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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hield of Baal : Leviathan.


라이시오스

글로리아 임페리움의 옛 기록에 따르자면, 라이시오스 행성은 태양빛 아래 반짝이는 대성당들의 행성이자, 거대한 공중 마천루들과 백설들이 빛나던 행성이였지만,

이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웠던 행성은 M38년 경 행성이 크립투스의 쌍둥이 태양들에서 뿜어져 나온 태양 플레어들의 폭풍에 영향을 받으며 파멸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태양 플레어 현상의 영향으로, 라이시오스 행성의 양 극지방은 단 1년도 안되어 모두 녹아버렸으며,

그조차도 라이시오스 행성과 인접한 달, 익소아이가 아니였더라면 극지 지역의 해동에 의해 생겨난 거대한 신생 대양의 파도에 의해 행성의 타버린 도시들을 포함한 지표면 전부가 모두 집어삼켜졌을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익소아이는 매우 거대한 달로 변덕스러운 공전 궤도를 지니고 있었으며,

이 달의 인력은 그 엄청난 힘으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행성의 바닷물들을 모두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습니다.

달은 행성에 퍼진 대양을 자신 쪽으로 느리지만 매우 강력한 인력으로 끌어당기며,

바다의 높이를 보통에서 수백 마일 이상으로 끌어높였습니다.


바다의 흐름에 따라 한쪽은 바다에, 한쪽은 노출된 지면이 드러나게 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라이시오스 행성의 거주민들은 일종의 유목 생활 방식을 창조해냈습니다.

이들은 파괴되기 전까지는 항시 수륙양용으로 행성을 주항하도록 설계된 거대 크로울러 헐크선들에서 거주합니다.

허나, 항상 이동하는 이 거대한 대양의 물결은 이때껏 수많은 이 헐크선들을 잡아먹었기 때문에,

그 거대한 절벽과도 같은 파도 안에는 수많은 헐크선 잔해들이 가득하지요.


라이시오스 행성의 이교도들은 이 거대한 파도의 흐름이 셀스, 바다의 여신이 거대한 전사인 아이소이에게 홀리게 되어 생겨났다고 믿고 있습니다.

허나 셀스는 행성을 떠돌며 그녀의 사랑을 언제나 따라가기만 하도록 저주받았고

항상 그녀의 비대한 연인을 향해 높이 올라가려 하지만, 영원히 그를 만질 수조차 없도록 저주받았다고 믿고 있지요.

이 전설의 끝은 결국 너무나도 깊은 그녀의 좌절감이 도시들을 삼켜버렸다는 것으로 끝납니다.


어쨌거나 오늘날까지도 라이시오스의 대양은 이렇게 달의 공전에 따라 이동하고 있으며 있으며,

이동 방향에 따라 행성 사방을 덮치며 공포와 파괴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궤도의 달이 지닌 수 마일의 산 봉우리들은 왕관 형태이며, 바다 아래의 고대 도시들의 거대한 석조 건축물들은 위에서 보면 마치 달의 이빨들처럼 보이는데,

이 경이로운 풍경 덕분에 행성의 거주민들은 항시 익소아이의 시선을 두려워하며

거대한 쓰나미 파도가 나타나기 전에 나타나는 폭풍우들을 그의 사신들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제 라이시오스 거주민들의 운명은 여신 셀스의 분노 때문이 아니라

카스텔란 벨트를 넘어 성계로 들어온 타이라니드의 침공에 의해 결정될 것이였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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