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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dex Astartes - Crimson Fists


크림슨 피스트

호루스 헤러시 이후 펼쳐진 암흑의 시대 속에서 빚어진,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임페리얼 피스트의 후계 챕터들 중에서도 가장 영웅적인 면모를 자랑하는 챕터입니다.

한 때 멸망의 기로 앞에 흔들렸었지만,

결국 인도미투스 성전을 계기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은하계의 영원한 전쟁 속에서라면,

크림슨 피스트 챕터 또한 언젠가는 새로운 위협들에 직면하겠지만요.


용감하면서도 집요한, 크림슨 피스트 챕터 스페이스 마린들은 엄숙한 용맹함 아래 거의 1만년간 인류의 적들과 싸워왓습니다.

호루스 헤러시 이후 창설된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고귀한 퍼스트 파운딩들 중 하나인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후계 챕터들 중 하나로,

그 유전적 유산 또한 프라이마크 로갈 돈으로부터 물려 받았지요.

그렇기에 그 성격과 상징 또한 함께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설 이후,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자신들만의 운명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이 집요불굴하고, 실용주의적이며 상당히 노련한 전투 기술을 보유한 전사들은 거침없는 행보 속에 인류 제국에 여러번의 족적을 크게 찍어왔지요.

이들은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가르침을 엄숙히 따르고 있으며,

인류의 모범으로 로갈 돈이 남긴 명예와 유산을 자랑스럽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챕터의 길고 영광스러운 역사 속에서,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제국을 노렸던 다수의 외계종들과의 전투에 대한 노련함과 뛰어남으로 익히 그 명성을 떨쳐왔습니다.

특히, 이들은 흉폭하고 야만스럽게 그지없는 오크들과의 전투에서 그 탁월한 적성을 다수 증명했지요.

이 점과 관련하여, 이 챕터는 본디 함대 기반의 챕터였지만

세그먼툼 템페스투스의 로키 섹터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었던 오크 세력들을 잠재우며 로키 섹터의 수호자들로 그 명성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해당 권역에는 여전히 수많은 오크 제국들이 판을 치고 있는 형국이지만요.

물론 크림슨 피스트는 은하계 전역에서 수많은 다양한 종류의 적들과 셀 수조차 없이 많은 전투들을 치뤄왔으나,

오크들에 관련해서는 특히 대단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인류 생존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행성 이름 : 린의 행성

분류 : 이전 농업 행성 >> 이후 분류 : 요새 행성

중력 : x1.1, 지구 기준

온도/기후 : 온대 기후

인구 : 전쟁 이전 20억 (16억이 새 린의 도시에서 거주)

현 시점의 인구 조사는 아직 미정.

행성 통치자 : 챕터 마스터 페드로 칸토

성계 : 린 성계

섹터 : 로키 섹터

십일조 등급 : 어뎁투스 논(없음)

하위-참고 ///린의 행성 사건 > 와! 스나그로드


린의 행성 사건

볼티간 성전에서 크림슨 피스트가 거둔 대승들 이후, 테라의 하이 로드들은 이에 대한 행정적 포상으로 '린의 행성'에 대한 봉건적 통치권을 하사하였습니다.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여기에 새로운 요새 수도원을 건설하고, 이곳을 기점으로 로키 섹터 일대의 오크 세력들을 퇴치하기 위한 무자비한 성전을 개시하였지요.

이 성전은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활약으로 말미암하 다수의 강력한 오크 제국들을 수백여개의 분열된, 상호 경쟁적 관계의 오크 워밴드들로 찢어놓는데 성공하는 결과를 낳았고

덕분에 이전까지 섹터를 오래간 위협해왔던 오크 외계인들의 기세 또한 그렇게 소멸하는듯 싶었습니다.


그러나 41st 천년기의 말기 초입에 이르러, 챠라돈 행성에서 일명 '대방화광'으로 악명을 떨친 바 있었던 오크 워로드 스나그로드가 로키 섹터로 들어오며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흉악한 괴수는 거대한 와!를 일으키며 로키 섹터 변방에서 서로 전쟁 중이던 다수의 오크 세력들을 다시 하나로 규합해냈지요.

