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티쿨루스 슬리무스'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8.02.07 데스 가드 - 역병의사
  2. 2018.02.06 데스 가드 - 카오스 스폰 & 포울 스폰 이야기
  3. 2018.02.05 [8th] 너글 - 자비로운 자, 로티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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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hammer 40,000 - Codex - Death Guard 


'비록 일을 행함에 있어 크나큰 환희를 느끼나,

우리들의 일은 본디 엄숙한 의무이며

대아버지 너글께선 그분의 자비로운 보상을 아낌없이 내리시나

동시에 그리함으로써 우리들의 목에 믿음이라는 무거운 짐들을 걸어놓으셨다.

고로 그분의 들끓는 아이들이 시들지 않게끔 하여라.

그들은 항상 분열하고 번식하여야만 할지어니,

그것이 바로 우리들이 지닌 가장 명예로운 의무이며,

그것을 위해선 그 어떤 희생도 부족치 아니할 것이다...'

-역병의사 썩은뼈 나우세우스



역병의사


후드를 뒤집어 쓴 불길한 거인들인 역병의사들은 참혹한 전장을 거니는 죽음의 유령 같은 자들인데,

이런 이들조차도 한 때는 데스 가드의 명예로운 아포테카리들로써 부상당한 자들을 헌신적으로 치료하고,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 자비로운 죽음을 선사하던 자들이였습니다.

허나 저주가 그들을 영영 뒤바꾸어 놓았으니,

이제 이들은 과거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들로 거듭나게 되어버렸지요.


모타리온의 아들들은 초자연적인 저항 능력을 지녔기 때문에,

재래적 수단의 치료법은 필요가 없습니다.

왠만한 살덩어리의 상처들은 부글거리는 지방과 응고하는 고름 아래 순식간에 붙어버리지요.

고로, 데스 가드 하나를 완전히 쓰러트려 제압할 정도의 치명적인 부상은

대체로 보통의 봉합 시술 혹은 의료 행위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역병의사들은 쓰러진 자들을 치료하는 대신

쓰러진 자들의 몸 속에서 잘 숙성된 역병들만을 보살피는데,

죽어가는 형제들의 썩어가는 몸뚱아리들에서 역병들을 추출하여 자신들의 썩어가는 몸 속에 대신 옮겨 품지요.


제 애비의 모습을 그대로 따르는 역병의사들은 너글의 자손들이 상태가 어떻든 딱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들의 몸은 온갖 기생충과 세균들의 온상이라 할 수 있는데,

모든 살점과 피가 다 이 끔찍한 것들을 위한 살아있는 묘묙인 것이나 다름없지요.

고로, 역병의사가 살짝 만지는 것 만으로도 끔찍한 오염이 발생하게 되며

그들의 내쉬는 매 숨결에는 곰팡이 포자들과 악마 미진들이 가득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들이 메고 다니는 향로들에는 끔찍한 독기가 서려 있으며,

또한 무기들과 수술 도구들에서는 끔찍한 오물들이 묻어 있어 그 효과를 한층 더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감히 역병의사와 정면으로 맞붙을 정도로 멍청한 이들은 금새 미지의 초자연적 역병 아래 굴복하여 굼벵이처럼 기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역병의사들은 아군과 적 모두에게 깃든 너글의 역병들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충성파 아포테카리의 나르테시움 비슷한 역병의사의 의료 장치들은 대신 촉진제 약병들과 대량 자극제들이 가득하여

자연 및 워프에서 비롯된 온갖 역병들의 효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적들의 병을 더욱 악화시킴과 동시에 너글의 다른 하수인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어줄 수 있지요.


전장에서 역병의사들은 이것 외에도 또다른 역할을 수행하는데,

바로 이 역할 때문에 역병의사들은 황제의 스페이스 마린들에게 특히 증오받는 대상입니다.

이들의 외과 도구들에는 비록 낡고 녹슬었을지언정,

리덕터들을 내부에 내장하고 있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몸에 구멍을 내고 내부 진 시드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역병의사들은 형제 데스가드 전사자들의 변이된 프로제노이드들을 가능한 최대로 추출하지만,

대부분은 이미 재생 불가능할 정도로 썩어버린고로

대신 이들은 죽은 혹은 죽어가는 충성파 마린들의 프로제노이드들을 추출하는데 더 집중하고 환희를 느낍니다.

이들은 희생자들에게서 프로제노이드 샘들을 강제로 뜯어내버리고 전장에서 탈취하는데,

이렇게 탈취된 진-시드 일부는 새로운 데스 가드 전사를 창조하는데 사용되며

나머지의 경우엔 알려지지 않은 것이 차라리 더 나을 여러 끔찍한 행위들에 사용됩니다.


