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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Adeptus Custodes 8th


호루스 헤러시

인류의 위대한 운명은 황제의 지배 아래 확고히 굳혀진 듯 보였으나, 결국 흐려지고 말았습니다.

혐오스러운 반역 행위 아래, 스페이스 마린 프라이마크들 중 절반이 자신들의 아비에게서 등을 돌렸고

그리하여 인류는 이전 그 어느 때보다 맹렬한 내전을 겪게 되었지요.

일명 호루스 헤러시라 불리는 전쟁이었습니다. 

은하계 규모로 거대한 비극이 펼쳐졌지요.


프라이마크들은 황제의 유전-공학의 정점에 달한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화학 연금술적으로 제조된 반신들로 별들을 재정복하려는 황제의 전쟁들을 최전선에서 지휘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들이었지요.

그러나 카오스 악신들의 조작 덕분에,

이들은 완전히 자라기도 전에 우주 전역으로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성전이 그들이 떨어진 행성들을 방문함에 따라,

그들은 자신들의 아버지ㅡ나아가서는 그들을 본따 만들어진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과 다시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틀림없이, 그들 중 가장 위대한 이가 바로 호루스 루퍼칼이었을 겁니다.

그는 황제와 그의 커스토디안들이 가장 최초로 찾아낸 프라이마크로,

황제의 곁에서 그의 군단, 루나 울브즈를 직접 지휘했었지요.

울라노르에서의 승리 이후, 황제가 워마스터의 직함을 내려,

그와 그의 커스토디안들이 테라로 돌아가 새롭고 비밀스러운 작업들을 끝내는 동안

위대한 성전을 지휘하는 대리권을 행사하게 된 유전자-아들이 바로 호루스였습니다.


그 위대한 힘에도 불구하고, 악신들의 모략에 빠져 결국 타락하고 만 이 또한 호루스였습니다.

그는 신들의 손길 아래 완전히 타락해버렸고,

그것으로 형제들 절반을 이끌고 자신과 함께 끝없는 저주의 길로 빠져들고 말았지요.

그리하여 끔찍한 비극인 호루스 헤러시가 시작되었습니다.

ㅡ이 시기가 어떤 비극을 만들어냈는가를 파악하자면,

족히 일생이 전부 소모되고도 남을 정도일 것입니다.

호루스 헤러시가 야기한 대격변은 극도로 충격적이었으니,

이제 갓 탄생한 인류 제국이 산산조각나며 반역의 불길 아래 불타올랐습니다.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이 서로가 서로를 향해 등을 돌리며 유혈낭자하게 싸울 동안,

제국 군대와 메카니쿰 또한 서로 갈라져 상호 파괴적인 대량 살육 행위들을 저질렀지만

그럼에도 레기오 커스토데스는 기이하리만치 그들의 싸움을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그 어둠의 시기와 관련된 기록들 중 오늘날까지 남은 것들에 따르면,

어째서 그런 일이 벌어져야만 했는지에 대한 약간의 힌트들을 얻을 수 있는데

그 기록들은 또다른, 끔찍한 전쟁이 더 넒은 제국의 시선 너머에서 벌어지고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오직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만이 그나마 승리할 가능성이 있었던 그런 장막 너머의 전쟁 말이지요.


그러나, 만인대는 호루스 헤러시의 소용돌이 속에서 두 가지 중요한 전투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첫번째는 이 시대의 시작을 알린 첫 전투라 할 수 있는, 프로스페로의 전란이며,

두번째는 테라 공성전입니다.


프로스페로 공습은 호루스가 그의 손을 전면적인 반역에 완전히 노골적으로 담그기도 전에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은 일종의 징계 차원에서 벌어진 것으로,

요술에 심취한 프라이마크 마그누스 더 레드와 그를 따르는 엇나간 싸우전드 선즈 군단에 대한 징계의 의미었지요.

저 먼 모성 프로스페로에서, 싸우전드 선즈는 싸이킥 요술들과 엠피릭의 사용을 무모하게 지속했고,

이는 니케아 칙령의 단호한 규정들을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행위였습니다.

