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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orks[8th]


녹색 물결 - 오크 역사

오크는 제국 초창기부터 인류의 중한 위협거리였지만, 41st 천년기가 되자 오크들은 거대한 녹색 물결이 되어 전례없이 범람하기 시작했습니다.

고크의 썩소가 그들 머리 위에서 반짝이며 그들로 하여금 앞으로 나아가라 요구하고 있으니,

오크들의 적들이 자신들끼리의 전쟁들 속에 진창에 빠지는 동안 녹색의 물결은 더욱 더 크게 범람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오크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M15-M31 다 로스트 에이지

흐려진 신화의 시대

그린스킨 종족들은 구전 설화들을 제외하면 따로 역사를 남기지 않으며,

애초에 그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기원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고크와 모크께서 대충 옛날 옛적에 브레인보이즈를 창조하셨으며,

이들이 아마 오크 종족을 대충 만들었을 거라는 것만은 계속 구전으로 남기고 있지요.

제국 학자들도 오크 종족의 기원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게 없으며,

그나마 지니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아엘다리 종족의 기록문들 일부를 번역한 것들인데,

여기에 따르자면 오크의 창조와 은하계 신화적 존재인 올드 원들과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어느쪽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먼 옛날 오크 종족에게 어떤 끔찍한 재앙이 일어났으며

덕분에 그린스킨들은 자신들의 주인 계층을 잃어버렸고

이후로는 조잡하고 끝없이 호전적인 존재로써의 삶을 살아가게 됬다는 것은 공통적인 견해입니다.

기술의 암흑기부터 지금까지 전해져내려오는 파손된 옛 고대 기록들을 분석해봐도,

오크는 예전부터 부족적이고 흉폭한 외계인 종족으로,

이 기록들에 적힌 당시 오크들의 행동 습관들은 현 41st 천년기 제국 사령관들이 보기엔 아마 지금과 별반 차이없을 것입니다.


울라노르에서의 승리

위대한 성전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에,

인류의 황제는 거대한 군대를 몰아 섹터 단위로 펼쳐진 울라노르의 오크 제국에 대적하였습니다.

당시 울라노르의 오크 제국은 인류가 조우한 가장 거대한 규모의 그린스킨 세력이였는데,

두 세력간에 펼쳐진 격돌 속에서, 프라이마크 호루스 루퍼칼이 직접 강력한 워로드 우락 우륵과 대결을 펼쳐,

그 거대한 그린스킨을 성공적으로 처단하였습니다.

우륵의 죽음과 함께 오크 방어의 밀집력은 점차 붕괴하여 결국 오크 제국은 패배하고 말았지요.


M31-M32 다 비스트의 시대

새로운 와!의 급부상

대 짐승이라 알려진 한 오크 워로드가 그린스킨 무리들을 조종하며 제국령 섹터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침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호루스 헤러시 이후 수 세기를 평화 속에 젖어 살았기에,

당시의 인류는 이 새로운 위협에 늦게 대처했고

덕분에 외계인들은 모든 전선에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파괴자 달들

제국이 오크 무리들을 막기 위해 뒤늦게 분투하는 동안,

그린스킨들은 거대한 공격용 달들을 만들어 인류를 위협하였습니다.

행성급 크기의 전투 정거장들인, 이 거대한 우주전용 파괴 기계들은 인류 방어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으며,

그 중 최소 한기 이상의 파괴자 달은 테라의 궤도 근처에까지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이에 당시 테라 사람들은 신앙의 성전군을 조직하여 달을 향해 떠나보냈으나,

인류측이 거둔 사망률과 손실은 어마어마하였으며

그럼에도 궤도의 오크들은 인류의 요람 행성 위에 그대로 살아남았습니다.


울라노르로의 귀환

인류는 멸망의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고,

오크들이 전 은하계를 재패하는듯이 보였습니다.

허나 종말을 막기 위해 제국의 가장 위대한 투사들이 집결하였으며,

최초의 데스와치 킬 팀들이 이 시기에 탄생하였지요.

제국 측은 그린스킨 침략들이 최초 울라노르 프라임 행성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발견해내었으니,

곧 최후의, 필사적인 반격이 개시되었습니다.

수 차례의 치열한 전투 끝에, 이들은 마침내 위대한 짐승과 그의 흉악한 측근들과 마주할 수 있었고

최후에는 제국 측이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오크들은 다시금 패배하였으니,

수천년만에 등장했던 가장 무시무시한 오크 군주들이 처단되자,

이후 오크의 세력은 곧 와해되었습니다.

