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daemons [8th]


키퍼 오브 시크릿

유혹을 부르는 자들, 고통의 포식자


그레이터 악마들 중에 키퍼 오브 시크릿들이라 알려진 존재만큼 역겹고 또한 매력적인 존재는 없습니다.

이들은 쾌락의 신 슬라네쉬의 가장 가까운 측근들이자 하수인들로,

슬라네쉬의 과잉의 군단들을 지배하는 군단장들이기도 합니다.

황홀한 매력과 정신을 둔감케 만들 정도의 향기 속에 둘러싸인,

이 끔찍한 악마는 초자연적 매력 속에 자신들의 진정한 본질을 감추고 있지요.

이들의 매끈한 근육질 육체는 온갖 보석들로 치장되어 있는데,

이 보석들 안에는 악마가 택한 희생자들의 영혼이 붙잡혀 고문당하고 있으며

면도날과 같이 날카로운 발톱들은 가장 찬란한 색상의 레이큐어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키퍼 오브 시크릿은 고도로 지성적이고 민감한 생명체입니다.

이들은 아름다운 미사어구들과 부드러운 움직임들 속에 내면의 진정한 힘을 감추지요.

전설에 따르자면 이들이야말로 모든 불멸적 존재들 중에 가장 매혹적이며,

그렇기에 이 악마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진 모든 고집이 산산히 꺾여버린다고 합니다.

이 슬라네쉬의 그레이터 데몬은 모든 필멸자들의 가장 개인적인 욕망들을 잘 알고 있으며,

이 끔찍한 지식을 통해 적들을 제압할 길을 찾아내고

그 길을 통해 적들에게 매혹적인 약속들을 속삭임으로써 감히 저항할 의지조차 내지 못하게 만들어버립니다.

또한, 이 악마를 조우한 자들 중 아주 소수만이 그 순간에 느꼈던 온갖 탐욕의 수치를 제대로 묘사할 수 있는데,

이는 비단 그러한 탐욕이 폭력을 향한 갈증이라거나 혹은 그의 존재 앞에서 날아가버린, 이성적 감각들을 덮어버리는 추악한 타락이기 때문이 아니라

키퍼 오브 시크릿이 필멸자들의 정신을 다루는데 있어 천부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전장에서 이 악마들은 너무나도 우아한 동시에 탐욕스러운 살육귀들로 자신들이 벌이는 무절제와, 방종한 폭력 속에 환희를 느낍니다.


고통과 쾌락은 슬라네쉬의 그레이터 데몬들의 정신 속에서 무절제하게 뒤섞이는데,

이는 곧 전장에서 이들이 느끼는 환희로운 쾌감은 워프 안밖을 막론하고 그 모든 악마들 중에 가장 으뜸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허나, 키퍼 오브 시크릿은 슬라네쉬가 자신이 동원할만한 모든 수단들이 실패했을 때에만 사용되는데,

왜냐하면 폭력은 어둠의 왕자가 지닌 본성 내에서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압도적인, 강경한 힘만이 유일한 수단일 경우에만

슬라네쉬는 그의 그레이터 데몬들에게 과잉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목표를 달성할 것을 명령하지요.

키퍼 오브 시크릿들은 모든 살육 및 고문 행위들에서 고소적이고 사디즘적인 쾌락을 느끼며,

따라서 전장에서 벌어지는, 극도로 고통스러운 죽음 같은 경우 이들에게는 또다른 가장 창조적 형태의 예술적 표현처럼 느껴집니다.

이들은 전장에 가득히 펼쳐지는 폭발들, 피와 공포 등과 같이,

필멸자들이 산산히 찢겨지는 순간에 발산되는 그런 강렬한 감각들 속에 환희를 느끼고 탐식합니다.

이들의 사지들은 매끈하고 섬세하지만, 동시에 무시무시하고 강력한데

눈이 잡을 수 없는 속도로 움직이면서 적들의 내장들을 적출하고, 아름다운 예술적 패턴 속에 그들의 피를 흩뿌리거나

사지들을 조각조각 절단하여 독특한 타페스트리 형태로 날려버립니다.

자비를 구하는 절망의 구원 요청들과 피에 굶주린 광전사들이 내지르는 광란의 전투 포효성들 모두가 이 그레이터 데몬의 귀들에는 낭랑한 음악 소리이며,

곧 존귀한 주인 슬라네쉬님께 바치는 즐거운 오페라와 같습니다.

이 은하계에, 살육의 방식은 가히 무수한 모래알만치 다양하며

이 그레이터 데몬은 그 모든 방법들을 탐구하면서 즐겁게 누리지요.


번개와 같은 속도를 지닌 무자비한 전사이기도 한 키퍼 오브 시크릿은 수많은 마법들에도 능통하여,

싸이킥 권능들을 통해 나약한 정신을 지닌 이들을 제 스스로의 파멸로 인도합니다.

슬라네쉬의 그레이터 데몬은 자신이 노리는 자의 정신과 감각들에 침투하여 그들의 정신 방어를 관통함으로써,

그들에게 영광스러운 미래의 환상들을 보여주고, 자존심들을 간질이는 식으로

그들 내면의 탐욕들을 애무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방황하여 파멸로 걸어가게끔 인도합니다.

존귀한 심장을 지닌 전사를 타락시켜, 그의 명예를 향한 봉사를 슬라네쉬의 사악한 의지의 제단 위에 제물로 바치게끔 하는 것만큼 키퍼 오브 시크릿에게 만족스러운 일도 없을 것입니다.


슬라네쉬의 그레이터 데몬들은 어둠의 왕자의 최대 라이벌, 코른의 악마들을 파괴하는데 특히 쾌감을 느끼지만,

그것은 그저 가장 즐거울 뿐인, 단기적인 쾌락에 불과합니다.

이들은 다른 무엇보다 아엘다리가 지닌 찬란한 영혼들을 특히 갈망하는데,

그들 종족의 본질에 자리잡은, 몰락의 그 순간에 자신들이 잉태시켜버린 어둠의 신에 대한 순수한 공포야말로 

모든 감주들 중에 가장 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키퍼 오브 시크릿들은 그러한 영혼들을 만나면 모두 말라버릴 때까지 멈추지 않고 끝없이 들이킬 것이며,

그러한 사실은 아엘다리들 또한 잘 알고 있어 그들의 매 순간에 근심거리로 머무르고 있습니다.



 


'카오스 데몬' 카테고리의 다른 글

[8th] 슬라네쉬 - 데모넷  (0) 2018.10.31
[8th] 슬라네쉬 - 시커 체리엇  (0) 2018.10.27
[8th] 너글 - 너글의 짐승  (0) 2018.10.24
[8th] 코른 - 블러드 쓰론  (0) 2018.10.23
[8th] 코른 - 스컬 캐논  (2) 2018.10.22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