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땁이 만든 공식 무기 사운드들. 그래브건 사운드는 2분 16초입니다.




 

그래브건(중력총)

그래브건은 지금은 잊혀진 고대의 기술에 기반을 둔 파괴적인 무기입니다.

중력(grav) 자체의 성격을 극도로 활용하는 이 총(gun)은 적 목표물이 지닌 무게를 활용하여 적을 그 자신의 무게에 눌려 피떡이 되게 하지요.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이 무기는 특히 터미네이터 마린들과 같은 중장갑 보병들을 상대할 때 효과적인데, 

이 무기에 제대로 적중당한 불운한 적은 한때 자신이였던 피떡만이 남을 때까지, 자신을 보호하던 세라마이트 판들의 무게에 난폭하게 짓눌려 으깨지게 됩니다.

제국 내에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은 이 그래브 건들을 사용할 권한을 부여받은 제국의 소수의 전사들이며, 그들에게도 이 강력한 무기는 신성한 영광 자체입니다.


상세 설명

40k 제국에는 맞지 않는 이 경이로운 무기의 제조에 쓰이는 축복받은 기술력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관리 하 철저히 비밀로 유지되고 있으며, 

오직 수백년간의 생애 동안 머신 갓을 위해 충실히 헌신한 테크마린들만이 허가받을 수 있는 자료입니다.

이는 실질적으로 호루스 헤러시 이후부터 유지된 전통이지요.

역사를 통틀어 헤러시 시기에 이 무기가 가장 많이 생산되었는데,

그 당시에 이 무기는 '중력 총들(Gravition guns)'이라 불리며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 간에 널리 사용되던 무기였습니다.

허나 지금은 이 무기를 만드는 기술력만큼이나 유지하는 기술력도 찾기 버거운 실정인지라,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챕터들은 소수의 중력 건들을 간신히 보유할 수 있는 실정이지요.


플라즈마 건들, 멜타건들 및 라스건들과 같은 다른 제국 무기들과는 다르게, 그래브 건은 그 작동 원리를 알기 매우 힘들어 소수만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옴니시아의 연륜 있고 고귀한 테크-마고스들은 선대의 테크 프리스트들을 통해 구전식으로 이 그래브 건에 필요한 다수의 기도문들과 의식화 공식들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세월이 흐르며 복잡한 아날로그식 정보 의식들과 끝없이 길고 단조로운 2진법 성가들로 오히려 퇴보되어 전수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현 시점에서 이 무기를 개별적으로 분석했을 때, 

이 무기가 지닌 각각의 구성물은 사실상 기괴하고 이해 불가능한 형태에 가까우며, 

무기를 완성시키는데 투신하는 테크 프리스트 본인들조차도 모를 정도로 신비롭고 긴 과정들을 거쳐서 탄생되게 됩니다.

그러나, 일단 정확하게만 조립되어 마지막에 각성용 축복받은 찬가가 불려지게 되면 그래브건은 치명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지요.


전투시에 그래브건들은 맨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 중장갑 보병들과 차량을 상대하는데 사용됩니다.

이 무기의 중력을 조작하는 화력은 금속을 조이고 내부의 기계 부품들을 다 찌그러트릴 수 있지요.

스페이스 마린 택티컬 분대는 이러한 종류의 적들과 교전하게 되리라 판단된 상황에서 한정 정도의 그래브건을 지급받는데, 

이 무기는 이러한 장갑형 적들에 통상적으로 효과적이라 알려진 멜타건 및 플라즈마건들보다도 더 긴 사정거리와 더 높은 신뢰성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래브-건은 설령 목표물을 파괴하는데 실패하거나, 광선이 적을 제압하는데만 성공했거나

혹은 광선이 만들어낸 중력장이 적에게 충분한 치명타를 가하기 전에 와해되어 사라지더라도

최소한 적의 공습을 저지시킬 수 있다는 부가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그래브 건이 마치 보이지 않는 거인의 주먹처럼 적에게 기습적이고, 고통스러운 충격을 가함과 동시에,

왜곡된 중력장이 적의 감각에 혼란 현상을 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브 건을 지속적으로 사격할 수 있다면, 심지어 리만 러스 전차에서부터 오크 배틀웨건 같은 대형 차량들까지도 으깨버릴 수 있습니다.

