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카운트'에 해당되는 글 36건

  1. 2018.08.09 [8th] 다크 엘다 근황 -2-
  2. 2018.08.08 [8th] 다크 엘다 근황 -1-
  3. 2018.08.07 [8th] 네크론 - 네크론 디스트로이어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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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rukhari 8th codex


M41 고통의 시대

위대한 부활

가려진 장막 극단의 할리퀸들이 '저주받은 칼' 위치 컬트 교단 소유의 혈투장인 '헥서스'에서 무언가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다수는 저주받은 칼이 최고위 대군주의 암살의 배후라고 믿고 있었으며,

다른 이들은 레이디 말리스와 그녀의 포이즌드 팽 카발이 웹웨이의 파열된 아공간들로 사라진 이후부터,

그녀와 그들이 암살 배후라고 의심하고 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할리퀸들이 개입하자 당연히 시선은 그 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었고,

더욱이 할리퀸들이 보여준다는 연극이 무엇인지 공개되자

코모라는 또다시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위대한 부활'이라는 제목의 연극이였지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혈투장에서 공연이 펼쳐지는 그날 공연장에는 수많은 다크엘다인들이 가득하였는데,

그들 중 절반은 벡트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는 자들이였고

나머지는 내전들에 시달리기 전까지는 벡트의 죽음에 고소함과 즐거움을 누리고 있었던 그의 정적들이였습니다.

할리퀸들의 공연이 점차 격렬해지며 모든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즈음,

은밀히 살포된 환각제가 공연장 대기 속으로 퍼지기 시작하였는데,

공연의 마지막 순간 할리퀸들은 갑자기 기습적으로 정신이 흐릿해지며 취약해진 관중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려진 장막의 할리퀸들과 더불어 저주받은 칼 소속의 위치들과 '살의 예언가' 소속의 돌연변이들 및 벡트의 카발에 속한 전사들까지도 이 학살 잔치에 참여하였는데,

그들의 손에 의해 살해당한 아르콘들의 피가 경기장에 모여 강을 이룰 정도였으며

그 고통과 공포의 비명소리들 속에서, 아스드루발 벡트가 마침내 혈투장 중앙석에서부터 몸을 일으키기 시작하였으니,

몸은 완전히 재구성된 상태였으며 두 눈은 분노로 가득히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학살이 다 끝나자, 경기장은 온통 피와 고기바다로 잠겨 있었는데,

그 중에서 벡트에게 아직 충성을 맺은 자들은 살의 예언가들 소속의 헤몬쿨리들의 손에 의해 직접 부활받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정적들은 벡트를 흡족케 하기 위해 고통밖에 느낄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비틀린 괴물들로 다시 변이 부활되는 끔찍한 꼴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코모라 상류층을 완전히 정리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벡트의 위치는 사실상 절대적으로 굳혀지게 되었고

본인 또한 스스로를 부활한 어둠의 뮤즈라 칭하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미의 대가

임페리움 니힐루스 지역 안에 속한 하이브 행성 보르간에 대규모 약탈을 가한 덕에,

코모라가 오래간만에 수백 수천만의 노예들로 가득 출렁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헥스 교단의 헤몬쿨리들은 아직 살아있는 표본들을 산채로 해부 검사하던 도중,

이들이 진스틸러 컬트에 오염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헤몬쿨리들은 돌연변이 변종들 중 일부를 선정하여, 이들을 생장 가속기들에 넣고 돌림으로써

내면의 변이들이 육신 외부로 완전히 발현되게끔 강제로 조작하였는데,

이들의 실험이 외부로 퍼지며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곧 도시 내부로 새로운 유행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으니

그것은 외계인 돌연변이들의 생장물들을 어떤 경로로든 구입하여 이것을 사치스런 드루카리 엘리트 계층들에게 이식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리하여 보르가니라 불리우는 이들이 새롭게 등장하였는데,

이들은 몸에 진스틸러 생장물을 이식하여 미의 극단을 추구하는 이들로써

곧 코모라 상부층 내에서 밀집된 파벌을 형성하며 더욱 더 강도 높은 신체 변이를 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담으로, 이후 이들은 레시디아 행성-웹웨이를 통해 강제로 포획되어 다크 시티의 궤도 위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타이라니드에 오염된 제국의 하이브 행성

에 알 수 없는 이유로 큰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흑요석 서클렛

네크론들 및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소유의 행성들을 대상으로 한 약탈들 도중,

아주 검은 유리형질의 신물질들이 발견되었는데,

코모라 언더시티의 마녀회들은 얼마 안가 이것을 통해 악마 존재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내었습니다.

그리하여 네크론 및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행성들을 향해 더 강도높은 약탈들이 자행되었으니,

이렇게 모인 블랙스톤들은 끝없는 무한의 심연으로 이루어진(그리고 일전에 악마들이 봉인된 아공간들이 버려졌던) 비탄의 협곡 주변에 설치되었습니다.