당시,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챕터 마스터였던 페드로 칸토는 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병력들을 다시 '린의 행성'으로 소집하여 총공세적 반격을 가하고자 하였으나,

중대들이 전부 집결한지 얼마 채 되지도 않아 와! 스나그로드가 린 성계에 들이닥쳤습니다.


챕터가 그간 건설하고 보유했었던 모든 강력한 궤도 방어 시설들조차도 오크 락들의 물결들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였고,

겨우 첫번째 락 공습에 전부 허무하게 무너져버렸습니다.

곧 크루쟈선들과 보마 '편때'들이 하늘을 뒤덮으며 행성 전체에 거대한 위기감을 조성했지요.

그 와중에 행성의 핵무기용 위치 탐색기들의 머신 스피릿들 중 하나가 끔찍한 오작동을 일으켰고,

그 탐색기가 설정한 탄도 궤적으로 떨어진 단 한 발의 플라즈마 탄두 핵미사일이 일으킨 거대한 폭발은

다름아닌 크림슨 피스트의 요새 수도원을 강타하였습니다.

적의 보이드 방어막을 관통하고 거대 전함들의 고밀도 외부 장갑들까지 꿰뚫을 수 있게 설계된 그 핵미사일은,

비극적이게도 그 무시무시한 성능 아래 아군 요새 수도원의 심장부까지 그대로 직격으로 관통했고

심장부에 위치한 광대한 무기고 한복판에서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수 개 행성들을 정복하기에 충분할 규모의 비축 탄약들과 무기들이 핵열기 속에 동시 점화되며 폭발을 일으켰고,

그렇게 요새 수도원과 수 반경 마일 내 모든 방어 시설들은 물론이거니와,

크림슨 피스트의 6개 완편 중대 병력들이 단지 잠깐의, 찰나의 시간 만에 완전히 소멸되었습니다.

남은 것은 융합 핵폭발이 일으킨 거대한 분노에서 간신히 벗어날 수 있었던, 최외곽 방어선들에 주둔 중이던 소수의 스페이스 마린들 뿐이였지요.


그런데, 그것이 놀랍도록 신비로운 우주적 인과관계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진짜 황제께서 축복이라도 내리시기라도 했기에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그 생존자 스페이스 마린들 중에는 페드로 칸토 또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챕터 마스터의 불굴의 의지 아래 뭉친 생존자들은 이미 행성을 뒤덮기 시작한 압도적 수의 오크 외계인 침략자들에 맞서 거침없이 싸워나가며

행성의 수도, '새(新) 린의 도시'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챕터 마스터와 그를 따라 도시까지 도달한 생존자들은

이미 도시에 집결 중이었던 중대들의 잔여 병력들과 다시 조우하게 되었는데,

이때 도시를 방어하고 있었던 이 전사들은 챕터 마스터가 아직까지 살아남아 여기까지 도달했음에 충격과 용기를 함께 얻었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곧 새 린의 도시 일대로 무자비한 공성전이 펼쳐졌으니, 그 치열한 전투는 도합 18개월을 밤낮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페드로 칸토가 보여준 고무적인 리더십을 통해,

그리고 수십여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이 보여준 영웅적 희생들을 통해

제국 측은 결국 그 말도 안되는 불가능한 가능성들을 당당히 손에 거머쥐어냈습니다.

오크들의 물결이 끝에 끝도 없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 마린들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으며

수많은 그린스킨 외계인들을 볼터건 사격 아래 쓰러트렸습니다.

마침내 탄약이 고갈되는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감히 그들에게 덤벼든 오크들은 체인블레이드들과 전투 단검들의 칼날과 세라밋 강철 주먹들 아래 무참히 으깨졌습니다.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은 굳건히 저항했습니다.

그 절망적인 시간을, 오래 전 사라진 그들의 선조 알렉시스 폴룩스가 보여주었던 근접전에서의 무시무시한 위용에 비견될 정도의 용맹함 아래 버텨내었지요.

