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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hield of Baal : Leviathan.


라이시오스

글로리아 임페리움의 옛 기록에 따르자면, 라이시오스 행성은 태양빛 아래 반짝이는 대성당들의 행성이자, 거대한 공중 마천루들과 백설들이 빛나던 행성이였지만,

이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웠던 행성은 M38년 경 행성이 크립투스의 쌍둥이 태양들에서 뿜어져 나온 태양 플레어들의 폭풍에 영향을 받으며 파멸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태양 플레어 현상의 영향으로, 라이시오스 행성의 양 극지방은 단 1년도 안되어 모두 녹아버렸으며,

그조차도 라이시오스 행성과 인접한 달, 익소아이가 아니였더라면 극지 지역의 해동에 의해 생겨난 거대한 신생 대양의 파도에 의해 행성의 타버린 도시들을 포함한 지표면 전부가 모두 집어삼켜졌을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익소아이는 매우 거대한 달로 변덕스러운 공전 궤도를 지니고 있었으며,

이 달의 인력은 그 엄청난 힘으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행성의 바닷물들을 모두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습니다.

달은 행성에 퍼진 대양을 자신 쪽으로 느리지만 매우 강력한 인력으로 끌어당기며,

바다의 높이를 보통에서 수백 마일 이상으로 끌어높였습니다.


바다의 흐름에 따라 한쪽은 바다에, 한쪽은 노출된 지면이 드러나게 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라이시오스 행성의 거주민들은 일종의 유목 생활 방식을 창조해냈습니다.

이들은 파괴되기 전까지는 항시 수륙양용으로 행성을 주항하도록 설계된 거대 크로울러 헐크선들에서 거주합니다.

허나, 항상 이동하는 이 거대한 대양의 물결은 이때껏 수많은 이 헐크선들을 잡아먹었기 때문에,

그 거대한 절벽과도 같은 파도 안에는 수많은 헐크선 잔해들이 가득하지요.


라이시오스 행성의 이교도들은 이 거대한 파도의 흐름이 셀스, 바다의 여신이 거대한 전사인 아이소이에게 홀리게 되어 생겨났다고 믿고 있습니다.

허나 셀스는 행성을 떠돌며 그녀의 사랑을 언제나 따라가기만 하도록 저주받았고

항상 그녀의 비대한 연인을 향해 높이 올라가려 하지만, 영원히 그를 만질 수조차 없도록 저주받았다고 믿고 있지요.

이 전설의 끝은 결국 너무나도 깊은 그녀의 좌절감이 도시들을 삼켜버렸다는 것으로 끝납니다.


어쨌거나 오늘날까지도 라이시오스의 대양은 이렇게 달의 공전에 따라 이동하고 있으며 있으며,

이동 방향에 따라 행성 사방을 덮치며 공포와 파괴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궤도의 달이 지닌 수 마일의 산 봉우리들은 왕관 형태이며, 바다 아래의 고대 도시들의 거대한 석조 건축물들은 위에서 보면 마치 달의 이빨들처럼 보이는데,

이 경이로운 풍경 덕분에 행성의 거주민들은 항시 익소아이의 시선을 두려워하며

거대한 쓰나미 파도가 나타나기 전에 나타나는 폭풍우들을 그의 사신들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제 라이시오스 거주민들의 운명은 여신 셀스의 분노 때문이 아니라

카스텔란 벨트를 넘어 성계로 들어온 타이라니드의 침공에 의해 결정될 것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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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hield of Baal : Leviathan.


냉혹한 묵시

이른바 빛나는 방패라 불리우는, 이지스 다이아몬도 지역을 향해 마침내 첫번째 타이라니드 생체 함선들의 물결이 진입했을 당시,

성계 방어자들의 사기와 자신감은 절정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안전한 해로를 찾기 위해 가느다란 촉수 가닥들로 분열하여 띠 지대를 탐색하는 대신

이 절대 영하의 공간을 그대로 항해하였습니다.


