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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craftworlds 8th


예술적 살인법

엘다 기술력은 너무나도 우월하므로, 하위 종족들에게 있어

크래프트월드인들이 사용하는 무기들은 물질 법칙으로 작동되는 장치라기보다는 마녀의 요술같이 보일 정도입니다.

아슈라니인들에게, 자신들의 무기는 뛰어난 장인이 만든 도구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하나의 으스스한 미적 예술품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무기를 구성하는 기능과 형태는 살인 예술을 위해 완벽하게 조화되어 있지요.


대표적인 예로 아슈라니 무기고의 중축을 이루는 슈리켄 화기류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무기는 면도날보다 예리한 단분자성 디스크 탄막을 쏟아내도록 설계된 무기인데,

그 크기는 권총형에서부터 탱크 장착용의 거대 대포형까지 다양하지만

모두 첨단의 원리 속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어떤 크기이든 간에, 슈리켄 화기들은 무기 몸체의 후미에서부터 일련의 고에너지성 원동력 파동들이 방출되어

그것이 총열을 지나 빠른 속도로 방출된다는 원리로 작동하는데,

이 파동은 그 과정 속에서 총기 장치에 삽입된 플라스티-크리스탈 탄창핵을 아주 미세하게 깎아내고,

이렇게 만들어진 단분자 디스크 탄을 총열을 지나 총구로 그대로 방출시킵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탄막 폭풍은 엘다식으로는 '면도날 폭풍'이라 불리지요.


아슈라니는 또한 단분자 섬유 무기들도 애용합니다.

그리고 이 무기들 또한 크기, 형태와 상관없이 일종의 회전식 중력 억제기들을 사용하여 고농도의 단분자 섬유 그물망을 발사한다는 원리 면에서는 모두 동일하지요.

여기 걸린 희생자들은 헤쳐나오려 하면 할수록 더 깊은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는데,

왜냐하면 이 극미세한 그물망은 너무나도 얇고 날카로워 단 수 초만에 사로잡힌 적을 잘게 다져진 고깃조각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른 종족들도 이해 가능한 기술력이 적용된 아엘다리 무기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조차도 크래프트월드인들의 기술력 수준은 훨씬 고도로 발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플라즈마형 무기더라도, 제국의 플라즈마 화기류들이 조잡하고 불안정한 반면,

아슈라니인들의 플라즈마 억제장들은 이 무기들이 아무런 결함 없이 작동할 수 있게끔 안전을 보장합니다.

고로, 사용자를 수시로 불구로 만들거나 혹은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는 인류의 플라즈마 무기들은,

아엘다리인들의 눈에는 인류의 멍청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징이나 다름없지요.

또한 아슈라니의 미사일 런쳐들 같은 경우에도 제국의 형태보다 훨씬 우월한데,

아예 내부에 다양한 형태의 탄약들이 담긴 복잡한 내장형 포드들이 적용되어 있으므로

인류처럼 귀찮게 미사일들을 다시 장전하거나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아슈라니인들이 사용하는 가장 무시무시한 화기들은 D-캐논류와 같은 무기들인데,

이 무기들은 워프의 지옥 차원을 여는 균열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설령 목표물이 이메테리움 속에 완전히 휩쓸리지 않더라도,

균열이 만들어내는 극도로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압력 덕분에 산산조각나버리기 마련입니다.

 

또한, 아슈라니가 사용하는 근접 무기들도 그들의 원거리 무기들만큼이나 치명적입니다.

예를 들어 엘다식 체인소드들에 사용되는 부드러운 저음형 모터들은 반짝이는 단분자날 칼날들을 회전시키는 식으로 작동하는데,

이들이 살인을 위해 접근할 때면 그 날카로운 검날들 위로 눈부신 장막들이 흘러나오는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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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과 괴물들(2526년 초)

지금이 바로 최후의 순간이다, 라고 카를 프란츠는 이미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온 힘을 다하여 용맹무쌍하게 날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강력한 그리폰이 거대한 구륵 글롯에 맞서 분투하다가 그의 무지막지한 괴력에 의해 궁지에 몰린 순간,

카를 프란츠 또한 구륵의 공격에 얻어맞고 크게 나가떨어져 떨어져버렸지요.