황제가 어떤 연유로 직접 무자비하게 징계를 내리겠다 결심하게 된 것인지, 그 계기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단편적인 자료들에 따르면 어떤 싸이킥적 재앙이 테라에서 벌어졌는데

그 사건에 마그누스 본인의 싸이킥적 힘이 크게 연관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콘스탄틴 발도르와 그의 레기오 커스토데스가 선봉대로 연합군을 프로스페로로 인도하는 것과,

마그누스를 호송하여 테라로 끌고 와서 아버지의 심판을 받게 하는 임무를 담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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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발도르

전사적 기량, 잍라적인 헌신과 전술적 천재성 면에서 콘스탄틴 발도르, 만인대의 첫번째 캡틴-제너럴을 따라올 수 있는 자는 제국 역사 전체에서도 아주 극소수일 것입니다.

발도르는 매우 걸출한 전사로 심지어 검대검 대결에서 프라이마크와 견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하는데,

사실 황제에게 있어 발도르의 가치는 그러한 일개 전사의 수준 그 이상이었습니다.

통합 전쟁들 초기 시절부터, 어쩌면 그 이전부터

콘스탄틴 발도르는 황제의 충실한 동료였으며

인류의 군주에대한 그의 충성심은 언제나 확고부동했습니다.

캡틴-제너럴은 황제가 처할 위험을 막기 위해서라면 스스로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충성스러운 자로,

그만큼 자신의 군주에 대한 발도르의 헌신은 확고하여

황제를 위해서라면 행동하지 못할 것도, 고려하지 못할 것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직 황제의 생존만을 위해서 무엇이든 해낼 자였지요.


전설에 따르기를, 콘스탄틴 발도르야말로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일원이 된다는 것 자체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금욕적이고, 경계심 깊으며, 고도로 지성적이고 또한 필요한 때에는 진정으로 뛰어난 지도자이기도 했던 발도르는

단 한번도 의무를 유기한 적 없는, 제국의 진정한 영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황제가 황금 옥좌로 승천한 이래로 발도르가 어찌 되었는가에 대한 기록은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그가 황제를 섬기고 있을 것이라 믿는 자들은 남아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 걸린 전쟁 속에서 방관자는 존재할 수 없으며,

전투가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는 장소도 없다.

후회나 자비 없이 싸움에 임하라,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찾아오니까"

-캡틴-제너럴 콘스탄틴 발도르의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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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부터, 커스토디안들은 언제나 마기스터리움 렉스 울티마라는 것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는 일종의 공식 직무의 상징으로 오직 황제만이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하는 징표였습니다.

이전까지 단 한번도 이와 같은 만만찮은 의무에 이 권한이 사용된 적이 없었지만,

발도르는 자신이 부여받은 의무에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외교적인 성공으로 끝났어야 할 일이지만

스페이스 울프 군단의 프라이마크, 리만 러스가 군대들을 이끌고 발도르에게 합류함에 따라 일이 틀어지며 살인적인 충돌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간교한 호루스의 교활한 언행들에 자극당한데다가,

본성적으로 자신의 요술사 형제를 좋아하지 않았던 탓에

러스는 마그누스의 체포자로서의 역할 대신 처형자로의 역할을 차지하였습니다.

비록 발도르가 초기에 러스의 무모함을 막아보려 했으나,

결국 프로스페로의 요술사들의 타락이 드러나자 손을 강제할 수 밖에 없었고

그리하여 그와 그의 황금-갑주의 형제들이 저주받은 행성의 지표면 위로 강하하였습니다.


침묵의 자매들과 함께 싸운 덕에,

그녀들의 공허의 힘이 싸우전드 선즈의 싸이킥적 공격들을 모두 차단해주었고

덕분에 커스토디안들은 이 비극적인 전투 동안 마그누스의 수하들 다수를 베어버리는 업적을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발도르의 전사들이 도와준 덕에,

스페이스 울프 군단은 프로스페로 자체를 삼켜버린 거대한 워프 균열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지요.


프로스페로 참사 이후는 여러모로 어지럽고 불확실합니다.

