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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zone Nachmund - Vigilus Alone

 

스토발 하이브의 최후

칼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이 빠르고 은밀히 퍼져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앙 또한 빠르게 번져나갔습니다.

그것은 열광적이고 무시무시한 신앙으로, 마치 익사해가는 남자에게 남은 마지막 생명줄처럼-

조용한 믿음이 아닌 필사적인 악다구니 믿음으로 거듭났죠.

고귀한 '순교'에 대한 숭배와, 캐노네스 레스나르의 자매들이 벌인 무자비한 정화 작업들 이후 벌어진 오싹한 기도회들,

그리고 인퀴지터 카타볼누스가 가는 곳마다 피어나는 불편함과 불안 등의 이후로,

비질루스의 방어자들은 구원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어떤 임무든 받아들였습니다.

 

공포는 인퀴지터 카타볼누스가 잘 아는 무기였습니다.

그것은 오르도 말레우스의 인퀴지터들이 수천 년간 잘 활용해온 도구로-

카타볼누스는 공포의 화염을 번지게 만드는데에 뛰어났죠.

그는 귀족들과 장군들에게 공포를 심어 그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만들었고,

물리적 및 정신적으로 악마-숭배자들을 고문하여 비밀들을 털어놓게 만들었으며,

모든 시민들이 가족조차 버려가면서 의심가는 악마숭배자들을 뿌리뽑게 만든 바 있었습니다.

카타볼누스는 이러한 인퀴지션에 대한 공포심을 이용하는데 전문가였습니다.

때로는 그러한 공포를 실체화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메가보레알리스에서, 카타볼누스는 자신이 파괴하겠노라 맹세했던 '녹틸리스 크라운'들 중 하나를 최초로 발견해냈습니다.

거기서 그가 시도했던 위험천만한 의식은 그것과 워프와의 연결망을 끊고,

그것을 유지하는 룬 구속들의 복잡한 그물망을 무효화하기 위해서였죠.

마지막 힘의 단어들이 읊조려지는 순간,

인퀴지터는 본의 아니게 엠피릭 그물망에 잠깐 발을 디뎠습니다.

그 찰나의 순간 그는 무언가를 보게 되니,

그것은 불경한 에너지를 잇는 수많은 통로들이 행성을 둘러싸고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한 어둠의 핵에서 다른 핵으로, 꾸물거리는 워프-물질 줄기가 뻗어나가고,

새로운 에너지의 매듭들이 나타나며 행성을 불경함의 그물망 아래 조여가고 있었죠.

그 환상은 카타볼누스가 자신의 의식을 다 끝내며 마침내 녹틸리스 크라운의 힘을 분해한 순간 사라졌으나,

그는 그 속에서 다른 것도 보았습니다.

환상 속에서 그가 본 불타는 핵들은 다른 크라운들임이 분명했습니다.

그것들이 연결된 어둠의 에너지 선 경로들은 무작위처럼 보이고 있었지만,

거기에는 분명히 중앙 결합체, 즉 이 모든 마법적 영향력 전부의 기원이 존재했습니다.

 

카타볼누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녹틸리스 크라운들이 존재하고 있고,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장소들 전부에 이 인퀴지터가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상황이 허락하는 한 최대로 신속히 행동을 개시하며,

카타볼누스는 자신의 '검은 성상파괴자들'과 인퀴지션 사제들에게 명령들을 하달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보유한 병력들 전부를 다수의 비밀 군대들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노출된 일련의 크라운들 지역들에 배치하여 공습을 개시했죠.

또한, 오르도 말레우스의 인퀴지터는 자신의 자리가 지닌 불문의 권력을 이용하여 다른 군대들의 순종을 요구했습니다.

곧 카타볼누스의 지휘 아래, 아스트라 밀리타룸 사단들과,

어뎁타 소로리타스 선교회들 및 임페리얼 피스트 스페이스 마린들의 너덜너덜해진 공습군이 새 작전을 준비하기 시작했죠.

인퀴지터는 목표물들의 진정한 본질에 대해 조금의 정보도 그들과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생존자 중 누구라도 그것에 대한 지식을 알게 된다면 장차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이유였고,

그는 그 지식이 행성 외부로 누출되지 않게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절차들이라도 수행할 작정이었죠.

