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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Blood of Baal


피의 축제

대 포식자가 그 은하계급 굶주림을 레드 스카 일대의 성계들을 향해 돌리자,

블러드 엔젤이 그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생귀니우스의 아들들은 외계인들에 맞서 끊임없이 저항하였으니,

이는 단지 제국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뿐만이 아니라,

챕터의 생존 그 자체를 위해 모성 '바알'을 수호하려는 목적도 있었지요.


인류는 은하계 건너에서 온 끝을 헤아릴 수 없는 수의 존재들에게 '타이라니드'라는 이름을 붙였고,

그것으로 자신들이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믿었습니다.

일명 '레비아탄'이라는 코드네임이 붙은 하이브 함대는 기록상 은하계 남부 일대의 섹터들을 황폐화시킨 것으로 되어 있는데,

사실 비슷한 색상들과 촉수들이 은하계 전체의 고립된 섹터들을 습격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지요.

즉, 레비아탄의 촉수들은 지금까지 인류가 알고 있었던 바와는 다르게 은하계 평면 하단부에서부터 올라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하이브 함대의 뱀처럼 꾸물거리는 경로를 감시함으로써 공격 경보를 받는다는 것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었습니다.

이제 은하계 너머의 차가운 공허에서부터 넘어오는, 모래알만큼이나 무수한 생체-함선들은 사실상 무작위적으로 침공하고 있었지요.

이런 식으로, 생물량이 풍부한 레드 스카 일대의 다수 행성들 또한 제국이 어떤 방어 계획을 세우기도 전에 생명체가 말소되며 멸망을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오르도 아스트라의 홀로-차트 지도들 위에서, 레드 스카는 마치 분노한 채찍처럼 타오르는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레드 스카가 품고 있는 수천여 별들은 모두 진홍의 색체를 띄고 있으며,

그렇기에 수많은 행성들과 성간 가스 지역들 일대를 조명하는 그 태양빛들 또한 마찬가지로 붉은색이지요.

레드 스카의 모든 성계들은 이 적색 태양들이 내뿜는 해로운 방사선의 저주에 시달리는데,

그렇기에 이 곳에서의 생명체들은 특히 가혹한 삶을 견뎌야만 합니다.

허나 제국은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자원들이 있다면, 그러한 거친 조건들 앞에서조차 결코 위축되지 않지요.

비록 영구적 정착지들을 얻기 위해서 수십억 이상이 목숨을 바쳤지만,

결국 레드 스카의 성계들 중 수백이 루비색으로 빛나는 별들 아래 쿵쾅거리는 인간 공업지의 소음으로 요동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드 스카를 관통한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촉수는 사실 은하간 공허를 건너온 게슈탈트적 조직체의 촉수 하나였으며,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번 레비아탄은 제국이 지금껏 보아온 것 이상의 수를 자랑하는 막대한 하이브 함대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레드 스카를 파고든 이 레비아탄 촉수는 훗날 크립투이드 촉수라 불리게 되는데,

그 이유는 크립투스의 방패 행성들로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쌍둥이 태양들을 낀 이 식민 성계는 타이라니드들에게 위협받는 수많은 영토들 중 하나에 불과했지만,

제국 측은 방어라는 단호한 결정을 내려 행동에 옮겼습니다.


정제된 프로메슘 자원과 진보된 태양열 에너지 중계기들이라는 가치 덕분에,

크립투스는 수 개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 및 다른 제국 세력들로부터 지원 병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드맨, 전차들과 심지어는 전투 자매들의 선교단 하나까지 크립투스의 방어를 위해 희생하였으나,

성계의 행성들은 결국 하나둘씩 압도되기 시작했지요.

