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urce : Psychic Awakening - Saga of the Beast
게이보스 행성 정화
게이보스 행성의 프로메슘 정제소들이 블러드 액스 오크들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본디 이들은 외부의 그린스킨들을 막기 위해 성계의 대군주들이 고용한 자들이었으나,
결국 이 외계인 용병들은 고용주들에게 등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이전까지, 오크 용병들과 성계 외부의 오크들은 서로 치고박고 싸우고 있었으나,
보리아 성계에 엄청난 자원이 있음을 발견한 블러드 엑스 클랜의 오크 무리들은
서로간의 전투를 끝내고 사이좋게 이 성계를 차지하기로 뒷거래를 틀었습니다.
이들은 기습 공격으로 성계의 행성들 대부분을 정복한 이후,
마지막으로 수도 행성인 게이보스 행성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행성의 긴급한 지원 요청을 접수한, 드레이크슬레이어, 데스울프, 파이어하울러 대중대의 전사들은 보리아 성계에 입장하자마자 바로 게이보스 행성으로 향했습니다.
보리아 성계가 위치한 서브-섹터의 제국 군수 물자 상당 부분은 이 보리아 성계의 자원들에 의존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스페이스 울프들의 기본 임무는 게이보스의 가장 거대한 프로메슘 정제소를 되찾는 것이었습니다.
중요한 비축물자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면,
이후부터 행성의 나머지를 수복하는데 집중할 생각이었지요.
정제소 자체는 왠만한 인간 마을만한 규모였습니다.
수 마일에 달하는 파이프 도관들과, 거대한 배출탑들 및 저수지만한 거대한 연료 저장통들이 줄지어져 있었지요.
정제소로 접근하는 스페이스 마린들의 머리 위로는 독한 산성기가 섞인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어찌나 독한지 스페이스 울프의 창백한 회색빛 도색을 부식시켜나갈 정도였습니다.
일단 내부로 들어선, 스페이스 울프 전사들은 곧장 복합 시설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내부 방들을 확보하고 오크들을 처리했지요.
그 내부에서, 전사들은 반쯤 먹힌 정제소의 인간 일꾼들의 시신들이 사방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정작 파이어하울러 대중대의 전사들이 오크들을 발견한 것은 한참 후 정제소 대부분을 점령한 이후였습니다.
대충 위장 도색처럼 보이는 옷가지 넝마주이에 한 쌍의 적색 도끼 문양들을 지닌 그린스킨들은 마린들에게 무자비하게 학살당했고,
결국 복합시설 외부에 위치한 빽백하고, 심각하게 오염된 숲들을 향해 도망쳤습니다.
전사들 중 파이어하울러 대중대의 전사들은 조금도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린스킨들이 숲에서 다시 재정비하기 전에 공격을 감행하기로 결정한 이들은 바로 숲을 향해 달렸지요.
그러나, 처음의 기세는 숲에 돌입하고 얼마 안가 흩어졌습니다.
숲 내부가 가시 같은 관목들과 산성물이 부글거리는 습지들로 이루어져 있었기에,
분대들이 길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지요.
사실 블러드 엑스 오크들이 노렸던 것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겁을 먹고 혼란스럽게 패주한 것이 아니었고,
대신 정제소에서 벗어나 스페이스 울프들을 이 딱딱한 식물들이 가득한 장소에 유인한 것이었지요.
잘 숨겨진 지점들에서 대기 중이던 보이 패거리들은 기회가 보이자마자 쵸파들을 들어올리는
전사들 사이에서 벗어나 홀로 숲에 들어선 파이어하울러 전사들을 향해 기습적으로 달려들었습니다.
-안켈 레드하울은 적의 기습을 받았다.
살금 살금 기어오던 오크 적의 기습에 의해 등에 고약한 칼이 꽂히며 생을 마감하였다.
허나 그의 이름은 영광 속에 남을 것이니,
그가 이전까지 거둔 업적들이란 그야말로 용감했고 또한 그러했기 때문이다.
그 어떤 러스의 후예들도 이와 같은 불명예를 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렇기에 챕터는 그의 복수를 가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의 전설이 여기서 끝을 고하였다.-
명예로운 전투를 거부하는 적들을 두들겨패지 못함에 분노한 파이어하울러들은
분노 속에 울부짖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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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건 스톰위버, 드레이크슬레이어 대중대 소속
일지 번호 973
날짜 : 알 수 없음.
악몽이 점점 심해진다.
두 눈을 감을 때마다,
나는 엄니들과 송곳니들을 본다.
팽팽한 녹빛 근육과 조잡한 무기들이 날뛰는 것을 본다.
전쟁과 학살에 굶주린 정신 나간 짐승들의 울부짖음들이 들려온다.
이것들은 자제심이라곤 없는 자들이다.
러스에게 감사하게도, 이 놈들은 우리들과 싸우면서도 자신들과 싸우는 놈들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있다.
내 정신의 눈에 보이는 녹색 덩어리는 점점 더 거대해지고, 뚜렷해지고 있다.
놈들이 은하계를 향해 시선을 돌린다. 굶주림 아래 은하계를 바라본다.
난폭한 즐거움과 광기 어린 웃음 아래 은하계를 노린다.
우린 반드시 준비되어야 한다.
우리들의 도끼들은 날카롭게 버려지고,
볼터들은 기름칠되어 있어야 한다.
정신 또한 날카롭게 버려지고, 기름칠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약간의 불안조차도 우리에게 크나 큰 대가를 치루게 만들 것이다.
가장 근소한 순간의 주저함조차도 우릴 혼란에 던져버릴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놈들을 간과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절대로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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