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즈다카 거츠멕'에 해당되는 글 19건

  1. 2018.12.21 [8th] 오크 - 플라이보이 : 다카젯
  2. 2018.12.20 [8th] 오크 - 런트허드
  3. 2018.12.19 쉴드 오브 바알 : 레비아탄 : 라이시오스 1차전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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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orks 8th


플라이보이


덜컹거리는 비행기의 조종석에 앉아 공중전에 몸을 내던지는 역할은 특별한 종류의 오크들이 도맡아서 하는데,

이들은 오크 사이에서는 일명 '또라이들'이라 불리며 심지어 스피드 프릭 계열의 오크들조차 허세 가득한 정신병자들로 여길 정도로 무모합니다.

이 오크 조종수들은 질식할법한 속력으로 하늘을 누비며 그 어떤 목표물들이라도 뒤쫒지요.

그게 얼마나 거대하든 위험아든 상관하지 않고 말이지요.


다카젯

전투를 찾아 검게 물든 하늘을 비행하며,

다카젯은 거대한 추진기 엔진으로 독한 매연 구름을 뒤편에 토해냄과 동시에

적들에게는 양 날개에 장착된 슈파-슈타들로 총알 세례를 퍼부어줄 수 있습니다.

비록 다른 종족들의 전투기들처럼 날렵하지는 않지만,

다카젯들은 아주 급격한 속도 조절이 가능하여 공중전에 뛰어난 오크 전투기입니다.

게다가 급격한 가속이 가능하다는 점 덕분에 오크들은 더 미친 수준의 비행이 가능하며,

제국 조종사들이라면 정신나간 놈으로 볼 정도의 위험 부담들까지 감수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다카젯 조종사들은 질적 우위를 이기는 물량에 대하여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멕들로 하여금 가능한 모든 화기를 자신들의 기체에 장착해줄 것을 의뢰하지요.

따라서 전투에 돌입하게 되면, 이들은 적 기체 사이를 광란적으로 쏘다니며 가능한 모든 무기를 다 쏟아붓습니다.

또한 다카젯 조종사들은 최대한 지속적이고, 마구잡이식의 폭발이야말로 적 기체를 불타는 잔해로 추락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 다카젯 조종사들의 겨우 심지어 자신의 콕핏 앞유리창을 자신의 슬러가들로 깨부시고는,

기체에서 자체적으로 쏟아붓는 화력에 더하여 자신까지 권총을 들고 마구 총질을 가하지요.

그런데 가끔 이 짓을 우주 공간에서 할 때도 있는데,

그런 경우 예측 못한 장관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다카젯들은 공대공 전투기 뿐만 및 지대공 공습 전투기의 역할 모두를 수행하는데,

사실 이 시끄러운 조종사들은 눈 앞에 보이는 모든 목표물들을 광기 속에 추격하여 공격합니다.

덕분에 지상의 적 장갑화 보병 행렬들 및 보병 방어자들은 다카젯들이 저공 비행하며 쏟아붓는 탄막에 공격받을 것이며,

적 기체 조종사들 또한 이 덜컹거리는 그린스킨 기체 무리들이 앞다투어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것을 보면 죽음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가장 미친 플라이보이들에게 각광받는 것들 중에 무시무시한 '날아다니는 박치기' 전술이라는게 있는데,

이것은 직사 사격으로만 적을 공격하는 것으로 만족 못한 오크들이 하는 짓으로

와!를 계속해서 부르짖으며 그냥 조절판들 자체를 아예 젖혀서 적들을 향해 무모하게 돌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수 톤의 강철 덩어리가 충돌하고

여기에 더하여 내부의 제트 엔진과 탄약들까지 폭발하게 되면 심지어 제국 타이탄까지 큰 피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단순한 가미가제식 공격 한번에 의해 전쟁 전체가 뒤바뀐 역사도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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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orks 8th


런트허드


런트허드들은 부족 내 그롯들을 통솔하고 복지를 책임지려는 괴짜스러운 성향을 지닌 강하고 튼튼한 늙은 오드보이들입니다.

(오드보이 : 평범한 오크가 아니라, 유전적으로 어떤 정보와 성격이 새겨진 괴짜 오크들. ex) 맥보이, 페인보이 등)

런트허드들은 그롯들의 복지를 책임지는 것을 잡일이 아니라, 말 그대로 즐거운 노동으로 여기는데,

왜냐하면 이 런트허드들은 아주 오래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던, 존중받아 마땅한 오크 전문직이면서

그런 것을 제하고서라도, 최소한 근처에 걸어다니는 '과자'가 항상 널려있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런트허드들은 이 하위종들에 대한 자신의 자연적 입지를 다질 때 대못달린 발톱이 끝에 묶여있는 긴 장대 하나를 사용합니다.