대 크립투스 해군 함대 측의 관찰 스크린들에서는 각각 갑각질 두족류 형태의 함선들로 이루어진 촉수 함대들이 이지스 다이아몬도에 그대로 진입하여 결국 지역 안에서 얼어붙어 가라앉거나,

혹은 겨울 호수에서 꺼낸 시체의 손가락들마냥 말려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매번 새로운 보고와 프로파간다 이미지가 유포될 때마다 거기에는 여지없이 생체 함선들의 무리가 느리게 진격하다가 결국 시들어버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죠.

우주의 신비로운 자연이 만들어낸, 이지스 다이아몬도의 살인적인 온도 앞에서는 결국 타이라니드 함선들조차도 여지없이 얼어버린 흰색 덩어리로 굳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결국, 한때 침공 함대였던 것은 전부가 우주를 떠다니는 얼음 잔해들과 덩어리들로 변하였고, 

이제는 해당 지역을 표류하는 거대한 다각형 얼음 덩어리들과 서로 부딛치고 밀쳐내고만 있었습니다.


우주를 떠다니는 타이라니드 함대였던 얼음 잔해 무리들은 여전히 그 가속 운동량 때문에 안쪽으로 진입 중이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방패 행성들을 위한 우주 방어선 차원으로 성계 행성들을 따라 배치된 각 제국 기함들의 함교들 위에서

관측 승무원들은 각자의 상관들에게 딱히 흥미롭지 않은 보고를 올렸는데,

그것은 이제는 '얼어서 죽어버린' 하이브 함대가 6개의 소그룹으로 분열되었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쓸모없는 세세한 정보들은 총사령관들에게는 별 관심 없는 문제였습니다.

그들이 분산되던 말던, 얼어붙은 침공 함대들의 잔존 무리들은 결국 파괴될 운명이였죠.


승리하였다는 자부심에 들뜬, 대부분의 제국 사령관들은 위험이 이미 사라졌다며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부활

기함 '브루투스 마카리아'호의 통제 함교는 거대한 바실리카식 성당을 연상케 하는 구조였습니다.

그 거대한 아치형 벽들에는 200명 이상의 해군 서비터들, 장교들과 함선 수리공들이 집결하여 있었지요.

그러나 제 1 관측사의 느린 종소리와 때때로 들려오는 제복입은 간부들의 작은 보고 소리들을 제외하면

함교의 대 통제실은 거의 조용했습니다.

제독 쥬스투스 반 아바코르는 그의 관측 스크린을 바라보며 조용히 숨을 내뱉었습니다.

화면 속 외계인들의 적색 생체 신호들이 이지스 다이아몬도의 사파이어 빛 얼음들의 지대 가운데서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다만 너무..많이 잡히고 있었습니다.


'스로스. 보고하게.' 그가 긴장한 목소리로 숨을 내쉬며 말했습니다.


'놈들은 느려지고 있습니다. 마치 '빛나는 방패'가 새로운 먹잇감들을 소화시키는 듯이 말입니다. 제독님.'


로브를 입은 관측 승무원이 자신만만해하며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눈은 곧 이어진 혀 차는 소리들에 긴장하며 커졌지요.


'듯이?' 반 아바코르가 혀를 차며 나무랐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그들이 '모두' 죽었다는 건가 아니라는 건가?'


승무원은 그의 가까이 몸을 기울였고, 앞에 놓인 관측 스크린의 흐린 불빛이 그의 마른 몸을 비추었습니다.

잠시동안 마치 몇 시간 같은 분위기의 차가운 침묵만이 흘렀죠.

그러나 소집된 장교들이 일전에 확인했듯, 마지막 남은 붉은 생체 신호조차도 여지없이 곧 흰색으로 변했습니다.


'외계 함선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제독'


마치 자신이 최후의 외계인을 베기라도 한 마냥, 관찰 승무원은 자부심으로 가슴을 쭉 피고 허리를 세우며 부드럽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했습니다.


'단 하나의 생체 전기 신호도 감지되지 않습니다.'


'황제 폐하의 가호군.' 반 아바코르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습니다.


'자, 제시렉 함장. 부디 전속력으로 전방으로 향하겠나? 

후방의 카스텔란 띠 방어선에서 대기중인 놈들이 모든 전공을 다 가져가기 전에, 저 얼음 시체들을 모두 아작내고 떠납세.'


