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니토루스
제트사(Xetsa)
바다크(Vaddark)
캐스타선
출처 : The Horus Heresy - Visions of Heresy - Book Two
테라 공성전
첫번째 폭격은 13번째 '세컨두스의 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테라의 궤도 위에서, 워마스터의 함선들은 온갖 종류의 미사일들과 치명적인 에너지 광선들을 지구를 향해 쏟아내기 시작했지요.
호루스의 목적은 황궁 주변의 방어선들을 최대한 무너트려 지구로의 대규모 지상 침공을 가능케 하는 것이였습니다.
화성에서 정비를 마친 반역자 함선들은 순식간에 루나(달)의 방어 기지들을 완전히 파괴해버렸고,
이후 테라의 궤도 방어선들까지 폐허로 만들어버렸으며
끝내는 지구 수호를 위해 모인 충성파 함대들의 최후 필사의 궤도 방어선들까지 뚫어버렸습니다.
호루스의 침공군은 가히 무시무시했습니다.
그는 지구와 황제를 파괴해버리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모든 종류의 악의 세력들을 자신 아래에 집결시킨 상태였으며,
수많은 행성들에서 날아와, 워마스터에게 충성을 바치는 이 악의 세력들은 아직까지도 황제에게 충성을 바치는 이들을 공격했습니다.
이제 황제의 영토는 휘몰아치는 격류에 휩싸여 있었고, 인류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쟁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사상 최악의 내전이 별들을 휘감으며 인류 제국을 피와 화염 속에 담가버리고 있었지만,
바로 지금 이 순간, 인류의 조상들에게는 지구이고
이 순간에는 홀리 테라라 불리는 이 행성에서,
은하계의 역사와ㅡ나아가서는 인류라는 종족 전체의 향후 운명이 결정될 터였습니다.
지구의 지표면 위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포격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먼지 구름과 불길이 만들어낸 잿먼지 속에 완전히 검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반역자들이 무자비하게 쏟아내는 포격 속에 지구의 지표면조차도 버티기 못하였으니,
대륙 사방에서 거대한 협곡 상처들이 쩍쩍 벌어지고
무자비하게 가해지는 압력 속에 내부 지층 자체가 요란스럽게 진동하며 신음하기 시작했지요.
지구의 각지에서 거대 산맥들이 전율 속에 흔들렸으며,
화염과 포격 속에 거대한 대양들조차도 증발하여 메마른 황무지들로 변해 버렸습니다.
잿구름 속에 완전히 검게 물들어버린 하늘 위에서는 재와 피가 섞인 끔찍한 비가 흘러내렸으며,
아스트로패스 성가대들은 곧 다가오게 될, 이 악랄한 포격보다도 훨씬 더 끔찍할 악의 전조들에 대해 경고하며 미쳐가기 시작했지요.
마침내 호루스의 함대가 포격을 마쳤습니다. 테라는 사실상 폐허 행성이나 다름없었지요.
허나 충성파 테크 프리스트들이 지혜와 지식들을 총동원하여 설계한 방어선들이 황궁과 그 일대를 보호하고 있었으며,
테라의 방어자들은 상대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략자들의 공격에 맞서 싸울 준비와 의지를 잃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제국의 충성파 방어자들은 모든 지혜들과 아이디어들을 총동원하여 곧 펼쳐질 학살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황궁 내부에서는 황제의 개인 경호원들인 커스토디언들이 전투 준비를 마친 상태로 대기 중이였으며,
그들 옆에는 프라이마크, 천사 생귀니우스와 그의 블러드 엔젤 군단이 적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황궁의 성벽들 너머에는 자가타이 칸과 그의 화이트 스카 군단이 출동 전열을 갖추고 있었으며,
황궁 성벽들로 향하는 주요 지역들 중 하나인, 이제는 폐허가 되어버린 제국 대성당 지역 일대에서는 로갈 돈의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이 곧 다가올 전투에 맞서 치열한 방어전투를 펼칠 최후의 준비들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또한 지표면 위로 포격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제국 군대의 전차 여단들은 우렁찬 엔진음과 함께 황폐화된 지면 위에 자리를 잡으며 곧 쏟아질 악의 세력들의 침공에 맞서 방어선들을 구축하였으며
남은 방어 레이져 포탑들 또한 선회각을 잡은 상태에서 총구로 하늘을 위협적으로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곧 해가 지며,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밤하늘 위로, 드랍 포드들의 플라즈마 불길들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지기 시작했지요.
포드들은 지면을 강타했고, 곧 막대한 양의 배반자 스페이스 마린 전사들이 하차하며 제국 방어자들을 향해 쏟아졌습니다.