대조적으로, 호루스의 반역자 군단들이 마침내 옥좌 행성을 침공한 순간에는

비교적 정확한 전선 기록들이 남아 있지요.

이 거대한 공성전 당시, 레기오 커스토데스는 충성파 군다들의 곁에서 황제와 그의 황궁을 방어하기 위해 싸웠으며,

그들은 배반자 군단들에게 조금의 손속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 메가톤의 폭발이 불타는 하늘에서 쏟아지고,

악마 흉물들이 현실 장막을 뚫고 새어나오며 레니게이드 타이탄들이 황궁 성벽들을 그 거대한 도시 파괴용 무기들로 공격하는 순간에도, 

그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발도르와 그의 만인대 전사들은 이 악몽과 같은 전투 속에서 용맹히 싸웠으며,

계속해서 공격자들을 몰아내고 또 몰아냈습니다.


그들의 영웅적인 활약들에도 불구하고ㅡ레기오 커스토데스의 평생의 수치로써

이들은 결국 자신들의 의무를 완수해내지 못했습니다.

테라 공성전 내내, 호루스는 전쟁 흐름을 궤도에 위치한 자신의 기함, 벤지풀 스피릿에서 감독하면서

이 마지막 전투를 저 위에서부터 전체적으로 조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테라가 불길에 덮히고, 반역자 군세들이 황궁의 외곽 지역들에서 날뛰는 순간에

호루스는 자신의 배틀 바지선의 방어막들을 전부 내렸습니다.

어째서 그가 그랬는지, 오늘날에는 그 누구도 확실히 말할 수 없어졌습니다.

어쩌면 옛 자아의 일부가 있었기에,

악신들의 계획들에서 스스로 벗어나고자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저 마지막 순간에 황제와 직접 대면하여,

자신의 손으로 손수 그에게 최후를 안겨주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고요.


어느 쪽이든, 황제는 그 순간 즉시 프라이마크들, 스페이스 마린들과 커스토디안들로 구성된 특공대를 조직하여,

그들을 손수 지휘하며 호루스의 방어막 사라진 기함으로 텔레포트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어진 전투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하였으며,

결국 황제의 특공대는 오염된 기함 내 서로 뿔뿔히 분열되어 각자의 생존을 위해 싸워야 되는 처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와중에 생귀니우스, 블러드 엔젤의 프라이마크는 호루스의 발톱에 의해 쓰러졌지요.

그러나 더 최악의 결과가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커스토디안들의 혼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호루스의 초자연적인 강력함을 극복해낼 수 없었습니다.

오직 황제만이 자신의 반역도당 유전자-아들을 쓰러트릴 수 있었으나,

승리에는 치명적인 대가가 뒤따랐습니다.

호루스의 힘이 황제의 신체를 산산조각내어, 그를 난도질당한 거죽으로 만들어놓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류의 주인은 영원토록 황금 옥좌에 묶인 처지가 되어,

오직 그 옥좌의 생명 유지 기술들로만 그나마 생명의 한계점에 머무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옥좌에 안치된 황제는 그 막대한 싸이킥 권능으로 인류 제국의 충실한 백성들을 인도하고 보호하고 있으니,

만약 그가 사멸하게 된다면 인류 또한 분명 얼마 안가 그의 뒤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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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를, 황제의 우편에는 레기오 커스토데스의 황금-갑주의 거인들이 위치했으며,

마녀를 사냥하는 으스스한 무의 기운을 내뿐는 침묵의 자매단이 좌측에 위치했다고 합니다.

이 두 세력은 일명 황제의 발톱들이라 불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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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 년간 나는 상툼 임페리얼리스의 어두운 그림자 아래서 봉사해왔다.

나는 여전히 하나의 동상과 같이 존재하나,

보이지 않는 위협들에 대해서는 언제든 그리고 앞으로든 준비되어 있다.

수 일, 수 달, 수 년이 이 벽들 너머서 미친듯이 흘러간다 할지라도,

이 안에서 나는 조금의 미동조차 없을 것이고 조금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1백 년간 나는 아무 일도 없이 대기하고 있었으나,

만약 그 어떤 위협이라도 내 앞에 나타난다면 나는 심장 박동 하나 울릴 시간에 그것을 베어버리리라.

