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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he Horus Heresy - Visions of Heresy - Book Two


웹웨이 전쟁

제국의 지하 시설에 위치한 워프-게이트는 인간이 만든 워프-터널의 국소 지점으로 이동하는 일종의 출입문이였습니다.

이 출입문 너머에는 광대한 상호작용식 터널들과 통로들, 도관들이 펼쳐져 있었는데

일명 '웹웨이'라 불리는 외계인의 걸작이였지요.

이 차원의 통로들 중 다수는 작거나 혹은 단순한 관 형태로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정도에 불과했지만,

일부는 심지어 거대 차량조차 들어갈 정도로 컸으며

일부 거대 터널들의 경우에는 심지어 거대한 전함들조차 같이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거대했습니다.

그리고 이 거대 터널들의 교차점들에는 어떤 고대의 외계 도시들이 세워져 있었는데,

태곳적에 제 주인들에게서 버려진 이 도시들에 남은 것이라곤 폐허와 허물어진 잔해들 뿐이였지요.


웹웨이에 발을 들인 황제의 군대는 가장 먼저 황금 옥좌의 워프 게이트와 연결된 가장 가까운 터널들부터 확보했습니다.

직후 기술자들과 메카니쿰에게 바쳐진 노동자들이 나서서 워프 게이트와 이 터널들을 연결하는 '제국 도관' 근처에 일련의 거대 차단막들을 건설하였지요. 

허나 여기에 연결된 웹웨이 내부는 황량한 곳이 아니였으니,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가 이 비틀린 차원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점점 명백해져갔고,

메카니쿰의 기술자 요원들은 이와 같은 웹웨이 차원 내부에서 무방비한 상태로 작업하는 것을 질색했습니다.

이에 따라 커스토디언 가드까지 투입되어 기술자들을 경호해 주어야만 했지요.


웹웨이 내부의 온갖 위험들에도 불구하고 작업은 나름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마그누스 더 레드가 황제에게 보낸 경고의 주술들이 모든 것을 망쳤습니다.

황금 옥좌의 게이트웨이와 중간의 제국 도관, 그리고 외계인이 만든 웹웨이 통로 차원은 모두가 사실상 물리 및 정신적 차원의 원리로 만들어진 것으로,

원리적으로 볼 때 물리적인 것을 기반으로 싸이킥 껍질 내지는 방어막이 덮혀져 있는 형태였습니다.

여기서 외계인의 웹웨이 차원 터널들은 기본적으로 이 '방어막'을 재생해내는 자생적 힘을 지니고 있었는데,

제국의 기술자들과 과학자들로서는 그 원리를 가능케하는 어떤 기계장치들이라든가 메카니즘 등을 조금도 파악해낼 수 없었습니다.

인간이 만든 게이트웨이와 도관의 경우 황제 본인이 발생시키는 방호성 싸이킥막으로 보호되어 있었는데,

문제는 워프 차원의 생명체들로부터 웹웨이를 보호해주는 싸이킥 막이 당시 인류의 힘으로도 미세한 원리조차 파악할 수 없는 수준인데

그런 것을 마그누스가 주술을 부림으로써 망가트려버렸다는 것이였습니다.

막이 망가지자, 거대한 워프 균열들이 웹웨이의 해당 지역들에서 마구 피어나기 시작했지요.


이 균열들을 통해 워프의 생명체들이 웹웨이 터널들로 침투할 수 있게 되어버렸습니다.

수천의 끔찍한 악마들이 웹웨이 차원으로 누출되어 해당 지역에서 작업 중이던 제국 세력들을 무자비하게 습격하기 시작했지요.

메카니쿰의 무력한 노동자들은 수천 단위로 학살당하여 워프 생명체들의 먹잇감으로 포식당했으며,

커스토디언 가드들은 이 끝없이 쏟아지는 워프 생명체들의 물결을 몰아내기 위해 고전해야만 했습니다.


웹웨이 내부의 제국 세력들이 공격당하는 동안, 황제는 남은 커스토디언 경호원들 전부를 징발한 다음 몸소 터널들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황제는 커스토디언 가드들 뿐만 아니라 일개 침묵의 자매단 부대까지 투입시켰는데,

이는 그녀들의 특이한 본질이 워프의 생명체들을 상대하는데 특히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였지요.

과연 그의 판단대로 자매들은 수많은 악마 무리들을 일순에 제거할 수 있었으며,

그녀들이 접근할 때마다 악마들은 힘을 잃으며 고통의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지원군들은 악마의 침략을 저지하는데 성공했지만 웹웨이 내부의 전투는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허나 커스토디언들은 터널들 내부에 일련의 차단망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했고,

이 방어선들 뒤편으로 메카니쿰 노동자들은 터널의 손상된 섹션들을 수리하고 균열들을 닫는데 총괄 노력을 기울임으로서

악마들이 더 이상 웹웨이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한편 차단망들 전방에서는 커스토디언들과 자매들이 기습 반격들을 펼침으로써

악마 무리들이 계속해서 균형을 잃게끔 함과 동시에 전력을 다시 수복하는 것을 방지하였지요.


그렇게 느리지만 확실하게, 제국 세력들은 차츰차츰 차단망들을 더욱 더 전진시켜가며 악마의 침입을 약화시켜나갔습니다.