덤으로, 이 약탈 행위들 간에 사로잡힌 포로들도 액땜 개념으로 함께 협곡 심연 내부로 던져졌는데,

그들이 끝없는 무한경의 협곡 속에서 만들어내는 고통스러운 죽음들은 드루카리의 영혼들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고문받은 옥좌

커스토디언 가드 일부가 대놓고 납치당하자,

오르도 제노스의 인퀴지터들은 성간 우주 해역 어딘가에 숨어 있다는 '비틀린 나선' 마녀회의 떠도는 달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퀴지터들은 이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정작 달의 황폐화된 표면 위에서 그들이 발견한 것은 달에서 이미 사라진 헤몬쿨리들이 황금 옥좌와 유사하게 만들어진 다른 무엇인가였으니,

그것은 황금 옥좌와 유사한 형태였으나,

대신 피와 내장들로 온통 뒤덮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들이 이 발견에 대해 보고를 올리자마자

비틀린 나선 마녀회의 돌연변이들이 기습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제국 요원들을 학살하였습니다.


현재 : 증오로 묶이다

이브레인이 '목마른 그녀'의 절대영원적인 파괴를 추구하는 동안,

크래프트월드들의 아슈라니 사촌들과 다수의 할리퀸들에 더불어 다크 시티의 거주민들 또한 어쩔 수 없이 배후에서 그녀를 지원해주기 시작하였는데,

이와 같이 긴밀한 군사적 유대관계가 형성된 것은 분열된 아엘다리 종족 내에서는 거진 수천년만에 이루어진 사건이였습니다.

허나 그들 모두가 인니드의 사자가 지닌 뜻에 동참하며 진심으로 따르는 것은 당연히 아니였으니,

코모라 상층부의 호화로운 첨탑 궁궐 안에서,

이제는 초고위 대군주이자 살아있는 뮤즈로 등극한 아스드루발 벡트는 그녀를 돕는 척하며 

자신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는 이 부활한 예언가를 영원히 끝장내버릴 교활한 계략들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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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rukhari 8th codex


M41 고통의 시대

코모라의 혈독

크루시바엘 혈투장에서 릴리스 헤스퍼렉스에세 패배한 직후,

이브레인이라 알려진 아엘다리는 죽음의 장막을 넘어 인니드, 죽음의 엘다신의 사자로 각성하였습니다.

그녀의 격동적인 부활과 함께 혈투장의 온갖 외계인 전투원들이 미쳐 날뛰며 관중들을 덮치기 시작하며 혼란이 크게 일어나자,

아스드루발 벡트는 조용히 어둠 속으로 물러났지요.


문이 열리다

소름끼치는 죽음의 신 인니드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이브레인이 부활하며,

다크 시티의 현실 장막에 큰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녀를 주변으로 싸이킥적 에너지가 통제불가능할 정도로 크게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고,

이는 얼마 안가 초공간적 지진으로 이어졌는데

덕분에 일어난 그 첫번째 충격파 물결로만 수백만 다크엘다인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 물결 파동들이 계속해서 일며 다크 시티를 혼란스럽게 만들자

나중에는 케인의 관문-고대서부터 존재했던 다크 시티의 고대 워프게이트

또한 거기에 영향을 받아 점점 봉인이 해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케인의 문이 봉인 해제되어버리며, 수 달간 악마적 존재들이 그 균열을 통해 다크 시티로 흘러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수많은 드루카리들의 영혼을 잡아 탐욕스럽게 포식 잔치를 벌였지요.


코모라의 귀족 세력들은 이 악마의 물결을 막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들을 기울였으나,

정작 아스드루발 벡트는 그저 침묵만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결국 다크 시티의 온갖 메이져한 전사 군대들과 노예 병단들이 얆게 펼쳐져 침략을 막기 위한 봉쇄망을 구축한 순간에야

다크 시티의 최고위 대군주는 마침내 행동에 나섰는데,

먼저 그는 고대적부터 이어진 온갖 계약들 및 빚들에 묶인 인큐비들을 전부 호출하였고,

이에 따라 다크 시티 각지에서 아르콘들의 개인 호위직을 맡고 있던 인큐비들 다수가 악마들과의 전투를 위해 자신들의 직위를 떠났습니다.


계속 이어진 덧없는 전투 끝에,

인큐비와 수많은 다른 전사들은 케인의 관문이였던 균열을 품은 반차원 공간에 전부 몰아넣고 차단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직후 이 반차원 공간은 코모라의 나머지 공간에서 완전히 절제되어,

이른바 비탄의 협곡이라 알려진 코모라보다도 더 심연의 심연 속에 버려졌지요.