런트허드들은 이 도구를 그라바 스튁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

능숙한 런트허드라면 이 도구를 사용하여 도망치는 그롯놈을 사로잡아 그 불쾌한 새끼를 근처 지뢰밭에 부드럽게 집어던질 수 있습니다.


보통 다수의 런트허드들은 이 도구를 지역 멬보이에게 맡겨 더 세련된 업그레이드를 받는데,

장대를 개조함으로써 전기로 번쩍거리는 그롯 찌르개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장대 사거리에 스퀴그들, 그롯 놈들과 기타 등등 닿는 모든 것들에 전기 충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 오드보이들은 이 막대로 몸에 고전압을 가하여 적들이 몸을 웅크린채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보는걸 아주 즐거워합니다.

그렇게 적들이 쓰러지고 나면, 런트허드들은 탐욕스러운 스퀴그 사냥개들을 풀어 일을 마무리지을 것입니다.


조그로드 와트스나가

조그로드 와트스나가는 최근 등장한 가장 악명 높은 런트허드들 중 하나인데,

무자비한 프리부터 소속의 런트허드로 아주 특별하고, (기괴하고 다소 병신같은) 기술들을 지닌 것으로 유명합니다.

조그로드는 성장기 오크 시절부터 가장 덜떨어진 그롯조차 굳은 눈의 투견으로 바꾸는데에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었으며,

(물론 그래봤자 약해 빠진 약골에 가끔은 통제도 안 될 정도로 막나갔지만)

특히 일명 '코만도 그롯들'이라 불리는 그롯들을 양성해냄으로써 자신의 부족 내 스네이크바이트 오크들에게도 큰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가 창안한 이 코만도 그롯들은 마치 실제로 용기가 있는 전사마냥 전장에 허겁지겁 뛰어들어

제법 강력한 목표물들조차 끌어내릴 수 있었기에,

조그로드는 이 때부터 유명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허나 그의 유명세는 뜻 밖에 장애물을 만나게 되었는데, 갑자기 그롯들의 수요가 너무 많이 늘어나고

결정적으로 다른 오크들이 자신의 그롯들을 마구 '낭비'하는 것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였습니다.

결국 조그로드는 김브리의 벙커 전투 당시 마침내 정신이 나가버렸으니,

특히 낭비벽이 심했던 한 멕보이가 자신의 쇼크 어택 건으로 터널을 뚫는 것을 보자 그를 총으로 쏴죽이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와 그의 그롯들은 처벌로 부족 내에서 전부 추방되어버렸고,

이후부터 조그로드는 우주를 방랑하며 절박한 워보스 혹은 돈을 지불할 정도로 정신나간 고용주 오크를 위해 코만도 그롯들을 알선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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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hield of Baal : Leviathan.


거대한 울타리

행성의 파멸이 이제 코앞까지 쫓아왔습니다.

이제 라이시오스 행성의 하늘은 검푸른 자주빛으로 변하였고,

잡음 가득한 음성 통신망 속에서는 적들의 예상 접촉 시간들을 카운팅하기 시작하였으나

행성의 거주민들은 아직까지도 분열된 상태로 우왕좌왕하고 있었습니다.

라이시오스 행성의 유랑민들은 이전까지 하늘을 떠다니는 성가대 스컬 프로브들로부터 그들이 준수해야 될 모든 정보들과 피난처들을 직접 수신받은 지 오래였으나

시오배 측이 지정한 피난 구역으로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들은 자신들의 배들이 항해하는 경로들을 시오배 측의 경고를 조금도 수용하지 않은 상태였지요.


이 유랑민들은 선체에 삿갓조개나 가득 붙어있는 자신들의 크로울러 헐크선들이 충분히 안전하다고 믿고 우기고 있었지만,

마그다 그레이스는 이런 식으로 마음대로 이동해봤자 결국 적들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될 뿐이라며 최대한 그들을 피난 구역으로 이동시키려 노력했습니다.