허나 크립투스의 절망적인 구조 신호가 바알에 닿았던 때에,

커맨더 단테, 블러드 엔젤의 챕터 마스터는 이미 방패 행성들의 투쟁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었고

성계가 버티든 무너지든 간에 타이라니드는 챕터의 모성 바알로 불가피하게 쏟아지고 말 것임을 파악한 단테는

이 외계인들이 크립투스에서 충분한 피를 뿌리도록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목표인 바알을 어떻게든 구제하기 위해서..


블러드 엔젤 측은 맹렬한 공습들로 크립투스 성계의 외계인들을 몰아내었으나,

성계 내 전장들에 쏟아지는 타이라니드들의 끝없는 물결들은 생귀니우스의 자손들까지도 소모시키며 쓰러트려갔습니다.

그런데 이 전쟁으로 인해 이 성계의 진정한 고대 거주자들, 네크론들이 제국 모르게 이어지고 있었던 억겹의 동면에서 깨어났지요.

이 살점 없는 외계인들과의 경계어린 거래 덕분에 크립투스 성계는 마침내 타이라니드들을 모두 박멸시킬 수 있었습니다.

대신, 엄청난 대가를 치루었지만요.


남은 블러드 엔젤 생존자들은 즉시 바알로 향했습니다.

이제 모성이 위험에 빠졌음을 인지한 단테는 블러드 엔젤의 후계 챕터들을 최대한 호출하는 소집령을 내렸고,

의리와 명예를 위해 후계 챕터들 거의 전부는 그 소집령에 응하여 중대 병력들을 파견하였지요.

또한 하이브 함대가 가까워짐에 따라, 행성 또한 거의 수천년간 전례 없었던 규모로 요새화되었고,

심지어 야만스럽게 살던 바알 부족들의 몸 성한 장성들조차 무장되어 성계 전역, 다수는 바알 행성의 요새 수도원에 주둔하게 되었습니다.

하이브 함대 레바아탄의 타이라니드들이 바알에 드리우며,

다가오는 생체-함선들의 그림자가 하늘 위 레드 스카의 적색 얼룩 위에 어둠을 드리우자

단테는 부디 이 대비가 충분하기만을 빌었습니다.


바알에 쏟아진 무리들은 대홍수 그 자체였습니다.

무시무시한 화력을 퍼붓는 스페이스 마린들을 향해, 이빨과 키틴의 홍수가 쇄도하였으며

그들 머리 위 하늘은 외계인 포자들과 부식성 비로 완전한 아비규환 그 자체가 되어갔습니다.

그렇게 하나둘씩, 블러드 엔젤이 신중히 마련해둔 겹층의 방어선들이 수 주간의 유혈낭자한 전투들 속에 무너져갔습니다.

그 끝없는 소란 속에서도, 타이라니드 침공은 분 단위로 일어나는 수천 짐승들의 손실에조차 개의치 아니하며,

상대의 전술들에 신속하게 적응해나갔습니다.

방어선들이 잠입자-조직체들에 의해 혼란에 빠지면,

새로운 무리들이 다시 쏟아지며 블러드 엔젤 마린들의 맹렬한 화망을 맞이하는 식으로 적들은 마린들을 점차 극복해나갔는데,

그 순간 은하계가 비명을 질렀습니다.


아이 오브 테러에서부터 이스턴 프린지 일대까지,

일명 대균열이 은하계를 반으로 가르며 인류의 영토를 완전히 분열시켰습니다.

이 소란 속에 혼란과 충격에 빠진 제국의 인간 생존자들 다수가 워프 스톰들로 인해 2차 피해를 받아야만 했는데,

여기에는 바알 성계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바알 성계 또한 휘몰아치는 에너지 강풍에 사로잡히고 말았지요.

죽어가는 짐승을 두고 돌아다니는 포식자들마냥 행성 궤도를 둘러싸고 있었던,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선들 또한 이 폭풍에 여지 없이 두들겨 맞아야만 했습니다.

블러드 엔젤 전사들이 혼란 속에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하늘을 향해 센서들을 들어올릴 즈음

외계인 함선들은 전부 사라지고 없었지요.