수많은 대포들과 총들이 충성파들을 향해 불을 토해내기 시작하였으며,
호루스의 이름을 부르짖는 무시무시한 표효성들이 전장 위로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 이 침공군의 선두에는 무시무시한 배반자 프라이마크 앙그론과 모타리온, 로가가 위치하고 있었지요.
무시무시한 힘의 앙그론은 피에 미친 광신자들, 월드 이터의 전사들에게 무시무시한 목소리로 일갈하듯이 명령을 부르짖었으며,
그의 전사들은 뇌에 외과적으로 이식된 신경 이식물들이 만들어내는 충동 속에 자신들의 프라이마크를 따라 광란의 학살을 벌였습니다.
새롭게 얻은 사악한 에너지 아래 번쩍이는 앙그론은 빛나는 거대한 룬소드를 휘두르면서 광전사들과 함께 '영원의 성벽 우주 공항 지점을 직접 공격하였습니다.
충성파들이 쏟아내는 볼터 탄환들조차 이 핏빛 갑주의 광전사들을 막기에는 부족했으니,
이들은 광기와 집착 속에 그저 무자비하게 돌격하여 충성파들의 강화 요새를 구축하고 내부의 방어자들에게 자신들의 칼을 쑤셔넣었습니다.
한편, 모타리온이 끔찍한 목소리로 명령을 하달하자
곧 데스 가드의 전사들이 끔찍하게 뒤틀린 드랍 포드들의 다 썩어들어가는 고치들에서 스믈스믈 모습을 드러내며
공포에 질린 충성파들을 향해 전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선두를 이끄는 모타리온은 사악하고 끔찍한 룬 문자들이 빛나는 거대한 낫을 휘두르며 밤의 어둠을 밝혔으며,
그의 지시에 따라 데스 가드 마린들, 장차 플레이그 마린들이라 불리게 될 이 끔찍한 전사들은 적들을 향해 전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그누스 더 레드까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전보다 한층 더 거대하고 끔찍하게 변이된 거인 프라이마크는 외눈의 눈을 의기양양하게 빛내면서
사우전드 선즈의 마법사 전사들에게 명령을 내려 적들에게 죽음과 파괴의 주술들을 마음껏 쏟아낼 것을 명령하였지요.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원들 또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첫 하강과 동시에 수많은 화망이 쏟아지며, 충성파들의 볼터 탄환 사격을 비롯한 수많은 공격 아래
최소 수십은 되는 군단 전사들이 일순만에 벌집이 되어 쓰러졌지만
광기에 물들어 조금도 위축되지 않은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원들은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프라이마크 펄그림을 찬양하는 찬가들을 부르며
충성파들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들었습니다.
쏟아지는 반격에도 불구하고, 반역자 군단은 계속해서 돌격하였으며
곧 충성파들 사이로 끔찍한 파괴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전투는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그 혼돈의 도가니 속에서, 어쩌면 공포 속에 미쳐버려서 그랬는지도
어쩌면 호루스가 풀어놓은 카오스의 타락 때문일지도,
그것도 아니라면 어리석게도 적들과 협상하려고 그랬는지는 몰라도
또 한번의 추잡한 반역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테라의 제국 군대들 중 제법 많은 수가 또다시 반역을 저질러버린 것이였지요.
심지어 그들 대부분은 반역자 스페이스 마린들이 행성에 강하하는 와중에도 배반을 저질렀는데,
마치 사전에 규약한 신호에 따르기라도 한듯, 그들은 자신들의 무기들을 돌려 다른 동료 전사들을 겨냥하고 무자비한 포문을 열어댔지요.
아마 이들의 반역이야말로 인류 역사상 가장 추잡한 반역 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내부 반역에 휘말려버린 '사자의 문' 우주 공항이 침략자들의 손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호루스의 이름을 부르짖는 반역자들과 광기 속에 카오스의 기도를 울부짖는 광신도들의 물결 덕분에,
허공으로 불쾌한 미광이 흘러내리며 워프 속에서부터 혐오스런 악마들의 군단이 튀어나와 공포와 혼란을 뿌리기 시작했지요.
설령 이 지경에 이르러서까지도, 호루스가 충성을 바친 소위 그 '신들'이라는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지며
여전히 이성과 논리를 믿고 있는 자들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허공에서부터 쏟아지는 무지경의 악마 군단들의 진격 앞에서 그 믿음들은 아마 필연적으로 산산조각나버렸을 것입니다.
소수밖에 남지 않은 지구 최후의 방어자들에게, 광기의 반역자들과 그들 곁에 함께하는 악마들의 모습은 가히 모든 것들의 종말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금 보고 있는 광경이, 인류의 최후임을 의심하지 아니할 수 없었지요.
사자문 우주공항을 비롯한 교두보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자,
워마스터는 마침내 나머지 모든 병력들을 전투 속에 투입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 명령에 따라, 궤도의 보병 수송선들이 마침내 행성 강하 작전에 나섰지요.