1백 년간 나는 봉사하고 있으며,

그것이 끝날 때 나는 이렇게 말하리라.

'인내가 바로 무기이다.''

-커스토디안 와든 티바리스 컨스토르


황제의 경호원들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기원은 인류의 잊혀진 과거에 묻혀 있습니다.

그 비밀들은 황제 본인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요.


기술의 암흑기 시절, 인류는 스스로의 오만에 의해 멸망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인류가 그 모성을 떠나기 위해 내딛었던 첫 발걸음들은 심히 불안했지만,

태생적인 적응력과 모험 정신은 곧 우주에서도 꽃필 수 있었지요.

과학과 기술은 숨이 멎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해나갔고,

극도로 멀리-떨어진 행성들까지도 정복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인류의 능력들이 커질 수록, 은하계의 광활한 황야들 또한 점점 개척되기 시작했고

외계종들은 인류 진보의 맹렬한 빛 아래 점차 그늘 속으로 밀려났습니다.


생각하는 기계들, 그리고 더 기이한 무기들과 수송 기술들의 발전 또한 여기에 나름대로 크게 기여하였으나,

사실 단 하나의 요소가 이 대확장에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바로, 인류가 지닌 무모하리만치 과감한 개선 의지ㅡ즉, 인간 유전자들에 대한 개량 의지였지요.

자신들의 탁월함에 완전한 확신에 사로잡혀 있었던,

과학자-왕들과 기술-선동가들은 모든 호기심들의 충족을 위해

마치 신들마냥 행할 수 있는 모든 창조의 힘들을 쏟아부었습니다.

결국, 이 오만이 그들에게 재앙을 안겼고, 그들이 멸망 직전까지 몰리게끔 만들었지요.

행성 거주민들의 유혈낭자한 폭동들로 다수의 행성들이 불타올랐으며,

그 불길의 주체들 상당수가 무분별한 유전자 개조로 이성을 잃고 괴물이 되어버린 피해자들이었습니다.

이 이른바 '유전자-전쟁들'은 은하계 전역의 다수의 성계들을 휩쓸었으며,

여기에 싸이킥적 대재앙까지 별들을 불길 아래 담갔습니다.

인류의 광활한 영토는 공포와 혼란 속에 무너졌고,

그렇게 옛 밤 시대의 파괴적인 장막이 전 은하계에 드리웠습니다.


이 은하계적 대재앙의 한 가운데에 지구가 있었습니다.

이 재앙의 여파로, 지구는 반짝이는 보석과도 같은 아름다운 행성에서

매드맥스 뺨치는 아포칼립스적인 지옥의 풍경으로 변했지요.

지구 사람들은 서로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금지된 대량 학살 무기들과 생체공학 범죄들을 벌였습니다.

그렇게 지구 사람들 또한 어둠과 무지 아래로 떨어졌지요.

이들의 몰락을 불러온 기술들 다수는 결국 살아남았는데,

최종적으로 이 기술들은 숨겨진 벙커들 혹은 생체점술 동면관들에 봉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인류는 잔혹한 전쟁 군주들의 채찍질 아래 절먕의 벼랑 끝에서 다시 기어오르기 시작했고,

스스로-패자들을 자처한 이 세기말 군주들은 고대 무기들을 발굴해내어 다시 한 번 이 무기를 다른 자들에게 사용하려 들었습니다.

그렇게 옛 지구 위로 유전-증식된 야만인들과 살이-바느질되어 탄생한 끔찍한 구울들이

광인들, 광신도들과 기술-식인 살인자들의 광기 어린 지휘 아래 풀려나게 되며

다시금 2차 아포칼립스 세계 대전의 기운이 스멀스멀 지구 위로 드리우게 되었습니다.