바알 행성에는 여전히 대륙 규모의 괴물들과 뛰어다니는 무기-짐승들의 무리들이 남아 있었으나,

그들은 이제 더 짐승적인 본능들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블러드 엔젤들은 궤도 너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였으나,

바알의 타이라니드 무리들이 그들을 조종하는 초우주 지성체에게서 절단되었음을 간파했고

이에 자신들이 주도권을 쥘 기회가 왔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외계인들은 블러드 엔젤 측의 반격 앞에서도 후퇴하지 않았으니

대신 더한 굶주림과 야만성 아래 스스로를 내던졌습니다.


그렇게 블러드 엔젤은 멸망의 기로 앞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비록 하이브 함선들은 사라졌으나, 바알 성계의 행성들은 여전히 외계인들로 들끓었으며,

이조차도 훗날, 일명 '워존 바알'이라 불리게 될, 레드 스카와 그 변방들 일대를 둘러싼 수천 성계들에서의 전쟁 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이 모든 성계들에서, 타이라니드 무리들은 여전히 무리지어 다니며 포식 행위를 일삼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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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존 바알

현 시점에서 레드 스카 전 구역과 해당 지역의 변방들 일대에 걸친 다수의 성계들을 의미하는 워존 바알은,

현재 제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하이브 함대인 레비아탄의 침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블러드 엔젤들과 그 후계 챕터들이 외계인들의 침입 앞에 버티고 있지요.


현재, 단테는 주 요충지들에서 타이라니드들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섭정 자격으로, 막대한 군사 자원들을 동원하고 있지요.

이에 외계인 촉수들은 결국 행성들을 포식하지 못하게 되거나

혹은 우회하여 이동하거나 아예 제거되고 있으며

이는 레드 스카를 다시 탈환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허나 레비아탄의 생체-함대들은 그야말로 광대하며,

그들의 굶주림에서 방어된 행성들이라 할지라도 결국에는 완전한 안전을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라이반 채널 : 총독 프렌다스의 6살배기 어린 아들의 텔레파시가 라이반 채널 성계의 행성들에 위치한 베테랑 아스트로패스들에 의해 접수됨.


그롤라스 소행성 지대 : 막대한 규모의 치명적인 성간 소행성 지대 사이에서,

사냥꾼의 편대에 소속된 호위 수송선들과 퓨리 요격기들이 거대한 스포어-주조기들과 해상 교전을 벌임.


아샬론 : 크라노스 성계에서, 공업 행성 아샬론이 제국과의 연결에서 단절됨.

아스트로패스들은 단지 어둠만을 확인하고 있음.


아카니스 시어 : 아카니스 시어를 구성하는 진홍색 성간 가스 지역은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촉수 두 개의 침입을 받았음.

이 지역의 7개 성계들은 한때 상호간의 물자 지원 연결망 아래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엇으나,

불길한 워프의 그림자 아래 모두 고립됨.


감마 IV 성계 : 감마 IV 성계의 행성들 주변에는 20개 우주 정거장들 및 궤도 플랫폼들이 위치하고 있음.

성계의 아스트로패틱 중계는 현재 홀리 테라의 빛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되었고,

이에 따라 자매 정거장들에 지원 요청을 보내고 있음.


그라신스 폰투스 성계 :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촉수가 은하계 평면 위로 올라와 모습을 드러내며 성계를 침공하기 직전,

그라신스 폰투스는 레드 스카 중심부에서 넘어온 피난민들로 끓어오르는 상태였음.

외계인들은 이 성계의 행성들에 넘치는 생물량을 포식하기만을 노리고 있음.


베릭 알푸스 : 요새 행성 베릭 알푸스는 쏟아지는 워프 스톰들 및 외계인들의 물결들 아래 이중으로 타격받고 있는데,

오직 단단히 지어진 요새들과 제국을 향한 굳건한 충성심으로만 버티고 있는 중임.


