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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zone Nachmund - Vigilus Alone

 

스토발의 제국 병력들은 그냥 무질서 상태였습니다.

주요 군사 운송로들은 물론이고 전 도시 구역들이 매연 피어오르는, 검게 굳은 용암 덩어리들에 의해 막혀버렸고,

덕분에 하이브 내 제국 병력들은 다른 구역들로 전부 재배치되고-

교전 상황들 또한 좁은 병목 지점들에서만 펼쳐졌습니다.

특히 하우스 레이븐 가문의 나이트들이 제일 피해를 많이 받았는데,

사실상 상자에 갇힌 형국이 되어 있었습니다.

적들과 교전하기 위해서는 텅 빈 공장 복합시설들 내부를 짓밟으며 마지못해 나아가야만 했지요.

비질런트 가드 중대들은 쏟아지는 화산재를 뚫고 나아가다가,

수송차량들이 숨막히는 화산재에 걸려 멈추며 결국 더 나아가지 못하게 되었죠.

리더십도 부재하고, 병력 이동도 어려운 이런 수렁과 같은 상황 속으로-

인퀴지터 카타볼누스가 마치 유성처럼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도착한 카타볼누스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사제들을 시켜 하이브 마그마테미드의 대성문들 앞에 거대한 고문 기계를 하나 만들어놓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가장 근처의 장교들 아무나 포박한 다음,

기계의 서보-칼날들, 신경-고뇌자들과 정신적 트라우마 증폭기에 그대로 던져넣었죠.

 

다음으로, 카타볼누스는 도시 내 가용한 모든 제국 음성에 대고-

도시에서 저항하는 중인 제국 방어자들 전부를 비난하고 혹평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지금 자신의 고문 기계에 걸린 이 등신들,

이 제국의 방어자들은 인류의 모범이 아니라고 말이죠.

만약 그들이 인류의 모범이었다면,

진즉에 군대들을 이끌고 스토발의 승리를 향해 달리고 있었을 것이라 비난했죠.

인퀴지터는 소리쳤습니다.

아니 그 고귀한 마르누스 카가는 승리를 위해 그의 목숨 자체를 희생시켰는데,

너그같은 신-황제의 저급한 종들이 도대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이죠.

카타볼누스의 고문 쇼들과, 무시무시한 인상과 가혹한 언행들은-

도시의 너덜너덜한 방어자들 마음 속에 무시무시한 열광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는 그들에게 구원이나, 자비나 혹은 심지어 승리조차 주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대신 무자비하고 명백한 방식으로, 카타볼누스는 자신을 따르지 않는-

스토발의 모든 영혼들에게 인퀴지션의 적의를 보여주었지요.

 

곧 1시간만에, 가드맨 중대들, 스키타리 코호트들과 달하는 수천 노동자들이 하이브 마그마테르미드에서 모여,

광신적 열기 아래 집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투 자매들 또한 그들과 함께하며, 메마른 음성으로 기도들을 일고 울부짖었으며-

나이트들은 자부심 넘치는 모습으로 전진하며,

귀족의 길을 막는 것들이라면 아군이든 적이든 가리지 않고 짓발아댔죠.

그리하여 시작된 카타볼누스의 성전은 구와 구를 가리지 않고 진행되었으며,

도중에 수많은 전사들이 용암 갱물 위로 굴러 떨어지거나-

적 공격들 아래 전사했지만,

그들이 애 1마일 이상 적진을 재정복할 때마다, 성전군의 숫자는 계속 증가하였습니다.

인퀴지션의 전투 징병 칙령을 듣게 된 스토발의 시민들과 방어자들 모두 여기 합류하고 있었죠.

 

하나둘씩, 어둠 신들을 숭배하는 카오스 챔피언들과 그들을 추종하는 추종자들은 점차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그들이 인퀴지터가 소집한 열정적인 군대에 잘 조율된 공습들을 가했다면,

게릴라 공습들로 그들의 피를 말리고 함정 지역들에 몰아가는 식으로 싸웠더라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결국 값비싼 승리를 치루는 것이 아마 가능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의 신앙은 그들 서로간의 관계만큼이나 느슨했습니다.

스토발의 첨탑-태생자들로 구성된 불타는 조합은 그 오만한 귀족적 자존심 때문에,

다른 하위 이단 혼종들과의 협력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카타볼누스 아래 모인 군대는 그 세력을 확대해가며 그리머스파이어 지점까지 전진했고,

슬라네쉬 컬티스트들을 찾아 찢어죽였습니다.

황동의 짐승들 마린들은 인퀴지터의 광신도들 수백을 학살하는 전공을 세웠으나,

8중 형제단'의 마린들이 그들의 시선이 집중된 틈을 타-

이 코른 계열 라이벌 레니게이드 마린들의 후방을 기습 공격했고,

덕분에 광전사 이단 마린들은 두 적들 사이에 끼인 형국이 되어 금방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유혈낭자한 성전이 아직도 매연이 피어오르는 파에스토스 무더기 부근 산기슭에 이르자,

데몬 엔진들과 빙의된 컬티스트들이 필사의 저항을 치루며 제국 측의 공세를 지연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카타볼누스는 이 순간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본 병력인 '검은 성상파괴자들'을 꺼내들었죠.

인퀴지터가 보유한, 싸이킥 강화되고, 숙주를-파괴하는 그런 초자연적 힘들을 지닌 능력자들이-

이단 측 역공의 심장부를 분쇄하였습니다.

자신들 중심의 무시무시한 인퀴지터께서 자신들의 싸움을 봐주길 원했던,

그의 충성스러운 수백 부하들은 앞다투어 전진하며 자신들의 목숨으로 인퀴지터님이 전진할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날, 데몬포지는 최후의 울부짖음을 토해내었습니다.

공장은 미쳐 도망치지 못한 소울스미스들의 시체를 탐식하고 있던 참이었죠.

무자비한 인퀴지터가 용광로를 먹여살리는 워프 관문을 닫을 의식적 봉인을 거행하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준비시키는 동안,

검은 성상파괴자들은 인퀴지터의 승리를 위해-

기본 명령 아래 살아남은 이단들을 궁지로 몰아갔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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