이 과거사 대부분은 그대로 잊혀지거나, 파괴되거나 혹은 테라의 끝없이 펼쳐진 기록 보관소들 내부 어딘가에 그대로 묻혔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학자들은 이 시대의 상황은 황제가 대두하여 일어날 수 밖에 없었으며,

ㅡ살아있는 신이든 혹은 정점의 초인이든 상관없이

바로 그야말로 인류의 이전 지배자들 뒤편으로 남겨진 유전공학적 지식 산물의 자격 있는 진짜 후계자였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고대의 위험한 유산을 바탕으로,

그 위에 자신만의 놀랍고도 그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역량들을 합쳐,

황제는 한 행성을 재패할 전사들을 빚어내었습니다.


그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황제 본인도 인류에게 평화를 안겨다 주고 싶어했지요.

허나 전쟁 없이는 평화를 달성할 수 없는 시대였습니다.

가장 뛰어난 인류 제국 역사가들이 알고 있기로,

황제가 자신의 초기 정복들에 동원했던 생체 무기들은 일명 '썬더 워리어들'이라 불리는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강력한,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결함 투성이에 수명이-짧은 초인-병사들로 개조된 테크노-바바리안들이었는데,

이들로 구성된 천둥의 군단들은 단 하나의 목적에만 적합했고,

그것을 달성하자 그들의 용도 가치 또한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썬더 워리어들이 자신들의 일회용적인 본질에 대해 슬슬 깨달을 때쯤,

황제는 자신의 시선을 더 위대한 야망들을 향해 돌렸고

그리하여 훗날 스페이스 마린들로 거듭날 존재들을 창조해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지식이 풍부한 제국의 역사학자들조차도 정확히 언제 황제가 커스토디안들을 빚어냈는지는 확답을 내리지 못합니다.

그 진실은 과거의 단편들 아래 숨겨져 있고,

그들에 대한 기록들은 조잡한 상형 문자들과 동굴 벽화들에나 새겨져 있거나,

혹은 동면장으로 봉인된 다량의 두루마리 문서들과 유전-봉인된 고서들에 담겨져 있어 그 누구도 열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확인된 기록들에 따르면 거대한 반신들이 황제의 곁에 항상 함께하였으며,

그들은 황제가 신임하는 경호원들이자 존중 받은 조언가들이었다고 적혀져 있습니다.

커스토디안들은 그들의 군주와 함께 빌리팩터의 요새 성벽들 앞에서 싸웠으며,

지구의 트랜스노르딕 대륙을 지배하고 있었던, 거대하게 부풀어오른 살덩어리 괴인-신을 황제가 처단하던 순간에,

괴인-신을 섬기고 있었던 약탈자 부족들의 살덩어리 괴인 무리들에 맞서 싸웠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커스토디안들의 검들은 '비난자' 가르샤의 목을 참하였으며,

아틀란 대륙의 우르-퀸의 심장을 조각내었고

프리마샬리아의 적색 대지를 지배하고 있었던 강철 악귀들을 몰아내었습니다.

최소한, 남겨진 역사상으로는 그렇습니다.


통합 전쟁들 말기에, 썬더 워리어들은 마침내 창조주께서는 자신들에게 고의적으로 단생의 삶을 부여하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분노한 그들은 황제가 자신들을 배반했다 생각하며, 그에게서 등을 돌렸지요.

그리하여, 수백 명의 커스토디안 군대가, 알려지기로는 전설적인 커스토디안인 콘스탄틴 발도르의 지휘 아래 황제의 방어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이 시대에 뒤쳐진 반역도당 유전개조-병사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였지요.

그리하여 시대의 마지막 유물들이 무자비한 잔학 행위 아래 수거되었고,

그것으로 투쟁의 시대도 마침내 종결의 계기를 맞게 됩니다.

테라는 마침내 통합되었음이 공표되었고,

그제서야 황제는 전 인류의 공익을 위해 별들로 시선을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 년 후에, 은하계를 다시 수복하기 위해 인류의 요람에서부터 이른바 위대한 성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태양계가 정복되었고, 이어서 화성이 황제의 정치술 및 지혜에 따라 그의 품에 들어오게 되었지요.

메카니쿰 화성인들의 기술 보조 덕에 정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성전군 세력들은 우주를 향해 거침없이 뻗어나가기 시작했고,

그런 식으로, 그야말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막대한 제국군 병사들과 강력한 전함들,

그리고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과 기타 다른 세력들이 인류의 성간 제국을 다시 통합하기 위해 우주로 진격했습니다.


