해,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그린스킨 오염은 물론이고,

악마에 빙의된 흉악한 행성 통치자라던가 외계인 폭군을 약화시켜 제거해나가면서

로키 섹터의 제국령을 강화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길리먼이 페드로 칸토에게 요구했던 것,

즉, 그가 수송선에 탑승하여 그의 긴 성전을 다시 진행하기 전 남겼던 마지막 말들이 바로 그런 것들을 가리키고 한 말이였지요.


'이 섹터를 요새로 만들게.

외계인의 손에 닿지도, 파괴의 힘들에 오염되지도 않게 하게.

제국령으로 남은 요새로 만들어,

가장 심각한 순간에 세그먼툼을 지탱해줄 중핵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주게.

폭군과 압제자들의 무도한 짓들을 막아주게, 페드로 칸토.

그리고 그들이 사라진 자리에 아다만틴과 세라밋의 요새들을 건설하게.

그리하여 가장 암울한 시간이지만, 자네는 그대가 존귀한 챕터를 위해 행했던 것과 똑같은 것을 세그멘툼 템페스투스를 위해 행할 것이리라 믿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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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함단 '복수'

크림슨 피스트는 한때 함대 기반 챕터였으나,

와! 스나그로드에 의해 사실상 전 우주함대가 소실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페드로 칸토는 라밀레스급 우주 요새 '골리앗의 경계'에 주둔 중인 제국 해군 측에 일종의 외교적 요청을 청하였습니다.

해당 우주 요새에 크림슨 피스트 병력 일부가 영구적으로 주둔하는 대신,

전투함대 템페스투스가 임페리얼 네이비 호위함들로 이루어진 수 개 편대들과,

3척의 순양함들 및 엠퍼러-급 전함 '옥좌의 분노'를 크림슨 피스트 측에 대여해달라는 것이였지요.

이렇게하여 합의 창설된 함대는 이른바 전투함단 '복수'라 이름 붙여졌고,

칸토의 전략적 천재성 아래 지휘받으며

카엘덴 리치에서부터 바드랜딩의 2차 정화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캡틴 코르테즈

캡틴 알렉시오 코르테즈는 거친 생존전문가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완고한 성격과 적에 대한 타고난 집착으로 유명한데,

그는 뼈들이 부러지고, 장기들이 탈장되도 적들과 싸웠으며

심지어는 팔이 잘렸음에도, 그린스킨 적들을 전부 쳐죽인 이후에야 돌아와서 땅에 떨어진 잘려나간 팔을 주운 일화는 유명합니다.


강철 대교 전투에서, 코르테즈는 한 오크 워로드를 죽였는데

당시 그는 고의로 놈의 칼빵을 몸소 맞아줌으로써 놈의 무기를 고정시킨 다음 무기가 없어진 오크 워로드를 때려죽였습니다.

샤에바크에서 크래프트월드 아엘다리와 싸울 때엔,

코르테즈는 심장 파손까지 도합 17개의 치명상들을 입었음에도 살아남았으며

말라돈 요새 방어전 당시에는 무려 21시간을 약간의 휴식조차 없이 끊임없이 적들과 싸웠지요.

사실상 그의 몸에 있는 모든 뼈가 다 한번 이상은 부셔진 적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지금까지 총 11차례나 잠정적으로 사망 처리된 바 있습니다.


캡틴 코르테즈는 일명 '불의 바퀴'라 불리는 우주 현상 한복판에서 벌어진 아엘다리 해적들과의 전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고 실종되었습니다.

허나, 챕터의 베테랑 형제들은 캡틴 코르테즈가 아직 살아 있으며

이 암울한 시기에 언젠가 다시 나타나 크림슨 피스트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진-시드

임페리얼 피스트의 후계 챕터들 중 하나로써,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프라이마크 로갈 돈에게서 전해진 진-시드를 사용합니다.

