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출처 : Warhammer 40,000 - 8th Edition


싸이커 - 치명적인 진화

투쟁의 시기 워프 스톰들이 한차례 범람한 이후로,

인류 종족 내에서 싸이킥 능력들이 발달된 인간들의 비율이 점차 꾸준히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도 싸이커는 존재했으나, 대체로 그 비율이 일정했음.)

싸이킥적으로 발달된 이들 싸이커들의 정신은 이메테리움 안에서 밝게 빛나는 화염등과도 같은데,

이는 차원변이자들, 엔슬레이버들 및 악마들과 같은 워프 차원의 거주자들이 창궐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잘 무르익은 고기와도 같습니다.

인류의 황제는 일찍이 카오스의 확산과 악마의 간섭이 품은 현저한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이에 싸이커의 증가를 인위적으로 통제하려 하였습니다.

그의 칙령에 따라, 싸이킥 능력의 사용은 제국에 의해 허가받은 이들만을 제외하면 완전히 금지되었지요.

또한 그때부터 모든 제국령 행성들의 지도자들은 어린 싸이커들을 잡아 흑선들에 태워 테라로 수송하는 의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오늘날까지, 제국의 시대에 매일 매일마다 수많은 흑선들로 이루어진 대함대들이 은하계 전역을 누비며,

자신들의 화물칸을 인간 자원들로 채우기 위해 분주히 항해하고 테라로 복귀하는데

돌아오는 함선들의 화물칸들에는 곧 다가올 운명에 대해 공포에 질린 싸이커들로 비좁게 채워져 있습니다.

물론 이들은 싸이킥 금제가 걸려 있어 무력화된 상태이지만,

이와 같은 여정은 항상 위험을 야기하기 마련이지요.

흑선들은 항시 위험과 마주합니다.

워프 여행 도중 방심한 정신들이 풀려나, 해방된 싸이커들이 형언할 수 없는 공포들을 함내에 풀어넣을 수도 있으니까요.

훈련받지 않은 싸이커가 워프의 위험들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워프 속에 도사리는 존재들의 눈에 띄지 않는 것 외에는 사실상 없습니다.

어뎁투스 아스타 텔레파시카와 산하의 스콜라티아 싸이카나의 체계적인 훈련과 가르침이 없는 한,

사이커로써는 굶주린 워프 존재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은하계 다수의 싸이커들은 어떤 악의적인 마음이라던가 능력을 악용할 음모 같은 것들을 꾸민 적 없는 무고한 자들이지만,

그럼에도 이들이 지닌 위험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비록 훨씬 소수이기는 하나, 일부는 저 너머에서 무엇이 그들을 노리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역으로 이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온갖 끔찍한 행위들을 저지르면서

지식 혹은 더 강한 능력을 대가로 끔찍한 운명을 스스로 맞이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자들은 일단 발견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제거되지요.


어쨌거나, 이 흑선들에 억류된 싸이커들 중 다수는 테라로의 여정 중 죽게 됩니다.

다른 살아남은 이들은 혹독한 시험을 거쳐 최선의 용도로 분류되지요.

제국의 모성에 도착한 직후부터, 싸이커들은 분류되고 등급이 메겨지며 각자의 다양한 의무들에 사용되기 위해 할당되는데,

이 싸이커들 중 대다수는 아스트로노미컨 부서로 보내져 '거대한 등대'를 위해 봉사하게 됩니다.

그들의 삶은 거기에서 짧고, 고통스러우며 철저한 죽음 속에 바쳐지지요.

그런데 또 상당한 수가 여기에조차 들지 못합니다.

이들은 전두엽을 제거당하고 로봇으로 강제 개조당하여 무지성적인 서비터들로 변하거나,

또 이들 중 아주 소수는 아스트라 텔레파시카국 왕궁 복합시설의 지하 심장부에 위치한 흑석의 요새로 끌려가 알 수 없는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고로 결국엔 아주 소수만이 더 적극적인 봉사에 투입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들 중 대부분은 황궁으로 보내져 영혼 묶기 의식을 거치게 됩니다.

상당수가 또 이 의식 도중 죽게 되지만, 다수는 아스트로패스들의 길로 입문하게 됩니다.

다른 이들 또한 다양한 부서들로 배치되는데,

대략 100만쯤에 1명 비율로 정신 소거되어 허가받은 싸이커로 복무하기 위해 군대에 배치되며,

한 1억 중에 1명 비율로 정신이 소거되어 라이브러리안으로 훈련받기 위해 어느 스페이스 마린 챕터로 보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말 희귀하게, 한 10억 중에 1명 비율로 특급 인퀴지터 혹은 더 높은 계층의 일원들로 배치되지요.


대균열의 창궐 이후로, 흑선들의 싸이커 보급 항로들이 심각하게 절단되었습니다.

행성들은 더 이상 제국 십일조들을 제대로 낼 수 없는 상태로 고립되었고,

덕분에 기존에 흑선들을 통해 훈련되지 않은 싸이커 인구수를 조절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각자' 방식대로 '알아서' 훈련받지 않은 싸이커들을 처리하고 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