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space marine 8th


흑검의 의식


계시를 통해 엠퍼러스 챔피언으로 거듭난 성전사가 신념의 갑주를 수여받은 이후 오래 살아남는 경우는 드뭅니다.

신앙의 용기로 가득찬 그는 몸을 내던져가면서 항상 전장에서 가장 치열한 현장 혹은 가장 위협적인 적 전쟁군주들만을 찾아다니며,

수십여 적들을 도살하며 챕터의 영광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러한 확정된 순교는 신 황제에게 서약을 맺은 전투 형제와 나아가서는 챕터 전체의 운명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엠퍼러스 챔피언이 쓰러지게 되면,

챕터의 채플린들은 전장에서 그의 주검을 수습할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의 신성한 행위들을 기리는 의식을 거행하는데,

일단 그가 생전 착용하고 있었던 신념의 갑주가 조심스럽게 벗겨지고,

그 위에서 그를 상징하던 실들을 제거하며,

기도자들을 통해 신성한 성유들을 통해 갑주를 정성스럽게 닦아냅니다.

그리고 그가 생전에 사용하던 흑검은 블랙 템플러의 배틀 바지 '영원의 성전'호로 돌아와 성유 보관실에 잠시 보관되지요.


이후 그를 기리는 식이 거행되는데,

하이 마셜은 엠퍼러스 챔피언이 생전에 이룩했던 업적들을 하나하나 전해받게 되고,

그러는 동안 덕망 있는 챕터 시종 하나가 그 전투 형제의 이름을 그가 생전 사용하던 검은 색조의 검 표면 위에 새겨넣습니다.

그 식을 끝으로, 성검은 성물 보관실에 다시 엄숙하게 안치되어,

훗날 다른 누군가가 그 검을 쥐게 될 때까지 그렇게 보관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서기관들은 전사의 업적들을 스크롤들에 기록하여 챕터의 전투 예배당에 전시합니다.


챕터 예배당은 영원의 성전 함선 내에 위치한 거대한 홀 건축물이지만,

그 벽에 빈 공간은 별로 남아있지 않으며, 자리가 있어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따라서 업적들은 여러차례 상부 꼭대기 부분에 전시되기 마련이고,

그러한 업적들을 따라가다 보면 지기스문드의 업적들로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블랙 템플러 본인들은 구태여 엠퍼러스 챔피언을 기리기 위해 그의 업적 기록서들을 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의 관점에서는, 엠퍼러스 챔피언이 생전 적들을 처단하기 위해 돌격했던 그 때에,

그를 육안으로 볼 수 있었으며 그와 함께 있었노라는 사실만으로도 실은 충분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대신 생전에 그의 영광을 볼 기회가 없었던 신참자들 같은 이들을 위해서,

블랙 템플러 챕터는 생전 챔피언의 모습을 묘사할 때 그 뒤에 황금의 후광을 그려넣습니다.

즉 블랙 템플러 챕터에게 있어, 후광 표현이란 단순히 신앙적 상징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

다만 황제 본인이 내리신 축복과 영광이 실제 그와 함께 있었노라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 8th


스웜로드

하이브 마인드의 사자


하이브 마인드가 생산해내는 수십억 생명체들 중에서,

타이라니드 종족 자체의 역사만큼이나 유서 깊은 개체가 한 종 존재합니다.

이 생명체는 하이브 타이런트종 내에서도 가장 정점을 찍는 개체이자,

하이브 마인드의 의지가 가장 강력하게 전달되는 궁극의 매개체이지요.

이 개체 앞에서는 다른 하이브 타이런트조차도 하이브 타이런트와 터마건트의 차이만큼이나 나약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을 정도입니다.

가장 어두운 악몽 속에서나 존재할법한 이 괴물은 수많은 외계인 제국들을 무너트리고,

우주의 수많은 문명들을 멸종시켜왔지요.

가히 행성들의 전설적 파괴자이자 하나가 군단 그 자체인 개체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니,

지금껏 하이브 마인드의 타이런트로드이자 대 탐식자의 사자, 칼'라 제국의 파괴자 등등 여러가지 이름들로 불려왔습니다.

이 고대 포식자를 가장 최근에야 조우한 인류 제국에게,

이 괴물의 이름은 스웜로드로 은하계에서 가장 위험한 타이라니드 위협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타이라니드 워 이후로,

스웜로드는 우리 은하 전역에서 학살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메기레 성계의 파멸 및 브리나르 종족의 멸망과 와! 고르그룩의 흡수 등이 이 개체를 통해 이루어졌지요.