이 초기 시대에 황제는 확장의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의 프라이마크 자손들이 하나 둘씩 새롭게 발견되며 성전 함대들이 점차 흩어지고 자치적인 성격을 띄기 시작한 시점까지도 황제는 최전선에서 활약했지요.

그리고 황제가 가는 곳 어디든, 거기에는 항상 레기오 커스토데스가 따라다녔습니다.

막을 수 없는 황금의 군대는 당시 1만명의 군세를 유지하고 있었지요.

그들에게는 가장 최강의 무구들과 갑주들이 제공되었으며,

성전 함대들이 고대 인류 행성들에서 발견해낸 모든 초고대 기술 비밀들의 혜택이 그들에게 집중되었습니다.

그러한 신비로운 기술들에는 예컨데 반중력 전차들과 파괴적인 힘을 지닌 붕해 광선들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커스토디안들은 가장 첨단의 제국 군사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사용했던 랜드 레이더들은 가장 특별하고 호전적인 기계령들이 이식되어 있었으며,

그들이 사용하는 볼트 무기들과 동력검들 및 중화기들 또한 제국의 가장 위대한 기술자들이 손수 개별적으로 만든 물건들로,

그야말로 그들과 같이 위엄 넘치고 강력하며 노련한 전사들에게 적합한 무기들이었습니다.


스티시안 오버맨서들이 지배하던 지옥의 요새부터,

순수혈 왕들이 지배하던 거짓 제국은 물론이고,

콜드하베스트 성전의 치열한 전투들에서부터 울라노르에서의 위대한 정복까지,

레기오 커스토데스들은 황제의 곁에서 항상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인류의 군주 본인에게 직접 지휘를 받는 이 전사들은 그야말로 모든 적들의 혈독 그 자체였지요.


허나, 이들은 곧 가장 혹독하고 비극적인 시험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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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custodian guard 8th


'우리들은 완전한 의무다.

우리들은 절대 멈추지 않는 경계심이다.

우리들은 끝 없는 명예이며,

헌신적인 희생이자 참회자들이다.

우리는 절대 누그러지지 않는 감시를 행하며,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그 분을 위해 기꺼히 존경을 바치리라.

그리하여 그 분께서는 반드시 보존되리라.

우리는 받을 가치가 없기에 앞으로도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우리들이 언젠가라도 경계를 누그러트릴 것이라 믿는 자들은 분명 어리석은 자들이리라.'

-쉴드-캡틴 티발루스 막신


반신들의 형제단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는 황제의 개인 경호원들입니다.

이들은 1만년간 인류의 주인을 지키며 황궁의 성문들을 수비해왔지요.

그러나 이제 황제의 검들이 뽑혔습니다.

이제 '만인대'는 위대한 성전 이래로 볼 수 없었던 규모로 별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감히 그들에게 저항하는 자들에게는 비통이 따를 것입니다.


제국 내 커스토디안들만큼 뛰어나고 무시무시한 전사는 없을 것입니다.

유아기 때부터 생화학적으로 제련되어 결국 궁극의 전투원들, 전술가들 및 경호원들로 거듭난 이들은

감히 황제의 의지를 거역하는 자들에게 있어 죽음의 화신 그 자체나 다름 없습니다.


각 커스토디안들은 경악스러울 정도로 모든 면에서 뛰어난 전사들입니다.

이들의 전술 및 전략에 대한 지식, 검술 실력과 직감은 사실상 초자연 능력에 가까울 정도이지요.

비유하자면, 이들과 스페이스 마린들 간의 차이는 

스페이스 마린들과 강화되지 않은 평범한 병사들 간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엘리트 전사들의 순수 무력과 의지력이 넘사벽 수준이라는 뜻이지요.

그러나,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전사들이 분대 단위 전술들을 주로 사용하는데 반해,

커스토디안들은 개별 단위로 전투를 수행합니다.

개별 전투에 집중하는 이 전사들은 오직 자신만을 위해 만들어진 무기들을 휘두르고,

오직 자신만을 위해 정확하게 제단된 복잡한 설계의 갑주를 착용하지요.