역사적으로, 이들은 항상 안정적인 진 시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다만 뱃쳐의 샘이 없어서 내부에서 생성된 산을 뱉을 수 없고

서스-안 막 또한 없어 치명사가 가까워진 순간에 자동 가사상태에 빠져들 수 없습니다.

허나 진-시드의 안정은 크림슨 피스트가 챕터를 복구하려 했던 시도들에 항상 큰 도움이 되어왔지요.



챕터 유물

복수의 주먹

이 고대 장인의 파워 피스트는 피처럼 붉은 색으로,

수백의 전투 흔적들이 파이고 새겨져 있습니다.

크림슨 피스트를 완전히 궤멸시켰던 그 대재앙으로부터 훨씬 오래 전에 제조된,

이 복수의 주먹은 챕터의 요새 수도원의 남은 폐허에서 회수되었는데

놀랍게도 완전히 파괴된 주변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말끔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 암흑기 이후로, 이 저항과 결의의 상징과 같으 유물은 챕터의 수 많은 영웅들을 거치며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의무의 짐

린의 행성을 떠나는 날에, 길리먼이 챕터 마스터 칸토에게 선물한 이 무기는 장인이 제조한 볼트 라이플로,

지금까지 크림슨 피스트가 해온 업적들에 대한 인정이자,

그들이 훗날 이룰 것들에 대한 찬란한 상징입니다.

특히 혹독하고 중요한 전투들을 앞둔 챕터의 챔피언들에게만 하사되는,

이 의무의 짐은 극도로 치명적이고 완전히 신용 가능한 무기로 

이 무기의 결의에 찬 기계령은 크림슨 피스트 그 자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ps. 구마린인 칸토에게 구태여 볼트 라이플을 선물한건..

너도 빨리 프마 수술 받으라는 그런 무언의 압박 같은걸까?ㅋㅋ

아니면 쓰지도 못하는걸 선물했다는 점에서,

마치 조조가 순욱에게 선물한 빈 찬합같이 너같은 구마린은 필요없다 이런 의미는 아니였을까?ㅋㅋ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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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dex Astartes - Crimson Fists


크림슨 피스트

호루스 헤러시 이후 펼쳐진 암흑의 시대 속에서 빚어진,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임페리얼 피스트의 후계 챕터들 중에서도 가장 영웅적인 면모를 자랑하는 챕터입니다.

한 때 멸망의 기로 앞에 흔들렸었지만,

결국 인도미투스 성전을 계기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은하계의 영원한 전쟁 속에서라면,

크림슨 피스트 챕터 또한 언젠가는 새로운 위협들에 직면하겠지만요.


용감하면서도 집요한, 크림슨 피스트 챕터 스페이스 마린들은 엄숙한 용맹함 아래 거의 1만년간 인류의 적들과 싸워왓습니다.

호루스 헤러시 이후 창설된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고귀한 퍼스트 파운딩들 중 하나인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후계 챕터들 중 하나로,

그 유전적 유산 또한 프라이마크 로갈 돈으로부터 물려 받았지요.

그렇기에 그 성격과 상징 또한 함께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설 이후,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자신들만의 운명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이 집요불굴하고, 실용주의적이며 상당히 노련한 전투 기술을 보유한 전사들은 거침없는 행보 속에 인류 제국에 여러번의 족적을 크게 찍어왔지요.

이들은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가르침을 엄숙히 따르고 있으며,

인류의 모범으로 로갈 돈이 남긴 명예와 유산을 자랑스럽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챕터의 길고 영광스러운 역사 속에서,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제국을 노렸던 다수의 외계종들과의 전투에 대한 노련함과 뛰어남으로 익히 그 명성을 떨쳐왔습니다.

특히, 이들은 흉폭하고 야만스럽게 그지없는 오크들과의 전투에서 그 탁월한 적성을 다수 증명했지요.

이 점과 관련하여, 이 챕터는 본디 함대 기반의 챕터였지만

세그먼툼 템페스투스의 로키 섹터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었던 오크 세력들을 잠재우며 로키 섹터의 수호자들로 그 명성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해당 권역에는 여전히 수많은 오크 제국들이 판을 치고 있는 형국이지만요.