그런데 이 사건들은 수백년에 걸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각자 개별적인 하이브 함대들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즉 스웜로드와 하이브 마인드간의 연결 고리가 물리적 한계를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스웜로드는 전장에서 사멸하게 되어도,

하이브 마인드가 강력한 시냅틱 연결망을 통해 그 의식을 흡수하므로

사실상 불멸에 가까운 종이라 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어느 하이브 함대에서라도 다시 적들을 상대하기 위해 재생되어,

더 강력해진 힘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스웜로드의 등장은 각 하이브 함대들이 특정 스트레스를 방출하는 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

이 스트레스는 함대의 적들이 함대 고유의 생체 적응 능력만으로는 이기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에 발산됩니다.

스웜로드는 적의 대처 능력을 초월하고,

주변의 하위 전사 개체들이 가장 최적의 결과를 산출해낼 수 있는 전략들의 개발을 위해 생산되는데

이를 위해 스웜로드는 다른 어떠한 타이라니드 생명체들보다도 높은 수준의 개체 자율성을 보여줍니다.

스웜로드는 유혈낭자한 억겹의 세월 간 쌓아온 경험과 고도의 판단력을 조합해내는데,

스웜로드의 초월적인 교활함의 예시로,

마크라지 전투 당시 수 번 이상의 경우에서 이 괴물은 전설적인 전술 통찰력으로 유명한 울트라마린 챕터 전사들의 대응을 간파하고 역으로 의표를 찌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1st 천년기의 마지막 시기에,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대규모 촉수 하나가 블러드 엔젤의 모성 바알과 바알의 두 쌍둥이 달들인 바알 프라임, 바알 세컨두스를 침략했었습니다.

끔찍한 소음과 함께 셀 수조차 없이 많은 생명체 무리들이 블러드 엔젤 챕터와 그 후계 챕터들이 설계해둔 강력한 방어선 위로 쏟아졌는데,

바알 행성의 거대한 포트리스 모나스터리에서 펼쳐진 마지막 전투에서,

요새를 공격하는 타이라니드 무리들의 가장 심장부에는 4개의 흉악한, 톱질의 본소드들을 휘두르는 막강한 하이브 타이런트 개체가 한 마리 위치하고 있었지요.

그 괴물, 스웜로드는 그 공격 간 수많은 피해를 일구어냈으며,

수십여 스페이스 마린 전사들을 베어내며 그 치명적인 교활함 아래 전투의 흐름을 좌지우지하였습니다.


전투가 정점에 오르던 순간에,

챕터 마스터 단테는 그 거대한 괴수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는 치혈한 혈투 끝에 엑스 모탈리스를 휘둘러 치명적인 단 한 번의 일격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으나,

그 또한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쓰러지고야 말았지요.

블러드 엔젤은 승리하였으나 챕터 이하의 수준으로 손실을 겪어야만 했으며,

프라이마크 길리먼의 도착과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 지원군들의 도착이 아니였다면 꼼짝없이 그대로 멸망했을 것입니다.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이 현실 우주를 갈라버리며 바알 근방의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촉수를 모조리 삼켜버린 이후로,

스웜로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오직 가장 어리석은 이들만이 그 최후의 전투가 은하계가 이 공포의 괴수를 마지막으로 보게 된 날이라고 믿을 것입니다.

만약 놈이 언젠가 돌아온다면,

스웜로드의 지식은 바알 성계에서의 전쟁을 통해 한층 더 높은 지식을 흡수했을 것이니

그 이전보다 더욱 무시무시한 적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레이스나이트에 달라붙은 카놉텍 스캐럽들)


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 8th


카놉텍 스캐럽


카놉텍 스캐럽들은 본디 유기체 및 무기체 물질을 순수 에너지 형태로 분해하기 위해 설계된 기계들입니다.

이렇게 해서 생성된 순수 에너지는 주인의 뜻에 따라 스캐럽들에 의해 새로운 형태들로 재구성되게 되지요.

네크론 무덤 시설 내부라면, 이러한 작업은 파손되거나 손상된 부품들을 뜯어내어 새로운 부품들로 재구축하거나,

혹은 카놉텍 스파이더들이 하는 작업과 유사하게, 스캐럽들 내지는 레이스 갑충들을 추가로 제조함으로써 무덤 시설의 유지 보수를 관리하게끔 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사실 작업에 요구되는 에너지 원천만 제대로 주어진다면, 이 카놉텍 스캐럽들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거의 모든 것들을 복제할 수 있으며,

반대로 시간만 충분하다면, 적합한 수의 스캐럽들을 활용하여 하이브 시티 전체와 내부 거주민들을 완전히 분해하고,

그 분쇄된 에너지들을 재활용하여 네크론 전투 함대에서부터 완전 가동 가능한 네크론 무덤 시설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지요.