게다가, 만약 진스틸러들 중 단 하나라도 그 거대한 거주 함선들 하나에 침투하기라도 한다면 침투당한 헐크선의 거주자들은 결국 모두 죽은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였기에, 

캐노너스 그레이스는 그들을 강압적으로 설득했고

결국 라이시오스 유랑민들은 지정된 피난지로 이동하여, 자신들이 지닌 모든 화기들을 동원하여 자신들의 고향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타이라니드들로부터 고향을 수호해내거나, 아니면 어둠 속에서 모두 난도질당하는 운명 뿐이였지요.


신성 장미 오더의 병력들은 지상에 상륙한 라이시오스인들의 헐크선 캐터필러 궤도 자국들로 가득한 거주 구역으로부터 전방으로 한 30 마일쯤 되는 지점들에 병력을 재배치하며,

수녀원 요새들과 대형 수송차량들을 해초 점액으로 뒤덮힌 아구포리타 프라임 시의 폐허에 설치하였습니다.

여기에서 그녀들은 수 마일에 달하는 길이의 차단선 진지를 구축했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소금기 어린 비를 맞으며 유랑민들이 거주 구역에서 외부로 나가는 것을 억제했습니다.

물론 유랑민들은 자신들을 억압하는 이들을 이해 못하고 분개하며 시위했지요.


이에 따라, 가장 노련한 전투 자매들이 나서 수송 차량들에서 하차하여 이 분노한 유랑민들의 나이든 지도자들을 설득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전까지만 해도 행성의 토착 종교 지도자들을 대대적으로 탄압하던 그녀들이였기에

소로리타스 측은 이들을 오래 붙잡아두지 못했지요.

협상들은 결국 깨지고, 시위를 위해 나온 라이시오스인 대표들이 결국 거리에 가득한 진창 속에 발목까지 잠길 때까지 전투 자매들로부터 무시당하자,

이제 상황은 총부리를 겨눌 정도로 심각해져갔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주변의 폐허들로 벗어난 거주민들의 손에 잡히는 해초의 녹빛 줄기가 이제는 창백한 흰색으로 변질되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기이한 거대 곤충들이 그림자 속을 허둥지둥 움직이며 돌아다니다가,

무시무시한 힘으로 달려들어 발톱으로 거주민들을 공격하는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그것들은 공통적으로 하늘의 생체 함선들과 같은 자주빛 껍질들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라이시오스의 나이많은 지도자들은 악을 쫓기 위해 크립투스인들을 위한 기도를 읊기 시작했고,

자매들은 아퀼라 독수리의 수신호를 그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거주민들 대부분은 하늘에서 빛나는 저 생체 함선들이 어떤 악의 개념을 행성의 토착 생명체들에게 부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시기상 행성의 식물군과 동물군들이 변하여, 치명적이고 공격적인 변종들로 변이된 것과 같이 보이고 있었지요.

게다가 행성은 이제 섬뜩할 정도의 짙은 어둠이 가득히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캐노너스는 거주민들의 이러한 생각을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어찌되었건 유랑민 연륜자들의 태도와 바뀐 방침에서 막연한 낌새를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크립투스 성계인들과 제국 측은 서로 공동의 적을 두고 있었고

이기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였죠.


여기에서 비롯된 그녀의 확신은 그들에게 전쟁 전략을 설파하기 위한 연설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연설과 대접을 하기 시작한 결과,

유랑자들을 이끄는 연륜자들은 하나둘씩 결국 새로운 지도자를 받아들이는데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단 한시간도 안되어 크로울러 헐크선들은 도시 내부로 진입하며,

이미 만들어진 요새들에 추가적인 방벽 역할을 맡아주었습니다.

이 헐크선들의 모든 지붕들과 흉벽들에는 무장한 라이시오스 유랑민들이 배치되어 전투를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이 거대한 벽들 바깥쪽으로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전차들과 수송 차량들이 위치함으로써,

이제 유랑민들의 헐크선들로 이루어진 내성 고리 주변으로 흑색, 백색과 적색의 신성한 방어선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들은 여기에서 모든 것을 다 바칠 셈이였습니다.

이제 곧 타이라니드의 강습용 포자들이 고기로 이루어진 우박마냥 하늘에서 쏟아질 예정이였으나, 이 두 겹의 방어선은 가능한 한 최대로 버텨낼 것이였으니,

모든 것이 집중된 이 거대한 방어선 내부의 지역은 외계 생명체들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것이였으며,

방어자들은 통일된 전선 아래 함께 싸울 것이였습니다.