허나 언제나 그러하듯, 오크들이 제국 앞에 악랄한 모습을 드러내리란건 당연한 이치였지요.


M33-M41 다 전쟁의 시대

투스카 더 데몬-킬라

대장 보스 투스카가 악마들과의 싸움에 흥미를 느끼고는 아이 오브 테라로 진출하기로 결심하였고,

그리하여 미친 오크들의 와!가 새롭게 결성되어 아이 오브 테라로 향했습니다.

와! 투스카는 수많은 데몬 월드들을 파괴하며 끝없이 나아가다가,

마침내 피의 신, 코른의 시선까지 끌게 되었지요.

이들은 결국 끝없이 쏟아지는 악마들의 무리들에게 압도당하여 학살당하였으나,

투스카의 추종자들은 코른 본인의 차원에 직접 인도되어

그 세계에서 영원토록 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끝없이 싸우고 죽어도, 피에 젖은 대지 위로 새로운 여명이 떠오르면 이들은 다시 태어나

코른의 가장 뛰어난 악마 장수들과 다시 싸우며 전투의 군주를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지요.


울티마의 녹색 물결

이 시기, 울티마 세그먼툼은 끝없는 그린스킨 폭동들과 침공들에 시달렸습니다.

세그먼툼 내 외지 행성들 다수가 전복당하고 파괴되었으며,

마르누스 칼가와 그의 울트라마린 챕터가 끝없이 헌신한 끝에 그나마 최악의 파괴만은 면할 수 있었지요.


와! 가즈바그

가즈바그, 집착과 뛰어난 항해술 능력으로 악명이 자자했던 스피드 프릭 워로드가 다수의 낙원 행성들을 향해 와!를 이끌었습니다.

이에 크레프트월드 비엘-탄의 복수심에 가득 찬 아슈라니가 무시무시한 분노 속에 이들에 맞섰으나,

그들이 해결하기에는 오크들의 규모가 너무나도 장대하고 치명적이였지요.

결국 아엘다리 측은 철수할 수 밖에 없었으며,

전투의 화염은 한때 아름다운 들판과 정글들로 이루어져 있었던 낙원 행성들을 전부 불타버린 폐허들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워로드 가즈바그는 새로운 오크 제국을 선포하며 스스로 지배자임을 입증하였지요.


다카 전쟁

워로드 그로그 아이언티프가 거대한 와!를 이끌어 태동하던 타'우 제국을 침공하였습니다.

그는 진보된 적들의 화력을 상대하기 위해 사용 가능한 온갖 다카들을 끌어모아 쏟아내었지요.


간과된 위협

헤파스틴 행성에서, 로그 트레이더 막시밀리안 트루스크는 기술 암흑기의 신비로운 유물 무기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트루스크는 행성을 지배하던 그린스킨 야만 부족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한편,

자신이 발견한 포상을 자신의 함선으로 올려보낼 준비에 서둘렀지요.

허나, 로드 인퀴지터 샤엘의 공습군이 갑자기 행성 궤도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트루스크가 입수한 금지된 유물을 자신에게 넘길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쉴새없이 몰려오는 야만 오크들과 끊임없는 전투를 치루고 있었던 로그 트레이더는 이를 거절하였는데,

그러자 인퀴지터 측의 강습 보병들이 모습을 드러내어 힘으로 트루스크의 유물 무기들을 탈취하려 들었습니다.

그런데 로그 트레이더 측의 병력들과 인퀴지션 측의 스톰 트루퍼들간에 전투가 고조되어가자,

오크들이 여기에 끌려 갑자기 폭증하듯 몰려들었고

급기야는 전장에 흩어진 인간들의 무기들을 마구 훔치며 곧 거대한 폭도 무리로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인간 세력들은 그린스킨들을 무시하면서,

대신 자신들의 복수에만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대략 3달간의 전쟁이 이어진 끝에,

샤엘은 트루스크의 요새화된 발굴지에 아예 전면 공격을 개시하였고,

마침내 만난 두 숙적들이 서로간에 칼싸움을 펼치는 동안,

정글 안쪽에서는 귀청이 뜯어질만치 우렁찬 수백 수천 오크들의 전투 포효성들이 마침내 울려 퍼졌습니다.


곧 사방에서, 그린스킨 물결이 마구 범람하며 쏟아졌으며,

그들을 이끄는 거대한 스톰파는 인간 측의 방어선을 완전히 무너트리며 인간들의 전장을 향해 무자비하게 돌진하였습니다.