결국 그린스킨들은 린의 행성에서 마침내 물러났습니다.

허나 피해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듯이 보였지요.


독트린과 조직 체계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이 호루스 헤러시 이후 개개의 챕터들로 나뉠 때,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군단의 가장 이성적인 형제들 대부분을 부여받았습니다.

덕분에 다수의 옛 군단원들이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시행이 만들어낸 변화들에 반발 내지는 시행착오들을 겪는 동안,

크림슨 피스트 챕터만큼은 이를 받아들여 잘 적응하였지요.

결과적으로, 챕터는 로버트 길리먼이 동면장 안에서 긴 잠을 자기 전 창안한 전투 교리들을 오늘날까지도 잘 준수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코덱스에 따라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가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전쟁 양상들을 훈련하며,

이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교전 속 전술적 상황에 대해서도 빠르고 부드럽게 적응할 수 있게 되었지요


크림슨 피스트는 끊임없이 훈련들과 잠재의식 전술 정보 주입 의식들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제국이 조우해온 수많은 적들에 대비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가장 뛰어난 전문 분야가 바로 오크들과의 전투라는 것에는 두말할 필요가 없지요.

크림슨 피스트들은 지난 1만년간 수천개 이상의 전장 지역들을 거치며 만나볼 수 있는 모든 형태의 그린스킨 위협들과 조우해왔으며,

이에 따라 이 잔인한 외계인들을 상대하기 위해 고안된, 실전에서 확인된 대오크 전략들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린의 행성 재앙 이후, 챕터가 이전 전력에 비하자면 그림자 수준으로 전락해버리자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여러 기존 전략들을 상황에 맞추어 적용시키는데 온 힘을 집중하였습니다.

기존 병력들은 큰 피해를 입어 사실상 와해된 상태였고,

유물들은 물론이거니와 물자 자산 또한 상당수 손실된 상태였기에

더 이상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기존 교리들 또한 따를 수 없는 상황이였지만

겨우 그것으로는 불가능조차 뚫어버리려는 이들의 의지를 막을 수 없었지요.

얼마 안가, 크림슨 피스트 측은 병력들을 활용하여 게릴라 전술들을 펼치는데 전문가들로 거듭났습니다.

적 영토로 침투하여 고수준 적 목표물들을 무시무시한 화력 아래 공략함으로서,

개인적 명예의 추구라는 기존 개념들 대신 고효율 최소 사상자 개념으로 임무들을 완수하는데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와! 스나그로드의 격파 직후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주요 목표들 중 하나는 챕터 총편제의 재건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아포테카리들은 챕터의 전통적인 신병 모집소들, 예컨데 블랙워터 행성, 트라찬 행성과 포다리 II 행성과 같은 지역들에서 새로운 전투 형제들을 소집하는 작업을 위해 지치지도 않고 열심히 작업하였으나,

그러한 작업들은 분명 서둘러서는 안될 작업들이었지요.

과거 다른 챕터들 중에는 인원 재건을 위해 신병으로 선별한 인원들 혹은 진-시드의 자질을 타협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러한 실수들이 만들어낸 끔찍한 결과들에 대한 경고성 루머들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내에서 계속 돌고 있지만,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그와 같은 무모함으로 미래를 위협하는 선택을 저지르기에는 너무나도 신중하고 원칙주의자들이었습니다.

물론 덕분에 인도미투스 성전의 당도 전까지 이들의 멸망 위기 탈출 과정은 극단적일 정도로 느렸습니다.

전사 한명 한명의 죽음이 큰 비극으로 다가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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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폴룩스, '핏빛 주먹(the Crimson Fist)'

당대 스페이스 마린들 중에서도 거한으로 무시무시한 괴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와 모순될 정도의 냉철한 이성과 맹렬한 지성을 갖추었던 남자인 알렉시스 폴룩스는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초대 챕터 마스터입니다.

