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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Saga of the Beast


모카이와 그의 전사들은 목표 지점을 향해 신속히 기동했습니다.

모카이는 특공대의 절반을 요새 수도원의 발전소로 보냈고,

나머지 절반은 진-시드 볼트로 보냈지요.

오크들은 세이버 요새의 주인 잃은 홀들과 복도들을 오크식으로 아름답게 데코레이팅 하고 있었는데,

그것들을 묘사하자면 벽마다 조잡한 그래피티 벽화를 덕지덕지 칠한다든가

혹은 온갖 잡다한 쓰레기들과 망가진 장식들 등을 사방 팔방에 더미로 쌓아둔다든가 등등이 있었습니다.

옵시디언 재규어 챕터의 역사가 담긴 돌 조각들, 터키석 장식물들과 황금상들은 그대로 지상에 끌어내려져 산산조각난지 오래였지요.

와중에 스페이스 울프 전사들은 오크 야만인들에 의해 벽에 못박혀 장난감마냥 무참하게 난자당한 스페이스 마린 형제들의 시신들을 발견했는데,

비록 시간이 촉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사들은 그들의 시신을 최대한 공손히 수습하여 내려놓았습니다.

그들의 주검을 내려놓으며, 모카이의 분노 또한 한층 더 맹렬해졌습니다.

명예로운 전사들을 모독한 외계인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루어야 할 것이었습니다.


스페이스 울프 전사들은 최대한 신중하게 기동하고 있었으나,

외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오크 무리들과의 전투가 역으로 그들에게 좋지 못하게 작용했습니다.

외부로 뛰쳐나가는 오크들 중 일부가 그들을 발견하고 만 것이지요.

곧 야만인들의 흉폭한 울음소리들이 넒은 복도들 위로 울려 퍼졌고,

벽면에 장착된, 차갑게 식은 부착 무기들이 돌바닥을 두들기는 오크들의 발걸음 소리에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린스킨들이 쏟아지자,

스페이스 울프들은 직사거리 사격으로 외계인들에게 맞섰습니다.

정확한 사격 아래, 외계인들의 머리통이 날아가며 뇌수 찌꺼기들이 석회암 벽면 사방으로 튀었지요.

허나복도를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수의 오크들이 더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오크들은 러스의 후예들조차도 그대로 잡아올려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다음,

커다란 곤봉들을 난타하여 그들을 다진 떡갈비로 만들어버리거나

혹은 난폭하게 도끼를 내려찍어 머리통을 뜯어내어 버렸습니다.


결국 스페이스 울프들은 서로 여러 그룹으로 흩어져서

오크 공격자들을 피해 최소한 한 그룹이라도 임무를 완수할 방법을 찾아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모카이와 함께하는 전사들은 오크들을 최대한 유인하고 매복을 준비한 다음,

어리석은 그린스킨들이 무방비하게 뒤쫓아오는 순간 그들을 기습적으로 공격했습니다.

먼저 인필트레이터 마린들이 복도 한복판에 연막 수류탄을 던져 연막을 차장하여 오크들로부터 형제들의 눈을 가리자,

인커서 마린들이 일사분란한 사격으로 오크들을 해치웠습니다.

그런 식으로 마린들은 챕터 무기고들 및 시종 막사들을 넘어 전투 교리 연구실들 및 훈련장들까지 가로지르며 일대 전투들을 펼쳤고,

다수의 전사들이 엄청난 업적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헬가 안셀른, 거대한 오크 놉에 의해 다리가 잘렸으나,

끊임없는 볼터 사격으로 다수의 야만인들을 쓰러트렸노라.

그린스킨들이 결국 그들을 덮쳐 난도질하였으나,

그는 하늘 전사로서 당당히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렇게 그의 전설은 끝을 맺었노라.-


마침내 모카이의 스페이스 울프들은 발전소에 닿는데 성공했습니다.

내부는 복잡한 건트리들, 반응로들과 파이프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이 안에서 오크 멕들은 조잡한 도구들을 사용하여 이런저런 작업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들을 도구를 마구 후려치고 눈부신 빛 아래 용접하여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지요.

러스의 아들들은 바로 그들에게로 달려들었습니다.

물론 일부가 용접 칼날들과 크러싱 클로들을 휘둘러 적잖은 수의 스페이스 울프 영웅들을 쓰러트렸지만,

스페이스 울프 전사들의 공격 아래 멕들은 속절없이 베여 쓰러졌습니다.


-토르발드 그레이메인은 오크에게 멱살이 잡힌 와중에도 단검으로 놈의 거죽을 뚫어버렸다.

짐승을 처단하는 결의 아래 그는 스스로를 불타는 화염으로 내던졌고,

그리하여 짐승과 함께 명예로운 최후를 맞이하였다.


그렇게 그의 전설은 끝을 고하였다.-


마지막 멕들이 쓰러져가는 동안,

다른 스페이스 울프 전사들은 냉각제 교환기,

안전 장치들과 연료 주입소들에 멜타 폭탄들을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마지막 폭탄을 부착하는 순간에야 다른 부대들로부터 통신이 들어왔고,

통신을 접수한 순간 모카이와 전사들은 철수를 준비했습니다.

헬릭스 어뎁트들의 보고에 따르면, 재규어 챕터의 진-시드는 대부분 손상되어 있었습니다.

모카이는 이에 오크에게 저주를 퍼붓고는,

요새 내 전 병력들에게 후퇴를 지시하였습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으니까요.


잠시 후, 모카이의 자손들은 궤도상에서 일어나는 폭발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석탄-흑색의 거대한 페로크리트 덩어리들이 시발 행성의 지표면 사방으로 이리저리 튀어오르는 것이 보였지요.

최소 수백만의 오크들은 죽었을 것임이 분명했습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카이는 승리의 기쁨보다는 

안타까움의 쓴맛을 더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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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쉬 마하타 함장, 스트라이크 크루져 '모카이의 돌풍'에서.

로그 기록 일지. 174X//9AZ

한 1백 년 전쯤에, 나는 처음 시발 행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운무에 휩싸인-끝없이 펼쳐진 정글과,

지표면 위로 펼쳐진 그 웅장하고, 눈 덮힌 산맥 정상들은 

비유하자면 어떤 거대한 천룡의 비늘과 척추처럼 느껴졌지요.

심지어 함선에 있었음에도,

저희는 먹잇감을 찾아 거대한 초원을 가로지르며 이동하는 초식 동물 무리들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먼지 구름을 볼 수 있었고,

거대한 태풍들과 토네이도들이 대륙들을 휩쓸고, 천둥 번개들이 수많은 장소들에서 내려칠 때에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자연의 모습 아래 감탄했습니다.

실로 그 분노만큼이나 아름다운 행성이었습니다.


허나 세이버 요새와 그 흑단 성벽들만큼이나 영혼을 울리는 광경은 없었습니다.

더 팽을 제외하면, 그처럼 웅장한 요새를 저는 이전까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모든 각주 공예품들과 뼈 예술품들과 제방들이 전부 위대한 예술 그 자체였지요.


그러한 장소가 이 괴물들의 손에 유린당한다는 것이,

제게 시발 행성만큼이나 분노를 일으키는군요.

++기록 종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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