완전 무장한 커스토디안은 단 한 명조차도 수십의 스페이스 마린과 같은 노련한 전사들을 근접전에서 베어버릴 수 있습니다.

만약 다수가 배치된다면, 이 전사들은 수 배는 넘는 규모의 적 군대들을 쓸어버릴 수 있지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황금빛 방패 중대들이 전장에 쏟아지면,

황제의 적들은 마치 강풍에 사라지는 매연마냥 흩어지게 됩니다.

커스토디안들은 가용한 모든 도구들을 활용하여 목표를 달성해내는 전설 그 자체인 전사들이지요.

적 전쟁 기계들은 하늘을 가르는 베르투스 프레이토르들의 창끝 대형들 아래 파괴될 것이고,

이단 선동가들과 포효하는 짐승들은 알라루스 터미네이터들의 검날 아래 모두 쓰러질 것입니다.


승리가 가망 없어진 것을 적들이 깨달을 때면 이미 너무 늦어버린지 오래입니다.

황제의 수호자들은 적의 지휘관들을 도살하고,

그들의 모든 기계들을 고철로 파괴하여 적 진형들의 심장부까지 깊게 파고들 것입니다.

그러면 적들에게 남은 유일한 옵션은 공포 속에 패주하는 것 뿐인데,

그조차도 허락되지 않고 오직 죽음만이 허락될 것입니다.

그것이 황제의 의지를 거스르려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유일한 운명입니다. 


소수 커스토디안들로 구성된 일개 부대조차도 검날의 돌풍처럼 적 군대를 휩쓸어버릴 수 있지만,

이들의 존재 목적은 정복이 아니라 수호입니다.

커스토디안들은 황제의 개인 경호원들이며,

그의 만인대로 아주 오래 전부터 이들의 역할은 자신들이 섬기는 군주를 모든 위협에서 보호하는 것이었습니다.


옛 밤의 시대라 알려진 최악의 시대에, 황제가 테라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시기, 인류의 요람 행성은 반인종 군대들과,

사악하거나 혹은 퇴폐한 존재들에게 현혹된 기괴한 전쟁 군주들이 가득한 악몽의 행성이었지요.

그렇기에, 그 끔찍한 시대를 다루는 기록들은 황궁의 가장 깊은 지하 볼트들에 봉인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대 기록들을 찾으려 하는 일부 용감한 학자들이 있다면,

황제의 업적들을 다루는 가장 초기의 기록들부터 그의 옆에는 항상 크고 강력한 전사들이 대동했으며

그들이 깃털이 달린 헬멧들과 황금의 창들로 무장하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통합 전쟁들 당시 펼쳐진 모든 끔찍한 전쟁들 동안,

즉, 썬더 워리어들의 대반란과 반란의 종결 및 초기 인류 제국의 설립까지,

그리고 신속하게 펼쳐진 대성전까지 모든 기록상 역사에 걸쳐서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들은 항상 황제의 검들로 활동해 왔습니다.

묘사 기록에 따르자면, 인류의 황제가 황금 군단의 선봉에서 전장으로 돌진하는 모습은,

인류 역사상 가장 웅장하고 가슴 벅찬 장면이었다고 합니다.


이 오래 전 고대의 시절에, 레기오 커스토데스들은 온갖 영광스러운 업적들을 거두었습니다.

그들은 용맹무쌍한 캡틴-제너럴 콘스탄틴 발도르의 지휘 아래 그야말로 막을 수 없는 전사들로 활약했지요.

심지어 호루스 헤러시의 내전기에도, 이들은 완벽한 결의와 확고부동한 충심을 지키며

황제의 최정예 정사들로 인류 제국을 축복했습니다.

허나 그 새 시대의 장을 연 대격돌의 끝에서, 커스토디안들은 결국 자신들이 실패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워마스터 호루스가 황제를 쓰러트렸고,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들은 맹세한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었지요.

이들은 이 실패에 대한 엄청난 수치와 불명예를 오늘날까지도 안고 있습니다.


헤러시 직후, 레기오 커스토데스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로 거듭났습니다.