그리폰에서 떨궈진 프란츠의 오른팔은 와중에 무자비하게 난자당하여 떨어져나가버렸고,

그런 상태에서도 황제는 다시 일어나서, 그를 손수 처형해주기 위해 다가온 맞이 오토 글롯이 손수 휘두르는 대낫 공격들을 어떻게든 떨쳐내기 위해 용맹하게 분투하였으나,

설령 최선을 다하더라도 그저 인간에 불과한 그의 힘으로써는 이와 같은 거대한 악 앞에서 상대거리도 안된다는 사실은 이미 본인부터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토가 최후의 일격 속에 거의 적을 부식성 담즙에 담가버리기 직전,

찬란한 갑주를 입은 한 명의 제국 기사가 그들 사이에 난입하였습니다.

바로 라잌스마셜 커트 헬보르그였지요.

헬보르그의 난입 덕에 간신히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된 프란츠는 둘이서 오토와 다시 싸우기 시작했고,

결국 프란츠는 그의 검을 오토놈의 사악한 심장에 박아넣는데 성공했습니다.

허나 그의 기회는 안타깝게도 빗나가버렸으니,

프란츠가 날린 최후의 일격은 그의 심장에서 아주 털끝만한 간격차로 벗어나 있었습니다.

분노한 오토는 자신의 단검을 프란츠의 목구멍에 쑤셔박아주려 하였으나,

이번에는 라잌스마셜이 난입하여 맨손으로 그것을 잡아쥐어 가로막았습니다.

무지막지한 오토의 힘 앞에 그의 손바닥들에서는 피가 마치 강물처럼 흘렀고,

오토가 프란츠에게 단검을 다시 쑤셔넣기 위해 검을 확 잡아빼자 라잌스마셜의 손가락들 몇 개가 우수수 잘려나갔습니다.

분노한 오토는 그 검을 라잌스마셜의 눈구멍에 대신 박아버렸고,

헬보르그는 숨이 끊어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지그마의 이름에 대고 용서의 기도를 바치며 땅바닥에 쓰러졌습니다.


헬보르그가 비참하게 쓰러지는 모습을 보며, 오토는 미친놈처럼 웃으며 다음으로 프란츠를 향해 칼날을 내밀었습니다.

오토는 끝까지 저항하는 황제의 나머지 팔을 잘라버리고 뒤이어 그것을 그대로 심장까지 박아넣었죠.

하늘에서는 무시무시한 천둥 번개가 쾅쾅 내려치고 있었고,

온 세상이 공포 속에 얼어붙었습니다.

천둥 번개는 더 무시무시한 빛을 발하며,

이제는 궁궐과 그 너머 풍경까지도 천상의 빛으로 환하게 비추고 있었지요.

그 아래, 카를 프란츠는 글롯킨의 발치 아래 돌바닥 위로 천천히 무너져내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숨결과 함께, 황제는 그의 신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간절히 불렀지요.


그리고 그 순간, 세상은 영영 뒤바뀌게 되었습니다.


글롯킨의 머리 위로, 하늘이 갑자기 크게 갈라지며 그 사이로 어떤 천상적 존재가 내려왔습니다.

그것은 순수 에너지로 이루어진 두꼬리 혜성이였는데,

하늘에서부터 내려온 그것은 그대로 수직낙하하여 칼 프란츠의 주검 위에서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충격에 글롯킨조차도 버티지 못하고 나가 떨어졌으니,

그것은 바로 신의 힘이였습니다.