그 광경은 보노라면 마치 전차가 스스로 몸을 찌그러트리는 것과 같은데,

이는 마치 신-황제의 손이 전차 주변을 잡고 그대로 쥐어짜는듯이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집중사를 통해 전차가 터질 경우, 내부 탄약고 및 엔진들에서 발화된 내부 폭발들조차도

집중사로 인해 융합된 중력장의 중심 에너지로 인해 빨려들어 안쪽으로 모이게 되지요.


그래브 건에 의한 적 보병의 사살 또한 이와 비슷한 광경이나 그대신 훨씬 더 잔혹합니다.

먼저 중력이 희생자가 입은 갑주, 그의 무기와 전쟁 도구들 및 다른 장비를 짓누르면서 그의 육신을 같이 짓이기기 시작하는데,

결국 적 보병은 두 눈과, 귀와 코에서 고압력에 의해 피를 뿜어내기 시작하며,

이후엔 중력 장막이 점점 더 강렬해지며 희생자의 근육들이 더 심한 무게를 받아 뼈가 가죽을 튀어나오고 내부 장기들이 분쇄됩니다.

종국엔, 한때 살아있었던 목표물은 피에 절은 껌딱지로 으깨지고, 

중력 장막이 마침내 그 끔찍한 역할을 마치고 허공에 분산될 즈음에는 그 자리엔 케찹 덩어리 밖에 남지 않습니다.


보병에 주는 효과도 충분히 끔찍하지만 건물에 가하는 그래브건의 능력은 아예 재앙급입니다.

특히 강화 구축 지점과 벙커들의 파괴에 이상적인 무기라 할 수 있는 이 그래브 건은 건물의 구조상 뼈대를 공격함으로써, 

그 지지대들을 무너트리고 건물을 자갈 덩어리들로 만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그래브건을 든 전투 형제는 최대의 피해를 입힐 수 있게 건물을 타격할 지점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브건은 어쨌거나 사격 위치에 국소적인 수준의 중력 작용을 일으킬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대로만 잘 맞힌다면 즉각적이고 재앙적인 파괴 효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건물 속의 적들이 내부서 웅크리고 있을 동안, 

그래브건의 사격과 함께 균열들이 건물 전체로 퍼지기 시작하며 건물 자체가 신음하며 불길하게 전율하다가,

이내 최후엔 떨어지는 페로크리트 파편들의 비 속에서 살려고 시도하거나 나간다는 것 자체도 불가능해지게 됩니다.

마지막 순간엔, 최후의 붕괴음과 함께 요새는 스스로 깎여져 나가 자갈과 먼지만을 남기고 붕괴되겠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출처 :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Chaos_Trolls


카오스 트롤

"카오스 트롤들은 경로들의 변이자님의 눈들에 보시기에는 참으로 가치있는 존재들로,

그들과 같은 크기, 힘과 활력으로 변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생명체들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맞아, 카오스 자이언트 정도라면 그들에 비교해서 더 크기야 하겠지만,

카오스 트롤은 대신 거의 죽이기 힘을 정도의 가득한 삶과 에너지로 가득하지.

놈을 쓰러트려도, 아마 더 강하고 분노한 상태로 다시 돌아올 것이야.

마치 카오스 자체의 본성과도 같지 않은가."

-드라카르 네스 쉬이쉬, 쳰의 주먹, 질문자 드라카르라고도 불리는 자-



카오스 트롤들은 기이하게 변이된 괴수들로써 그 악명 자자한 힘만큼이나 멍청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 밖에도 무지성적인 흉폭성과 무차별적인 심탐으로도 유명하지요.

모든 트롤들은 일정 부분 카오스의 영향을 받은 존재들인데,

이는 애초에 이들 종족이 북쪽에서 흘러내려온 타락의 힘에 수천년간 영향을 받은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스트맨 워밴드들 같은 부류들과 함께하는 트롤들의 경우 더 직접적으로 카오스의 힘에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이들은 온갖 종류의 희안한 변이들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다른 그나마 평범한 트롤 사촌들과 비교하자면 그야말로 끔찍한 외형을 자랑하는데,

더욱이 마법풍들의 영향 아래 이들의 본성은 더욱 흉폭해지고 강하게 변이되었으므로

단순한 괴물들을 뛰어넘어 카오스의 군대들 내에서 가장 흉악한 짐승들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트롤 특유의 부상들을 뛰어넘는 능력과 막대한 신체적 강함, 부식성 구토 같은 특성들이 카오스에 노출됨으로써 더 강화된 것이지요.