이제 황제는 사실상 박살난 송장 꼬라지로 전락했고,

그나마 황금 옥좌의 기계들 덕에 강력한 의지만이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기에

커스토디안들은 더 이상 군주의 곁에서 함께 싸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신, 커스토디안들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황제 폐하의 남은 잔해를 모든 대가를 치루어서라도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지요.

이때부터, 이들은 자신들의 수치에 대한 상징으로 애도의 흑색 수의들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이 음울한 상징을 이후 수천 년까지도 계속 두르고 있지요.


수천 년간,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들은 계속해서 경계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창조에 들어간 놀라운 유전-공학술 덕분에,

이 전사들은 다른 인간들과는 달리 절대로 나이를 먹지 않으며

그렇기에 정말 심각한 물리적 외상을 입지 않는다면 본질적으로 불사이지요.

실제 다수의 커스토디언들이 최소 1천 살 이상입니다.

그만큼 자신들의 전투 기술들을 완벽의 경지로 이끌어낼 수 있었으며,

동시에 모든 지식과 교리은 물론이고

전술 전략들까지도 연마하여 모든 사태들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명 '피의 게임들'이라 불리는 의식들을 통해,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는 테라의 방어선들을 끊임없이 시험합니다.

비밀스러운 가명들 아래 전사들을 파견하여, 성벽과 성문들의 모든 공격 및 침투 루트들을 시험하여 황금 옥좌를 지키려는 것이지요.

동시에, 커스토디안들은 분광식 사고 훈련들, 수백 년 단위의 전략 명상들과 정교하게 설계된 유도용 모방 교전등을 통하여

황제의 영토에서 다시 싸울 순간을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울트라마린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이 깨어나 제국의 로드 커맨더로 복귀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대재앙적인 대균열이 시작되었으니

그들이 대비했던 그 시간이 마침내 다시 찾아왔습니다.


카오스를 숭배하는 레니게이드들과 울부짖는 악마들의 물결들이 워프 스톰들을 건너 은하계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태양계조차 공격받았으니,

인류의 대적들이 홀리 테라 그 자체를 침공했었지요.

그리하여 이제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가 그저 황궁에서 침묵의 경계만을 선 채로

기존처럼 인류 제국령이 불타는 것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너무나도 명확해졌습니다.

전쟁의 불길은 날이 갈수록 그들을 향해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황금 옥좌를 향한 위협들은 사방에서 전개되어 심각한 수준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그렇기에 커스토디안들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그들이 무언가 기회를 잡기 전에 말이죠.


그리하여, 커스토디안들의 항시 주둔군들이 옥좌 행성에 남아 군주를 지키는 동안,

쉴드 중대들에서 파견된 수십 명의 전사들이 별들로 나아가며 

어쩌면 위협이 될 지도 모르는 자들과 전투를 치루고 있습니다.

이 커스토디안들은 그자들에게 1만 년간 날카롭게 준비된 황제 폐하 본인의 분노를 전달해주고 있지요.


물론, 어뎁투스 커스토데스가 헤러시 이후 전쟁에 나선 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러나 만약 평범한 인류 군중들이,

지금껏 이 황제의 수호자들이 테라와 그 너머에서 수행했던 그 은밀한 전쟁들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그들은 공포에 질려 미쳐버릴 지도 모릅니다.

커스토디안들은 히말라야 대륙봉 아래 깊숙한 지하의 룬 봉인된 볼트들에 봉인되어 있었던 치명적인 거주자들을 다시 봉인하기도 했으며,

공포가 도사리는 반-현실계를 향한 일련의 임무들을 감행하여

아메리쿰 대공장의 끝 없는 터널들 아래 도사리고 있었던 컬트 세력들을 박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황제의 마지막 승천이 오직 죽음에서만 나온다고 믿는 초-급진적 인퀴지터들과 그 숭배자들 또한 이들에 의해 처단되었지요.

그러한 비밀스러운 내부의 전투들은 만인대가 반역자 및 이단들을 사방에서 쓸어버리는 와중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국과 마찬가지로, 어뎁투스 커스토데스 또한 전면에서 적들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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