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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chaos daemon 8th


슬라네쉬의 전령사


모든 카오스 신들 중에서도, 탐욕과 이를 향한 추구라는 면에 잇어서 슬라네쉬야말로 가장 필멸자의 본성에 가까운 존재인데,

그는 자신의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의 주변을 재롱꾼들과 시종들로 가득 채웁니다.

이 측근들은 불멸하고 또한 부도덕한 존재들로써,

슬라네쉬의 가장 큰 총애를 얻어 그의 곁에서 봉사하는 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총애받는 데모넷들 중에서도 더 큰 특혜를 누리는 이들이 있으니,

어둠의 왕자를 크게 만족시키는데 성공한 이 데모넷들은 그의 왕좌를 더 가까이서 봉사할 수 있으며,

슬라네쉬의 모든 하위 악마들 중에서 가장 총애받고 있으므로

그만큼 더 큰 슬라네쉬 신의 신성력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들이 바로 '슬라네쉬의 시녀들'로써, 그의 시종들 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치명적인 존재들이자

불가능한 우아함과 끔찍한 잔혹성을 동시에 지닌 생명체들입니다.

보통 슬라네쉬의 전령사들이라 불리는, 이 악마들은 다른 자매들보다 훨씬 강력하며

쾌락의 왕궁 내를 자유롭게 기거합니다.

이 전령들 중 특히 위대한 악마들은 슬라네쉬의 왕좌 바로 옆에 설 수 있는 특권을 누리는데,

여기서 자신들의 비틀린 신이 내려주는 감미로운 사탕들을 받아마시며

오일 바른 발톱들로 신의 육신을 정성스레 애무해주는 일을 담당합니다.


주인의 왕좌 곁에서 머무를 때가 아니라면,

슬라네쉬의 전령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그를 위해 봉사합니다.

기본적으로, 슬라네쉬의 시녀들은 어둠의 왕자의 과잉의 군단들 내에서 부관들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하급 악마들의 행렬들을 전두지휘하며 군단의 지배자인 키퍼 오브 시크릿들의 욕구들을 수행합니다.

슬라네쉬의 사자들이 지니는 직책명은 상당히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고통의 예술가, 탐욕의 수녀원장 혹은 과잉의 고위 무녀 등등이 있습니다.

허나 그러한 명칭에 관계없이, 슬라네쉬의 전령은 퇴폐의 등불이니,

그녀가 어디를 향하던 상관없이 그녀 주변의 어둠의 왕자의 주구들은 더욱 더 고조되는 쾌락적인 열광 속에 휩싸이게 되어,

새로운 퇴폐의 경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들에게 있어, 전투란 현재 진행중인 춤과 같으며

그 속에서 전령들은 뛰어난 춤꾼들이자 공연자들이나 다름없습니다.

전장에서, 이들은 고통을 유발하는 싸이킥 능력을 방출하여 적들을 무감각의 경지로 이끌고,

동시에 내면의 가장 은밀한 욕망들을 무절제하게 탐미하도록 만들고는

그렇게 무력해진 적들을 자신들의 칼날 사지들로 우아하고 부드럽게 덮쳐버립니다.


이들은 뛰어난 전사들이자 지휘관들이지만, 이들은 과잉의 군주께서 내리시는 가장 교활한 음모들을 맡아 수행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쾌락의 궁전을 둘러싼 온갖 고문의 원들 내에서 침입자들을 유혹하는 요부들로 임무를 수행하기도 하고,

때로는 필멸 세게에서 나약한 의지의 필멸자들을 유혹하여 신들의 뜻에 따르게끔 만들기도 하지요.

그의 모든 악마들 중에서도,

이들은 어둠의 왕자가 꾸미는 음모들에 간간히 요구되는 섬세함에 적합한 가장 감각적인 악마들에 속합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필요에 다라 필멸자들 사이에 슬라네쉬 컬트들을 만들도록 그들을 유인하여, 최종적으로는 행성 총독들까지 타락시키거나

혹은 단순히 적 사령관을 암살하는 일을 맡기도 합니다.

영광과 탐욕의 달성을 약속해줌으로써,

전령들은 그녀들의 먹잇감들이 지닌 포부들과 야망들을 자기 강박과 집착, 광기로 유도하여

희생자들로 하여금 자기 파멸로 향하는 무절제한 길로 나아가게끔 만듬으로써 

결국 어둠의 왕자의 탐욕들을 충족시킵니다.


'당신께 '특별한 장소'로 인도해줄 문을 열어줄께요.

거기에는 양심의 방해 없이 누릴 수 있는 쾌락과 한계 없는 환희만이 가득하답니다?

아무런 노동 없이 누릴 수 없는 끝없는 부와,

셀 수조차 없는 끝없는 희열을 상상해보세요.

자, 이제 저를 따라오지 않으시겠어요?'

-탐욕의 봉사자, 샤'리스의 유혹의 노래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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