썩은뼈 나우세우스

썩은뼈 나우세우스은 데스가드 뿐만 아니라 군단 너머 다른 자들에게까지 널리 악명을 끼치는 유명한 역병의사인데,

왜냐하면 그가 바로 모타리온의 개인 주치의이기 때문입니다.

모타리온이 발치 아래 메달고 다니는 역병 향로들의 독기와 악마 진드기들의 역한 오물들을 채워넣는 일은 그의 일이며,

소름끼치는 의식들과 불결한 제사들에 사용하기 위해 프라이마크의 악마화된 혈액을 주삿바늘들과 으르렁거리는 거머리들로 추출하는 일도 바로 그가 담당하고 있지요.

썩은뼈는 심지어 자신의 유전적 애비의 짜증 가득한 폭언들조차도 얼굴 찡그릴지언정 조용히 들어주는 자인 즉,

모타리온이 자신의 말을 거역하거나 혹은 반기를 듬에도 용납해줄 수 있는 전 은하계를 통틀어 몇 안되는 자들 중 한 명이 바로 그입니다.


본디, 썩은뼈는 7th 역병 중대의 일개 백토리움인 '슬픔의 자식들' 소속이였는데

사실상 변덕에 가까운 이유로 모타리온에게 간택되어 고속 승진한 이후부터는

항상 그의 곁에서 싸우고 심지어는 온갖 다른 역병 중대들을 맡아 지휘할 정도의 호가호위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데스가드가 군단의 모든 오염된 진시드들을 보관하는 역병 행성의 '블랙 맨스' 요새 내부의 의학 지하시설들을 수호하는 수호자이지요.

썩은뼈가 현실 우주로 나올 때면, 대체로 블랙 맨스의 유전 보물들을 새로 채우기 위한 목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작업을 통해 그는 환희를 느낍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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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hammer 40,000 - Codex - Death Guard 


데스 가드 카오스 스폰


카오스 신들은 신도들에게 가치있는 선물들을 은혜롭게 내려주지만,

그 선물들은 신들의 변덕들과 편애들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허나 신들은 자신들이 내리는 선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아니하니,

그들이 내리는 모든 혜택들은 수여자들에게 괴물과 같은 체력, 기이한 저항력 혹은 키틴질 갑각이나 칼날이 달린 무기 사지를 내려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전혀 무가치하여 쓸모없는 부속지들로 몸을 부풀린다던가 혹은 온갖 고통스럽고 끔찍한 방식들로 신도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을 수도 있습니다.

카오스의 투사들 대다수에게 있어,무가치한 육체적 변이들은 결국 버틸 수 없는 치명적인 것일 수 밖에 없는 즉,

쓸모없는 선물들을 과하게 받은 끝에 결국 워프의 변이적 힘 아래 정신이 붕괴하고 육체는 뒤틀리고 꼬이게 되다가

끝없이 늘어지는 축축한 살덩어리와 촉수들 그리고 아가리들에 뒤덮혀 마지막 인간성까지도 날아가버리는 비참한 괴물로 변하게 되는 자들이 있는데,

이들이 바로 카오스 스폰들입니다.

이들은 산 것들을 죽이고 먹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끔찍한 흉물들로써,

정복과 영광을 향한 이전 꿈들은 영영 잊어버린채로 살아가야만 되는 비참한 존재들이지요.


그의 특별한 선물들을 받길 희망하는 필멸자 신도들의 눈에,

너글 신은 한없이 관대한 신으로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가 내려주는 선물 대다수는 기생형 오염물들 혹은 신체변이적 역병들,

혹은 촉수형 사지들이나 두꺼운 거죽들 및 파리 머리들과 기타 수많은 끔찍한 변이들 등등인데

문제는 데스 가드의 전사들은 이미 고통과 불편함에 초월된 존재들인지라

설령 이러한 변이들이 자신들의 육신에 과한 부담을 준다고 하더라도

너무 늦어버린 순간까지도 이를 깨닫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최후의 변이가 찾아오는 순간에는,

너무나도 기습적이고 파괴적으로 도래하게 되는데

변이의 시작과 함께 갑주에 균열들이 가해지고

꽉 차서 터지기 직전인 살덩어리들이 결국 갑주의 균열들을 깨버리고 바깥으로 터져버립니다.

그걸로도 모잘라 계속해서 살덩어리들이 부푼 끝에,

살가죽은 완전히 팽팽하게 되어버리다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터져버리며 사방에 고름 덩어리들을 흩뿌리며,

괴상한 변이 사지들과 아가리들이 시체에 엉겨붙은 내장 찌꺼기들마냥 돋아나오게 되지요.