'그리하겠습니다, 제독님' 자신감에 가득 찬 함장의 대답과 함께

제독의 명령들이 함교 내에 하달되었습니다.

브루투스 함 또한 다시 한번 엔진을 가동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반 아바코르는 그의 통제 좌석에 앉아, 남들 몰래 목 뒤의 땀을 털어냈습니다.

솔직히, 진심으로 쫄렸던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얼음 덩어리들을 완벽히 격파할 계획들을 짜고 있는 제독의 마음은 온통 후일의 승진에 대한 상상들로 가득 차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 두시간 정도를 분주히 준비했습니다.

마침내 타이라니드 함대의 잔해들을 완전히 처리할 준비를 마친 브루투스 마카리아가 이물에서 고물까지 우렁차게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대함선의 함교 위에서, 그 의미와는 대조되는 아름다운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제...제독님?' 관측 승무원 스로스가 말을 더듬으며 그를 불렀습니다.

그의 튀어나온 턱 아래에서 빛나고 있는 화면은 점차 색이 변하고 있었고

그의 마른 얼굴을 창백한 흰색에서 불길한 적빛으로 물들어갔습니다.


'이게..무엇을 의미하는 거지, 스로스?' 반 아바코르가 물었습니다.


'생체 신호들이..제독님, 생체 신호들이 다시 잡히고 있습니다.'



관측 종이 다시 울리고, 또다시 울리더니

이내 수없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생, 생체 신호들이 다시 잡힌다고? 어떻게!?' 반 아바코르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저도 모르겠습니다..이건 불가능합니다..' 마지막에, 그는 혼잣말하듯 중얼거리며 말을 이었습니다.


'..생존 위기에 처한 생명체라면...죽은 척 하는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스로스, 저 빌어먹을 종 기계가 자꾸 울리잖나!'


'아..아마 쌍둥이 태양들이 그들을 재생시킬 만큼의 열을 다시 공급하는 것 같습니다. 제독...'


'아마 분명 그럴거야. 파가레스트, 후방 카스텔란 띠의 포열 사수들에게 연락해서,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저 빌어먹을 것들을 날려버리라고 전하게'


통신 장교가 그의 명령에 복명하며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단 몇 초만에 그의 제독에게 다시 돌아왔는데, 암울한 표정이였습니다.


'장거리 통신망이 막혔습니다. 제독' 그가 음울하게 말을 이었습니다.


'우리에게...우리에게 들린 것이라곤 그저 끔찍한 잡전파 뿐이였습니다.'


'아 젠장, 다 비키라 그래! 전방 포열들, 사격 개시!'


거대한 대포들이 총 화력으로 사격을 개시하자 브루투스 마카리아의 선체가 진동했습니다.

거대한 벽 크기의 스크린을 큰 눈으로 주시하던, 반 아바코르 제독은 후방 멀리서 번쩍이는 빛들을 발견했습니다.

음성 연결이 성공했던 아니던, 후방의 카스텔란 띠 지대의 대포 요새들 또한 적 함대의 자가 해동을 감지한 것이 분명했습니다.


배틀 바지선의 심장부까지도 관통하기에 충분한, 강렬한 핏빛의 광선 두 줄기가 어두운 우주 공간을 향해 쏘아지자 브루투스 호의 선루가 크게 울렸습니다.

그 광선은 마치 부평초 밭에 떨어지는 폭발운마냥 전방을 표류하는 타이라니드 함대를 덮쳤지요.


'직격타입니다, 제독!' 파가스트가 보고했습니다.


'잘했다. 놈들이 입은 피해는?'


그러나 대답 대신, 잠시 불길한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최소한..입니다. 제독'


'뭐시라? 왜!'


'저희들 때문이 아닙니다..제독. 적..적 함선들은 엄청난 양의 액체를 이지스 다이아몬도 지역 진입 간 방출하였고,

그게 지금은 엄청나게 거대하고 두꺼운 얼음막으로 변해 각 적함들을 싸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효과적인 타격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반 아바코르는 뒷목의 털들이 전율로 곤두서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어 함교의 경고망 내로 엄청난 신호들이 잡히기 시작하자 그의 두개골에 심어진 금속 판들이 욱신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놈들이..놈들이 그 얼음을 마치 벗을 수 있는 갑주마냥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꺼야, 그..그렇겠지?'