물론 크림슨 피스트는 은하계 전역에서 수많은 다양한 종류의 적들과 셀 수조차 없이 많은 전투들을 치뤄왔으나,

오크들에 관련해서는 특히 대단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인류 생존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행성 이름 : 린의 행성

분류 : 이전 농업 행성 >> 이후 분류 : 요새 행성

중력 : x1.1, 지구 기준

온도/기후 : 온대 기후

인구 : 전쟁 이전 20억 (16억이 새 린의 도시에서 거주)

현 시점의 인구 조사는 아직 미정.

행성 통치자 : 챕터 마스터 페드로 칸토

성계 : 린 성계

섹터 : 로키 섹터

십일조 등급 : 어뎁투스 논(없음)

하위-참고 ///린의 행성 사건 > 와! 스나그로드


린의 행성 사건

볼티간 성전에서 크림슨 피스트가 거둔 대승들 이후, 테라의 하이 로드들은 이에 대한 행정적 포상으로 '린의 행성'에 대한 봉건적 통치권을 하사하였습니다.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여기에 새로운 요새 수도원을 건설하고, 이곳을 기점으로 로키 섹터 일대의 오크 세력들을 퇴치하기 위한 무자비한 성전을 개시하였지요.

이 성전은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활약으로 말미암하 다수의 강력한 오크 제국들을 수백여개의 분열된, 상호 경쟁적 관계의 오크 워밴드들로 찢어놓는데 성공하는 결과를 낳았고

덕분에 이전까지 섹터를 오래간 위협해왔던 오크 외계인들의 기세 또한 그렇게 소멸하는듯 싶었습니다.


그러나 41st 천년기의 말기 초입에 이르러, 챠라돈 행성에서 일명 '대방화광'으로 악명을 떨친 바 있었던 오크 워로드 스나그로드가 로키 섹터로 들어오며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흉악한 괴수는 거대한 와!를 일으키며 로키 섹터 변방에서 서로 전쟁 중이던 다수의 오크 세력들을 다시 하나로 규합해냈지요.

당시,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챕터 마스터였던 페드로 칸토는 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병력들을 다시 '린의 행성'으로 소집하여 총공세적 반격을 가하고자 하였으나,

중대들이 전부 집결한지 얼마 채 되지도 않아 와! 스나그로드가 린 성계에 들이닥쳤습니다.


챕터가 그간 건설하고 보유했었던 모든 강력한 궤도 방어 시설들조차도 오크 락들의 물결들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였고,

겨우 첫번째 락 공습에 전부 허무하게 무너져버렸습니다.

곧 크루쟈선들과 보마 '편때'들이 하늘을 뒤덮으며 행성 전체에 거대한 위기감을 조성했지요.

그 와중에 행성의 핵무기용 위치 탐색기들의 머신 스피릿들 중 하나가 끔찍한 오작동을 일으켰고,

그 탐색기가 설정한 탄도 궤적으로 떨어진 단 한 발의 플라즈마 탄두 핵미사일이 일으킨 거대한 폭발은

다름아닌 크림슨 피스트의 요새 수도원을 강타하였습니다.

적의 보이드 방어막을 관통하고 거대 전함들의 고밀도 외부 장갑들까지 꿰뚫을 수 있게 설계된 그 핵미사일은,

비극적이게도 그 무시무시한 성능 아래 아군 요새 수도원의 심장부까지 그대로 직격으로 관통했고

심장부에 위치한 광대한 무기고 한복판에서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수 개 행성들을 정복하기에 충분할 규모의 비축 탄약들과 무기들이 핵열기 속에 동시 점화되며 폭발을 일으켰고,

그렇게 요새 수도원과 수 반경 마일 내 모든 방어 시설들은 물론이거니와,

크림슨 피스트의 6개 완편 중대 병력들이 단지 잠깐의, 찰나의 시간 만에 완전히 소멸되었습니다.

