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드 오브 바알 : 레비아탄 - 아스포덱스 행성 소개

 

출처 : Shield of Baal : Leviathan.

아스포덱스

아스포덱스는 잿빛의 황량한 행성으로 표면은 항상 두꺼운 매연층으로 덮혀 있습니다.

수많은 공장들이 만들어내는 해로운 매연 가스가 지면에서부터 올라와 대기층에 수백년간 걸쳐 쌓인 덕에

우주에서 보면 행성은 마치 천막으로 가려져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때때로 구름층이 갈라지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크립투스의 두 눈이 지면을 내리쬐며

그 붉은 태양빛으로 지면을 씻겨줍니다.

허나, 성계의 두 쌍둥이 태양이 표면을 비추는 날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아스포덱스는 항시 어두운 광경이며

따라서 모든 종류의 범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행성 깊숙히 침투한 범죄 세력들의 두목들과 여 마두들의 지하세계 교류망은 일종의 미신적인 믿음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것은 크립투스의 두 쌍둥이 태양이 이 행성을 저버렸고, 따라서 자신들의 범죄들에 대한 심판도 면제되었다는 것이지요.

사실상 행성은 이러한 수많은 범죄 카르텔들의 우두머리들의 손에 의해 상당한 양의 부를 올린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현재 행성의 2/3은 초거대 대도시인 포디아가 덮고 있는데,

불법 자금으로 조성된 클라우드 스크래퍼들을 비롯한 도시 갱 카르텔들이 차지한 구역이 상당히 광범위하여

아스포덱스의 아르비테스들은 사실상 자신들의 재판권 집행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한술 더 떠서 행성의 통치자, 아우구스투스 플럭스는 아예 그런 범죄자들의 대빵마냥 행세하고 있습니다.

사실 행성의 거주민들 전부보다도, 행성은 이 대부 한 명의 영향력에 따라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그는 크립투스 성계를 포함한 섹터 전체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 중에 한명입니다.

풍문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인생 절반을 도심 지하 밑에 그야말로 웅장한 거대한 복합 지구를 건설하는데 사용했고

만약 필요하다면, 그는 여기에 숨어 심지어 익스터미나투스의 포화에서조차도 버틸 수 있는 안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스포덱스 행성의 챔피언들

아스포덱스 행성의 방어자들 가운데서도 일부 전사들은 상당한 무공을 세웠습니다.

카디안 세력의 전투 핵심 인물인, 드로스트 장군은 그의 전략가로써의 능력만큼이나 뛰어난 무인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를 보좌하는 신임받는 장교 부관들이 없었다면, 아스포덱스의 방어 병력들은 단 하루만에 모두 무너졌을 것입니다.

멜론 드로스트 장군

드로스트는 그의 병사들에게는 그야말로 영웅인 인물이지만

사실 그는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장교로써 오랜 세월 복무한 덕에 그의 병사들에 대해서는 조금의 연민만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의 시선 속에서, 전쟁이란 끝없는 것이고 그 속에서 인간이란 그저 들어오고 나가는 덧없는 것일 뿐이지요.

폐허의 힘들에 대적하는 튼튼한 적 장군인 드로스트는 은하계의 공포들에 대적하여 얻는 승리는 언제나 엄청난 대가를 치루어야 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크립투스 성전의 상징인 두 쌍의 태양 뱃지를 지닌 자들 중에서, 드로스트만이 유일하게 성계가 치루게 될 대가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지요.

바사호리악, 엔진시어 웨폰 그레이드

카디안 병사들은 바사호리악 같은 자들은 다른 훌륭하고, 정직한 자신들같은 병사들보다는 차라리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탕탕거리는 연료 태우는 기계들과 더 공통점이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테크 프리스트들은 이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동맹군들이였지요.

특히 바사호리악은 본인이 스스로 타이라니드의 막대한 군세에 맞서 순수하고, 한계 없는 무한한 화력을 동원하여 주 도로를 방어했습니다.

엔진시어들은 포디아 대도시 전체를 돌아다니며 옴니시아의 신성한 해골과 기록으로 된 상징들을 전시해 두었는데

그중 소수만이 크립투스 성전의 정식 상징물로 채택되고, 그나마도 대부분 알아보기 쉽게 전체적으로 재디자인되었습니다.

'벽돌' 그락

아스포덱스의 거리들을 지킨 모든 불그린들 중에서도, 112th 골리아스 연대의 그락이야말로 가장 완강했습니다.

전쟁 당시 그의 모든 오그린 병사들은 스핀스터 골목의 지지층 바닥이 무너지고 수십의 진스틸러들이 기어나와 그의 불그린들을 기습했을 당시 그의 주변에서 대부분 전사하였으나

빡친 그락은 놈들 다수를 때려잡았고

이에 질린 나머지는 그의 도살을 피해 도망쳤습니다.

그락은 이후 스핀스터 골목을 장장 5시간 동안 홀로 수비하였으며

운 좋게 카니펙스 한마리까지 때려잡은 이후 무너지는 벽을 피하기 위해서만 잠깐 그의 위치를 벗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