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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Scythes_of_the_Emperor



소타 원정

인도미투스 시대(Era Indomitus)의 시작을 알리며, 은하계를 반으로 갈라버린 이른바 대균열은 그 탄생의 여파로써

일명 파로스라 불리는 울티마 세그먼툼 내 소타 행성에 위치한 고대 네크론의 워프 비콘을 재가동시켰습니다.


이 소타 행성은 2차 타이라니드 전쟁 당시, 진스틸러 컬트 오염과 하이브 함대 크라켄의 침공에 의해 챕터와 함께 완전히 파괴된 상태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1만년간 대대로 행성과 등대를 지켜온 수호자들인 황제의 낫들 챕터 생존자들에 의해 등대의 재가동 현상이 제국으로 보고되었지요.


이에 아크마고스 도미누스 벨리사리우스 카울은 울트라마린의 보조와 더불어,

완전히 파괴된 모성 소타의 자연 환경을 복원시켜주겠다는 조건(다만 350년 기본에, 가감 100년 정도 들지만 이 점은 따로 언급 않고서)으로 

황제의 낫들 챕터의 남은 '퍼스트본' 스페이스 마린들(즉, 구마린) 생존자들을 모아,

이 파로스 기술력을 연구하고 가능하다면 대균열을 닫고 카오스를 물리치는데 이용할 생각으로 원정대를 구성했습니다.


그러나 카울은 원정 도중 황제의 낫들 챕터에서 제공한 원정대 함대들 내부의 챕터 농노들 사이에 숨어 있었던 진스틸러 컬트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2차 타이라니드 전쟁 당시, 하이브 함대 크라켄이 소타 행성을 파괴할 때 그 앞잡이들로 나섰던 컬트 세력들의 생존자들이였는데,

타이라니드 침공은 몰아내는데 성공했지만 이 컬트 전체를 섬멸하는데는 실패하였고

그렇게 챕터에 대대로 잠임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였지요.

이들의 기습적인 함내 반란들에 의해, 결국 챕터의 남은 구마린 생존자들 전원은 물론이고, 챕터 마스터 쓰라시우스까지 진스틸러 패트리아크와의 전투 끝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카울은 우여곡절 끝에 파로스에 도착하는데 성공했는데,

고대 파로스 등대를 조사하던 도중 '지배자' 자훌라쉬라는 이름의 크'탄 신의 조각이 등대에 동력을 공급해주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훌라쉬

자훌라쉬, 먼 고대에는 '지배자'라 불렸던 그는 한 때 위대한 신적 존재였으나,

소위 '별신'들이라 불렸던 다른 동포들과 마찬가지로

그 또한 인류라 불릴만한 종족의 탄생 이전 고대에, 천상의 전쟁 이후 벌어진 반역 와중에 네크론 종족에 의해 노예화되었습니다.


이후 자훌라쉬의 조각 하나가 고대 네크론들에 의해 제국이 일명 파로스라 부르는, 사실은 도합 8개가 존재하는 워프 등대들 중 하나의 동력원으로 넣어졌으니,

그 하나가 바로 울티마 세그멘툼의 소타 행성에 위치한 파로스의 등대였습니다.

이 파로스들은 블랙스톤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생체 변이 이후 네크론들은 이 파로스 등대들을 수학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초성간 통신들과 FTL 우주 항행에 사용하였습니다.


인도미투스 시대 초반부, 은하계를 반으로 가른 대균열의 탄생은 이 파로스 등대들의 활동을 재개시켰습니다.

다만 그것을 처음 인지한 것이 모성 소타에서 파로스의 재활동을 발견한 황제의 낫들 챕터였을 뿐이였지요.


카울은 이 외계의 고대 신의 조각과 접촉하여, 거래를 체결했습니다.

거래에 따라, 자훌라쉬는 등대 내부의 심장핵을 분리해서 카울에게 제공했고,

심장핵이 사라진 등대 내부는 파괴적인 초소형 특이점이 형성되며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이에 대한 대가로, 카울은 크'탄 샤드 포로를 봉인하는 네크로더미스 족쇄들을 제거해주고

추가로 파로스들을 조작하여 소타 행성에서 나갈 수 있는 차원 관문까지 만들어주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허나 카울은 표면상으로만 약속을 지켰지요. 

약속대로, 카울은 자훌라쉬를 저 멀리 은하계 바깥으로 해방시켜 주었으나,

자훌라쉬가 떨어진 곳은 은하계의 최변방으로 

그것도 사방이 네크론 툼 월드들로 가득한 지역이였습니다.

적대적인 네크론들에 휩싸이게 된 자훌라쉬는 카울의 배신에 분개하며 언젠가 복수하겠노라 다짐하였지요.


이후 카울은 소타에서 탈출하였고, 파로스의 심장을 조사하여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데이터 내에는 다른 파로스 등대들의 위치와, 은하계 전역에 흩어진 일명 블랙스톤이라 불리는 중요한 전략 자산이 가장 많이 분포된 지역들 등에 대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엇습니다.


카울은 이 정보를 통해 대균열을 영원히 닫아버릴 수 있을 기술적 해결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ps. 아무튼 그래서 사이드 오브 디 엠퍼러 챕터에 이제 구마린은 전부 없어졌다는 설정이 되어버린..

마치 테세우스의 배 같은 딜레마에 빠진 챕터가 되어버림.

구마린들로 된 챕터에 구마린들이 전부 사라지고 프마린만 남게 되면,

그것은 처음 구마린들로 세워진 그 챕터라 할 수 있는가? 같은..


참고로 구마린이자 챕터 마스터였던 스라시우스의 마지막 유언은..


'제국 만세!(Ave Imperator)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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