민첩하고, 쏜살같이 움직이는데다가 쉴새없이 고음의 치잘음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카놉텍 스캐럽들은 그 이름이 유래된 무척추동물 유기체(딱정벌래)의 행동을 모방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실제로는 단일 지성에 가깝습니다.

수많은 스캐럽들로 이루어진 무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지성들은 사실 스캐럽 하나와 다를 것이 없지요.

이들 전부는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간단한 지시들에 따라 움직이며,

그 안에 내장된 본능적 기초 기능들은 훨씬 더 단순합니다.


본질적으로 무감정한 분쇄용 기계들인 이 카놉텍 스캐럽들은 보통 카놉텍 스파이더들 혹은 크립텍들이 방출하는 내장 반송파에 따라 조종됩니다.

만약 이러한 신호가 중간에 왜곡되거나 막히게 된다면,

카놉텍 스캐럽들은 가장 기초적인 기능들로 돌아가 그 즉시 인근의 모든 것들은 분쇄하여 흡수하는 작업에 착수합니다.

심지어는 다른 스캐럽들과 네크론들까지 전부 포함해서 말이지요.

허나, 네크론 스캐럽에 내장된 내장형 인터페이스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초고도로 진보된 기술로 감지하는 것이 매우 불가능에 가까우며,

그것을 왜곡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이들을 조종하는 존재가 파괴된다면, 단 수 분만에 그 통제권이 다른 존재들에게로 자동적으로 이양되지요.

설령 적이 이들을 통제하는 방송파들을 완전히 차단한다고 할지라도,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는 것이,

네크론의 지시 통제가 없어진 카놉텍 스캐럽들은 기초 프로그래밍된 기본 기능들로 전환됨과 동시에

그 과정의 일부로 이전까지 축적된 모든 에너지들을 소모하여 증식하는데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무지막지하게 탐욕스럽게 자가증식하는 무리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무자비한 포격만이 그나마 박멸의 희망을 기대해볼 수 있지요.


네크론 오버로드라면 때때로 이 카놉텍 스캐럽 무리를 먼저 풀어냄으로써 전쟁을 개시하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전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적들이 이 딱정벌래들을 처리하기 위해 자신들의 귀중한 탄환을 낭비하게끔 만듭니다.

물론 강력한 적 보병들이라면야  이 스캐럽들을 정교한 사격술 및 화망의 구축을 통해 파괴하거나 몰아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일반적인 보병들이라면 사방으로 확산되는 딱정벌래 무리들이 만들어내는 날갯짓 소리에 겁에 질려 미쳐버리거나,

치잘거리는 수많은 딱정벌래 갑충들의 물결 속에 순식간에 삼켜져 산채로 분해당해버릴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그것을 지켜보는 오버로드는 어느 쪽에 적의 저항이 가장 강하게 잘 구비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으니 좋고,

그에 따라 자신의 공격 계획들도 확립하겠지요.


허나, 카놉텍 스캐럽들이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적 전차들 및 다른 차량들에 방사되었을 때입니다.

스캐럽들은 일단 차체에 달라붙으면,

그 즉시 섭취를 개시하여 차량의 장갑판을 뜯어내고 다른 네크론 병종들의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어버립니다.

만약 신속히 제거하거나 몰아내지 못한다면,

카놉텍 스캐럽 무리들은 심지어 더 깊숙히 침투함으로써 강력한 전쟁 기계조차도,

곧 먹힐 내부 승무원들 입장에서 보았을 때 공포만이 가득한 감옥으로 만들어버리지요.


'내 말 좀 들어 봐.

:일단 딱정벌래 날개짓소리가 들리면,

그냥 뛰는거야. 그냥 소리가 나지 않을 때까지 죽어라 뛰는거라고.

멈추지 마. 그리고 뒤 돌아보지도 마.

만약 분대 친구들 중 한 명이 비명을 지른다면,

그건 스캐럽 놈들이 그를 덮쳤기 때문일 것이고,

만약 네가 그를 돕는다면 너 또한 뒤따라서 뒤져버릴거야.'

-병참장교 크로스, 카디안 312th,

불명예스러운 지도 행위로 처형됨. 777.M41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