전장의 열기 속에서, 카오스 트롤들은 보통 곤봉들 내지는 자연적인 신체 무기들을 사용하는 쪽을 선호하나,

만약 필요하다면 곤봉을 휘두르기 전에 장갑을 두른 적들에게 구토를 먼저 쏟아내서 그들을 '무르게'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카오스 트롤들이 떼로 모이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모인 카오스 트롤들은 하나 혹은 다수의 적 목표물들을 향해 '비교적' 집중해서 그 힘을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첫번째 목표가 죽을 때까지 한정으로,

일이 끝나면 최소 한 마리 이상의 카오스 트롤이 이탈하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고,

이탈한 카오스 트롤이 전장의 시체를 줏어먹기 시작하면, 덤으로 다른 놈들도 따라서 시체들을 줏어먹기 시작할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출처 : Warhammer 40,000 - munitorum vol.1


파워 피스트


파워 피스트는 무시무시한 근접 무기로, 적의 보호 장갑은 물론 내부의 살과 뼈까지도 무시무시할 정도로 손쉽게 가루로 분쇄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거대한 기계 장갑 주먹의 형태를 띄고 있는 이 무기는 파워 아머 슈트의 일부로써 사용되는데, 

팔뚝에 해당하는 세라밋 장갑팔 부위를 대체하는 식으로 장착되지요.

파워 피스트의 진정한 힘은 기계 자체의 피스톤 강화된 주먹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 주먹만으로도 적 병사의 헬멧과 그 내부의 두개골을 그냥 으스러트릴 수 있지만서도,

실질적인 힘은 파워 피스트 주변을 감도는 분열 장막에서 나오지요.

이 장막은 물질을 분자 단위까지 분해하며, 따라서 이 파워 피스트의 손아귀에 잡히면 단 1분 안에 끔찍한 방식으로 갈기리 찢기게 됩니다.


영웅의 무기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무기답게, 파워 피스트를 장비하는 것은 명예로운 스페이스 마린 캡틴들과 챕터 지휘관들 같은 베테랑들에게만 한정되어 있으나, 그렇다고 이들만 쓰는 건 아닙니다.

때로는 일개 서젼트도 이 전능한 무기들을 전장에 지니고 나가는데, 이는 일종의 보상으로써 이 무기의 강력한 힘을 빌어 신 황제의 적들을 더 손쉽게 무찌르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그러면 과연 스페이스 마린만 쓰는 것일까요?

사실 제국에서 창조된 비슷한 다른 무기류들과 마찬가지로, 이 파워 피스트 또한 부유한 임페리얼 가드 장교들, 허영심 많은 행성 사령관들과 냉정한 커미사르들에 의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물론 스페이스 마린들이 사용하는 것보다는 하위급이지만요.

사실, 효과면에 있어서 그들의 파워 피스트들은 잘 버려진 대검 앞에 놓인 녹슨 단검 수준입니다.


이 차이점은 아마게돈 행성의 타르타로스 하이브에서의 전투 당시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당시 스틸 리젼 연대들은 워보스 가즈쿨의 오크 무리들을 몰아내기 위해 분투중이였는데, 

때마침 블러드 엔젤 챕터의 스페이스 마린들이 외계인들을 향해 반격을 개시했지요.

진홍 갑주의 거인들이 무시무시한 분노로 적들을 향해 쏟아지는 것을 가드맨들은 감탄의 침묵 속에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대학살의 중심에, 블러드 엔젤 서젼트 카이론은 파워 피스트의 진정한 힘을 적들에게 선사하였습니다.

허접한 아머 판으로 덮히고, 대포들로 도배된 오크 배틀웨건을 단독으로 나서서 격파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기계의 엔진실을 향해 파워 피스트를 내지르며 달려든 카이론은 호를 그리며 쏟아지는 에너지와 화염 속에서 기계를 완전히 박살내는 무용을 선보였지요.


스페이스 마린 전용이나 다름없는 이 파워 피스트는 거의 모든 방어벽을 뚫을 수 있으며, 심지어 전차의 측면까지도 내리찍어 내부의 선원을 아작낼 수 있습니다.

파워 피스트로 무장한 전투 형제는 전장의 어느 것을 상대하던 치명적이며, 어느 적들이던 분쇄할 수 있지요.