남은 것은 융합 핵폭발이 일으킨 거대한 분노에서 간신히 벗어날 수 있었던, 최외곽 방어선들에 주둔 중이던 소수의 스페이스 마린들 뿐이였지요.


그런데, 그것이 놀랍도록 신비로운 우주적 인과관계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진짜 황제께서 축복이라도 내리시기라도 했기에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그 생존자 스페이스 마린들 중에는 페드로 칸토 또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챕터 마스터의 불굴의 의지 아래 뭉친 생존자들은 이미 행성을 뒤덮기 시작한 압도적 수의 오크 외계인 침략자들에 맞서 거침없이 싸워나가며

행성의 수도, '새(新) 린의 도시'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챕터 마스터와 그를 따라 도시까지 도달한 생존자들은

이미 도시에 집결 중이었던 중대들의 잔여 병력들과 다시 조우하게 되었는데,

이때 도시를 방어하고 있었던 이 전사들은 챕터 마스터가 아직까지 살아남아 여기까지 도달했음에 충격과 용기를 함께 얻었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곧 새 린의 도시 일대로 무자비한 공성전이 펼쳐졌으니, 그 치열한 전투는 도합 18개월을 밤낮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페드로 칸토가 보여준 고무적인 리더십을 통해,

그리고 수십여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이 보여준 영웅적 희생들을 통해

제국 측은 결국 그 말도 안되는 불가능한 가능성들을 당당히 손에 거머쥐어냈습니다.

오크들의 물결이 끝에 끝도 없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 마린들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으며

수많은 그린스킨 외계인들을 볼터건 사격 아래 쓰러트렸습니다.

마침내 탄약이 고갈되는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감히 그들에게 덤벼든 오크들은 체인블레이드들과 전투 단검들의 칼날과 세라밋 강철 주먹들 아래 무참히 으깨졌습니다.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은 굳건히 저항했습니다.

그 절망적인 시간을, 오래 전 사라진 그들의 선조 알렉시스 폴룩스가 보여주었던 근접전에서의 무시무시한 위용에 비견될 정도의 용맹함 아래 버텨내었지요.

결국 그린스킨들은 린의 행성에서 마침내 물러났습니다.

허나 피해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듯이 보였지요.


독트린과 조직 체계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이 호루스 헤러시 이후 개개의 챕터들로 나뉠 때,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군단의 가장 이성적인 형제들 대부분을 부여받았습니다.

덕분에 다수의 옛 군단원들이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시행이 만들어낸 변화들에 반발 내지는 시행착오들을 겪는 동안,

크림슨 피스트 챕터만큼은 이를 받아들여 잘 적응하였지요.

결과적으로, 챕터는 로버트 길리먼이 동면장 안에서 긴 잠을 자기 전 창안한 전투 교리들을 오늘날까지도 잘 준수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코덱스에 따라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가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전쟁 양상들을 훈련하며,

이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교전 속 전술적 상황에 대해서도 빠르고 부드럽게 적응할 수 있게 되었지요


크림슨 피스트는 끊임없이 훈련들과 잠재의식 전술 정보 주입 의식들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제국이 조우해온 수많은 적들에 대비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가장 뛰어난 전문 분야가 바로 오크들과의 전투라는 것에는 두말할 필요가 없지요.

크림슨 피스트들은 지난 1만년간 수천개 이상의 전장 지역들을 거치며 만나볼 수 있는 모든 형태의 그린스킨 위협들과 조우해왔으며,

이에 따라 이 잔인한 외계인들을 상대하기 위해 고안된, 실전에서 확인된 대오크 전략들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린의 행성 재앙 이후, 챕터가 이전 전력에 비하자면 그림자 수준으로 전락해버리자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여러 기존 전략들을 상황에 맞추어 적용시키는데 온 힘을 집중하였습니다.

