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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Daemons 


스카블란드

추방당한 악마


스카블란드만큼이나 코른을 열정적으로 숭배하고, 또한 광란적으로 피를 거두어 바치는 악마는 없을 것입니다.

이 블러드써스터는 코른의 두 눈 아래 모든 악마들의 왕들 중에서 가장 으뜸인 악마 대왕으로써,

코른의 가장 무시무시한 사령관들을 이끌고 진군하여

학살의 길 아래 수백만 이상을 도살하여왔습니다.

스카블란드는 지금껏 수많은 성계들을 파괴하여 황폐화시켰으며

다른 신들의 영토조차도 그처럼 무시무시한 분노로 약탈해왔습니다.

이와 같은 완전한 헌신은 스카블란드의 속죄를 위한 것이지요.


예전에, 젠취는 이 코른의 총애받는 도살자가 지닌 전투력에 주목했었으니,

그의 교활한 꼬드김 아래 그의 전투광적인 면에 깃든 자만심의 재를 부추겼습니다.

코른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향한 순간에, 자만심에 가득 차 있었던 스카블란드의 분노는 어느 때보다도 거대하게 폭발하였으니

악마는 제 쌍도끼를 집어들어 피의 신을 향해 막강한 공격을 던졌습니다.

그것은 어떤 악마일지라도 일격에 보낼 정도로 강력했으나,

그 공격조차도 피의 신의 갑주에 있어서는 조금의 흠집 하나 만드는데 불과했을 뿐이였으니

스카블란드의 분노는 그저 파리로만치 보일 만큼의 거대한 분노에 휩싸인 코른 신은 발톱이 가득한 거대한 손아귀로 정신나간 블러드써스터를 잡아올렸습니다.

전투의 군주는 그의 개성과 사고가 모두 지워질 때까지 이 탈선한 악마를 잡아눌러,

그 안에 도끼를 던진 그 순간을 지핀 불타는 분노만을 남겨둔 다음

스카블란드를 황동 성채의 꼭데기까지 끌고 올라가 피의 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 어찌 되는가에 대한 본보기로써 

카오스의 영역 바깥으로 집어던졌습니다.


스카블란드는 맹렬한 파괴의 불꼬리를 그리며 8일 밤낮을 내던져져 워프를 가로질렀으니,

그의 뒤편으로는 불타버린 황무지만이 남겨졌습니다.

분노로 찬 유성처럼, 그는 마침내 무형 황무지 한복판에 내던져졌으니

그 순간 거대한 협곡 하나가 파여 만들어졌으며

그의 날개는 충격의 힘 아래 완전히 찢겨 사라졌지요.

추방당하여, 땅에 묶여버린 스카블란드는 하늘에 대고 분노 속에 포효하며,

필멸과 불멸의 세계를 이리저리 떠돌며 영원한 학살을 품으로 신을 향한 속죄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그의 정신나간 반역을 부추기기도 한 분노에 따라 움직이는 스카블란드는 혼란과 죽음을 발산하는 자로,

그가 걷는 곳마다 피와 파괴가 따라옵니다.

그 어떤 충성 혹은 이성도 스카블란드가 발산하는 이 파괴의 아우라를 막을 수 없으며,

그 어떤 겁쟁이도 그의 출현과 함께 몰려드는 압도적인 살인 욕구에서 벗어날 수 없지요.

멸망에 따른 계약들 아래 움직이는 스카블란드와 그의 두 전설적인 악마 도끼들은 코른 신의 이름 아래 피의 바다들을 만들어왔는데,

그럼에도 이는 결국 무나 다름없습니다.

코른 신은 그의 검은 심장 속에 자비 같은 것을 두지 않았기에,

블러드써스터의 추방은 영원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추방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카브란드는 여전히 제 신과 카오스의 파괴를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비록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였으나, 최근에 크래프트월드 비엘-탄이 분열된 것에는 그의 역할이 컸으며,

프라이마크가 테라로 향한 길을 찾던 때에 로버트 길리먼을 막아세우며 그와 거대한 일대 격돌을 펼쳤던 것도 바로 그였지요.

대균열 이후, 그는 은하계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그의 순수한 분노는 주변에 끔찍한 워프 스톰들을 일구어내고 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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