혜성에서부터 이어진 눈부신 빛의 꼬리들은 그대로 회전하여 곧 백열의 나선 회오리바람이 되었는데,

그 백열의 나선은 도시에 베인 너글의 오염된 정원의 모든 흔적들을 태우고는 도시의 심장부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땅에 떨어진 유성의 심장부에서부터,

한 명의 인물이 일어났습니다. 찬란한 황금빛으로 빛나는, 거인이 말이죠.

그는 황제 칼 프란츠였습니다. 주변을 뒤덮은 불길 속에서조차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았고,

그의 양 손에는 순수한 황금 번개로 이루어진 강렬한 망치 하나가 들려 있었지요.

찬란한 빛을 발하는 전사는 순수한 에테릭적 에너지로 몸이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으며,

곧 그대로 돌진하며 세 쌍둥이를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구륵이 먼저 반응하여 으르렁거리는 소리아 함께 그의 촉수를 내질렀으나,

빛나는 전사는 눈이 쫓을 수 없을 정도로 빨랐으니

카를 프란츠는 역으로 구륵의 촉수를 잡은 다음 그것을 강하게 잡아당겼고

그러자 거대한 괴물조차도 강력한 힘에 끌려 프란츠의 코 앞에 끌려왔습니다.

황제는 빛의 망치를 크게 휘둘러 무시무시한 어퍼컷을 놈에게 선사하였으니,

그의 망치는 구륵의 튀어나온 내장과 뱃살까지 모조리 분쇄해버리며 심지어는 그를 완전히 산산조각내어

온갖 더러운 액체들을 뒤편 정원에 뿌려버렸습니다.

괴물은 천천히 쓰러졌고, 놈의 거대한 몸뚱아리는 휭하니 뚫려 있었습니다.

오토가 분노 속에 울부짖으며 동생의 어깨 위에서 뛰어내리면서 검을 내질렀는데, 

카를 프란츠가 그를 돌아보며 양 손을 쫙 펼치자 하늘에서부터 맹렬한 천둥 번개 기둥 하나가 내려꽂히며 워로드를 그대로 삼켜버렸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에너지에 오토는 크게 나가 떨어져 도시 대로를 가로질러 하늘을 쭉 날아가다가

끝에 레잌스템플의 벽들에 처박히며 사지들이 박살났습니다.

밑에 깔린 자갈들을 갈아내며, 신적으로 거듭난 전사는 마지막 남은 에스락에게 천천히 걸어갔는데,

이미 소서러는 공포에 질린 상태였습니다.

마침내 황제의 망치가 하늘 높히 들어올려졌습니다.

하지만 겁에 질린 에쓰락의 주술이 더 빨랐고, 세쌍둥이 전부는 그렇게 뚱땡이 파리들로 변환되며 사라졌습니다.

망치가 떨어지는 순간 파리들은 나선 속에 휩쓸려 그대로 증발해버렸고,

남은 것은 역한 악취 뿐이였습니다.

그리고 하늘 위 구름들은 흩어지다 이내 모두 걷히며,

차갑지만 신선한 겨울 새벽녘의 하늘과 공기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

꿈의 세계에서, 샬라 여신의 두 눈 아래로 눈물이 방울져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두 섬옥수수를 한 때 그녀와 함께였던, 자랑스러운 자연의 신이자 

이제는 그저 부패해버린 덩어리에게 가져다 대었지요.

치유의 에너지가 그에게로 흘러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잠깐동안 그 쓰러진 신의 몸을 잠식한 역병들이 흐려지다 사라졌지요.

허나 너글의 힘은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그리고 질병들이 남긴 그의 기이한 문양들은 다시 쓰러진 신의 표면 위로 올라왔지요.

간 반점들이 여신의 팔뚝 위로 올라왔으며,

여드름들이 그녀의 대리석 같이 흠집 없고 아름다운 살결 위를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고통 속에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결을 흩뿌렸고,

그러자 황금빛의 머리카락들은 백색으로 변하며 안개 속으로 흩어졌습니다.