마찬가지로, 요새의 벽들조차 파워 피스트를 장비한 스페이스 마린의 공격 앞에서는 오래 버티기 힘들며, 

스페이스 마린은 번쩍이는 파워 피스트를 사용하여 플라스틸의 차단벽들을 박살내고 페로크리트 벙커들을 무너트릴 수 있습니다.


물론 완벽하기만 한 무기는 아니지요.

파워 피스트의 유일한 단점은 일단 휘두르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느리고 무기 자체가 크다는 것입니다.

분열 장막이 외부로 발산될 때마다 파워 아머는 파워 피스트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분투하여야만 하는데, 들어올릴 때마다 유압들에 의해 끼걱거리는 소리와 쉿소리가 아머에서 새어 나올 정도입니다.

제아무리 스페이스 마린일지라도, 적들에게 한방 먹이기 위해서 파워 피스트를 들어올리는 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며, 

그 시간은 물론 잠깐의 순간이겠지만 검은 든 노련한 적 전사라면 검을 내질러 한방 먹이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따라서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난전 속에서, 파워 피스트를 장착한 스페이스 마린은 반드시 적들이 내지르는 수십의 칼질들, 베임과 충돌을 감수하여야만 하지요.

물론 버텨내기만 한다면 뭐든 아작내는 주먹질과 손등 격파로 적들을 각개격파해 나가겠지만요.


아마 파워 피스트의 다루기 힘들고 거추장스러운 특성은, 아마 제국 내에서 이 무기를 사용하는 소수의 전사들 중에서 유독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파워 아머가 만들어내는 방호력과 스페이스 마린의 강화된 골격이 의미하는 바는 오직 스페이스 마린만이 살인적인 한방을 날리기 전에 적들의 공격을 인내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하지만 말할 필요도 없이, 무기를 휘두르는데 필요한 시간 만큼이나 무기가 일으키는 피해는 상당하며, 다수의 스페이스 마린 사령관들은 적에게 제대로 한방 먹일수만 있다면 거기에 걸리는 시간 정도는 기꺼히 감수할 것입니다.


스페이스 마린들의 상징

포지 월드들과 스페이스 마린 요새 수도원들의 심장부의 심장부에서 제작되는 각각의 파워 피스트는 테크 프리스트들 혹은 테크마린들이 직접 제조해내는 고유한 창조물들입니다.

천년간 이어진 전통적인 제조법들과 설계도들을 기반으로 한 고심 가득한 노동 작업, 파워 피스트가 그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주는 희귀한 부품 요소들이 모여 무기를 빚어내는데,

개중에서 몇몇 부품들은 만들어내기에 무척이나 까다롭습니다.

특히 동력핵의 차폐된 억제실들과 파워 피스트의 손가락 부분 표면에 도배된 장막 방사체들은 특히 까다로우며, 

자체가 구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탓에 예전 무기들로부터 떼어내는 식으로 구하기도 합니다.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내에는 다수의 희귀하고 정교한 파워 피스트 유물들이 존재합니다.

이를테면 마르누스 칼가의 두 쌍의 파워 피스트, '울트라마의 장갑들'같은 것들 말이지요.

한 쌍으로 구성된 이 고대의 무기는 울트라 마린의 챕터 마스터, 마르누스 칼가가 마크라지 대전 당시 사용하였으며, 당시 그들은 수많은 타이라니드 괴물 생명체들의 해골들과 척추들을 아작내었습니다.

이 외에도 페드로 칸토, 크림슨 피스트의 챕터 마스터 또한 특별한 파워 피스트를 휘두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붉게 칠해진 파워 피스트는 그의 챕터의 상징으로써, 페드로는 이 신성한 무기를 '린의 행성' 전투 당시 사용하였는데

해당 전투에서 그는 이 무기를 휘둘러 스나그로드의 와! 오크 침략군들을 직접 용맹히 박살내었지요.


잘 보수된 파워 피스트는 그 주인에게 값을 메길 수 없을 정도의 무기이며, 위대한 보물마냥 존중받으며 주의깊게 관리받고 보관됩니다.

그런데 사실 이 무기를 향한 존중은 단지 미신이나 명예의 문제를 넘어서, 장갑이 지닌 전투 능력들을 최대로 유지하기 위한 것에 가깝습니다.

스페이스 마린은 현명한 자들이기에 자신의 무기들을 존중하고 잘 관리하며,

이 덕분에 전장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 않지요.