기존 병력들은 큰 피해를 입어 사실상 와해된 상태였고,

유물들은 물론이거니와 물자 자산 또한 상당수 손실된 상태였기에

더 이상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기존 교리들 또한 따를 수 없는 상황이였지만

겨우 그것으로는 불가능조차 뚫어버리려는 이들의 의지를 막을 수 없었지요.

얼마 안가, 크림슨 피스트 측은 병력들을 활용하여 게릴라 전술들을 펼치는데 전문가들로 거듭났습니다.

적 영토로 침투하여 고수준 적 목표물들을 무시무시한 화력 아래 공략함으로서,

개인적 명예의 추구라는 기존 개념들 대신 고효율 최소 사상자 개념으로 임무들을 완수하는데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와! 스나그로드의 격파 직후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주요 목표들 중 하나는 챕터 총편제의 재건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아포테카리들은 챕터의 전통적인 신병 모집소들, 예컨데 블랙워터 행성, 트라찬 행성과 포다리 II 행성과 같은 지역들에서 새로운 전투 형제들을 소집하는 작업을 위해 지치지도 않고 열심히 작업하였으나,

그러한 작업들은 분명 서둘러서는 안될 작업들이었지요.

과거 다른 챕터들 중에는 인원 재건을 위해 신병으로 선별한 인원들 혹은 진-시드의 자질을 타협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러한 실수들이 만들어낸 끔찍한 결과들에 대한 경고성 루머들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내에서 계속 돌고 있지만,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그와 같은 무모함으로 미래를 위협하는 선택을 저지르기에는 너무나도 신중하고 원칙주의자들이었습니다.

물론 덕분에 인도미투스 성전의 당도 전까지 이들의 멸망 위기 탈출 과정은 극단적일 정도로 느렸습니다.

전사 한명 한명의 죽음이 큰 비극으로 다가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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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폴룩스, '핏빛 주먹(the Crimson Fist)'

당대 스페이스 마린들 중에서도 거한으로 무시무시한 괴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와 모순될 정도의 냉철한 이성과 맹렬한 지성을 갖추었던 남자인 알렉시스 폴룩스는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초대 챕터 마스터입니다.

그의 재능들은 그야말로 광범위하여,

우주에서 펼쳐지는 광활하고 무자비한 해상전 지휘에서부터

무시무시하고 야만적인 근접 전투까지 다양했다 전해져 내려옵니다.

호루스 헤러시 이후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의 파운딩을 통해,

폴룩스는 그의 챕터의 초대 챕터 마스터로 대략 800여년간 챕터를 통치해왔는데,

기록에 따르자면 행성 HR8518이라는 곳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마침내 영면에 들었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붉게 칠해진 주먹

크림슨 피스트는 황제와 자신들의 프라이마크를 기리기 위한 다수의 축일들을 달력 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창설의 기간'과, 다른 임페리얼 피스트 후계 챕터들도 함께하는 대표 명절 기간인 '검들의 축제'는 물론이고,

이른바 '피의 주먹'이라 불리는 축일도 포함되어 있지요.

이 '피의 주먹'날이 되면 챕터의 전도유망한 스카웃들 일부가 마침내 완전한 전투 형제로 거듭나는 마지막 의식들을 거행하는데,

이 의식들 중 가장 마지막 단계가 되면 이 열망자들은 블랙워터라는 데스 월드 행성에서 '가시룡'을 맨주먹으로 때려잡는 시험을 거치게 됩니다.

자신의 왼주먹을 피로 절은 괴수의 몸속에 담그는데 성공한 자들은 챕터의 이름과 일치하기도 하는 적색 건틀렛을 입을 수 있는 자격을 상징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전투 형제들 중에서 차후 1st 중대로 승진하게 되는 자들이 나오게 되면,

그들은 자신들의 우측 손 또한 붉게 칠할 수 있는 명예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크림슨 피스트의 전통 축일들 죽에 한가지 신성한 축일이 더 추가되었으니,

이른바 '재기의 날'이라 불리는 이 날은 챕터와 그 진시드 비축분드이 인도미투스 성전을 계기로 뜻 밖에 다시 충원된 것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날입니다.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은 이 날에 로버트 길리먼에게 졌던 빚을 되갚는 마음으로, 각자의 맹세들을 새롭게 다지지요.