양 제국 세력들은 완전히 궤멸당하였으며,

인간들이 발견한 유물 무기들은 그대로 오크들의 손에 넘어가 고기마냥 뜯겨 고철 쪼가리들로 분쇄되었습니다.


와! 흐루크

악명 자자한 스네이크바이트 보스 흐루크 티프스플린타가 그의 잦은 출몰지에 속하는 쌍둥이 태양의 성계, 코르바의 모든 인간들을 정복하여 노예로 삼았습니다.

그는 마리상트 성계의 9개 성소 행성들까지 정복하였으며,

행성들의 바실리카 임페라토르 대성당을 돼지우리로 개조하여

그가 자랑하는 난폭한 스퀴고스들을 기르는 번식장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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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ork 8th


고크의 썩소

41st 천년기 말기, 워프 스톰의 격류가 은하계로 범람하며 인류 제국을 반으로 갈라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대재앙은 모든 필멸의 카오스 투사왕들 중 제일인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의 작품이였지요.

허나 그린스킨 종족의 절대 대다수는 대균열 이후 벌어진 일들과, 그 이유에 전혀 무지했습니다.

딱 하나 그들이 인지한 것은 강력한 균열이 광활한 우주를 갈라버리고 닿는 모든 것들을 집어삼키고 있다는 것이였지요.


오크들에게는 두 개의 신이 있습니다.

고크, 잔혹하지만 교활한 신과, 모크, 교활하지만 잔혹한 신이 그들이지요.

그런데 그린스킨들의 눈에 보기에, 대균열은 영락없이 고크의 씩 웃는 아가리였으니,

모든 오크들이 보기에 대균열은 고크 신이 별들을 직접 집어삼키는 것과 같이 보였습니다.

이 흉하게 찢어진 우주적 대현상에서부터 급증하는 레니게이드 인간들, 악마들과 온갖 카오스 생명체들의 등장은,

은하계 각지의 오크 부족들 내에서 가장 똑똑한 오크들의 눈에 보기에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으로,

그들의 해석에 따라, 오크들은 이것이 고크 신께서 초자연적인 것들은 밥맛이 떨어져서 퉤퉤 뱉는 것이며,

신께서 이 맛없는 카오스 숭배자들을 토해냄으로써 자신의 오크 숭배자들로 하여금 이들과 싸우고 이기라 보내주신 거라는 의미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모성들이 균열의 흐름 속에 삼켜지게 된 운 없는 오크 부족들 또한 자신들의 불행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이해하였으니,

고크께서 자신들 부족이 '아프로' 나아가기를 원하셨거나, 혹은 자기 눈에 보기에 '좀 약한디?' 다고 여겼기 때문에,

자신들의 행성들을 아예 삼켜버림으로써 어서 우주로 진출하여 전쟁을 일으키라는 계시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은하계 전역에서 다수의 오크 워보스들이 고크가 카오스 군대들을 삼켰다 뱉으셨다면,

자신과 자신의 아그들은 신나게 받아주실거라는 생각에 빠지게 되었고

이에 수십의 그린스킨 대함대들이 새로운 은하계 대정복들에 대한 기대 속에, 대균열 속을 향해 기꺼히 항해하여 날뛰는 워프 스톰들로 사라졌습니다.


'닝겐들은 분홍색에 보드랍고,

우덜 보이들만큼 쌔거나 초록색하지가 못하다.

글고 놈덜은 전부 크기가 똑같아서,

우리들은 항상 누가 놈덜 대빵인지 말싸움을 벌여야 하제,

왜냐면 무식한 새끼야, 놈덜 우우ㅡ니폼들이랑 고런거에 반짝 뱃지들이라던가 없으면 알아차리기 힘들잔아.

닝겐들 중 누군가가 나머지 놈덜을 이끌라면, 이렇게 말해야 한다고

"오우, 나는 존나 스페샬해서 너덜은 날 따라야 해", 라던가 

"나는 뭔가 존나 잘 아니까 너그들은 내 말을 듣는게 좋을거다".

가장 웃긴건 말여, 인간덜 중 누구는 그걸 믿고 누구는 안 믿는다는겨,

그래서 항상 안 믿으면 때리고 안 믿으니까 도망쳐.

 그리고 즈그들끼리 누가 대빵인가 가릴 동안,

오크덜은 한 대 더 때릴 수 있다고.'