그녀 뒤로, 찬란한 빛을 발하는 '여인'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고민 속에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녀 곁에 선 빛나는 황금의 성기사를 잠시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녀의 충성스러운 전사의 희생에 영감이라도 받았는지,

곧 고통에 시달리는 쓰러진 신에게로 무릎을 꿇고는 그녀의 두 손을 쓰러진 '탈'의 가슴에 대었습니다.

그러자 샬라의 두 팔에 가득했던 반점들이 점차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마색 머리결 또한 다시 윤기를 되찾기 시작했지요.

샬라 여신의 두 손에서 다시 부드러운 빛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그것은 그녀 곁의 '여인'이 주입하고 있는 에메랄드 에너지와 섞여 탈에게 흘러들어갔습니다.

탈의 건장한 가슴이 아직은 부족할지언정, 다시금 건강한 숨을 내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다른 빛나는 자가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늑대 가죽으로 만든 헬멧과 백색 수염을 뒤집어 쓴 인간들의 늙은 신이였는데, 머리 위 수많은 별들을 오랬동안 바라보다,

이내 옹이진 두 손을 쓰러진 친구의 가슴에 대었습니다.

겨울이 마침내 찾아왔고, 그것으로, 부활할 기회도 있는 것이겠지요.


3신이 힘을 집중하기 시작하자, 자연의 신의 육신에서 마침내 오염이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곧 차가운 서리가 탈의 육신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서리는 몸 위로 계속해서 쌓이다, 이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덮었지요.

늙은 신, 울릭은 그의 주먹을 들어올려 탈의 육신에 덮은 얼음들을 그대로 깨버렸습니다.

곧 얼음 고치가 수천 조각들로 갈라졌고,

위대한 탈이 다시 부활하여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새로 부활한 탈은 완전하고, 흠집 없는 형상으로 

비유하자면 마치 겨울의 태양과도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필멸자들의 세계에서도, 거대한 변화가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태양이 새롭게 지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알트도르프를 괴롭히던 기이한 태풍 또한 사그라들다 이내 흩어져 사라졌습니다.

악마들 또한 어떤 영적인 에너지들을 도둑맞은마냥 곧 사라져 이내 흔적도 없이 증발해버렸지요.

그 날 마지막으로 친 게헤임스나크의 천둥은 이전과는 달리, 으스스한 웃음소리라기보다는

마치 실망한 구두쇠의 투덜거림 같이 느껴졌습니다.



한편, 현실에서 알트도르프의 운명을 가장 먼저 눈치챈 것은 거츠랏 스퓸이였습니다.

그는 이제 너글의 정복 시간이 지나갔음을 깨달았죠.

세쌍둥이가 패배한지 얼마 되지 않아, 대세가 기울어짐에 따라 그는 전 병력들을 숲으로 철수시키기 시작했습니다.

한창 싸우던 오곳 데몬스퓨와 그의 마고스 괴마병들 또한 눈치를 채고 그를 따라 후퇴하기 시작했죠.

그들의 지도자들이 전부 꽁지 빠지게 도망치는데다가 후원자 신의 악마들까지 폭풍 속으로 사라지자,

너글의 필멸자 세력들은 급속도로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알트도르프를 사방에서 포위하여 이때까지 필사적으로 방어하고 있었던 각지의 인간들을 진창나게 괴롭히던 노스카 군대들은 점차 조직적으로 분쇄되어,

올드 월드의 평범하고 용기있는 남자들이 만들어낸 질서정연한 방어선에 밀려 다시 쫓겨나기 시작했지요.

그리하여 그 다음날 정오에, 거츠랏 스퓨모가 오곳 데몬스퓨, 이제는 사라진 글롯킨의 군대들은 완전히 분열되고 흩어졌으며

도시는 시민들의 손에 의해 재수복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폐허들 사이로 숨어있을지 모르는 적들에 긴장하고 주저하여 느리게 진행되었지만,

곧 적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힘찬 용기와 의지 속에 도시들을 재건해나가기 시작했죠.