돈의 후예들

임페리얼 피스트는 위대한 성전 당시 최초 창설된 20개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프라이마크 로갈 돈, 황제의 집정관이자 가장 엄숙하고, 완고한 수호자의 진-시드를 통해 창설되었지요.

인류 제국이 확장을 거듭했었던 옛 황금의 시대와,

이후 찾아온 호루스 헤러시의 암흑기는 물론이고 그 이후의 모든 혼란과 유혈의 시대 속에서

임페리얼 피스트는 명예와 영웅심, 강력한 힘에 대한 결점 없는 명성을 계속해서 떨쳐왔습니다.

이들은 공성전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압도적인 상황 속에서조차 굴하지 않는 거의 광신적인 고집으로도 유명합니다.

한편, 이들의 후계 챕터들의 경우에는 돈의 유산 중 다른 면들을 각자 맡아서 보여주고 있지요.

예를 들어 블랙 템플러는 돈이 생전에 지녔을 모든 맹렬함과 단호한 정신 아래 싸움에 임하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크림슨 피스트 같은 경우에는 유전자 아버지의 가장 고귀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장 끔찍한 공포들 앞에서도 빛나는 결단력과, 이타주의 및 철저한 실용주의가 바로 그것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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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entinels of Terra


결사의 항전

마린들은 거침없이 전진하여 마침내 최상층까지 도달하였습니다.

택티컬 분대들과 드레드노트들이 후미에서 제압 사격을 가하는 동안,

라이샌더와 샌츄리온들은 테크마린 형제 '카라잔'의 주변으로 원형 진형을 유지하며 전진했습니다.

그들은 절대 멈추지 않는, 단단한 세라밋 강철의 벽이 되어 테크 마린을 오크식 '마개조'에 의해 이제는 거의 식별이 불가능해진 정거장의 거대 조작 패널들로 안전하게 인도하였지요.

마침내 패널에 도달한 호위대는 카라잔이 작업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단단한 방벽이 되어,

쏟아지는 모든 탄들을 방패와 단단한 장갑으로 막아주었지요.

분노한 고르모크는 계속해서 졸개들을 닥달하고 마구 때리면서 무시무시한 포효와 함께 쏟아보냈지만,

가라돈의 지휘 아래 택티컬 분대들이 측면 일점사를 가하자 쏟아지는 오크들은 그대로 우후죽순 쓰러져나갔습니다.

그러자 슬슬 이곳 저곳에서 괴상한 에너지 무기들이 반짝였지만,

그 어떤 괴상한 기술들이 동원되었다 한들 이런 상황에서 오크 특유의 '부정확함'을 능가하는 기능을 발휘하지는 못했지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오크들이 동원한 괴상한 무기들 대부분은 이상한 방향으로 튀며 아무런 해도 가하지 못하였고,

더욱이 그 어떤 오크도 다음 사격을 가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서전트 코드의 스나이퍼 스카웃들이 그런 목표물들을 위해 이미 탄약들을 비축해두고 있었기 때문이였지요.


전투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조작 패널에 가해진 오크 놈들의 마개조 덕분에, 카라잔 형제의 작업은 예상 외로 더 오래 걸리고 있엇지요.

볼트건들의 탄환들이 슬슬 고갈되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여분의 탄창들을 전사한 형제들의 품에서 빼서 써야 되는 상황까지 도달했습니다.

이를 눈치챈 고르모크는 아예 겁쟁이 그롯들까지 동원하여 홍수마냥 최상층으로 부어버리며 어떻게든 스페수 마륀 놈들의 남은 탄환들을 전부 고갈시키려고 발악했지만,

무시무시한 스페스 휴미의 파괴력에 겁에 질려 미쳐버린 이 한심한 놈들은 스페이스 마린들의 주먹질과 총기 각개 전투들에 의해 아작나고 으깨질 뿐이였습니다.