-오크 아논, 인간과 인간의 약점 중



(왼쪽 하단부 마크 표시 의미는 가즈쿨 우륵 쓰라카 출몰 장소. 글은 아래와 같음.)

가즈쿨 우륵 쓰라카가 동시다발적으로 출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보이나,

만약 보고서들이 사실이라면,

이 오크 그랜드 워로드가 가하고 있는 위협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될 것입니다.


<<분류 :// 이민들/침략들>>

<<소분류:// 팽창 분위기>>

인퀴지터 부인, 당신이 요청하신대로 그린스킨 이동에 관련된 은하계 데이터를 전부 수집하여 대조하여 보냈습니다.

워프 팽창 현상에 의한 잠재적 부정확성, 행정국의 실수와 시카트릭스 말레딕둠 너머 지역들에 대한 데이터 결핍을 감안하고서라도,

저는 이 정보가 전체적으로 암울한 지표를 보여주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부인,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위협의 규모는 지극히 염려스럽습니다.


1. 엠피릭 기현상들이 칼릭시스 및 스카루스 섹터들을 통해 확산되는 동안,

해당 지역의 대 폭군 드레그락은 대 독재자 가스로그의 세력에 합병되었습니다.

추가로, 입증 안된 보고서들에 따르면 가스로그는 스스로 합류하거나,

혹은 패배했던지 알 수 없지만,

최종적으로 워로드 크룰다카 밑으로 들어갔으며

현재 크룰다카의 스피드와!는 해당 지역 내 핵심 행성인 비길루스 근방까지 닿았다 합니다.


2. 와즈다카 것스멕이 와!의 우두머리로 집권했으며,

세그먼툼 솔라 북쪽 방향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소문들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공포' 군세 소속의 커스토디안들이 해당 그린스킨 무리의 진격을 차단하기 위해 배치되었으니,

이것만으로도 그 막중함과 위험도를 잘 알 수 있습니다.


3. 마엘스트롬의 무분별한 팽창과 함께 포지 월드 라이자는 재앙과 해방을 동시에 맞이하고 있습니다.

와! 우르각의 세력들은 이 날뛰는 워프 에너지들에 삼켜진 행성들로 방향을 돌리며,

완전한 전면 침공을 가하고 있습니다.


4. 배드 문 워로드 나즈드렉은 대균열의 시작과 함께 은하계상 북쪽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위협의 방향은 발할라, 고딕 및 알라릭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5. 챠라돈의 대방화광은 이제 은하계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그랜드 워로드들 중 하나로 거듭났습니다.

놈의 오크 워밴드들은 녹턴 행성에서부터 신델게이스트와 그 너머 지역까지 약탈하고 있습니다.


6. 해당 지역의 다소 모호한 오크 움직임들은 스스로를 그랜드 워로드라 부르기 시작한 한 오크 워로드의 그린스킨 무리들이

와! 보크와 충돌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시간 동안 주변 인근의 제국 행성들은 자신들의 방어 태세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7. 최소 4개로 분열된 오크 워로드들이 자가의 최고 폭군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부 다른 반향들로 자신들의 와!를 이끌고 있으며,

이는 최악의 손실을 가하고 있습니다.


3급 회개-서기관, 알로이시어스 던트+++


ps. 이번 신판은 유닛 설정이 자세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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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Daemons[8th]


카이로스 페이트위버

젠취의 오라클


다중차원(multiverse)에 관련된 모든 수수께끼들 중에서도,

단 하나만큼은 젠취의 능력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원의 우물이라 불리는 것이지요.

불가능의 요새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이 신비로운 마법의 우물은 전설에 따르자면

모든 멀티버스의 차원과 시간이 기원되었고 마지막 순간에 끝을 고하게 될 장소라고 하는데,

이 우물을 이해하기 위해 경로들의 변경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그 무한경의 심연 속에 스스로 발을 들이는 것이였지만,

심지어 신조차도 이 날뛰는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없을지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젠취신은 이 수수께끼를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은 유혹에 가득 찬 상태였으나,

그렇다고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았으므로

대신 젠취는 그의 고관 중 하나, 카이로스 페이트위버라 알려진 강력한 로드 오브 체인지 하나를 불러다가 기습적으로 잡아쥔 다음 

그를 그대로 우물의 소용돌이 속에 던져버렸습니다.


젠취에게는 기쁘게도, 카이로스는 이 고난에서 살아남았습니다. 허나 단지 그뿐이였다는게 문제였죠.