그리고 얼마 안가, 제국 전역의 주요 강줄기들로 백색의 화염이 타올랐다는 보고가 들어왔는데,

그 마법의 잔물결은 너글의 오염을 모두 싹 지워내었습니다.

곧 남은 것은 크리스탈만치 깨끗한 강물 뿐이였지요.

각 지방들의 사람들은 그들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 기적적인 일들에 놀라워하며,

곧 이 시기에 그들을 괴롭히던 온갖 역병들과 열병들 또한 마을과 마을에서, 촌락과 촌락 순으로 그저 순식간에 사라졌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록 제국 대다수가 이번 침공에 의해 황폐화되었으나,

그 폐허의 흔적들은 창활한 겨울 하늘 아래 내린 첫번째 비 속에 다 씻겨나갔습니다.

그리하여, 한 달이 지나기도 전에 아이들은 다시 제국의 주요 강들의 강가에서 다시 뛰놀며 장난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부모는 아이들을 걱정스레 쳐다보며 주의를 기울였지만,

곧 안전하다는 것을 깨닫고 걱정과 근심을 탈의 신선한 겨울 바람 속에 떨쳐버리며

아름답고, 차가운 겨울 강물을 튀기고, 다이빙하거나 마시며 평화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

너글의 정원 깊은 곳 어딘가..

역병의 군주가 분노하며, 푹 썩고 벌래가 들끓는 우파더의 대저택 전체가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 날은, 심지어 가장 작은 너글의 짐승조차 정원 주변을 배회하지 않았지요.

부패의 군주가 그의 포상을 얻는데 실패했으니까요.

그리고 대 저택의 거대한 다락방의 그늘진 피라미드들 안에는,

그 날로 3개의 새로운 도자기 철창들이 생겨서 먼지 구덩이 속에서 덜그덕거리고 있었는데,

그 사이로는 우울하게 끙끙거리는 작은 속삭임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그 중 둘은 보통 인간 사이즈거나 조금 작았습니다.

그러나 3번째 것은 이 저택의 돌 하나만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지요.

...


한편, 알트도르프의 황궁 왕실에서 황제 카를 프란츠는 그의 응당한 자리를 다시금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의 신체는 그의 몸 안에서 타오르는 순수한 마법의 에너지로 완벽히 치료가 완료된 상태였지요.

그의 영혼 또한 이전보다 수백배는 더 강해진 상태였습니다.

그의 왕좌실은 바깥의 밤하늘에서 내려온 유성의 충돌 이후 자리잡은 거대한 순수 에너지의 나선형 회오리 속에 단색으로 반짝거리고 있었지요.

알트도르프는 쌍꼬리 혜성의 에너지를 통해 도시를 더럽히고 있었던 모든 저주를 태워버렸으나,

그 순수한 에너지는 여전히 유지되어 별들의 힘을 필멸 세계 아래로 내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카오스 세력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얻어낸 힘겨운 승리에도 불구하고,

황제의 미소는 씁쓸하기만 했습니다.

궁정 신하들과 선재후들이 그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지만, 그들 또한 무덤의 시체만치 조용했지요.

지금은 잔치를 벌일 때도, 축하를 벌일 때도 아니였습니다.

제국의 거진 절반에 달하는 인구수가 단 수 달만에 목숨을 잃어야만 했으며,

브레토니아는 방어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하게도, 북녘땅의 첩보원들이 이 날 아침에 전달해준 몇 장의 소식들을 보내왔으니

그것은 발톱들의 바다 위로 대규모의 늑대선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 포착되었다는 것이였습니다.


그것은 이전까지 목격된 규모 중 가장 최고였으며,

그 배들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돛 위에 삼안왕의 상징이 칠해져 있엇습니다.

카를 프란츠는 마지막으로 전송된 두르마리 소식지를 긴장 속에 구겨버렸습니다.