가베도르 : 51st 파틱 에로산스 연대의 3개 약탈-여단들이 급증하는 폭동 보고들에 따라 가베도르 성계 안정화를 위해 배치됨.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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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Blood of Baal


'그들이 점차 가까이 오는게 느껴집니다.


제 앞에서 숨이 넘어가라 저를 비웃었던 서브덕터 메이져리스님의 웃음소리를 들었던 것도 벌써 몇 달 전이로군요.

솔직히 인정하거니와, 이제는 알 수 없습니다.

막연한 예감만이 제가 지닌 전부입니다.

: 느릿하게 흘러가는 침방울들의 소리, 넘실거리는 거대한 물결과 같은 움직임의 감각,

안도를 주기에는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는 작은 황금의 빛만이 남아 있습니다.

감히 이름 없는 공포에 대해 어찌 말로써 전할 수 있겠습니까?


황제 폐하시여 저에게 용서를 베푸소서, 허나 저는 역시 두렵습니다.


심지어 지금조차도, 온갖 자극제들 아래 매일 밤낮을 새며

조금의 잠의 안식조차 없는 나날 속에 몸이 부셔지는 와중에서조차

저는 그 공포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제 보안 관리가 회복을 위해 제가 잠들 수 있게 보장해준다면,

아마 그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확인해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허나 그러기 위해선 꿈을 꾸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번 그 꿈처럼 끔찍한 꿈은 버텨낼 자신이 없군요.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에서 또다른 악몽이 새어나온다고?' 서브덕터 메이져리스님은 그렇게 조롱하셨습니다.

저는 어째서 그 분께서 제가 본 것을 먼저 보지 못하셨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미 보셨고, 다만 두려우셨던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그건 마땅한 두려움일 것입니다. 저희 모두가 그것을 두려워해 마땅할 겁니다.

이제 저는 제 머리속을 긁는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무언가 매끈한 것이 제 정신을 감싸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저를 호기심 속에 시험하고 있습니다.


제 앞에 펼쳐진 확산하는 어둠은 이제 잠들지 않더라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암흑의 먹구름마냥 몰려들고 있습니다.

마치 대양에 퍼져가는 검은 잉크와도 같아요.

제 형제들과 자매들의 정신이 밝히고 있는 행성들의 촛불 빛들이, 처음에는 흐려지다가 이내 완전히 꺼져가는 것이 보입니다.

이상하게도, 그 화염들 다수가 너무나도 밝게 타오르다가

이내 그림자에 뒤덮혀 사라져갑니다.


저는 축복 속에 차단된 숙소 안에 감금된 채로 징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본 것이 미래를 향한 어떤 반영인 것인지,

아니면 혐오스러운 공포에 대한 전조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저는 제 감독관들이 오래지 않아 제게 눈길을 떼기만을 바랠 뿐입니다.'

-케이샤 아난구루의 개인 일지, 서브덕터 아스트로패티쿠스 마이너리스, 티라엔 중계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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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끔찍한 운명의 경각에 서 있는건 아닐까, 하고 나는 두렵다네 형제여.'

그 진정한 규모는 나조차 볼 수 없지만,

그 징조들은 결코 무시할 수가 없지.

울트라마는 반드시 그 재앙에 대비하여야 할 것이네.'

-치프 라이브러리안 티그리우스, 울트라마린 챕터.


'형제들이여, 느껴지는가?

변화가 공기 중에 짙게 끼여 있음을?

약속된 시간이 우리에게 다가왔으니,

만신전의 이름 아래 우리는 진군할 것이다.

별들을 시체-신의 불쌍한 충견들의 피로 담가버리자!'

-코르 파에론, 워드 베어러의 암흑 추기경.



