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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 8th


스웜로드

하이브 마인드의 사자


하이브 마인드가 생산해내는 수십억 생명체들 중에서,

타이라니드 종족 자체의 역사만큼이나 유서 깊은 개체가 한 종 존재합니다.

이 생명체는 하이브 타이런트종 내에서도 가장 정점을 찍는 개체이자,

하이브 마인드의 의지가 가장 강력하게 전달되는 궁극의 매개체이지요.

이 개체 앞에서는 다른 하이브 타이런트조차도 하이브 타이런트와 터마건트의 차이만큼이나 나약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을 정도입니다.

가장 어두운 악몽 속에서나 존재할법한 이 괴물은 수많은 외계인 제국들을 무너트리고,

우주의 수많은 문명들을 멸종시켜왔지요.

가히 행성들의 전설적 파괴자이자 하나가 군단 그 자체인 개체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니,

지금껏 하이브 마인드의 타이런트로드이자 대 탐식자의 사자, 칼'라 제국의 파괴자 등등 여러가지 이름들로 불려왔습니다.

이 고대 포식자를 가장 최근에야 조우한 인류 제국에게,

이 괴물의 이름은 스웜로드로 은하계에서 가장 위험한 타이라니드 위협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타이라니드 워 이후로,

스웜로드는 우리 은하 전역에서 학살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메기레 성계의 파멸 및 브리나르 종족의 멸망과 와! 고르그룩의 흡수 등이 이 개체를 통해 이루어졌지요.

그런데 이 사건들은 수백년에 걸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각자 개별적인 하이브 함대들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즉 스웜로드와 하이브 마인드간의 연결 고리가 물리적 한계를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스웜로드는 전장에서 사멸하게 되어도,

하이브 마인드가 강력한 시냅틱 연결망을 통해 그 의식을 흡수하므로

사실상 불멸에 가까운 종이라 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어느 하이브 함대에서라도 다시 적들을 상대하기 위해 재생되어,

더 강력해진 힘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스웜로드의 등장은 각 하이브 함대들이 특정 스트레스를 방출하는 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

이 스트레스는 함대의 적들이 함대 고유의 생체 적응 능력만으로는 이기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에 발산됩니다.

스웜로드는 적의 대처 능력을 초월하고,

주변의 하위 전사 개체들이 가장 최적의 결과를 산출해낼 수 있는 전략들의 개발을 위해 생산되는데

이를 위해 스웜로드는 다른 어떠한 타이라니드 생명체들보다도 높은 수준의 개체 자율성을 보여줍니다.

스웜로드는 유혈낭자한 억겹의 세월 간 쌓아온 경험과 고도의 판단력을 조합해내는데,

스웜로드의 초월적인 교활함의 예시로,

마크라지 전투 당시 수 번 이상의 경우에서 이 괴물은 전설적인 전술 통찰력으로 유명한 울트라마린 챕터 전사들의 대응을 간파하고 역으로 의표를 찌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1st 천년기의 마지막 시기에,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대규모 촉수 하나가 블러드 엔젤의 모성 바알과 바알의 두 쌍둥이 달들인 바알 프라임, 바알 세컨두스를 침략했었습니다.

끔찍한 소음과 함께 셀 수조차 없이 많은 생명체 무리들이 블러드 엔젤 챕터와 그 후계 챕터들이 설계해둔 강력한 방어선 위로 쏟아졌는데,

바알 행성의 거대한 포트리스 모나스터리에서 펼쳐진 마지막 전투에서,

요새를 공격하는 타이라니드 무리들의 가장 심장부에는 4개의 흉악한, 톱질의 본소드들을 휘두르는 막강한 하이브 타이런트 개체가 한 마리 위치하고 있었지요.

그 괴물, 스웜로드는 그 공격 간 수많은 피해를 일구어냈으며,

수십여 스페이스 마린 전사들을 베어내며 그 치명적인 교활함 아래 전투의 흐름을 좌지우지하였습니다.


전투가 정점에 오르던 순간에,

챕터 마스터 단테는 그 거대한 괴수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는 치혈한 혈투 끝에 엑스 모탈리스를 휘둘러 치명적인 단 한 번의 일격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으나,

그 또한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쓰러지고야 말았지요.

블러드 엔젤은 승리하였으나 챕터 이하의 수준으로 손실을 겪어야만 했으며,

프라이마크 길리먼의 도착과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 지원군들의 도착이 아니였다면 꼼짝없이 그대로 멸망했을 것입니다.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이 현실 우주를 갈라버리며 바알 근방의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촉수를 모조리 삼켜버린 이후로,

스웜로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오직 가장 어리석은 이들만이 그 최후의 전투가 은하계가 이 공포의 괴수를 마지막으로 보게 된 날이라고 믿을 것입니다.

만약 놈이 언젠가 돌아온다면,

스웜로드의 지식은 바알 성계에서의 전쟁을 통해 한층 더 높은 지식을 흡수했을 것이니

그 이전보다 더욱 무시무시한 적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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