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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daemons [8th]


시커 체리엇

쾌락적인 고통의 기계들


시커 체리엇의 억센 군마들이 질주하며, 죽음의 기계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생생한 온갖가지 화려하고 형언불가한 색들이 그 주변 하늘로 마구 피어오르기 시작하며,

칼날 금속 바퀴들은 마치 고문받는 영혼들의 비명소리와 같은 불협화음 속에 마구 비명을 지를 것입니다.

마침내 체리엇이 적들을 강타하면,

그 위에 데모넷들은 환희 속에 춤을 추며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사지절단쇼와 그 뒤편으로 흩뿌려지는 피와 살점들의 운무 속에 광소할 것입니다.


익절티드 시커 체리엇

익절티드 시커 체리엇은 보통의 시커 체리엇들보다 훨씬 더 많은 칼날과 송곳들이 차체에 박혀 있습니다.

특히, 후미에 장착된 커다란 바퀴축은 완전히 살가죽 벗기는 도축 기계나 다름없지요.

고로 체리엇의 차체 아래 깔린 이들은 후미의 커다란 도축 바퀴속에 갈려 잘게 다져진 고깃덩어리와 피운무로 변해버리게 됩니다.

게다가, 희생자의 육신은 그런 식으로 화려한 장관 속에 갈려버리더라도

그들의 불운한 영혼은 그 바퀴들에 휩쓸려 제법 오래 남게 됩니다.

체리엇의 칼날들에는 사악한 마법들이 걸려 있어 희생자들의 영적인 잔해들을 그대로 걸고 꿰어버리는데,

일단 영혼이 한번 바늘과 칼날들에 꿰여버리면 점점 더 깊숙히 파고들어 고문받게 됩니다.

따라서 익절티드 시커 체리엇들은 항상 가장 많은 적들이 밀집된 곳을 위주로 노리며,

그들을 말 그대로 산채로 갈아버립니다.


 


헬플레이어

카오스의 영역을 정의하는 영원한 투쟁은 이전까지 슬라네쉬의 '완벽을 추구하는 습성'에 문제를 일으켰는데,

왜냐하면 그러한 끝없는 전쟁 속에서 항상 전투 속에 살해당한 것들의 시체들이 그의 영토 내에 어지럽게 버려졌기 때문이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른바 헬플레이어들이라 알려진 기괴한 기계들이 동원되어 그의 석고 평원들을 질주하며,

수확용 칼달들로 그러한 추한 쓰레기 살고기들을 작게 분쇄하여 슬라네쉬의 기묘한 동식물들이 쉽게 흡수할 수 있는 거름들로 만들어주곤 하였지요.

물론, 데모넷들은 본디 그 창조자를 닮아 이기적이기 짝에 없는 생명체들인지라,

제 군주의 정원을 보살피는 것과 같은 천한 일은 한심한 잡일로 여겼으므로

슬라네쉬를 불쾌하게 만든 자들만이 이 헬플레이어들을 통한 노동을 하여야만 했습니다.


허나, 데모넷들은 악랄한 성격만큼이나 방종하였으니,

곧 얼마 가지 않아 한 쌍의 데모넷들이 군주를 속이는 일이 발생하였지요.

신틸라 프라임 행성에서의 학살 당시, 한 쌍의 데모넷들이 감히 슬라네쉬의 명을 어겨가며,

전투 이후에나 끌고와야 했을 헬플레이어를 학살이 정점에 달한 때에 동원한 것입니다.

허나 본디 시체들을 위한 용도였던 칼날들은 그들을 막으려는 가드맨들의 생살에도 잘 먹혀들어갔으니,

그들의 절단된 머리통들과 사지들은 마치 수확 이후 버려지는 밀겨마냥 헬플레이어 뒤편으로 우수수 터져나왔습니다.

그들의 피가 헬플레이어의 군마들과 그 두 명의 데모넷들에게도 뿌려졌지만,

그들은 그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깊은 황홀감에 젖을 수 있었습니다.


슬라네쉬가 이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

그는 일단 분노하였으나, 동시에 환희 또한 느꼈으니

단 한 대의 헬플레이어가 무수한 살육을 벌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였습니다.

곧 어둠의 왕자는 헬플레이어 조종은 더 이상 형벌이 아니라, 영광이 될 것이라 선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헬플레이어들은 슬라네쉬 군단들의 선봉대가 되어,

가는 길 앞의 모든 적들을 잘게 다지고 토막내는 임무를 맡게 되었지요.

한편, 두 명의 기만적인 데모넷들에게는,

슬라네쉬는 자신을 속인 죄를 물어 그들에게 끔찍한 형벌을 내렸는데

그것은 그들을 산채로 굳혀버려 아무런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대리석 석상들로 만들어 그가 나다니는 통로 앞에 세워두는 것이였습니다.

그들 뒤편으로는 그들이 한 때 즐겼던 퇴폐적인 영광들이 가득하나,

이제는 아무것도 느껴버릴 수 없게 되었으니

과연 이야말로 어둠의 왕자의 의지를 거역한 자들에 대한 산 경고라 할 수 있겠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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