그의 재능들은 그야말로 광범위하여,

우주에서 펼쳐지는 광활하고 무자비한 해상전 지휘에서부터

무시무시하고 야만적인 근접 전투까지 다양했다 전해져 내려옵니다.

호루스 헤러시 이후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의 파운딩을 통해,

폴룩스는 그의 챕터의 초대 챕터 마스터로 대략 800여년간 챕터를 통치해왔는데,

기록에 따르자면 행성 HR8518이라는 곳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마침내 영면에 들었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붉게 칠해진 주먹

크림슨 피스트는 황제와 자신들의 프라이마크를 기리기 위한 다수의 축일들을 달력 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창설의 기간'과, 다른 임페리얼 피스트 후계 챕터들도 함께하는 대표 명절 기간인 '검들의 축제'는 물론이고,

이른바 '피의 주먹'이라 불리는 축일도 포함되어 있지요.

이 '피의 주먹'날이 되면 챕터의 전도유망한 스카웃들 일부가 마침내 완전한 전투 형제로 거듭나는 마지막 의식들을 거행하는데,

이 의식들 중 가장 마지막 단계가 되면 이 열망자들은 블랙워터라는 데스 월드 행성에서 '가시룡'을 맨주먹으로 때려잡는 시험을 거치게 됩니다.

자신의 왼주먹을 피로 절은 괴수의 몸속에 담그는데 성공한 자들은 챕터의 이름과 일치하기도 하는 적색 건틀렛을 입을 수 있는 자격을 상징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전투 형제들 중에서 차후 1st 중대로 승진하게 되는 자들이 나오게 되면,

그들은 자신들의 우측 손 또한 붉게 칠할 수 있는 명예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크림슨 피스트의 전통 축일들 죽에 한가지 신성한 축일이 더 추가되었으니,

이른바 '재기의 날'이라 불리는 이 날은 챕터와 그 진시드 비축분드이 인도미투스 성전을 계기로 뜻 밖에 다시 충원된 것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날입니다.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은 이 날에 로버트 길리먼에게 졌던 빚을 되갚는 마음으로, 각자의 맹세들을 새롭게 다지지요.


돈의 후예들

임페리얼 피스트는 위대한 성전 당시 최초 창설된 20개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프라이마크 로갈 돈, 황제의 집정관이자 가장 엄숙하고, 완고한 수호자의 진-시드를 통해 창설되었지요.

인류 제국이 확장을 거듭했었던 옛 황금의 시대와,

이후 찾아온 호루스 헤러시의 암흑기는 물론이고 그 이후의 모든 혼란과 유혈의 시대 속에서

임페리얼 피스트는 명예와 영웅심, 강력한 힘에 대한 결점 없는 명성을 계속해서 떨쳐왔습니다.

이들은 공성전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압도적인 상황 속에서조차 굴하지 않는 거의 광신적인 고집으로도 유명합니다.

한편, 이들의 후계 챕터들의 경우에는 돈의 유산 중 다른 면들을 각자 맡아서 보여주고 있지요.

예를 들어 블랙 템플러는 돈이 생전에 지녔을 모든 맹렬함과 단호한 정신 아래 싸움에 임하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크림슨 피스트 같은 경우에는 유전자 아버지의 가장 고귀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장 끔찍한 공포들 앞에서도 빛나는 결단력과, 이타주의 및 철저한 실용주의가 바로 그것들이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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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entinels of Terra


결사의 항전

마린들은 거침없이 전진하여 마침내 최상층까지 도달하였습니다.

택티컬 분대들과 드레드노트들이 후미에서 제압 사격을 가하는 동안,

라이샌더와 샌츄리온들은 테크마린 형제 '카라잔'의 주변으로 원형 진형을 유지하며 전진했습니다.

그들은 절대 멈추지 않는, 단단한 세라밋 강철의 벽이 되어 테크 마린을 오크식 '마개조'에 의해 이제는 거의 식별이 불가능해진 정거장의 거대 조작 패널들로 안전하게 인도하였지요.