그가 중얼거렸습니다.

그러나 이미 속은 불길한 예상으로 울렁이고 있었습니다.


'저 놈들..놈들이 그정도로 똑똑할리가 없어!' 그는 확신했지만, 목소리는 이미 공포로 떨리고 있었습니다.


'그럴 리 없어, 벌레 놈들이 그럴리가?!'


다시 한번 함교가 침묵에 잠겼습니다.

그리고는 관측기의 조종 종소리들이 다시 울리며 침묵이 깨졌고

그 종소리들은 회생한 하이브 함대가 마침내 천천히 얼음 껍질들을 벗기 시작하며 그들 앞의 우주 공간을 향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학살 구역에서의 전쟁

카스텔란 띠 지역이 현 시점에서는 구멍투성이의 바위 지대로 변해버린 상태라고는 해도, 방어 거점으로써의 가치는 엄청났습니다.

각각의 소행성들은 수 개의 아퀼라식 요새들과 템페스투스 급 사격기지들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비록 아스포덱스 출신 범죄 카르텔들에 의해 953.M41년 경, 최후의 희귀 광물 정맥이 채굴된 이후 오래 방치되어 있었다고는 해도

수십년간 그들은 멀쩡히 유지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 이곳의 담당을 맡게 된 드로스트 장군은, 애초부터 '빛나는 방패'가 타이라니드 함대의 진격을 완벽히 막아내리라고 기대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평소 사상이 철저히 실용적이였던 그는 노련한 카디안 사수들과 테크 프리스트 엔진시어들을 그의 야포 대대들에서 선별하여

가장 가까운 가스 행성 에이로스 너머에 위치한 카스텔란 띠들로 향하는 셔틀선들로의 승선을 명령했습니다.

거기에서 이들은 성간 공전에 맞추어 때가 될 때까지 곧 다가올 전쟁 준비를 마칠 예정이였지요.

이들은 소행성들의 방어 기지들에 도착하자마자 잠든 고대 기계령들을 각성시킴과 동시에, 

소행성 기지들 내부를 오래 전 아스포덱스의 범죄 엘리트 집단들이 사용하였던 거대 대포 탄환들, 보텍스 미사일들로 채워넣었습니다.


드로스트는 그의 포병 병력들이 이번 타이라니드 공습을 막는 방어전에 주력이 될 것을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그는 그들에게 최대한 잠복 상태로 유지하며, 사전에 예정된 신호가 전송될 때까지 카스텔란 띠 지대의 어두운 터널들 내부에서 기다릴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의 계획은 일단 크립투스 촉수 함대의 선두 소함대들이 별다른 방해 없이 성계에 침투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였습니다.

오직 첫번째 함선들의 물결이 무사히 통과한 직후에야 띠의 포문을 열 계획이였죠.

그의 계획대로라면, 운이 좋다는 가정 하에서 놈들은 혼란에 빠지거나

심지어는 후방 함대들이 선두 함대들을 지원해주기도 전에 두번째 생체 함선들의 물결까지 격파하는데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였습니다.


그가 자랑하는 카디안 연대들이 최대로 싸워주기만 한다면, 크립투스 성계 내부로 이미 진입한 선두 함대들은 봉쇄되거나 혹은 최후의 지상전에서 아예 패배하게 될 것이였고,

선두 함대들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적의 2차 침략 물결은 이미 깊숙히 침투한 하이브 함대의 중간에서 갑자기 쏟아져 나오는 포문에 의해 혼돈에 빠지거나 어쩌면 아예 이쪽에서 전멸시킬 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였습니다.

각각의 소함대들의 목을 쳐내림으로써, 드호스트는 외계인 침략자들의 공습을 격파할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였습니다.


이 카디아 장군의 계략은 타이라니드의 촉수가 카스텔란 띠 깊숙히 침투한 후 반대편으로 나오자 곧바로 실행에 옮겨졌습니다.