카이로스가 다시 우물 위로 떠올랐을 때, 그의 육신은 필멸의 생명체임에도 기이하리만치 노화되고 너덜너덜해져 있었으며,

그의 목은 두짝으로 갈라져 이전의 하나에서 이제는 두 개의 머리로 자라나 있었습니다.

우물 안에서 영원의 시간을 보낸 이후,

이 두 머리들은 심지어 젠취조차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이로스의 오른 머리는 모든 가능한 미래를 볼 수 있게 되었으며,

그의 왼쪽 머리는 과거의 모든 것들을 볼 수 있게 되었지요.

허나, 이 재능들을 얻기 위해 카이로스는 대가를 치루어야만 했으니,

그의 양 머리들이 이제 모든 일어난 일들과 일어날 일들을 볼 수 있게 된 대신,

정작 현실의 이 순간에는 무지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페이트위버는 당면한 물리적 공격에는 취약하게 되어버렸으니,

이는 눈 앞에 칼부터 들이미는 광전사 등의 행동을 항상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미래가 그의 눈에 빨리 분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카이로스는 그의 대부분의 시간을 젠취의 오른팔로 보내는데,

젠취의 곁에서 그의 쌍둥이 머리들은 과거의 지식들을 재잘거리거나 미래의 비밀들을 중얼중얼거립니다.

그리고 페이트위버가 중얼거리는 이 모든 말들은 총 9x9의 로드 오브 체인지 필사자들이 열심히 적어내려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젠취의 '영원' 그 자체에 대한 이해도는 나날히 완벽에 근접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젠취가 아주 드문 경우에 카이로스를 전장에 파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항상 자신의 위대하고 형언불가한 음모에 아주 중요한 순간을 완성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파견되면, 카이로슨느 그의 인지 및 선견지명을 통해 전장의 흐름에 영향을 가하고,

그의 주인의 명을 따르는 불타는 군단들을 조종하여 가장 적합한 길로 인도합니다.


카이로스는 그의 적들이 서로 싸우게 만들도록 이간질하는 것과,

운명의 실들을 조작하여 필멸자가 그가 살아야 할 시간대에 죽게 만들거나, 혹은 반대로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허나, 카이로스는 이미 자체가 초월적인 힘의 싸이커입니다.

젠취의 적들이 완전히 파괴되어야만 할 때에,

카이로스는 변이의 에너지가 가득한 소용돌이들을 만들어내어 전장 그 자체를 죽음과 파괴의 대지로 비틀고 변화시켜버립니다.


예언가는 근접 전투의 위험성을 기피하지만,

만약 적 세력들이 그의 부하들로도 감당 안될 정도로 강하다면

카이로스 또한 그들을 가까이서 습격할 수도 있습니다.

무지개빛 에너지의 폭발과 함께, 그가 휘두르는 내일의 지팡이는 가장 강력한 필멸자들조차도 변이시켜

단 한방에 기어다니는 스폰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습니다.


내일의 지팡이

내일의 지팡이는 카이로스 페이트위버 본인이 직접 만든 것으로,

그 중심핵에는 다른 라이벌 로드 오브 체인지들의 불가해한 정수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지팡이로는 변이의 화염을 만들어낼 수 있고,

자체만으로도 영원의 우물에 담긴 예지 비젼들로 푹 숙성되어 있지요.

그런데 사실 이 지팡이 뼈대는 그저 뼈대이며, 본질은 위에 달려 있는 것으로

이것은 '카이로스의 운명의 서'라 불리는 유물입니다.

이 책은 페이트위버의 양쪽 머리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담겨져 있는데,

그림자에 가려진 과거와 가능한 미래들의 전망들이 이리저리 섞여 있습니다.

카이로스가 무언가 말하기 위해 입을 열면 새로운 글자들이 페이지들에 새겨지는데,

그런 식으로 시간과 사건들이 일어나는 순간에도 스스로 변이하면서 새롭게 내부를 적어나갑니다.

이 책은 보는 것만으로도 광기를 유발하지만,

스테프에 공격당하게 되면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데

변이 자체가 몸에 일어나게 되기 때문으로,

지팡이의 축복을 받은 이들은 끔찍한 변이 속에 시달리게 되지요.

가끔 현재를 잊어버리게 되면, 카이로스는 책을 참고하여 현재 작성되고 있는 페이지들을 살핌으로써

자신의 현재 위치를 다시 파악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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