마침내 패널에 도달한 호위대는 카라잔이 작업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단단한 방벽이 되어,

쏟아지는 모든 탄들을 방패와 단단한 장갑으로 막아주었지요.

분노한 고르모크는 계속해서 졸개들을 닥달하고 마구 때리면서 무시무시한 포효와 함께 쏟아보냈지만,

가라돈의 지휘 아래 택티컬 분대들이 측면 일점사를 가하자 쏟아지는 오크들은 그대로 우후죽순 쓰러져나갔습니다.

그러자 슬슬 이곳 저곳에서 괴상한 에너지 무기들이 반짝였지만,

그 어떤 괴상한 기술들이 동원되었다 한들 이런 상황에서 오크 특유의 '부정확함'을 능가하는 기능을 발휘하지는 못했지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오크들이 동원한 괴상한 무기들 대부분은 이상한 방향으로 튀며 아무런 해도 가하지 못하였고,

더욱이 그 어떤 오크도 다음 사격을 가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서전트 코드의 스나이퍼 스카웃들이 그런 목표물들을 위해 이미 탄약들을 비축해두고 있었기 때문이였지요.


전투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조작 패널에 가해진 오크 놈들의 마개조 덕분에, 카라잔 형제의 작업은 예상 외로 더 오래 걸리고 있엇지요.

볼트건들의 탄환들이 슬슬 고갈되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여분의 탄창들을 전사한 형제들의 품에서 빼서 써야 되는 상황까지 도달했습니다.

이를 눈치챈 고르모크는 아예 겁쟁이 그롯들까지 동원하여 홍수마냥 최상층으로 부어버리며 어떻게든 스페수 마륀 놈들의 남은 탄환들을 전부 고갈시키려고 발악했지만,

무시무시한 스페스 휴미의 파괴력에 겁에 질려 미쳐버린 이 한심한 놈들은 스페이스 마린들의 주먹질과 총기 각개 전투들에 의해 아작나고 으깨질 뿐이였습니다.

이에 아껴두었던 데프 드레드들과 킬라 칸들까지 동원되었으나,

데바스테이터 센츄리온들이 나서서 놈들을 차분히 조준한 다음 모든 중화기들을 쏟아부으며 그것들을 검게 타버린ㅡ 매연 피어나오는 잔해 덩어리들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현재 스페이스 마린들은 심각하게 숫적으로 밀리고 있었습니다.

만약 카라잔이 그의 작업을 신속하게 끝내지 못한다면, 결국 숫적으로 압도당할 것이 분명했지요.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 정거장의 궤도를 고정하고 있었던 궤도 추진체들이 마침내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곧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진동이 최상부 층까지 마구 진동하기 시작했지요. 


그제서야 고르모크는 스페쓰 마륀 놈들이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지휘층 천장의 아마글래스 돔 유리창 위로는 별들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놈은 스페스 마륀들의 계획을 막기 위해서 당장 메카니악 오크들을 동원해야 한다는 것을 자각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스 마륀들은 그의 예상보다 더 충격적인 짓을 벌였으니,

별안간 라이샌더가 그의 썬더 해머를 높게 들어올린 다음 그대로 커다란 컨트롤 패널을 완전히 산산조각내버린 것이였지요.

이제 그의 우주 공항이 완전히 X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고르모크는 분노 속에 모든 보이 졸개들을 다 쏟아부었고,

워보드 또한 분노 속에 사로잡혀 볼터 사격이 만들어내는 탄막조차 무시하며 무모하게 마린들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워보스는 드디어 정신줄을 놓고 살육의 즐거움 속에 포효하며 센츄리온 하나까지 잡아 찢어버릴 정도의 무시무시한 힘을 과시하였으나,

그 순간 다른 센츄리온 전투 형제들이 놈을 애워싼 다음 공성 드릴들을 동원하여 내질렀고,

곧 워보스는 믹서기에 갈린 떡갈비 반죽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고르모크가 최후를 맞이하며, 오크들의 열의 또한 순식간에 사그라들었고

그렇게 테라의 수호자들은 후퇴 기회를 얻어내었습니다.


