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판타지'에 해당되는 글 36건

  1. 2019.03.02 토탈 워 워해머 2 단편 : 갈라진 혀 -1 1
  2. 2019.03.02 [8th] 오크 - 보스 스니크롯
  3. 2019.03.01 [8th] 엘다 - 크래프트월드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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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무료 공개 소설 "The forked tongue"


긴 혀가 수시로 날름거려지며 습한 공기 중으로 냄새를 감지하고 있었다.

모든 스킹크들이 이와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는데,

개중에 한 마리는 긴장 속에 다른 스킹크들보다 더 빨리 혀를 낼름거리고 있었다.

그 스킹크는 거대한 원형 회관 중앙에 홀로 서 있었다.

다른 천문술사 도마뱀들은 원형 회관의 더 높은 자리에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질서회'의 2인자는 텅 빈 가마 옆으로 몸을 일으켜 세우며,

중앙의 스킹크에게 눈꺼풀 없는 두 눈을 빛내며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2인자는 질서회의 천문술사 추장이 부재할 경우, 질서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그런 높은 인물이였다.


'유칸나두잣이여, 너는 네 주인이 부재한 것도 아니거늘 여기로 찾아왔구나,'


2인자께서 입을 열었다. 그의 사우리안 방언은 트락슬란(달의 도시, 리자드맨 종족의 4번째 도시) 특유의 경쾌함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위대한 방어막'의 약점을 말하였고.'


'아니옵니다, 제 의도는 '위대한 방어막'을 감히 비웃으려는게 아니옵니다.

단지 다가올 사건들에 있어, 위대한 방어막이 취약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전하기 위함이옵니다.'


가운데의 스킹크, 유카나두잣이 대답했다. 그의 혀는 긴장 속에 또 한번 날름거려졌다.


'곧 도래할 사건들은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들이나, 우린 그 속에서 어떤 불길한 징조도 찾지 못하였다.'


2인자가 그렇게 운을 띄우고 나서, 다른 청중들을 가리키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우리는 천계를 읽는다. 바로 우리가 2세대 이후 우리들의 주인께 그러한 일을 하도록 부여받은 이들인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우리들 앞에서 네가 감히 자신이 더 뛰어나다 말하고 있다고?

네놈 머리의 벼슬을 보아하니 너는 번역자 카스트에 속한 녀석이로구나."


그 마지막 말 직후 회관 속에서 경멸의 뜻이 담긴 쉭쉭 소리가 이곳 저곳서 터져나왔다.

유카나두잣은 무심결에 몸을 움츠러들였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저는 이 전조를 안고 여기 찾아온 것입니다.

'갈라진 혀'를 담고 있는 고대의 치석판에 담긴 문구를 필사함으로써ㅡ"


"입 닫을지어다! 네 카스트에 주어진 역할이라 함은 그러한 발견을 네 주인께 필사하고 중계하는 것이며,

그러한 발견을 다른 존경받는 주인들에게 '지오맨틱 웹'을 통해 공유하는 일은 네 주인이 할 일이다.

네놈이 지금 행하는 행위는 우리 주인님들이 하사하신 '위대한 계획'에 어긋나는 짓이다!

그리고 감히 '갈라진 혀'에 대해서 어급하다니.

이것은 부조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제 주인께선 지금 동면 중이십니다. 그리고 아마 안 일어나실 겁니다."


"그렇다면 그 분께서 동면에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라.

그게 바로 우리 리자드맨의 방식이다,' 2인자가 입을 열었다.

다른 이들의 쉭쉭거리는 혓바닥 소리는 동의를 표하는 의미로 차분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시간이 곧 중요한 요소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유카나두잣이 간청하듯 말했다.


"무의미하다! 우리는 신경쓰지 않아야 하며, 그것은 이 사건이 아무런 개입도 없이 벌어지는 것이야말로 바로 위대한 계획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만약 제가 천상경을 한번 볼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그러자 회관의 혓바닥 소리가 요청에 대한 반대 속에 마구 쉿쉿거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곧 흥분하고, 심지어는 적대적인 태도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2인자 스킹크는 자신의 화려한 머리 벼슬을 최대한 펼침으로써 그들을 진정시켰다.


"너는 부조화스럽도다! 네 삶은 몰수되어 마땅하다,

허나 그 일은 우리들이 행할 일이 아니지.

;나는 이 일에 대하여 우리들의 군주 아두히-테가께 고하여 너를 즉각적인 희생 공양에 바치라 건의하겠노라.

그러면 그분께서는 이 일의 처분을 위해 네 주인과 공명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두 분의 종견받는 마기-프리스트들께서 이 처분에 긍정하리라는 것에 어떠한 의구심도 들지 않는구나."


유카나두잣의 혀가 또다시 날름거렸다.


