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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he Horus Heresy - Visions of Heresy - Book Two


황궁의 볼트

대성전 말기에 황제는 다시 테라로 돌아왔고,

거대한 제국 황궁의 아래 광대한 지하 시설들에 칩거하여 자신의 비밀 프로젝트에 온 집중을 쏟아부었습니다.

일명 스티기안 볼트들이라 알려진 황궁 지하 비밀 시설에 은둔한 황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하고 실험했지요.

그가 연구한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말하기 힘들지만,

그야말로 거대한 작업이였던 것은 확실합니다.

처음에는 수십명의 테크 프리스트들, 노동자들과 제국 과학자들만이 황궁 지하에서 그와 함께 작업하였으나,

날이 지날 수록 점차 더 많은 노동자들이 투입되어 지하 볼트들로 보내졌지요.

나중에 가서는 수백명이 황궁의 상부와 지하 시설들을 차단하는 거대한 강철 문들을 통과하여 작업에 투입되었습니다.


어쨌거나 여기서 칩거하며 시간을 쏟아부은 덕에,

천하의 황제조차도 이스트반, 칼스와 시그누스 및 프로스페로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황제는 말카도르 더 시길라이트만을 제국의 섭정으로 삼아놓고 그의 대리로 제국을 관리하게끔 시킨 다음,

본인은 자신의 비밀 프로젝트의 완성에 매진하였지요.


이 지하 볼트들에서 결국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선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소수의 노동자들만이 차단 구역 이상으로 들어갈 수 있었으며,

그 소수의 노동자들이건 혹은 다른 노동자들이건 상관없이 그 누구도 내부에서 본 것들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지요.

항시 대기 중인 커스토디언 가드들은 항상 엄격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였습니다.


사실상 이 지하 시설들과 관련되지 않은 자들 중에서는 오직 말카도르만이 내부로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제국의 첫 군주이자 제국의 섭정에게 감히 이 작업에 대한 의심을 가지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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