푸르딩딩한 하늘에 피어있던 검은 점들이 마침내 막대한 수로 쏟아지는 포자들을 토해내기 시작하자,

그레이스의 전략이 마침내 그 한계를 시험받게 될 순간이 도래하였습니다.


괴수들의 폭풍우

행성 궤도 가까이 붙은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선들이 토해낸, 촉수 가득한 포자들의 폭풍이 잿빛 하늘 아래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캐노네스 그레이스는 이들을 요격하기 위해 요격 명령을 하달했고, 그러자 도시 전역에 설치된 4중 총열의 이카루스 대포들을 비롯한 온갖 대공 화기들이

하늘로 포구를 회전시켜 우뢰와 같은 탄환들을 하늘로 쏟아내었습니다.

허나 대공 포화 속에 온갖 끔찍한 것들 중 하나가 어쩌다 격추당할지라도 더 많은 포자들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요격포에 격추당한 타이라노사이트들은 오렌지색과 흰색의 액체들과 점액들을 쏟아내며 하늘을 오물로 더럽혀갔고

그중에서도 너무 많은 포격 탄환들에 격추당한 것들은 하늘에서 폭발하여 산산조각났습니다.

난도질당한 괴물들이 산산조각난 포자들의 파열된 알낭에서 쏟아져 지상으로 곤두박질쳤고

살점 조각들의 보슬비가 지상의 소로리타스 차량과 크로울러 헐크선들을 적셨습니다.


대부분의 포자들은 중간 대기권에서 요격되어 산산조각났으나

일부 포자들이 결국 피해 없이 지상에 도달하였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천둥과 같은 소리와 함께 지상을 강타하였고,

곧 크게 팽창하며 점액으로 덮힌 내부의 괴물들을 사방으로 토해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아예 터지며 내부의 웅크린 거대한 짐승들을 드러내었고

곧 그 거대한 것들은 외계인의 분노로 포효성을 내지르며 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다른 포자들은 내부의 무리 짐승들이 흉측한 입들을 통해 외부로 쏟아진 직후 몸체를 뒤로 꾸물거리며

마치 미약한 감각을 느끼듯 촉수들로 지상에서 꿈틀거렸습니다.


이러한 기세로 점차 더 많은 포자들이 행성 강하에 성공하였고, 강하에 성공한 포자들은 몸 밑바닥을 지상에 박아넣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보호받지 못한 살점을 파들어가는 기생충들마냥 포자들은 키틴질로 이루어진 갑각 다리들을 몸의 양 측면들에서 펼쳐 대지에 뿌리박은 다음,

마비성 포자낭들을 공기 중으로 튀겨댔습니다.

이 촉수달린 해파리들 같은 포자낭들은 마치 가스 풍선들처럼 채워져 알 수 없는 이유로 허공을 표류하기 시작했지요.


세라핌 분대들 중 하나가 자신들과 가까운 위치에 놓인 포자를 확인하기 위해 점프 팩들의 푸른 화염을 발진시키며 비행하자

그들이 배출한 이 떠다니는 낭 포자들의 존재 목적이 마침내 드러났습니다.

그녀들이 접근하자, 부풀어오른 낭들은 강력한 힘으로 폭발하며 가장 근처의 자매들을 완전히 산산조각냈고

그녀들의 동료는 그 충격파에 내동댕이쳐지며 대공화기 대포들의 소음 속에서도 들릴 정도의 경악과 고통의 울부짖음을 내질렀습니다.

거대한 포자에서 나온 이 작은 스포어 마인들이 일으킨 폭발들은 충격 속에 더 많은 동족 스포어 마인들을 사방으로 산개시켰고

사방으로 흩어진 스포어 마인들은 움찔거리는 촉수 감각기들로 새로운 먹이들을 찾아나섰습니다.


분투 중인 세라핌들 아래 지상에서는, 대형 포자들의 내부에서 기어나온 타이라니드 짐승들이 슬슬 뭉치며 하나로 군세를 합쳐가고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보았을 때 놈들은 마치 경사에 놓인 수은 방울들처럼 서로를 합쳐가며 세를 불리고 있었으니,

서로 뭉치고 모이며 웅덩이, 이윽고 연못을 이루다가

나중에는 거대한 물결이 되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외계 생명체들의 거대한 파도는 소금기 어린 도시에 쏟아졌고

이 거대한 자주빛 키틴 껍질들의 통일된 공포의 물결은 살육에 완전히 굶주려 있었습니다.