이쯤 되면 제아무리 질긴 데스 가드 전사라 할지라도 결국 마지막 제정신의 조각까지도 잃게 되어버려,

결국 남는 것은 수많은 크고 작은 아가리들로 멍청한 괴음이나 질러대며

뒤틀린 살덩어리들에 제멋대로 돋아난 노랗게 썩어버린 눈들을 뒤룩뒤룩 굴리는 한마리 괴물 뿐입니다.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괴물들은 다른 이전 동료들의 눈에는 이제 총알받이일 뿐인데,

실제로도 전투시에 데스 가드는 이렇게 퇴화되어버린 이전 동료들을 고통 속에 울부짖는 살덩어리 바리케이트들로 내던져 

적들이 쏟아내는 탄막을 대신 처맞게하고 적 전선들을 혼란에 빠트리는데에 사용합니다.

뭐 어찌되었건,

죽기 전에 이 카오스 스폰들이 적들에게 가하는 피해는 꽤 큰 편입니다.



포울스폰

데스 가드의 전사들 사이에서는 너무나도 끔찍하게 변이되어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가장 무덤덤한 전사들에게 내상을 입힐 정도인 한 저주받은 전사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포울스폰으로,

그에게는 끔찍한 외형과 불경한 악취 그리고 끝없는 악의가 남아 있어

그를 본 자들 중에 제정신으로 남은 자가 없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 전설에 따르면 너글은 본디 이 전사를 매우 총애하였다는데,

그에게 너무 많은 선물들을 내려준 끝에 결국 포울스폰으로 만들어버렸다고 합니다.

결국 신께 너무 사랑받은 덕에 카오스 스폰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대부분의 카오스 스폰은 변이 이후 겨우 수 시간만을 버틸 수 있다고 하는데,

(전투에서 제거되든 혹은 한계를 초과한 변이 육체들에 자멸하든)

허나 포울스폰은 이러한 운명에서 벗어났으니

대신 힘과 크기가 끝없이 불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아가리는 이윽고 거의 동굴처럼 거대해져버렸으니,

수많은 썩은 송곳니들이 원형으로 끝없이 박혀진 그 아가리 속에서 역겨운 점액이 뒤덮힌 밧줄 같은 혀들을 내던질 수 있게 될 정도까지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포울스폰은 이 혀들을 통해 그의 앞을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낚아채어 먹어버릴 수 있게 되었는데,

그가 영혼을 취할 때마다 그의 몸 또한 또다시 부풀고 팽창했으므로

나중에는 썩은 살덩어리들이 겹겹이 쳐져다 못해 터지고 또 자라나고

그 안에서 계속 새로운 촉수들과 눈들이 돋아나고 

역겨운 벌래 같은 다리 부속지들이 자라나는 그런 끔찍한 외형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포울스폰은 그런 식으로 계속해서 자라고 또 자라게 되어,

결국에는 매우 거대한, 꿈틀거리는 키틴질 괴물이 되어

그 크기만 해도 행성 대량 강습용 함선에 달하게 거듭나고

몸 안에는 워프의 엔트로픽 에너지들과 악마 역병들이 들끓는 그런 존재가 되었다 합니다.


너글신은 추하게 변해버린 포울스폰의 난동에도 기뻐하셨으니,

이 비참한 전설은 그렇게 계속 이어지게 될 뻔하였으나

이 거대한 악마 스폰이 굶주림 속에 잡아먹어치우는 제 자식들의 사망률에 모타리온이 열불이 빧치게 되었으니,

(포울스폰의 굶주림은 모든 것을 잡아먹어치우고, 아군과 적군을 분간하지 못하였으므로)

제 모시는 신의 총애를 받으므로 부시지는 못하더라도

더 이상 이 짐승 놈이 날뛰게 둘 수 없었기에,

데스 로드는 결국 이 괴물을 역병 행성의 산성액이 가득한 숲지로 추방하였습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그 숲지 안에서 괴물은 숲의 불운한 필멸자 부족민들을 집어삼키며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썩어가는 늪지들 사이를 기어다는 괴물의 크기는 이제 살아있는 산에 필적할 정도까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뭐 이 전설이 사실이라면,

포울스폰의 점액이 가득한 사냥터에 발을 들인 침입자들에게는 그저 애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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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Daemons 


로티구스

자비로운 자


그레이트 언클린 원 로티구스는 너글의 자비와 비옥을 상징하는 전형적인 대악마입니다.

부패의 군주 본인을 제외하면,

세상에 가득한 절망과 비통함에 로티구스만큼이나 귀를 기울여주는 자는 없을 것입니다.

필사의 심정 아래,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조차 굳건한 필멸자들은 계속해서 전진할 것을 다짐하고

황폐한 자들은 풍요를 기원하고,

작물들을 기르는 농부들은 비를 기도하며

굶주린 이들은 음식을 갈망하는데

로티구스는 이러한 탄원들에 귀를 기울여 경청합니다.