출처 : Psychic Awakening - Faith and Fury


각성의 여파

대균열 이후 은하계는 엠피릭적 격랑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재앙에서 흘러나오는 여파를 수백만 행성들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그러한 싸이킥 발현은 한편으로는 경이롭고 한편으로는 공포스러운 결과들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테라로 들어오는 여러 연관 보고들이 나날이 그 수가 급증함에 따라,

인류는 마침내 이번 사태의 본질적 중대함을 점차 깨닫고 있습니다.


커미사르 생도 HR. 레위, 서브-타키아 공세 00.68TA - GZ 서부

언덕 942 지점에서 도미나우르 레스크의 세력들과 교전.

적 부대 규모 추정. 1천 : 극도로 이단적으로 판명됨.

높은 사상률에 따라, 엡실론-급 싸이커가 파견됨.


초기의 성과. 목표물 '칼루스'에 도달함.

허나 엡실론-급 싸이커가 잠재적 타락 징후들을 보임.

커미사르 콜린이 선제적 조치를 취하려 했으나,

극 단 적 인 워프적 작용으로 인해 실패함.

언덕 942가 파괴됨. 반복, 완전히 파괴됨.

현 상황부 대대 궤멸, HQ 지휘부 말소. 추가 명령들을 요청합니다.


+++


우선 순위 메세지 // 56D

분류 : 외계인의 호전적 움직임

'갈라시안 통로' 일대로 대규모 오크 세력들이 집결하고 있습니다.

이제 섹터 수도성 행성과 그들 사이에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조금 전 전투함대 '로'와 '페일라데스'에게서 모든 연결이 끊겼습니다.

막대하고 전례 없는 워프 혼란 현상이 성계에 급증하고 있습니다.

날모라와 가디아 항구는 침묵에 잠겼습니다.

이제는 별들이 녹색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음성망을 통해 들을 수있는 것은 와!드럼 소리들 뿐입니다.

6백명하고도 80에 6명의 아스트로패스들이 두뇌 파열로 사망하거나 발작을 일으켜 '황제의 자비'를 하사받았습니다.

태양계의 별들에 걸고, 그 드럼 소리들은 매 분마다 더욱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

.....

황제-폐하, 부디 이 메세지가 제대로 닿게 해 주세요, 제발.



++ 해당 메세지는 14.74.613 테라 항성력으로 수신받음.

이에 '황제의 창들' 챕터의 반개 중대가 갈라시안 서브-섹터의 조사를 위해 파견됨.++



+++

은하계는 화염과 분노 속에 그대로 사라지지 아니하리라.

거기에는 영광스러운 마지막 전투도, 충돌도 검들의 향연들 또한 없을 것이다.

나는 인류의 종언을 목격하였고, 우리는 침묵 속에 멸망하리라.

+++


[음성 도청: 에다리스 성계]

'들어라, 이 어리석은 똥개들아! 이 노예 같은, 어리석은 짐승들아.

계몽자께서 도래하셨다.

에다리스는 거대한 캔버스 위에 그려지는 첫번째 붓놀림에 불과하다.

그 분이 도래하셨으니, 그 분과 함께 끝없는 오감의 향연이 곧 오리라!'


추가 설명 : 이 음성 수신은 오르투스 프라임의 '재의 심장' 대성당에서 수신되었습니다.

주 연락망들에서는 따로 대답이 없었습니다.

다수의 이단 전함들이 카스카 성운 일대를 건너오고 있는 것이 목격되었으며,

블랙 맨틀 일대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함들이 지닌 상징 문양을 분석한 결과, 파문급 반역자들인 엠퍼러스 칠드런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기뻐하라! 잠자던 이가 깨어났으니.

이제 세상이 멸망을 맞이함에 우리 노래하고 또 노래하자!

별들 사이로 그 분의 아이들이 태동하며, 정신의 태생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시작이다, 그리하여 종말이리라.


+++

티르 가문의 몰락

로드-가버너 티르가 항성력 0.13.774 시간부로 암살되었습니다.