대기권 진입 상황은 전혀 고려치 않고 만들어진 우주 공항이 대기권에 진입하자, 곧 무거운 중력의 무자비한 포옹 아래 구조물 전체가 강제로 짓눌리며

날카로운 금속 갈리는 소리가 사방에서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크루져선의 충격 덕분에 이미 크게 훼손된 도킹 지점은 이미 크게 찢겨 나가져 있었기에,

정거장이 지상으로 추락하기 시작하자 곧 도킹 지점은 비아산의 외기권 방향으로 완전히 뜯겨져서 튕겨져 나갔습니다.

그 광경에 가라돈은 한순간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도킹 지점에 대기 중인 탈출용 썬더호크들이 같이 날아가버렸다면,

그것으로 중대 전체가 여기서 끝장나버리게 될 것이였으니까요.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곧 통신망이 복구되며 기체들이 우주 공항이 역추진 직전에 크루져선에서 탈출하였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수분 후, 추락하며 묵직하게 좌우로 요동치고 있는 우주 공항의 추락 패턴과 접근 경로를 철저하게 동기화한 썬더호크 조종사들이 마침내 최상층 하부의 격납고 지점으로 착륙에 성공했고,

그것으로 살아남은 스페이스 마린들은 마침내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소수의 방어용 포열들이 대충 포문을 열며 철수하려는 썬더호크 건쉽들을 공격했지만, 그저 소수에 불과했지요.

이미 대부분의 오크들은 정거장을 버리고 탈출용 포드들이나 아직 멀쩡한 함선들을 찾아 이리저리 혼란 속에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실패했지만요.


사전에 준비했던 대로, '분노의 폭풍' 함대는 성계에 재진입하였습니다.

그들의 뒤편으로는 너무 살인에 굶주린 나머지 감히 스페이스 마린들의 함대 포거리 내로 겁없이 빠르게 진입한 수 척의 오크 함선들이였던 잔해들이 우주 공간을 둥둥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수십척의 그린스킨 함대들ㅡ크루져선들과 전함급들이 배틀 바지선을 노리고 열심히 졸졸 따라오고 있었지만,

이 오크 우주선들 대부분은 곧 비아샨 성계의 경계 부분에서 새로운 적들이 출현하자 급하게 전투 대형으로 바꿀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워프의 조류를 따라, 지원 요청을 받은 네미안 함대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였지요.

그들의 출현은 사실 워프의 흐름 덕분에 예상보다는 조금 이른 시점에 도착한 것이였는데,

더욱이 오크들의 시선을 확 끌 정도로 대규모 함대도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그린스킨들이 무시할 수는 없는 그런 규모였지요.

덕분에, 마치 두 개의 먹잇감을 두고 한가지 선택권만이 주어진 늑대와 같이 되어버린 오크 전함들은 그대로 갈라지는 쪽을 택해버렸고,

결국 두 개 다 잃게 되었습니다.

곧, 3rd 중대의 썬더호크들이 '분노의 폭풍'함의 전방 착륙장에 무사히 도달하는데 성공했고,

한 척의 배틀크루쟈와 측면 포문 교전을 펼친 끝에 '분노의 폭풍'함은 곧바로 워프로 진입했습니다.

수 분 후, 네미시안 함대 또한 비슷하게 오크 함선들과 대충 교전을 마치고 피해 없이 바로 철수하였지요.

그러는 동안, 비아샨 I 행성의 지표면 위로는 한 거대한 그림자가 점점 커져가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우주 공항이였습니다.

곧 우주 공항은 비야샨 I 행성의 지표면에 흐르는 용암 위로 그대로 풍덩 빠져버렸고,

비아샨 I 행성은 공항과 함께 그 안에 가득한, 자신을 이지경으로 만들어놓은 외계인들까지 모조리 그 작열하는 적색의 용암으로 집어 삼켜버렸습니다.