 

카타볼누스 본인은 스토발 하이브로 향했습니다.

그가 본 환상 속에서, 워프 에너지가 모인 결합체가 있는 지점이 바로 거기였죠.

그와 곁으로는, 검은 성상파괴자들 중 가장 노련하고 굳건한 심장을 지닌 이들이 함께하였습니다.

이 남녀 전사들은 보통의 병사들이라면 미치게 만들었을 공포들조차 직접 마주하고 상대한 자들이었죠.

인퀴지터가 징발한 수송차량들이 그 인공 대륙 도시로 향하는 동안에도,

막대한 양의 매연과 재가 그 폐허가 된 하이브 도시의 위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스토발은 수많은 생화산들과 에너지 양성소들로 이루어진 도시였는데,

현 상황에서는 그 공업 시설들 중 다수가 수 톤의 식어가는 용암 덩어리들에 녹아버리거나, 검은 화산재들 밑에 깔려 무너지고 있었죠.

비록 도시의 테크-프리스트들은 행성의 생혈을 도시에 풀어냄으로써 수많은 방화광 컬티스트들과,

외계인-돌연변이들과 악마들까지 전부 제거했지만-

스토발은 아직 정화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악몽들의 전쟁' 기간 동안, 어둠 신께 봉사하는 다수의 다른 이단들이 하이브 복합도시를 끊임없이 침공했습니다.

황동의 짐승들 레니게이드 챕터의 도살자 분대들이 천둥 번개와 같은 강습선들을 하고 도시를 침공했으며,

블랙 리젼 소속의 워밴드인 8중 형제단 또한 도시를 침공해서는,

자신의 신들께 바칠 공물들을 찾아다니면서 진스틸러 컬티스트들 및 스키타리들과 싸웠죠.

심지어 스토발의 귀족층에서도 퇴폐한 컬티스트들이 나와 스스로를 '첨탑-태생의 불타는 조합'이라 부르면서-

전쟁 속에 피폐하게 살아가고 있었던 노동자 계층들을 사냥하고 다녔습니다.

이 어둠 신들을 따르는 군대들은 제국 적들을 압도할 정도로 규모면에서 거대했으나,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바돈이 떠나자마자, 그나마 가식적으로나마 있었던 동료 의식이나 동맹이-

그대로 증발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칼꽂는 상황이 시작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토발에서도 마찬가지로, 하이브 도시의 워밴드들 각각은-

아바돈이 철수하자마자 곧바로 오직 자신들만을 위한 학살 성전들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심지어 서로들간에 싸우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얼마 못가 동맹이니 연합이니 하는 것들은 그들의 머리 속에서 지워지고,

대신 한심하기 그지없는 경쟁의식들과 긴빠이 정신만이 남게 되었죠.

 

그런 전개 속에서, 이제 스토발의 생존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은-

데몬 엔진들 무리들과 변덕스러운 워프 존재들과 융합된 사이보그 노예들로 이루어진 폭도 무리들로,

이들은 도시 남쪽, 파에스토스 무더기와 콜로시드 산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이 두 개의 화산들은 테크 프리스트의 도박에 의해 일전에 인공적인 용암 분출을 일으켰었는데,

그 결과로 화산 상부 칼데라들에서 살아가던 방화광 컬티스트들은 전부 타죽었지만,

파에스토스 무더기의 정상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불을-숭배하는 컬티스트들은 그 용암 분출에도 불구하고 결국 살아남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블랙 리젼의 워프스미스들과 빙의의 대가들이 머리를 서로 맞대며-

카타볼누스가 네멘드가스트 행성에서 최초 목격했던 그 끔찍한 짓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성소 복합시설의 폐허를 근반으로,

적들은 네멘드가스트와 유사한 데몬포지를 만들어내었죠.

 

고문받는 자들의 비명소리, 워프 망치들의 소음과 통곡하는 귀신들의 울부짖음은-

화염으로-타오르는 악마공장 바깥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행성의 생혈을 빨아내어, 그 지열 에너지들을 워프 게이트에서 쏟아지는 막대한 이메테리움의 힘과 융합함으로써-

블랙 리젼의 영혼 대장장이들은 이곳에서부터 새로운 녹틸리스 크라운들을 만들어, 

그것들을 행성의 엠피릭적으로 중요한 명당 지점들에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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