동시에, 리니우스 티르와 루시아 라놀프-티르 또한 미크라시안 솔라 경기 관람 도중 고의적 폭발로 보이는 테러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티르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어떤 크고, 긴-사지들을 지닌 검은 갑주의 외계인이 마녀불을 토해내서 로드-가버너를 태워버렸다고 합니다.

티르 가문의 재산은 법적 절차에 따른 전수조사 결과 불법의 외계 기술과 이단적 문서들,

퇴폐한 의식들의 증거가 발견되었습니다.

현 시간부, 미크라시안 가드가 징발되어 0.14.13 기준으로 이계인들에 대한 보복 공격 중입니다.

상황 전개되는 대로 계속해서 보고 올리겠습니다.

+++


울티마급 전조 : ㅡ프로스페로 파문

그랜드 마스터 볼두스입니다. 

프로스페로 균열지 일대의 엠피릭 불균형이 최초 우려보다 훨씬 심각함이 확인되었습니다.

지역 내에서 초자연 현상들이 다중적으로 보고되고 있음에 따라,

그 중심인 소르티아리우스(마법사들의 행성) 지표면에서 무언가 더 끔찍한 것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폭풍이 거기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의 도래 이후로 한 번도 목격한 적 없는 그런 규모의 싸이킥적 힘이 집결하고 있습니다.

분명 진홍 왕이 무언가 새로운 잔악 행위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나,

저희 측 프로그노스티카들조차도 마법사들의 행성에 드리운 불가사의한 장막을 뚫을 수 없었습니다.

현재 저희 병력은 크게 분열되어 있기에, 이번 조사에 앞서 집결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그대의 현명한 판단 부탁드립니다, 그랜드 마스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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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반향: 흑선 함대 테시우스 라스트

기록된 지역 : 옵리자르 성운 

함대 전체로 재앙적인 워프 신호들이 감지됨.

대-엠피릭용 차단막들과 보호구들이 모든 면에서 파손됨.

스타사이드가 선체 중심에 침투하여, 십일조용-화물을 우주로 뜯어 던져버림.

제한 갑판들 내에서 총성을 보고받음.

00.646 시간부 슈페리어 다에라 자매가 정화 분대를 이끌고 덱 600로 향했으나 이후 모든 연락이 끊김.

이에 함장 센츄라는 폐기 교리 버밀리온-알파를 시행하여,

워프 엔진들에 심각한 동력 유수를 가함.

자폭 시간이 임박했다.

...이게 흑선 토르탄티아의 마지막 기록이 되겠지.

신-황제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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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데이터자료 144/1525/CV - 해당자는 견책 처리됨


그것은 기적이였네, 내 친우여. 그것 말고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

그 당시 악귀들은 보루선을 뚫고 우리들에게 달려왔다네, 겁에 질려 도망치는 우리를 구둣장까지 찢어발길 기세로 뒤쫓았지.

그러나, 우리가 도망칠 때, 나는 마클리난 하사께서 발을 절뚝거리시며 무리를 향해 역으로 다가가는 것을 발견했다네.

그분의 팔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였고,

얼굴 절반은 외계인의 산성 독액에 녹아버린 상태였어.

허나 그 분의 남은 눈은 그 어느 대보다도 고요하고 평온했지.

그 분은 한 손을 들어올렸고, 그 순간 눈이 멀 정도의 찬란한 빛이 반짝였다네!

나는 그 외계의 악귀들이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는 것을 똑똑히 들을 수 있었고,

내가 두 눈을 다시 뜨자 지면은 타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시체들만이 가득했다네.

소수의 발톱짐승들만이 살아남아, 마치 보이지 않는 화염에 타고 있기라도 한 마냥 꿈틀대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네.

그 신성한 기적을 보고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

우리 145th 연대는 모두 하나가 되어 총검을 다시 끼고 놈들에게 맞서 싸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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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개인적으로는 이 에필로그 보고서들이 본문 전체보다 재미있고 가치있는거 같은데?ㅋ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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