 

새로운 위협이 다가오다

'분노의 폭풍'함이 칼린 행성으로 돌아올 때쯤에, 가라돈은 이미 마고르 균열지의 남은 오크 세력들을 완전히 끝내버릴 계획들을 짜놓은 상태였습니다.

오크 해적 놈들의 재공급 및 통솔 기지가 완전히 사라진 지금이라면,

그린스킨 우주선들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국 해군 측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어버릴 것이였고

그렇게 오크 함대가 완전히 무너지게 되면 '천둥의 성전'군은 비아샨 성계를 그 야만스러운 외계인 정복자들로부터 다시 재탈환할 수 있을 것이였습니다.


라이샌더 또한 이 서전트의 전황 분석에 동의하며, 다음 작전을 위해 칼린 행성의 궤도를 떠나 '분노의 폭풍'함을 다음 지역으로 이동시킬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 지시를 막 내린 순간, 에피톨라리 다르스웨이가 한 긴급 메세지를 팔랑스로부터 접수하였습니다.

그것은 다라신 성계에 파고든 한 타이라니드 오염에 대한 소식이였지요.

테라로부터 대략 1백 광년 떨어진 이 성계는 제국의 심장부 '테라'로부터 아주 가까운 거리에 놓여 있는 셈이였고,

이러한 성계에 이 탐욕스러운 외계인들이 나타났다는 것은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에 챕터 마스터 블라디미르 푸그의 명령에 따라, '천둥의 성전군'을 비롯한 모든 임페리얼 피스트 공습군들이 이 위협을 막기 위해 소환된 것이였지요.


고로 오크들과의 전쟁은 일단 다음으로 보류되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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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entinels of Terra


도킹 선로와 정거장 주 구조물의 중간 지점에서, 스페이스 마린들은 마침내 제대로 된 첫번째 저항과 부딛치게 되었습니다.

정거장 메인으로 진입하는 통로 지점에 수백여 오크들이 한때 셔틀선 격납고였을 잔해들 사이에서 마린들을 노리고 매복을 시도한 것이였지요.

라이샌더의 선두 지휘에 따라, 테라의 수호자들은 쏟아지는 슈타 사격 탄막조차 무시하며 용맹히 돌격하였습니다.

자신이 착용한 파워 아머의 단단함을 신뢰하며, 마린들은 돌격사로 적들을 제거해 나갔습니다.

곧 오크들이 스내즈건들 혹은 카논들을 동원하며 슈타건보다 더 시끄럽고 무거운 사격음들이 터져나왔지만,

스페이스 마린들은 그들의 공격에는 아랑곳없이 그대로 전진했습니다.

덕분에 임페리얼 피스트 측 또한 희생을 감수하여야 했지만,

곧 찬란한 노란 갑주의 빛이 사방에 나뒹구는 잔해들과 그린스킨들의 사체들 사이에서 확연히 눈에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강렬한 빛이 저 반대편에서 크게 반짝였고, 백열의 에너지가 방을 날카롭게 관통하였습니다.

한창 외계인들을 박살내던 가라돈은 그 찰나의 순간 본능에 몸을 맡겨 몸을 아래로 굴렀지만,

가라돈의 바로 뒤편에서 싸우고 있었던 코론 형제는 안타깝게도 반응이 늦었죠.

빛이 가시고 가라돈이 정신을 차리며 코론 형제가 있던 자리를 바라보자,

코론 형제는 상체가 완전히 증발된채로 그대로 선채로 죽어 있었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중화기를 발사한 오크는 코드 분대의 스카웃 스나이퍼들 중 한 명의 저격에 의해 대가리가 날아가며 바로 사살되었지만,

곧 다른 그린스킨 외계인들이 비슷한 무기들을 든채로 지역 내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에 마린들조차 엄폐물들을 찾아 산개하느라 3rd 중대의 전진 또한 처음으로 느려지게 되었습니다.