최후까지 단 조금의 이기심도 없이, 소행성 지대에 잠복해 있던 병력들은 동지들에게 승리의 기회를 주고자 기꺼히 자신들의 목숨을 바쳤죠.

이들은 결국 완전히 압도당했지만, 아마 그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하이브 함대에게 피해를 주고 떠났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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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텔란 띠

화성암 소행성들로 이루어진 소행성 지대인, 카스텔란 띠는 오르도 헤러티쿠스 측이 행성 재분류를 하기 전까지는 라이오스 행성의 허리띠로도 알려져 있었습니다.

희귀한 광물들과 광석들로 가득한 이 소행성 지대의 소행성들은 매우 철저히 개발되어

소행성들 대부분이 수백 마일에 달하는 광업 터널들이 뚫린 광산들이 설치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지역에 실시된 경쟁적인 광산 작업들은 대부분 성계의 아스포덱스 행성 출신의 범죄 집단들에 의해 개시되었고

덕분에 이 지역의 방어는 매우 철저히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지대의 소행성들 각각에는 단지 광범위한 지하 터널망만 있는게 아니라

또한 거대한 규모의 국지 방어 시설들이 건설되어 있어, 이들을 공격하려는 바지선들의 선장을 한번 더 고민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지요.


에이로스 행성의 궤도 방어기지들과 골리앗 급의 하베스터 선들까지 온갖 것들로 도배된 카스텔란 띠 지역은 수많은 흉터들로 가득한 회색빛 덩어리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행성들이 이전에 품고 있던 내부의 아름다운 자원들은 탐욕을 위한 공허한 기념물들만을 남기고는 모조리 강탈되었죠.

어쨌거나 카스텔란 띠는 내부의 행성들을 지키는 강력한 방어선 역할을 맡고 있었습니다.

물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내부의 미네랄들은 거의 모두 고갈되고 한때 흥성했던 광산 회사들 또한 현재는 거의 모두 도산되어 버렸지만

여전히 이 지역은 경쟁 기업들이 탑재시킨 가지각색의 화기들을 사용해보기에 적합하게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자신들을 억압하는 고향 행성들의 방어를 위해 사용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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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투스의 방패 행성들


크립투스 방패 행성들이란 말 그대로 제국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행성들의 무리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이 무리에 속하는 행성들 다수는 비록 치명적인 방사능 활동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번성하고 있었지요.

무엇보다도 각 행성들은 매우 풍요로운 자연 자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류는 이러한 자원을 활용할 준비를 마치자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방식으로 그것들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인류가 정착한 이후 수천년이 지나자, 성계의 거주민들은 '크립투스의 눈들'이라 불리우는 두 쌍둥이 태양 아래서 단순히 생명을 연명해가는 수준을 넘어 크게 번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크립투스 성계는 단순히 미네랄과 쌍둥이 태양이 제공하는 끝없는 에너지 자원만이 풍부한 수준이 아니라

인구 또한 매우 막대했습니다.

이 성계의 행성들 중 하나를 제외하면 나머지 행성들은 모두 거의 모든 형태의 생물종들에게 유해한 환경이였으나

그러한 환경들조차도 대부분 인류의 끈질긴 정착 시도에 결국 정복되었지요.

성계의 라이시오스에서 거주하는 유목민들에서부터 아스포덱스 행성의 광대한 도시 권역에서 거주하는 거주민들까지

크립투스 방패 행성들 내에서 거주하는 인간들은 그들이 살아가는 가혹한 행성들을 정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역으로 번성하는데에까지 성공했습니다.


어쩌면 여기에서 거둔 인간의 풍요로운 성공이 타이라니드들의 주의를 끌었던 것인지도요.


대 포식자의 침략

하이브 함대들이 과연 어떤 이유로 이 성계를 노리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르도 제노스의 일부 연구자들은 생명을 크게 번성시키는 이 성계 특유의 쌍둥이 태양이 내뿜는 전자기적 신호에 이끌렸다고도 주장하고

다른 자들은 이들의 탐지 감각들이 매우 날카로워 수 성간 거리에서조차도 정확히 풍요로운 사냥감을 선정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가장 설득력 있는 설들 중에 하나는 이들이 사전에 자신들이 침략할 은하계들에 일종의 선봉대 조직체들을 뿌렸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전에 침투한 밀항자 생명체들과 암살자 생명체들이 그림자 속을 거닐며, 먹잇감들의 약함을 학습하고

더불어 훗날 다가올 포식을 위해 동족들을 불러들이는 신호를 발산했을 것이라는 설이죠.