"물론 그리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명이 내려오든 제 주인님의 명에 충실히 따르겠습니다.

허나 그분은 지금 잠들어 계십니다.

존귀하신 2인자님의 조언대로, 저는 제 주인께서 깨어나면 어떤 명이든 받들겠습니다.

허나 그 순간까지 저는 제 의무를 다해야만 하겠습니다."


 유카나두잣의 논리가 일면타당하였기에, 천문술사 스킹크들은 어쩔 수 없는 흥분과 불편함 속에 쉭쉭거렸다.



ps. 무료 공개 소설. 

근데 이게 소설 내용의 1/4 정도 되는데 좀 노잼인데..;;

음..해달라서 하긴 하는데 이런 초단편은 전투 묘사 아니면 솔직히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리자드맨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둡시다.

..근데 그러기엔 너무 관심이 안 가서 고역..

그래도 최대한 빨리 끝낼테니 광고라도 눌러주세요 ㅋ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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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Orks 8th


보스 스니크롯


명성 자자한 오크 사냥꾼들인 아마게돈 임페리얼 가드조차도 오크 한 놈, 딱 한마리 오크만큼은 정말로 두려워합니다.

아마게돈 프라임 및 세컨두스 대륙 사이의 적도 정글 지대에 어두운 밤이 찾아오면,

노련한 베테랑 병사들은 으레 보스 스니크롯, 일명 스토커라는 오크에 대한 괴담들을 신병들에게 들려줍니다.

이들이 말하는 보스 스니크롯은 마치 유령처럼 정글 사이를 배회하는 살인마로,

심지어는 단 하나의 잎조차 건드리지 않고 목조임 덩쿨들의 숲을 통과할 정도로 노련하며

오직 복수에 미쳐 사는 흉악한 오크 살인마로 두 눈에서는 증오로 가득한 악귀의 불이 빛나고 있다고 합니다.

베테랑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항상 희생자들에 대한 묘사로 끝나는데,

그들이 들려주는 소문들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항상 두 눈이 뽑히고 두피가 벗겨져서 해골이 그대로 드러난채로 죽어가도록 버려진다고 합니다.


보스 스니크롯은 가즈쿨의 첫 침공 당시 제법 이름을 떨쳤던 코만도였습니다.

당시 그가 속했던 오크 부족은 아마게돈 프라임과 아마게돈 세컨두스 대륙 사이에 놓인 일명 '녹색 지옥' 정글 지역에 상륙한 첫번째 오크 부족이였는데,

이 정글 지역은 아주 광대하였으므로 스니크롯이 지휘하는 코만도 오크들은 순식간에 주력 부족에서 고립되어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정글 속에 따로 떨어진 동안, 그의 부족 오크들 대부분은 케르베루스 기지를 향해 닥돌하다가 이 정글 지역의 심장부에 주둔 중이던 임페리얼 가드측 정글 전투 전문가 부대들과 충돌하며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되었는데,

스니크롯은 자신의 부족이 교착 상태에 빠진 채로 인간들에게 처발리는 것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보이들에게 일단 퇴각 명령을 내리며

인간 기지들을 습격하기 전에 일단 자연 환경부터 정복하겠노라 다짐하였습니다.


스니크롯은 그 교훈을 철저하게 학습하였습니다.

그는 정글 심장부에서 게릴라 전쟁에 집중하겠노라 선언하였으며,

심지어 지닌 장비조차 아주 최소화시키고 자신의 피부 위에는 정글 색에 맞추어 위장 도색까지 칠했습니다.

결국 그와 그의 코만도들은 아예 자연 식물과 하나가 되는 경지까지 이루었으니,

오크 특유의 강한 피부와 신진대사력 덕분에 악몽과 같은 아마게돈 행성 정글의 치명적인 환경에서도 적응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니크롯과 그의 부하들은 잠입 및 사보타지 분야에 이미 뛰어난 수준이였던 자신들의 역량을 정글 속에서 한층 더 발전시켰으니,

아예 정글 심장부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군 막사들을 제집처럼 드나들고

자는 병사들의 멱을 조용히 따버릴 정도가 되어버렸지요.

이쯤 되자, 이들은 제국 병사들의 공포 및 사기 저하의 전황을 유도하기 위한 전쟁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기 시작하였으니

이들의 악명이 어찌나 자자하던지 아마게돈 내 모든 제국 군대들 사이에 그 악명이 퍼질 정도였습니다.


스니크롯의 레드 스컬 코만도들에 붙여진 '레드 스컬'이라는 이름은 이이 희생자들의 두피를 자르고,

그 뜨거운 피를 자신들의 머리 위에 뿌리며 칠해댔기 때문이였는데

가즈쿨의 첫번째 침공이 패배로 끝난 이후 50년 후에 가즈쿨이 다시 아마게돈을 침공할 당시까지도 스니크롯은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가즈쿨이 다시 귀환한 시기에 스니크롯은 하이브 도시들에서도 그 악명을 떨치고 있었지요.