이에 아껴두었던 데프 드레드들과 킬라 칸들까지 동원되었으나,

데바스테이터 센츄리온들이 나서서 놈들을 차분히 조준한 다음 모든 중화기들을 쏟아부으며 그것들을 검게 타버린ㅡ 매연 피어나오는 잔해 덩어리들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현재 스페이스 마린들은 심각하게 숫적으로 밀리고 있었습니다.

만약 카라잔이 그의 작업을 신속하게 끝내지 못한다면, 결국 숫적으로 압도당할 것이 분명했지요.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 정거장의 궤도를 고정하고 있었던 궤도 추진체들이 마침내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곧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진동이 최상부 층까지 마구 진동하기 시작했지요. 


그제서야 고르모크는 스페쓰 마륀 놈들이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지휘층 천장의 아마글래스 돔 유리창 위로는 별들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놈은 스페스 마륀들의 계획을 막기 위해서 당장 메카니악 오크들을 동원해야 한다는 것을 자각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스 마륀들은 그의 예상보다 더 충격적인 짓을 벌였으니,

별안간 라이샌더가 그의 썬더 해머를 높게 들어올린 다음 그대로 커다란 컨트롤 패널을 완전히 산산조각내버린 것이였지요.

이제 그의 우주 공항이 완전히 X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고르모크는 분노 속에 모든 보이 졸개들을 다 쏟아부었고,

워보드 또한 분노 속에 사로잡혀 볼터 사격이 만들어내는 탄막조차 무시하며 무모하게 마린들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워보스는 드디어 정신줄을 놓고 살육의 즐거움 속에 포효하며 센츄리온 하나까지 잡아 찢어버릴 정도의 무시무시한 힘을 과시하였으나,

그 순간 다른 센츄리온 전투 형제들이 놈을 애워싼 다음 공성 드릴들을 동원하여 내질렀고,

곧 워보스는 믹서기에 갈린 떡갈비 반죽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고르모크가 최후를 맞이하며, 오크들의 열의 또한 순식간에 사그라들었고

그렇게 테라의 수호자들은 후퇴 기회를 얻어내었습니다.


대기권 진입 상황은 전혀 고려치 않고 만들어진 우주 공항이 대기권에 진입하자, 곧 무거운 중력의 무자비한 포옹 아래 구조물 전체가 강제로 짓눌리며

날카로운 금속 갈리는 소리가 사방에서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크루져선의 충격 덕분에 이미 크게 훼손된 도킹 지점은 이미 크게 찢겨 나가져 있었기에,

정거장이 지상으로 추락하기 시작하자 곧 도킹 지점은 비아산의 외기권 방향으로 완전히 뜯겨져서 튕겨져 나갔습니다.

그 광경에 가라돈은 한순간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도킹 지점에 대기 중인 탈출용 썬더호크들이 같이 날아가버렸다면,

그것으로 중대 전체가 여기서 끝장나버리게 될 것이였으니까요.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곧 통신망이 복구되며 기체들이 우주 공항이 역추진 직전에 크루져선에서 탈출하였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수분 후, 추락하며 묵직하게 좌우로 요동치고 있는 우주 공항의 추락 패턴과 접근 경로를 철저하게 동기화한 썬더호크 조종사들이 마침내 최상층 하부의 격납고 지점으로 착륙에 성공했고,

그것으로 살아남은 스페이스 마린들은 마침내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소수의 방어용 포열들이 대충 포문을 열며 철수하려는 썬더호크 건쉽들을 공격했지만, 그저 소수에 불과했지요.

이미 대부분의 오크들은 정거장을 버리고 탈출용 포드들이나 아직 멀쩡한 함선들을 찾아 이리저리 혼란 속에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실패했지만요.