허나 악마들은 이미 코모라 내부에 거대한 종양을 만들어놓고선,

그 안에서 계속 기어나오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코모라의 심장부로 카오스 존재들이 오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는 명분 아래,

더 많은 수의 코모라 내부 반차원들이 협곡 심연으로 버려져야만 했습니다.

해당 반차원들 내부에서 전투 중이던 해당 지역들에서 싸우는 중이던 다수의 전사 및 노예 군대들도 덤으로 말이지요.]



M41 

부활한 뮤즈의 시대

축제의 시작

다크 시티를 휩쓸은 카오스 침공은 대균열을 통해 은하계 각지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발생된 충격파는 현실 우주와 웹웨이 차원에 잔물결들을 일으켰고,

덕분에 코모라로 이어지는 수많은 포탈들과 게이트들이 산산조각나는 결과로 이어졌지요.

심지어는 미궁 차원의 섹션들 전체가 아예 지워지거나,

관문들 간 틈새 차원에 난 균열들을 통해 더 많은 악마들이 침투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인류 제국은 은하계에 거대하게 입을 벌린 워프 균열에 의해 반으로 절단났고,

그렇게 잘려나간 반대편-즉 임페리움 니힐루스 지역은 아예 그림자에 덮혀져,

성간 여행 및 통신 능력들이 완전히 끊겨 버린 상태에 놓여 있엇습니다.

해당 지역의 행성들은 카오스 신들의 주구들이 학살의 성전들을 벌이는 동안,

어둠 속에서 고립된 상태로 홀로 버텨야만 하였지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코모라에서 기회만을 노리던 감시자들은 곧장 이러한 행성들을 잘 무르익은 과일들로 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허나 그 전에 일단 웹웨이와 다크 시티의 소요부터 잠재워야 하였으니,

임페리움 니힐루스 지역의 행성들 사방에서 다크 엘다 외계인들의 침공이 줄을 잇긴 하였으나,

이 시기에 이들이 보여준 잔학 행위는 사실상 드루카리 전체의 파괴적인 힘에 비하자면 일부에 불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벡트 암살

앞서 말했듯, 코모라 내의 모든 경호원 인큐비들이 벡트의 손에 의해 악마들의 물결을 막기 위해 동원되자,

오랜 기간 억지로 눌려왔던 다크 시티의 고위 계층들 간의 라이벌과 증오 의식들이 곧 이 기회를 틈타 마구잡이로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 다크 시티에서 암살 행위들은 사실상 그냥 일상 식사처럼 마구잡이로 일어났으며,

내전의 위협은 그 어느때보다도 심해졌지요.

그리고 코모라의 거주민들이 자신들끼리 마구 찢기며 도시 전체를 갈라먹는 와중에,

마침내 불가능한 일까지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아스드루발 벡트가 살해당한 것이였지요.


그는 주인을 알 수 없는 일단의 맨드레이크 암살자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채로 발견되었습니다.

한술 더 떠서, 최고위 대군주의 정수 조각이 담긴 모든 보존 용기들이 비슷한 시기 일시다발적으로 습격당하여 파괴당하였으니,

그는 이제 헤몬쿨리에 의해 부활도 불가능하게 되어버렸지요.


벡트의 죽음으로 인해, 코모라의 상호파괴적 내전들은 순식간에 가라앉으며

도시는 곧 기묘하고 불편한 일시의 정적 속에 휩싸였습니다.

대신, 모든 코모라이트인들이 자신들의 동맹들을 다시 확인하며 서로 눈치만 살피기 시작했지요.

심지어 백트조차도 살해당할 수 있다면,

과연 그 어느 드루카리가 감히 생존을 보장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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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necron 8th


디스트로이어 로드


모든 네크론들이 처음 의도했던대로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대동면 기간을 거칠 수는 없었습니다.

일부는 수천년간의 세월 속에 이루어진 여러가지 개입들로 인해 물리적인 손상을 받기도 하였는데,

그러한 손상들은 대체로 동면관의 오류에 의한 것으로,

동면관 문제로 천천히 풍화를 겪으며 기계 육신이 부식된다던가 엔그램 경로들이 깎이는 등의 경우가 많았지요.

또한 다른 이들은 이른바 플레이어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살점에 대한 욕망에 미쳐버린 괴물들로 변하기도 하였습니다.

허나 이러한 자들 말고 또다른 손상을 입은 네크론들이 존재하였으니,

이들은 비록 육체상으로는 완벽하였으나 대신 정신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멸에 이르게 된 이들로써,

자신들이 지닌 무영혼적인 상태에 빠져 분노와 절망에 너무 깊게 사로잡힌 나머지

허무와 공허감에 사로잡혀버렸습니다.

이들은 다른 네크론들처럼 구원을 갈구한다던가 혹은 육신으로의 회귀를 더 이상 바라지 않습니다.