가라돈은 자신의 분대원들에게 반격 사격을 지시하는 한편,

방금 전 오크들이 사용한 무기들은 이전까지 단 한번도 볼 수 없었던 그런 무기 기술이라는 점에 주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외형 분석을 통해 무기들이 비록 오크답게 일정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이 진행되어 있지만

외형이 전체적으로 보통의 그린스킨 공장들에서 만들어지는 무기들과 달리 효율적인 형태로

추가 도트 사이트들과 손잡이들, 총열 확장들을 제외하면 공통적인 설계를 가지고 있음을 간파하였지요.

그러나 가라돈은 곧 생각을 지우고 다시 자신의 볼트 피스톨 '스파르탄'의 총열선에 집중했습니다.

곧 볼트 피스톨이 불을 뿜었고, 막 방아쇠를 당기려던 오크가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혼란도 잠시, 마린들의 반격은 일사분란하고 정확하였기에

볼트건 사격들이 쏟아내는 무자비한 반격들 아래 오크 중화기 사수들은 물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오크들의 공격은 이제 막 시작이였지요.

주 정거장 안쪽에서 들려온 무시무시한 와! 포효성과 함께,

곧 새로운 오크들의 물결이 주 정거장 진입 통로들 중 하나에서부터 마구 쏟아지며 총들을 난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구태여 지시를 내릴 필요조차 없이, 3rd 중대 마린들의 사격 방향 또한 후퇴하는 오크 중화기병들에서 전환되어

대신 쏟아지는 수십마리의 오크들에게 고정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오크 중화기병들은 앞으로 돌진하는 오크 동포들 사이로 숨었지요.

무리들 사이 무언가 거대한 것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한 마리의 데프 드레드였는데, 그 무시무시한 오크 외계인의 강철 전쟁 기계는 팔에 장착된 버즈 소우들로 메노스 형제를 잡아 들어올린다음 그대로 산채로 반토막내었지요.

시끄러운 기계 울부짖음과 함께, 기계 괴물은 계속 전진하며 앞장섰습니다.

심지어 다른 오크 동료들조차 걸리적거리면 그대로 짓밟으면서 마린들을 어떻게든 잡아 죽이려 들었지요.

그러나 로봇에 박힌 오크에게는 안타깝게도, 라이샌더가 놈이 바로 다음으로 만난 마린이 되었습니다.

데프 드레드가 먼저 버스 소우 팔들을 휘둘렀으나,

라이샌더는 그 무시무시한 톱팔들을 스톰 쉴드로 가로막았습니다.

직후 라이샌더는 무시무시한 기세로 그의 썬더 해머 '돈의 주먹'을 크게 휘둘러 워커의 팔들 중 두개를 몸통에서 그대로 박살내버렸고,

뒤이어 몸통에도 큼지막하게 망치질을 가해 큰 구멍을 뚫어줬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힘에 질린 오크들은 처음 공격했을 때만큼이나 신속하게 도주하기 시작하며 우주 정거장 주 건물 안쪽으로 사라졌지요.


오크 놈들이 다시 새로운 공격을 가할 시간을 줄 수 없었기에, 라이샌더는 기세를 몰아 중대를 다시 한번 전진시켰습니다.

주 정거장 천장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던 고르모크는 슬슬 엄청나게 걱정하기 시작했지요.

갓직히 그는 이번 침입자들이 자신의 특제 개무시무시한 신무기들을 보고 지려서 도망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지만,

예상외로 침입자들은 더욱 거세게 여기로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결국 위층에서 내려와 직접 나선 고르모크는 공격자들 중 2명을 손수 때려죽이고, 1명 더 덤으로 때려눕혔으나

그럼에도 스페스 마렌들이 물러설 줄을 모르자 보이들과 함께 다시 위쪽으로 도망쳤습니다.


마침내, 고르모크는 지휘부 층에서 마지막 항전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웅장한 규모로, 전형적인 제국 스타일로 설계된 이 지휘부 층실은 워로드 타이탄까지 수용하여 조립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고르모크는 이 점을 크게 활용하여 그가 가능한 모든 오크들을 전부 여기로 불러모았습니다.

곧 층 전체와 계단까지 완벽히 그린스킨들로 꽉꽉 차버리게 되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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