마그다 그레이스는 일제 사격을 명령하였습니다.

거대한 울타리의 벽 주변 사방에서, 어뎁투스 소로리타스는 상부의 폐허 건물들에 자리잡고 볼터건들을 겨누어

총탄들을 쏟아내었습니다.

강력한 반작용 탄환들은 잇다라 폭발하며 가장 가까운 괴물들을 강타하였고

놈들을 해조류 덮힌 잔해더미 아래로 박살내어 날려버렸습니다.

그러나 괴물들은 그들을 지휘하는 교활한 지휘관 짐승들의 통제 아래,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쓰러진 동족의 시체를 밟고 앞으로 달려들었고

낫 발톱 가득한 괴물들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사방에서 달려들었고

무너진 라이시오스의 거대한 석조 잔해조차도 그들에게는 행성 통치자가 기르는 부드러운 잔디만도 못했습니다.


그때, 전투의 성가들이 울려 퍼지며 흰 갑주의 레트리뷰터 팀들이 폐허 건물들 각각의 그늘진 상층부의 층 방들, 한때는 제국 성자의 상징을 담고 있던 아치형 방들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녀들은 발 밑에서 흘러넘치는 외계인들의 역겨운 존재감에 눈살을 찌푸리며 

이내 헤비 볼터들로 죽음의 기도를 토해내어 그 무시무시한 소음으로 근처의 폐허들을 가득 채웠습니다.

여기에 도미니언들과 셀레스티언들도 합세하여 사격 지원에 나섰습니다.

최소 스페이스 마린 중대 하나 정도는 되야 그나마 견줄만한 정도의 그 엄청난 화력에 날쌔게 달려들던 타이라니드 괴물들은 순식간에 박살나고 산산조각났으며

이따금 재장전이 필요한 전투 수녀들이 몸을 돌려 뒤로 빠지면, 그녀의 자리는 순식간에 이 혐오스러운 괴물들의 도살에 굶주린 대기중이던 여전사가 채웠습니다. 


도살이 시작되었습니다.


카노네스는 연신 반드시 자리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반복했습니다.

단 하나의 타이라니드 조직체라도 바깥 방어선으로부터 백걸음 이내로 들어오게 할 수 없었습니다.

매의 날카로운 눈을 가진 자매들은 건트들과 타이라니드 워리어들을 처단했고

그녀들이 죽인 외계인들의 시체가 방어선 바깥쪽으로 반마일이나 되는 거대한 시체들의 방벽을 만들어낼 정도였습니다.

세라핌 분대들은 날개달린 타이라니드 무리들이 접근할 때마다 폐허 건물들의 옥상을 쏘아다니며

볼트 피스톤들로 탄환을 토해내어 괴물들의 몸뚱아리를 하늘 위에서 폭사시켰습니다.


이제는 이곳 저곳에서 우두머리 짐승들이 출몰하기 시작했는데,

강력한 볼트 탄환 세례들조차도 그저 놈들의 단단한 갑각질 몸뚱아리에는 흠만을 낼 뿐 느리게 만들지는 모했습니다.

그들 중 한마리가 꽤나 위험한 거리까지 근접하는데 성공했으나

그 순간 멜타건을 장비한 신성한 도미니언 자매들이 라이노들에서 하차하여 돌진하는 그 괴물들을 증발시켰습니다.

심지어 방어선 안쪽의 영공 구역으로 침투하는 티라노사이트들조차도 땅을 밟기도 전에 

그레이스의 아름다운 엑소시스트 전차들이 쏟아내는 미사일들의 선율에 격추당해 역겨운 액체들의 막으로 전락하며 파괴되었습니다.

이제 도시 전경은 그 어떤 괴수들조차도 살아서는 지나갈 수 없는 죽음의 구역이 되어, 쏟아지는 소로리타스의 압도적인 화력으로 인해 환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크로울러 헐크들 위에 설치된 수많은 대공 포열들로 하늘을 연쇄 폭발들로 수놓는 와중에도, 행성 토착민 방어자들은 그녀들의 활약에 감탄하며,

제국에 척을 지고 있는 자신들의 위치를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포자들의 폭우는 아직까지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토착민들은 어뎁타 소로리타스만큼이나 용맹히 싸우고 있었고

아직까지 승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승리가 크립투스의 이름 아래에서 거둬지든 황제의 아래에서 거둬지든 최소한 이 순간만큼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두개의 태양이 포자로 막힌 하늘 수평선 위로 떠오르며

지상에 펼쳐진 대학살의 현장을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어뎁타 소로리타스에게 매 분은 마치 매 시간과도 같이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수없이 으깨진 타이라니드 괴물들의 주검들은 이제 또 하나의 거대한 방벽이 되어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마그다 그레이스의 계산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적들의 시체는 수만 수십만을 초과하고 있었지요.