사전에 준비했던 대로, '분노의 폭풍' 함대는 성계에 재진입하였습니다.

그들의 뒤편으로는 너무 살인에 굶주린 나머지 감히 스페이스 마린들의 함대 포거리 내로 겁없이 빠르게 진입한 수 척의 오크 함선들이였던 잔해들이 우주 공간을 둥둥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수십척의 그린스킨 함대들ㅡ크루져선들과 전함급들이 배틀 바지선을 노리고 열심히 졸졸 따라오고 있었지만,

이 오크 우주선들 대부분은 곧 비아샨 성계의 경계 부분에서 새로운 적들이 출현하자 급하게 전투 대형으로 바꿀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워프의 조류를 따라, 지원 요청을 받은 네미안 함대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였지요.

그들의 출현은 사실 워프의 흐름 덕분에 예상보다는 조금 이른 시점에 도착한 것이였는데,

더욱이 오크들의 시선을 확 끌 정도로 대규모 함대도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그린스킨들이 무시할 수는 없는 그런 규모였지요.

덕분에, 마치 두 개의 먹잇감을 두고 한가지 선택권만이 주어진 늑대와 같이 되어버린 오크 전함들은 그대로 갈라지는 쪽을 택해버렸고,

결국 두 개 다 잃게 되었습니다.

곧, 3rd 중대의 썬더호크들이 '분노의 폭풍'함의 전방 착륙장에 무사히 도달하는데 성공했고,

한 척의 배틀크루쟈와 측면 포문 교전을 펼친 끝에 '분노의 폭풍'함은 곧바로 워프로 진입했습니다.

수 분 후, 네미시안 함대 또한 비슷하게 오크 함선들과 대충 교전을 마치고 피해 없이 바로 철수하였지요.

그러는 동안, 비아샨 I 행성의 지표면 위로는 한 거대한 그림자가 점점 커져가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우주 공항이였습니다.

곧 우주 공항은 비야샨 I 행성의 지표면에 흐르는 용암 위로 그대로 풍덩 빠져버렸고,

비아샨 I 행성은 공항과 함께 그 안에 가득한, 자신을 이지경으로 만들어놓은 외계인들까지 모조리 그 작열하는 적색의 용암으로 집어 삼켜버렸습니다.

 

새로운 위협이 다가오다

'분노의 폭풍'함이 칼린 행성으로 돌아올 때쯤에, 가라돈은 이미 마고르 균열지의 남은 오크 세력들을 완전히 끝내버릴 계획들을 짜놓은 상태였습니다.

오크 해적 놈들의 재공급 및 통솔 기지가 완전히 사라진 지금이라면,

그린스킨 우주선들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국 해군 측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어버릴 것이였고

그렇게 오크 함대가 완전히 무너지게 되면 '천둥의 성전'군은 비아샨 성계를 그 야만스러운 외계인 정복자들로부터 다시 재탈환할 수 있을 것이였습니다.


라이샌더 또한 이 서전트의 전황 분석에 동의하며, 다음 작전을 위해 칼린 행성의 궤도를 떠나 '분노의 폭풍'함을 다음 지역으로 이동시킬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 지시를 막 내린 순간, 에피톨라리 다르스웨이가 한 긴급 메세지를 팔랑스로부터 접수하였습니다.

그것은 다라신 성계에 파고든 한 타이라니드 오염에 대한 소식이였지요.

테라로부터 대략 1백 광년 떨어진 이 성계는 제국의 심장부 '테라'로부터 아주 가까운 거리에 놓여 있는 셈이였고,

이러한 성계에 이 탐욕스러운 외계인들이 나타났다는 것은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에 챕터 마스터 블라디미르 푸그의 명령에 따라, '천둥의 성전군'을 비롯한 모든 임페리얼 피스트 공습군들이 이 위협을 막기 위해 소환된 것이였지요.


고로 오크들과의 전쟁은 일단 다음으로 보류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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