그것은 아카온이 직접 오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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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craftworlds 8th


엘다 지원 화력 무기들


은하계의 여러 군대들 대부분이 사용하는 재래적인 야포형 무기들이 대체로 조잡하고 야만적인 평가를 받는 한편,

아슈라니가 사용하는 지원 화력 무기 플랫폼들은 치명적이고 동시에 조용합니다.

크래프트월드인들 사이에는 대장장이 신의 뛰어난 기술력들을 존중하는 의미로 '바울의 분노'라 불리는 이 거대하고 우아한 전쟁 기계들은 

보통 2명의 숙련된 엘다 가디언들이 조종하는데,

이들은 이 무기들에 장착된 반중력 엔진들을 사용하여 전장 특정 지역에 해당 무기 플랫폼들을 위치시키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각 플랫폼은 거대한 대포가 장착되어 있어 이것으로 적을 학살하는데,

다만 인류 제국 혹은 오크들의 야포가 묵직한 폭발 혹은 압도적인 화력을 사용하는 반면

아슈라니의 지원 화기들은 다양한 종류의 휘황찬란한 기술력들을 통해 적들을 제거하며

동시에 크래프트월드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역할에 맞추어 지원 플랫폼의 무기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쉐도우 위버 대포를 장착한 지원 플랫폼의 경우 단분자 섬유 와이어로 구성된 그물망을 전방에 발사함으로써 적들을 휘감을 수 있는데,

이 초미세한 실들은 그야말로 면도날 이상으로 날카롭기 때문에,

이 실들로 구성된 극미세의, 마치 안개처럼 보이는 그물망 덩어리들에 걸린 적들은 그것을 헤쳐나가려 시도하며 할수록 잔혹하게 잘려 토막나버릴 것입니다.

이 지원 화기의 경우 대규모의 적 보병 공격들을 저지하는데 특히 유용한데,

실제로도 다수의 오크 무리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얼핏 보기에는 무해해 보이는 이 그림자 안개들에 휩싸이자마자 자신들의 공습 물결들 사방에 피떡 고기들이 숭숭 생기는 것을 보게 되면,

대체로 공격 속도가 늦춰지게 되기 마련입니다.

노련한 가드맨 사수들은 전장에서 최대한 안전한 위치에 은신하는 법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더 직접적인 타게팅 매트릭스들 대신 더 뛰어난 싸이코닉 스캐너들을 사용하여 이 쉐도우 위버들을 정확한 위치에 발사합니다.


비브로 캐논의 경우 초음파 파동들을 방출하는데,

이 파동들이 목표물의 공명 주파수를 타격하며 막대한 피해를 가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단 한기의 비브로 캐논이 만들어낸 공격만으로 적 전차들은 끔찍하게 전율하다 완전히 산산조각나버리며,

보병들은 대지 위로 크게 나가떨어져 피와 분쇄된 내장들을 토해내게 되지요.

만약 비브로 캐논 사격들이 단일 목표물에 집중되면 엄청난 관통력을 보이게 됩니다.


D-캐논 플랫폼들의 경우 다른 지원 화기들에 비하면 더 짧은 사거리를 지니고 있으나,

이 무기의 무시무시한 원리는 그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무시무시한 기술력의 산물인, D-캐논은 물리 물질의 구조 자체를 총구에서부터 붕괴시키는데,

이를 통해 작은 균열을 만들어내어 발사함으로써

피격당한 범위 내 모든 것들을 무시무시한 압력과 함께 워프 속으로 뜯어버립니다.

목표물들은 이메테리움 속으로 빨려들어가기전에 극도의 압력 속에 산산히 찢겨나가버리며,

이 힘 앞에서는 그 어떤 장갑도 버텨낼 수 없지요.


전장에서는 이러한 무기들이 전부 필요한 경우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바울의 분노 지원 화기들이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화력을 적절히 조합해낸다면,

이들은 말 그대로 이름이 기원된 신이 직접 사용하는 망치와 같이 적 필멸자들의 운명을 모루 위에 올려놓고 산산조각내버릴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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