물론 이러한 설들은 모두 가설일 뿐입니다.

제국이 명확히 규명한 유일한 것이라곤 하이브 함대들이 모든 종류의 생명체들을 개걸스럽게 포식하는 존재들이라는 것 뿐이지요.


어쨌거나 M41 시대의 말기에, 레비아탄이라 불리우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규모의 하이브 함대가 새로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이 하이브 함대는 침략 초기 당시에는 세그먼툼 템페스투스 지역을 집중적으로 침략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었으나

불안스럽게도 998.M41년 경부터 일명 '크립토이드 촉수'라 명명된 대규모 분열 함대가 울티마 세그먼툼의 레드 스카 구획이라 알려진 지역에 포함된 성계까지도 마수를 뻗었습니다.

이 분열된 함대는 레드 스카 성간 구획 내의 비트라 행성을 완전히 흡수한 이후 크립투스 성계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비트라 행성 내에서 놈들의 침투 생명체들과 교전한 밀리타룸 템페스투스 특공대 측의 임무 성공 보고서들을 통해,

이들이 옥타리우스 섹터에서 전쟁 중인 하이브 함대와 같은 종류임이 증명되었지요.


이 새로운 침략에 대한 소식은 매우 심각하였기에 수 단계의 아스트로패스 중계를 통해 테라의 하이 로드들에게까지 전달되었습니다.

하이 로드들은 긴급히 비상 회의를 마련하여 993.M41년 당시의 '암흑 징벌' 사건 이후로 오래간만에 만장일치로 하나의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들의 판결에 따라 제국은 가능한 한 최대로 크립투스 성계를 요새화함과 동시에, 성계의 행성들에 막대한 아스트라 밀리타룸(임페리얼 가드)의 최고 연대들을 가능 한도까지 지원해주기로 하였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당시 시국이 전체적으로 워낙 위급하여 그 어느 스페이스 마린들도 군세를 지원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레드 스카 구획에 본격적으로 퍼지기 전에 임페리얼 가드는 이 크립토이드 촉수를 사전에 차단해야 했는데

이는 이 촉수의 직접적인 경로 내에 바로 바알(Baal)이라는 이름의, 제국의 측정 불가능할 정도로 귀중한 성계가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바알 성계는 블러드 엔젤의 모 성계로써 전 행성들이 매우 막중히 무장되어 있었으나

제국으로써는 인류 제국의 가장 소중한 챕터들 중 하나의 미래를 그렇게 위험 속에 방치할 수는 없었습니다.


일단 타이라니드의 진격이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대군에 의해 본격적으로 저항받기 시작하면 제국은 울티마 세그먼툼 내에서 하이브 플릿 레비아탄의 모든 존재를 제거하는데 성공할 때까지 섹터에 무한정으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였습니다.


이 새로운 분열 함대가 어떻게하여 여기까지 제국의 영토를 침투하는데 성공했지만, 하이 로드들은 단언했습니다.

:여기까지. 더 이상은 절대 불가할 것이라고.


 

크립투스 성계


퍼디타

분류 : 데드 월드(접근 금지됨)

인구 : 0

십일조 등급 : 없음

주 수출품 : 없음

추가 : 439.M36 년 퍼디타스에 의해 발견


타르토로스

분류 : 데스 월드

인구 : 3만 이상

십일조 등급 :솔루티오 프라이머

주 수출품 : 에너지(예. 마그노비트리움)

추가 : 알파 등급의 태양열 에너지 발전 행성. 근접한 태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보이드 방어막들이 쳐져 있다.


라이시오스

분류 : 문명 행성

인구 : 3억 이상

십일조 등급 : 익사티스 세컨투스

주 수출품 : 켈프/녹조류 혼합 단백질 빵 종류

추가 : 특이한 연간 계절 주기. 주기적으로 막대한 양의 조수 격변이 발생함. 