대신 은하계의 다른 모든 생명체들을 죽음의 포옹 아래 강제로 안기게 해주는 것이 이들의 유일한 존재 목표이지요.

이들이 바로 이른바 디스트로이어들이라 불리는 네크론들입니다.

스스로를 멸종의 사도들로 임명한 자들이지요.


그중에서도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이라는 특수한 네크론 외계인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디스트로이어 일족들 중에서도 가장 광적인 존재들입니다.

이들이 가장 광적인 이유는, 이들이 다른 디스트로이어들에 비해 훨씬 지성적인 존재들이기 때문인 이유가 가장 큰데,

때문에 은하계의 생명 말살이라는 목표를 위해 자신이 지닌 무시무시한 사고 능력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은 하나같이 전부 감정이 완전히 사멸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까지 더하여 생명체 제거 효율성을 극단까지 올려놓을 수 있게 되었지요.

소수의 네크론들은 동정 혹은 자비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가 가능하며,

그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존재들은 그러한 개념들에 대해 지식적 면에서 아직도 유지하고 있지만

이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의 경우에는 다른 생명체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모든 능력들을 아주 고대적에 모두 삭제하였기 때문에,

만약에 디스트로이어 로드가 포로들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은 어떤 명예 혹은 자비의 개념에 의거한 추론 때문이 아니라

대신 효율적 계산 산출의 결과일 뿐입니다.

이 포로들을 활용하여 다른 고깃덩어리들을 유인할 방법은 이들의 뇌에서 수천 계산식으로 저장되어 있으며,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은 이 모든 산출식들 하나 하나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지요.


물론 우리 은하계에는 대학살을 자행하는 폭군들이 한무더기 가득하지만,

그 중에서도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은 충분히 끔찍하다 말할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예를 들어 완전 멸망을 다른 왕조들보다 더욱 가치있는 방식 문화로 여기는 메프릿 왕조의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의 경우,

전 성계들, 성계 내부의 행성들을 완전히 철저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말려 죽이는데 능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오직 시체들만이 가득한 황무지들만이 남겨지게 됩니다.

은하계 다른 폭군들이 쾌락과 희열 속에 다른 생명들을 죽이는 동안,

혹은 자신들이 섬기는 여러 사악한 신들을 위한 봉사로 다른 타인들을 죽이는 와중에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은 단순히 그러고 싶다는 순수한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들의 무자비한 멸망 행진을 끝없이 추구합니다.

그들의 계산 속에, 즐거움은 아무런 가치 없는 것에 불과하며,

신들의 총애니 하는 필멸자들의 개념들 또한 그저 육신의 나약함들을 지탱하기 위한 조잡한 목발에 불과할 뿐입니다.


따라서, 심지어 네크론 오버로드들조차도 이들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에 대해 다소 불편한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그들의 눈에는 이들이 너무나도 기꺼히 기계의 길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지적 네크론들은 은하계에 모든 유기체들이 지워지는 날이 오면,

이 허무에 심취한 형제들이 제 동족들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지요.

그런고로 결과적으로, 다수의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은 원래의 모성들에서 추방당하였습니다.

그들의 광기가 퍼지지 않도록 기존 계급을 박탈당하고 추방당한 덕에,

이들은 네크론 문명의 말단 언저리에서 머무를 수 밖에 없지요.


디스트로이어 로드들은 무시무시한 전투원들로,

일단 물리적 힘 면에서 놓고 봐도 가장 강력한 오버로드들과 동일할 정도로 강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워사이드 내지는 보이드블레이드들을 선호하면서 또한 다양한 전쟁 도구들을 활용하는데,

소름끼치는 의미로 이들은 개개가 장인들로써,

이들이 유혈낭자한 노동들이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물건들은 전장에서 그 결실을 맺게 되지요.

디스트로이어 로드의 공격에는 화려함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들이 매번 휘두르는 검격은 그저 최적 효율에 따른 계산값에 불과합니다.

비슷한 논리로, 원거리 학살을 더 선호하는 소수의 디스트로이어 로드들 또한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무자비한 사격술을 냉정하고, 무감각한 정확도에만 유지하여 쏟아내지요.

결과적으로 이루어지는 학살극은 때로는 경이로울 정도로 끔찍하지만,

그래봐야 디스트로이어 로드의 회로에는 자신들이 지닌 증오의 귀납적 결론에 불과할 뿐입니다.


사실, 디스트로이어 로드가 지닌 파괴회로 드라이브는 그 성능이 워낙 강력하여,

이들은 단지 존재만으로도 전장의 다른 하위 디스트로이어들을 통제 아래 둘 정도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들 아래서 증폭되면,

하위 디스트로이어들은 제 주인의 증오서린 계획들 아래 훨씬 더 무자비하게 학살을 벌일 수 있게 되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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