이는 특히 파워 피스트에게 중요한 문제인데, 파워 피스트의 경우 무기가 걸린다던지 하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파워 피스트 자체만큼이나 사용자에게 취약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쓰러진 자의 망치

드랍 포드가 지면을 강타하며 눈부신 빛이 틈 사이로 비좁은 내부를 환하게 비추자, 순간 브라더 서젼트 야노르의 시야 렌즈들이 조정을 위해 흐릿해졌다.

마침내 유압식 드랍포드 해치가 일제히 개방되며 그를 해방시키자, 야노르는 증오스런 적들을 향해 돌진했다.

사방에 착륙한 드랍 포드들에서도 다른 라멘터즈 스페이스 마린 형제들이 하차하며,

전장 사방에서 끓어오르는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날개달린 괴물들이 새까맣게 가리고 있는 하늘을 통해, 야노르는 이미 말보리온 행성의 파멸이 확정되었음을 잘 알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노르는 필사적으로 타이라니드 괴물들에게 달려들어선 그의 파워 피스트의 에너지 장막을 가동시키고 이 증오스런 침략자들을 강타하였다.


연달은 공격 끝에 야노르는 최소 수십의 타이라니드 괴물을 살해할 수 있었다.

한 번은, 터마건트의 두개골을 으깨 흩날리는 보라빛 액체를 사방에 뿌렸고, 

다음에는 역겨운 액체즙과 함께 레이브너의 머리를 통짜로 날려버렸으며,

이어서 그의 주먹을 타이라니드 워리어의 가슴팍에 깊숙이 꽃아넣고는 그대로 폭발시켜 고깃덩어리를 사방에 튀겨버렸다.

그가 눈을 돌릴 때마다 사방에서, 라멘터즈 마린들은 타이라니드들을 필사적으로 무찌르고 있는 것이 보엿다.

수백의 외계 생명체들이 볼터 탄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폭발하거나, 플라즈마 탄환들에 의해 녹아내리거나 혹은 체인소드들에 걸려 무자비하게 찢겨나갔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수천의 외계인들이 더 쏟아져 내려왔고,

다른 스페이스 마린 형제들은 점차 그들이 처음 나타났던 드랍 포드들 쪽으로 억지로 밀려나고 있었다.


치열한 전투 와중에도 그는 곁눈질하며 전장을 분석했고, 그런 야노르의 눈에 표류하는 조안스로프가 포착되었다.

기괴한 생김새의 떠다니는 외계인.

그 외계인이 번쩍이는 순수하고 파괴적인 사이킥 에너지의 광선들을 그의 형제들에게 쏟아내고 있었다.

괴수를 향해 앞으로 달려들며, 야노르는 그의 파워 피스트를 높게 쳐들어 그 괴물을 끝장내버리려 했지만,

그가 괴수의 면전까지 당도한 순간, 조안스로프는 워프 장막을 방출하여 그를 밀어내려 하였다.


그 모습은 표현하노라면 마치 이 스페이스 마린이 거센 바다의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것과 같아 보였을 것이다.

허나 보기 괴로울 정도로 느릴지언정, 야노르는 그의 파워 피스트를 앞으로 천천히 내밀었고

그의 파워 피스트 손가락들은  외계인의 머리통을 거의 쥐기 직전이였다.


그러나 그 순간, 조안스로프가 그의 눈 앞에서 몸을 돌렸다.


괴물이 워프 에너지 천둥을 만들어내며, 노출된 대뇌에서부터 눈부신 백열의 에너지가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이대로라면 그는 산산조각날 운명이 분명했다.

그러나 순순히 운명에 따라 죽기를 거부한 야노르는,

온 힘을 다해 그의 주먹을 괴수의 머리통에 대며, 침묵 속에서 전투 함성을 내질렀다.


끝은 순식간이였다.


그의 파워 피스트는 조안스로프의 뇌를 고기와 피가 뒤섞인 폭발운으로 만들어 버렸고,

조안스로프의 역겨운 잔해들이 야노르의 파워 아머 사방에 튀었다.

거친 숨을 내쉬며, 라멘터즈의 서젼트는 타이라니드의 시체에서 시선을 거두고 다시 전장으로 돌렸다.

그리고 그는 경악했다. 

이제는 한줌도 안되는 스페이스 마린들만이 남아 절망적일 정도로 압도적으로 증가하는 외계 괴물들을 상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노르는 황제의 기도를 다시금 읊조리며, 파워 피스트를 다시 한번 들어올려 적들을 향해 일말의 망설임 없이 달려들었다.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