소모된 탄환 탄피들은 이제 지상을 도배하고 있었는데, 쉴새없이 서로 부딛히는 소리를 만들어내는 그 동과 은들로 만들어진 바닥의 카펫은 이미 발 밑의 해초들조차 보이지 않게 뒤덮은 상태였습니다.

소로리타스 측의 장갑 차량들, 크로울러 헐크선들과 도시의 폐허 건물들 모두가 터져서 실뭉치마냥 늘어진 죽은 타이라노사이트들의 잔해들로 가득 덮혀 있었습니다.

끓어오르는 외계인들의 점액과 역겨운 액체 덩어리들이 이곳 저곳에 뿌려지며, 천천히 부글거리면서 녹아들어갔습니다.

승리와는 상관없이, 어뎁타 소로리타스 측은 필사코 그녀들의 위치를 사수하였으며

축복받은 그녀들이 바치는 황제에 대한 기도들이 전장에 우렁차게 울렸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포자들의 비는 그치지 않고 내리고 있었고

무기 짐승들의 끝없는 파도는 끊임없이 그들을 덮치고 있었습니다.

시스터즈 오브 배틀이 만들어낸 이토록 강력한 불가침의 방어선 앞에서라면 

이단, 배반자들 심지어 전쟁을 사랑하는 오크들조차도 결국 실패하고 오래 전에 도망갔을 것이 분명했지만

그러나 타이라니드들은 끝없이 공격을 개시하였습니다.


캐노네스 그레이스는 그녀의 발목 아래서 딸랑이는 탄피들의 바다 위로 손바닥에 묻은 역겨운 외계인의 점액을 털어내었습니다.

그녀는 방금 다수의 세라핌들 자매들을 순교시킨 역겨운 포자의 폭발에 휩쓸여 몇개의 이빨을 날린 상태였으나

그녀를 죽이려면 겨우 이정도로는 불가능했죠.

비극적이게도 타이라니드들의 수는 너무나도 막대했습니다. 

심지어 박살난 짐승들의 벽 안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공허를 건너온 외계인들이 들끓으며 나는 혐오스러운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방으로 다시 발걸음을 내딛으며, 그레이스는 목구멍 위로 욕지기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녀는 거주민들을 박해하는 이전의 임무들보다는 외계인들을 도살하는 쪽을 더 선호하고 있었지만,

이 적은 너무나도 끝이 없었습니다.

거대한 괴물들을 목표로 한 그녀의 집중 포화 사격 전술조차도 잠시나마 놈들의 진격을 멈춰세울 뿐이였습니다.

비록 아직까지 입으로 꺼내지는 않았지만, 그녀들 모두는 마음속 깊숙한 곳에 한가지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생체 함선들이 짐승들을 모두 토해내기 전에 탄약이 모두 고갈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 말이죠.


 그녀의 셀레스티안들 중 한명이 탄약 재장전을 위해 뒤로 물러서자, 그레이스는 그녀의 자리를 채우며

새로운 탄창으로 연달아 세발의 탄환을 토해냈습니다.

그녀의 볼트 탄환들은 타이라니드의 몸통에 꽂혀 곧 역겨운 액체들의 비를 전장에 뿌렸습니다.



'빌어먹게 이름만 거창한 크립투스 대함대 놈들!'


 캐노너스가 다시 두발을 연달아 토해내며 소리쳤습니다.


 '놈들이 제대로만 해줬다면, 이 공습은 오지도 않았을 텐데!'


 평시의 파워 아머를 벗은 상태에서조차도 흉폭한 성격의 엘레페스 자매가 불평하며 투덜댔습니다.

사격 구역 안으로 진입한 어느 흉측한 외계인에게 헤비 볼터를 모두 소모한 그녀의 이마 아래로 땀이 비오듯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소모된 헤비 볼터 탄창을 무릎으로 쳐서 떨구고는 다른 탄창을 채우기 위해 등 뒤로 손을 뻗었지만

손에 잡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자 그녀의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는 불만어린 외계인들에 대한 저주로 바뀌었습니다.