이미 시민들 사이로는 밤중에 희생자들의 피를 마시는 악령이라던가,

혹은 사슬로 감긴 양 팔에 수많은 희생당한 병사들의 인식표들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면서

정글 밤하늘 속에서 희생자들의 이름을 중얼거리는 미친 짐승에 대한 소문 등등이 퍼져 있었습니다.

일부는 그가 무시무시한 쌍단검들을 사용하며,

이미 놈의 쌍단검들 앞에 대령들, 귀족들 및 창녀들까지 가리지 않고 희생당해 왔다면서 두려워했지요.


이젠 아마게돈 전역의 하이브 도시들에서, 해가 지고 황혼이 찾아오면 애 엄마들이 말 안듣는 아이들을 겁주기 위해 스토커 스니크롯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 엄마들이 들려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은 기본적으로 사실이지요.

오늘날까지도, 스니크롯은 모든 그린스킨들 중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오크로 존재하며

심지어 아마게돈 오크 헌터들조차도 스니크롯이 자신의 쌍단검들을 꽂아넣을 목이 자신의 것이 아니길만을 황제에게 기도할 정도입니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심지어 같은 오크들조차 다수가 오크 헌터들과 똑같은 것을 빌고 있습니다.

카오스 악마들이 아마게돈에 쏟아지기 시작한 이후부터,

제국 및 그린스킨 세력들은 어쩔 수 없이 휴전하게 되었고

개중에는 아주 극단적인 사례들이기는 하지만 서로간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고 더 큰 위협을 향해 함께 저항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니크롯은 이런 것들을 아주 혐오하는 강경보수파 오크에 속하며,

이러한 휴전을 나약함으로 간주하고 그런 짓을 저지르는 죄를 지은 오크 지휘관들에게 손수 '벌'을 내리고 있습니다.

최소 1마리 이상의 놉이 그의 쌍단검들에 꽂혀 어둠 속에 끌려갔으며

곧 그 머리는 장대에 꽂힌 채로 다시 나타나 '닝겐들과 '어울린' 새끼덜에 대한 경고'가 되었지요.


'가즈쿨이 우덜을 아마게돈에 이끌었따.

가즈쿨은 저 닝겐들을 처밟고 도시덜을 부시라 말했따.

그런데 가즈쿨은 지금 어딧찌?

우덜이 힘들어지는 동안 저 멀리 은하계로 사라졌따.


뭐 상관 안한따. 우덜은 어디에도 안 간다 아그들아.

아마게돈은 오크덜의 것이며, 이제는 가즈쿨 자식의 것도 아니다.

이제는 내 것인 거시따...'

-보스 스니크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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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raftworlds 8th


크래프트월드 기술력


그 어떤 종족도 아슈라니의 특수한 기술력을 모방하지 못하며,

그 누구도 은하계를 차지하고 있는 현 종족들과 유사한 형태로 크래프트월드들에서 활동하는 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은하계의 다른 지성 종족들이 전부 외계인 혐오증을 가지고 있다던가 하는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라 더 복잡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요.

아엘다리인은 사상적으로 기술과 자연은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선들의 기술자들은 산 존재들을 치유하는 기술과, 기술적인 존재들에게 삶을 불어넣는 것 모두를 마치 같은 작업처럼 행하지요.


기술 공학을 위해 아엘다리가 사용하는 물질들은 다양한 종류의 복잡한 일종의 정신감응 플라스틱재들인데,

특정한 싸이킥 주파수 압력 속에서 원하는 형태의 고체 물질들로 가공할 수 있습니다.

이 재료들은 어떤 면에서는 단순히 무기물에 불과한 타 종족의 재료 물질들과는 달리, 산 유기물 조직체들이라 볼 수도 있는데

마치 은하계 사방에 존재하는 식물들처럼 환경에 맞추어 자라나고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재료들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장비는 비록 싸이킥적인 방법들로 가동되기는 하나,

사실상 반 유기물적 기계 내지는 부품이 기계적인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아엘다리들이 사용하는 재료들 중 가장 특이한 것이 바로 일명 레이스본이라 불리는 재료입니다.

이 물질은 기본적으로 아주 견고하면서, 동시에 자기 재생이 가능한 물질이지요.

그리고 본싱어라 알려진 아엘다리 기술자들은 특유의 싸이킥 찬가를 통해 이 물질의 치유 과정을 더욱 빠르게 가속할 수 있습니다.


현존하는 크래프트월드들은 기본적으로 레이스본 뼈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대부분의 아엘다리 구조물들 또한 비슷한 원리의 레이스본 핵을 지니고 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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