물론, 일부 강대한 워프적 생명체들의 공격들에 의해 제국의 방어선들이 뚫리기도 했고,

그런 드문 경우들이 일어날 때마다 후방에서 작업 중이던 제국 노동자들은 또 무더기로 죽어나갔습니다.

심지어 최소 한차례 이상, 악마 공격자들은 황금 옥좌의 워프 게이트까지 거의 다다를 뻔 하였지요.

커스토디언들과 자매들의 필사적인 방어들 덕분에 악마들을 간신히 막을 수 있었고,

사실상 그들의 희생이 아니였다면 악마들은 워프 게이트를 통과하여 현실 우주의 제국 지하시설 밖으로 누출되었을 것입니다.


허나 전쟁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심지어는 새로운 형태의 존재들조차 악마 무리들에 섞여 제국 세력들을 공격하였지요.

이제 카오스의 권능들은 완전히 오염된 미래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과,

타이탄들 및 다른 전쟁 기계들까지도 웹웨이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제국 황궁의 신성함은 물론이오, 제국의 운명과 황제의 생명까지도 사실상 커스토디언 가드와 침묵의 자매들의 손에 달려 있다 할 수 있는 상황이였으며,

만약 여기서 이들이 악마 세력들과 그 타락한 동맹군들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인류는 확실한 파멸을 맞이하게 될 터였습니다.



(기계교 로봇과 싸우는 카오스 악마들)

(스티갈, 카오스 워하운드 타이탄)



(행성들의 학살자와 카오스 마린들)

(커스토디언 가드들)

(전투 파리들)

(너글링들과 커스토디언 가드)


황금 옥좌 너머

웹웨이 내부의 전쟁은 시간이 갈수록 황제에게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물론 초반에야 커스토디언 가드 및 침묵의 자매단으로 이루어진 군대의 힘으로 악마 침략자들을 몰아낼 수 있었지만,

이조차도 상당한 희생을 감수하여야만 했습니다.

허나 제국 측은 숫적으로 열세였고 매번 전사자가 나올 때마다 큰 타격을 받았으며,

악마들은 그저 끝없이 쏟아져나오고 있었습니다.

설령 수천의 악마들과 다른 동맹자들이 파괴되거나 혹은 워프로 추방되어도,

그 이상의 수가 그 자리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전투가 계속 진행될수록, 워프의 주구들은 점차 더 유리해져갔습니다.

이들의 계속된 침략들은 제국의 방어선들을 조금씩 깎아나갔지요.

심지어 어떤 경우에서는 황금 옥좌의 워프 게이트로 향하는 인간이 만든 도관 바로 앞까지도 들어오기까지 하였지요.

심지어 한 마리의 블러드써스터, 코른의 가장 강력한 악마는 이 도관 내부까지도 침투하여 워프 게이트 바깥으로 나가기 직전까지 성공했는데,

최후의 순간에 침묵의 자매단 소속의 셀리아 하로다 자매가 개입한 덕분에 그 악귀가 황궁 지하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간신히 막을 수 있었지요.

이 악마와의 대결에서, 셀리아 자매는 이 거대한 괴수에 맞서 온 힘을 쏟아부었는데,

그녀가 사용한 힘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주변 공기가 서늘해지고 숨이 막힐 정도였으며

그 힘에 의해 악마가 약화되자

그녀는 냉기의 검으로 악마를 강타하였습니다.

허나 그러한 힘은 당연히 그녀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으니,

마지막 공격으로 그녀 또한 붕괴되어 다시는 숨을 쉴 수 없게 되었습니다.


허나 셀리아 자매의 죽음조차도 웹웨이 내부에서 전쟁을 치룬 다수의 충성파 전사들이 거둔 희생적이고 용감한 희생들 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이토록 유혈낭자한 전투가 수많은 날 동안 지속된 덕분에,

결국 방어자들은 후방으로 퇴각하며 황금 옥좌의 시야 바로 앞까지 밀려나고 말았지요.

허나 여기서 황제가 그 금빛 후광의 도움을 받게 되니,

그의 불타는 태양의 광휘가 외계의 도관들에 모인 최후의 방어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황제가 그의 힘을 쏟아부어 불타는 태양의 빛을 발하니,

그 앞에서 악마들은 감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며 바로 물러났지요.


황제의 태양빛 덕분에 살아남은 방어자들은 무사히 포탈을 거너 황궁으로 다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맨 먼저 테크 프리스트들과 살아남은 노동자들이 탈출하였고,

그 직후에 비통한 마음의 침묵의 자매단과 커스토디언 가드가 전투 현장을 빠져나와 황궁의 지하시설들에 모습을 다시금 드러내었지요.


이제 이 게이트는 황제가 황금 포탈 위의 황금 옥좌에 앉아 동력을 제공하는 동안 계속해서 악마를 차단하고 있을 터였습니다.

그 외에는 오직 가장 강력한 싸이커들만이 이 일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였으며,

그조차도 황제가 아니라면 아마 단기간만에 메말라 죽어버릴 것이 분명했지요.

오직 황제만이 이 문이 영구적으로 닫혀 있도록 보장할 수 있었고,

심지어 그조차도 포탈 아래 모여든 악마 세력들을 계속해서 막아내려면 힘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터였습니다.

악마 무리들이 포탈의 틈을 위협하는 한,

황금 옥좌는 황제의 감옥이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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