인구 이동 또한 주기적.(예. 거주용 크로울러 헐크선)


카스텔란 띠

분류 : 소행성 띠(하위 분류로는 광산 행성)

인구 : 6천명 이상

십일조 등급 : 익사티스 세컨두스

주 수출품 : 고밀도 미네랄들

추가 : 벌집 형태의 광산들(953.M41 건설. 불모). 방어 수준은 아퀼라/템페스투스. (예, '크립투스 방어선', '지뢰 지대')


익소아이

분류 : 달 행성

인구 : 3만 5천명 이하

십일조 등급 : 익사티스 쿼인투스

주 수출품 : 동위 원소가 풍부한 물질

추가 : 독극 물질이 포함된 대기. 인공 호흡기가 최소 한도의 방비책.


아스포덱스

분류 : 문명 행성

인구 : 385억 이상

십일조 등급 : 솔루티오 익스트리미스

주 수출품 : 군수품

추가 : 광범위한 도시 환경(첨언 : 998.M41 기준, 행성 통치자는 불법 자금 투자 혐의로 조사받고 있음.)


에이로스

분류 : 문명 행성(하위 분류로는 광산 행성) 

인구 : 120만 이상

십일조 등급 : 익사투스 테티우스

주 수출품 : 정제된 프로메슘

추가 : 조브-급 가스 행성. 행성 거주민들은 여과선들/항구들에만 제한됨.


이지스 다이아몬도

등급 : 소행성 띠(접근 금지됨)

추가 : 별칭 '빛나는 방패'.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낮음. 기후 등급 익스트리미스 - 접근 금지 구역


적 세력.

크립토이드 촉수

하이브 플릿 레비아탄

추가 : 외계인 침략 함대

위협 정도 : 

...

..

.

측정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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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스카

레드 스카라 알려진 우주 구획은 오르도 아스트라 기관의 해도 상으로 보면 붉게 패인 흉터처럼 보입니다.

이 구획의 경계 내에 있는 모든 항성(태양)들은 붉은 적색을 띄고 있으며, 이 항성들은 치명적인 방사성 태양빛을 발산하지요.

이 태양들의 영향권 안에 놓인 행성들에서 거주하는 자들은 만약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게 되면

순식간에 자신의 피부가 검게 그슬리고 벗겨지게 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며, 결국엔 내부에 심각한 암이 자라나 사망하게 됩니다.


인류가 레드 스카 구획 내 행성들에 거주하는 과정은 매우 느리고 고통스러운 작업의 연속이였습니다.

그러나, 알다시피 인류는 그 힘을 팽창시킬 기회를 손쉽게 포기하는 종족이 아니지요.

해결책이 나오기까지 무수한 생명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만, 제국은 결국 레드 스카 구획의 저주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극복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엘릭서 사트릭스'라 불리우는, 사티스 성계에서 대량으로 수입되는 불가사의한 수액 기반 액상물을 흡입함으로써

결국 레드 스카 성계들에 거주하는 인간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성계의 태양에서 발산되는 치명적인 방사선에도 최소 40년 정도는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획 내의 행성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고유한 레드 스카의 풍경과 현상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대의 전쟁이 남긴 유산이라는 주장에서부터 황제의 분노가 만든 현상이다라는 주장까지 다양하게 존재하지요.

이와 관련하여, 최초로 거주로 성공한 이래 수천년이 흐른 현 시점에서는 온갖 미신들이 생겨났으며

특히 과거에는 그저 예방 의술 차원이였던 '사트릭스 엘릭서'의 흡입은 현재 거의 신성한 의식 수준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또한 인퀴지션 측의 최선의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레드 스카 구획 내에서는 사실 레드 스카가 어느 피에 굶주린 신이 그의 검을 천상에서 그은 결과로 생겼다라는 식의 미신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비록 레드 스카 내 문명권 행성들에서 거주하는 거주민들의 경우 이를 매우 비웃으며 조롱할 뿐이지만

누가 알겠습니까. 어쩌면 실제로 그런 이유 때문에 특히 구역 내 가장자리의 성계들에서 살인과 학살의 비율이 높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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