그녀들 머리 위의 폐허 건물들의 방들에서 서서히 탄창 빈 볼터들의 짤깍거리는 소리가 시작되며

대신 분노의 맹세들과 포효성들이 이어졌습니다.

서서히 오더의 화력이 줄어들기 시작하자 그레이스는 그녀의 심장 고동소리가 점차 더 세차게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쏟아지는 외계의 공포들은 이제 방어선의 가장 외부에 대기중인 수송차량들에서 쏟아지는 중화기 사격들의 탄막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방어선 좌측에서, 열 광선들이 특히 거대한 3마리의 전사 조직체들을 겨냥하여 관통했고

광선들은 놈들 중 하나를 허리에서부터 반으로 잘라버렸고 나머지 하나의 몸통은 아예 증발시켰습니다.

그레이스는 또한 그들에게 화력을 지원하며 살아남은 전사 조직체 하나를 도살하고,

놈의 하급한 괴물들을 분산시켰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잠시 지은 승리의 미소는 마침내 그녀의 볼트 피스톨이 고갈되며 총구가 더이상 불을 뿜지 않게 되자 순식간에 그쳤습니다.

'놈들이 더 다가온다. 자매들이여!' 그녀가 팽팽한 목소리로 소리쳤습니다.

그녀는 전방의 그림자를 잠시 주시하며, 그녀가 상대해야 될 짐승을 기다렸지만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잠시 대기!' 그녀는 더욱 더 집중해서 전방을 살폈습니다. 


'다들 마음 단단히 먹어라. 황제 폐하의 의지가 우리에게 그분의 힘을 빌려주실 것이다!'


 마침내 전방에서 거대한 하나의 물결로 뭉친 괴물들의 파도가 쏟아지자 다른 자매들 또한 그녀의 말에 동의하며 포효했습니다.

이제 놈들은 냄새가 맡아질 정도로 가까이 접근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순간 기습적으로 거대한 화염의 벽들이 방어선 우측의 폐허 건물들 저층에서 전방으로 쏟아지며

독한 프로메튬 매연으로 공기를 채우며 놈들을 막대한 양의 염화로 덮쳐 놈들의 물결을 뒤로 도주하게 만들었습니다.

도망치는 괴물들 중 3마리가 마지막 볼터 사격에 비명횡사했고 

상당수 나머지들은 폐허 건물들의 방어선을 둥글게 두른 채로 대기중인 전차들 사이를 불붙은 토치가 되어 뛰어다녔습니다.


 그레이스는 별안간 명쾌하고, 높은 음의 전투 함성과 함께 전방을 향해 돌격했고,

다음으로 셀레스틴 자매들을 필두로 하여 다들 황제 폐하의 가호를 빌며 소리높여 기도하면서 그녀의 뒤를 따랐습니다.

마침내 그녀들과 타이라니드들이 서로 충돌했고,

그녀들의 세라밋 아머가 무시무시한 힘으로 괴물들의 키틴을 으깨고 박살내었습니다.

그레이스는 거칠게 승리의 포효를 내지르며 그녀의 견갑 끝자락을 어느 괴물의 연약한 목에 쑤셔넣었습니다.


 전투 전에 캐노네스 그레이스가 자매들에게 전파한 설교들은 간단했습니다.

머리를 자르고, 몸통을 자르면 놈들은 죽는다라는 것이였지요.

이제 그녀의 설교가 실전에서 증명될 순간이였습니다.

그녀는 바로 앞의 시냅스 크리쳐의 송곳니 가득한 아가리에 그녀의 팔꿈치를 강하게 박아넣으며

바늘과 같은 이빨들이 그녀의 아머판을 으깨는 감각을 느꼈습니다.

그녀는 입으로 강인함의 기도를 읊으며, 놈의 벼슬달린 대가리 옆으로 그녀의 볼트 피스톨을 내려찍어 한발 쏘아

한때 머리통이였던 것을 액체 찌꺼기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근처에서, 그녀의 자매들은 아직 방어선 안에서 살아있는 외계 생명체들을 맹렬히 강타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엘스페스 자매가 펠리시타스 자매 앞에서 작은 말만한 어느 외계 짐승을 붙잡아 끌어내어

파편 가득한 바닥에 던진 다음 용맹히 도양하여 놈의 목을 흉폭히 짓밟아 결국 숨통을 끊어놓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날라온 날카로운 발톱을 때맞추어 피한 그레이스는 황제 폐하에게 감사 기도를 올린 다음

으르렁거리며 반격으로 건틀렛 주먹을 놈에게 날려서 그녀를 향해 날라오는 아가리에 죽빵을 꽂아넣었습니다.


