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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eathwatch 8th


외계인을 증오하라

제국령 아스트라갈라 행성이 반역자 군세들의 침략에 노출되었을 때,

이나리 엘다 외계인 세력들이 포위당한 행성 방위군 측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뒤이어 포트 피크만 요새의 일개 와치 컴퍼니 요원이 전투에 참전하였으나,

그들은 행성이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영향권 안에 들어있던고로 사전에 이들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하였고,

덕분에 이들을 외계인 침략자들로 규정하고 학살하였습니다.

피크만의 킬 팀들은 어쩌면 동맹자들이였을지도 모르는 외계인들을 무자비하게 도살하였는데,

이에 엘다측 또한 반격에 나서 결국 두 세력이 공멸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카오스의 승리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스타쉴드의 운명

스타쉴드 요새의 와치 컴퍼니들이 은하계 서부에서부터 해당 요새가 위치한 카두스 섹터로 접근 중인 외계인 전함들에 맞서,

모범적인 일련의 파괴 임무들을 최종적으로 완료하였습니다.

그런데 데스와치 측은 매 전투마다 이 외계인들의 상태가 점점 약화되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그들의 전함은 조우할 때마다 심각한 전투 손상을 보였으며,

또한 내부 외계인 승무원들이 공포에 질리거나, 혹은 광기에 미쳐버린 모습까지 목격하였습니다.


결국 이 침략자들이 사실은 그들 스스로 어떤 무언가,

즉 더 거대한 위협을 피해 도주하고 있는 중이였음을 깨달은 와치 마스터 발레스누스는 긴급 지원 명령을 발부하였지요.


허나 그 순간, 스타쉴드 요새의 아스트로패틱 중계기가 파괴적인 녹빛 액토플라즘 에너지의 대방출과 함께 완전히 소멸되었습니다.

심우주의 관측 부표들 또한 하나둘씩 연락이 두절되며 어둠에 휩싸였죠.

마지막에야 사진 관측기들을 통해 몇 장의 사진들이 전송되었는데,

그것은 우주 전역을 검게 물들은 오크 전함들이였습니다.

그의 요원들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를 막을 수 없음을 깨달은,

와치 마스터 발레스누스는 모든 전사들을 소집하여 이 우주 해상의 와!를 지배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워로드를 향해 목숨을 내던질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어차피 죽을 것이 분명한 일,

최소한 짐승의 머리통을 쳐낼 수만 있다면 

그와 그의 전투 형제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분명 가치있는 것이 될 터였으니까요.


한달 후, 요청을 수신한 지원 병력들이 스타쉴드 요새의 위치에 도달하였습니다.

허나 그들이 발견한 것이라곤 떠다니는 잔해 뿐이였으니,

거기에는 수십의 오크 전함들과 더불어 스타쉴드 요새의 것도 섞여 있었지요.

그 잔해들 사이에서 그들은 와치 마스터 발레스누스와 그의 측근 형제들의 난도질당한 시체들이 거대한 강철 대못들에 꽂힌 채로 요새 잔해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각 전사들의 흉갑은 완전히 뜯어져 있었고,

그들의 남은 살에는 한 오크 문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가즈쿨 막 우르크 쓰라카'였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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