곧, 대규모 병력들이 실린 거대 수송선들이 지구의 대기를 지나 지표면에 모습을 드러내었으니,
그들의 등장은 이제 호루스가 압도적인 병력수로 방어자들을 압도하려 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반역자 스페이스 마린들을 하차시켰던 드랍 포드들과는 달리,
이 끔찍하게 거대한 수송선들은 방어자들의 대공화기들을 위한 좋은 목표물들이였기에
충성파들 또한 이전보다 더 필사적인 반격에 나섰지요.
마침내 테라의 전투가 진정으로 막을 올린 순간이였습니다.
충성파측의 남은 방어 레이져들이 모두 맹렬히 불을 뿜기 시작하며,
하늘 위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레니게이드 수송선들을 공중에서 격파시켰습니다.
하늘 위에서부터 수천톤 이상의 녹아버린 파편들이 마치 용암 폭우처럼 쏟아지며 지면 위를 불길로 적셨지요.
파괴된 수송선 잔해들은 거대 빌딩들에 충돌하거나 혹은 거대 테라 대포들의 에너지 광선들에 의해 완전히 증발되거나 했으며,
그러는 동안 무시무시한 대공화망에서 살아남은 반역자 함선들은 공항에 착륙하여 내부의 화물들을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곧 수백만의 레니게이드 군대들이 집결하여 방어자들의 요새와 보루들을 향해 일제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 반역자 군대들의 첫번째 목표는 아직까지도 살아남아 강하 중인 함대에게 포격을 쏟아내면서
공격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충성파 측의 방어 레이져 포대들이였지요.
테라의 충성파 방어자들은 이들에 맞서 끈질긴 방어를 펼쳤습니다.
이에 따라 황궁 주변 일대의 '제국 고원' 위로, 수백하고도 그 이상의 크고 작은 전투들이 펼쳐졌으며,
그 전투들 속에서 반역자들은 황궁 복합시설의 일부에 속하는 성채 요새들을 집중적이고 반복적으로 공격하였습니다.
허나 충성파들은 그들의 끝없는 공격을 계속해서 막아내고 또 막아내었지요.
허나, 결국 영원의 성벽 우주 공항까지도 적들의 끊임없는 공세를 막지 못하고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공항의 방어자들은 압도적인 공격자들의 물량을 더 이상 버티지 못했고,
무자비한 공격 아래 모조리 학살당했지요.
이 공항의 확보로 인해, 워마스터의 세력들은 이로써 완전히 우주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곧 더 많고 많은 수의 강습선들이 궤도를 건너 우주 공항에 착륙하기 시작했는데,
그 함선들은 마치 끔찍한 고층 빌딩들마냥 지면 위에 우뚝 솟아올라 있었으며,
그 표면에 새겨진 사악한 룬 문자들은 어둠 속에서조차 불길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얼마 안가, 이 함선들 중 특히 거대한 강습선들의 측면 문들이 개방되기 시작했습니다.
곧, 최소 1백 미터에 달하는 그 거대한 문들을 통해 내부 갑판들에서 카오스 타이탄들이 모습을 드러냈지요.
이들은 완전히 뒤틀려버린 거신들로서,
카오스의 권능 아래 표면 차체가 완전히 융합되고 녹아버려 그야말로 기괴한 모습으로 탈바꿈되어 있었습니다.
이 타이탄들 중 일부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기괴하고 강력한 무기들을 장착하고 있었으며,
또한 일부는 아예 유기체와 기계가 한데 뒤섞인 그런 끔찍한 모습을 취하고 있었지요.
거대한 몸뚱아리를 이끌며 전진하는 이 무시무시한 거신병들은 기계 촉수들을 날름거리고
가시달린 꼬리들은 앞뒤로 휘두르면서 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들은 마치 고대 전설 속 무시무시한 짐승들마냥 끔찍한 엔진 포효성들을 울부짖었지요.
그렇게, 스톰 로드와 플레이밍 스컬 군단의 타이탄들이 사악한 카오스의 룬 문양들이 그려진 군기들을 펄럭이며 첫 배반자 타이탄들로서 지표면에 상륙했습니다.
젠취의 라이더들
제국의 수확자
퍼니셔
멜레루스 분대
칼로피스, 워로드 타이탄
'호루스 헤러시 : 이스트반 참사 직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흑의 시대 : 황궁 포위전 -10- (0) | 2019.07.05 |
---|---|
암흑의 시대 : 황궁 성벽 전투 -9- (0) | 2019.07.04 |
암흑의 시대 : 테라의 강화 -7- (0) | 2019.07.02 |
암흑의 시대 : 웹웨이 전쟁 -8- (0) | 2019.07.01 |
암흑의 시대 : 황금 옥좌 -7- (2) | 2019.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