 

 


그 순간 두 대의 라이노들 사이에서 어느 뚱뚱하고 거대한 괴물이 죽마와 같은 가느다란 다리들로 몸을 일으켜 세우며

기괴한 몸뚱이로 덮쳤습니다.

라이노들의 스톰 볼터들이 놈의 구멍 가득한 등 갑각을 강타하며 덩어리째로 날려내었으나

결국 놈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고

그 흉악한 거대 괴물은 방어선 안으로 천천히 진입하며 거대한 몸뚱아리의 무게로 앞에 놓인 두 대의 대인 수송 차량을 짓눌러 장갑을 으깨어갔습니다.

그레이스는 크락 수류탄을 뽑아 고리를 뽑고 놈의 대가리를 향해 투척했으나

그 폭발조차도 놈에게 별다른 충격을 입히지 못했습니다.


 그녀가 저 흉측한 외계의 혐오체를 처단할 방법을 찾고 있을 때, 

놈의 복부 아래 메달려 있던 물결치는 거대한 알 낭이 주욱 갈라졌고

끔찍한 붉은 눈들의 물결이 축축하고 어두운 알 낭의 틈 속에서 반짝이는 것이 보였습니다.

놈은 날카롭게 울부짖고 신음함과 동시에, 등판 갑각에서 날카로운 바늘 돌기들의 탄막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그 공격에 뒷걸음질치던 두 자매들이 관통당하여 쓰러졌습니다.

동시에 놈의 몸통 아래의 알 낭의 끔찍한 구멍이 마침내 넒게 펼쳐지기 시작했고,

그러자 탄생이라는 것을 역겹게 조롱한 그 산란 행위 속에 최초로 두 쌍의 건트들이 점액실들과 함께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그레이스는 혐오스러운 충격 속에 뒤로 물러났는데,

그녀의 볼트 피스톨은 이미 다 소모된 상태였습니다.

일단 그녀는 후방으로 몸을 날려 이 열세인 상황에서 벗어나 그녀를 향해 달려드는 괴물을 멈추게 만들 무엇인가를 찾으려 하였습니다.

그 순간, 단 한발 남은 볼트 탄환.

기적적으로 사용되지 않은 단 한발의 탄환이 근처의 탄약 상자 더미들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손으로 그녀의 볼터 피스톨의 약실 부분을 벌린, 그레이스는 탄약을 움켜쥐고는 볼트 피스톨에 탄환을 쑤셔넣었습니다.

그 순간까지도 혐오스런 괴물은 또다른 괴물들을 산란하고 있었는데,

그녀를 발견한 산란 짐승은 날카로운 다리들로 바닥을 어기적 어기적 걸으며, 그녀를 향해 포효했습니다.

송곳니 드러난 건트들은 그녀 주변을 맴돌며 포위했고, 그들의 공생 무기들은 발사 직전마냥 떨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효성과 함께 용맹히 달려든 그레이스는 마지막 축복받은 단 한발의 볼트 탄환을 자신을 향해 포효하는 '터비곤'의 가득히 벌어진 아가리 속에 정확히 쏘았고,

그러자 심장이 한번 박동할 시간 후에, 괴물의 뭉퉁한 대가리가 묵직한 소리와 함께 터지며 놈의 거대한 몸뚱아리가 바닥으로 무너졌습니다.

괴물의 죽음의 단말마는 놈이 산란한 어린 괴물들의 정신을 산산히 박살내었고

무리 짐승의 고통은 그렇게 수십 차례 공명하며 사방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공명 속에 하위 괴물들은 일제히 경련을 일으키며, 충격 속에 몸을 떨다 지상에 쓰러져 숨을 멈추었습니다.



'황제 폐하께서 격찬하실 일이로다!' 폐허 건물 위쪽에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놈이..저놈이 마지막 놈이였습니다! 우리가...

..저는 우리가 해낸 것 같습니다!'


 캐노네스 그레이스는 말 없이 그녀의 두 눈을 하늘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격한 감정과 함께 안도감이 주는 황홀감이 그녀를 감돌았죠.



 



어느샌가 포자들의 폭우는 그쳐 있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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