삶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정도로 필사적인 자들에게,

그는 구원을 전해주지요.

비를 내리는 아버지로써 그는 언제나 어려운 자들을 구해줍니다.


즐겁게 흥얼거리는 로티구스는 언제나 자신의 일을 즐겁게 수행하는데,

특히 자신에게 간청하는 자들에게만큼은 온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는 다수의 행성들에서 풍요와 구원의 고대신으로 알려져 있는데,

예를 들어 농업 행성 울덴에서 가축들 사이로 마름병이 돌자 멸망의 위기가 찾아왔는데,

멸망의 위기 속에서 로티구스의 자비 덕에 동물들이 다시 비옥하게 번식하기 시작하자,

행성 거주자들은 옛 고대 풍요의 신이 그들의 기도들을 들어준 것임을 마침내 깨닫게 되었지요.

갸날프게 우는 비참한 가축들이 끊임없이 번식하여 결국 온 대지를 뒤덮고,

그들 사이에서 나온 끔찍한 돌연변이 새끼들이 끔찍한 괴음을 지르며 행성 거주민들을 모조리 먹어치워버린 작은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요.

또한 드'아르탄 행성의 타우 어스 카스트 농부들의 경우 너무나도 비에 굶주린 나머지,

엄격하게 정해진 규정들을 어기고 행성의 옛 원시 외계인 부족들의 미신적인 의식들을 지원하였는데

과연 직후 폭우가 쏟아지며 타우인들은 환호성을 내질렀습니다.

비록 그 폭우가 끝없이 내려서 행성 전체가 순식간에 역병으로 가득한 악취나는 늪지대로 변해버렸지만 말이지요.


로티구스는 너글의 홍수를 부르는 자로써,

그의 머리 위로는 끝없이 쏟아지는 역병의 폭풍우가 뒤따릅니다.

쏟아지는 역병의 폭풍우는 천둥과도 같은 웃음소리 아래 진동하는 그의 썩어버린 살덩어리들의 가장 밑에 겹까지 흠뻑 적실 정도로 강렬하지요.

로티구스의 자비로운 빗방울 아래 익사하지 않은 적들은,

곧 그의 거대한 덩치아래 깔려 죽게 될 것인즉

그에게 주어진 개성에 걸맞게 로티구스는 '풍요의 샘'의 축복을 받아

오물을 끝없이 토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있습니다.

로티구스가 토해내는 역겨운 소금물 역병은 썩은 살덩어리와 은하계에서 가장 끔찍한 유독물들이 녹아들어 있는데,

세라밋 아머는 물론이고 두꺼운 페로크리트 벽조차도 순식간에 썩혀 부셔버릴 수 있지요.

더욱 끔찍한 점은 이 샘물이 그의 입 뿐만 아니라 배에 달린 거대한 아가리에서도 쏟아진다는 점입니다.

로티구스의 뒤룩뒤룩한 몸뚱아리에는 송곳니들이 제멋대로 솟아난 거대한 아가리가 달려 있어,

이 아가리는 수시로 딱딱거리면서 오염물로 들끓는 부패성 액체들을 끊임없이 토해내지요.


자체가 이지경으로 흉악하기 때문에,

로티구스는 딱히 무기를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으르렁막대기라는 것을 들고 다니는데,

이것은 뿔광선 나무에서 꺾어온 가지이지요.

위대한 너글신의 정원에서 자라는 온갖 기괴하고 비자연적인 식물들 중에서도,

이 뿔광선 나무야말로 너글신이 가장 총애하는 식물이다 할 수 있겠는데

끝없는 주기로 영원토록 자라는 이 나무는 씨앗에서 시작하여 발아하고 성숙기로 자라다가 병 속에 시들어버리고

결국 빠른 속도로 수축하고 죽어버리지만

매 죽는 순간마다 그 안에서 작은 씨 하나를 탈피시키며

이 씨앗에서부터 다시 삶의 순환주기를 거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번 다시 탄생할 때마다 마지막 순간에 뿔광선 나무를 새롭고 끔찍한 방법으로 죽게 만들 새로운 역병들이 따라오지요.

덕분에 이 나무는 너글에게 총애를 받는 나무이며,

고로 이 나무의 가지를 가지고 다닌다는 것은 총애의 상징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기이한 나무에는 재생 마법의 힘이 가득히 깃들어 있지요.


해골 대지 전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로,

로티구스는 파리 군주께 수천의 행성들을 바치며 그 위상이 올랐습니다.

그가 곧 총애 받는 자의 위치에 오르게 될 것임을 잘 알고 있기에, 

그레이트 언클린 원들은 질투 아래 그의 업적들을 흘겨보고 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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