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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Space Marines 8th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

카오스의 워마스터


카오스의 워마스터, 아바돈이라는 이름은 제국에 있어서는 끔직한 저주나 다름없습니다.

그의 역사는 위대한 성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아바돈은 루나 울브즈 군단의 1중대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였습니다.

당시 그는 뛰어난 전술적 능력과 전투 역량을 자랑했고,

덕분에 호루스의 유전 복제 아들이 아니겠느냐는 소문도 돌 정도였지요.

마침내 헤러시가 발발하게되자,

아바돈의 충성심이 프라이마크에게로 향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였지요.

그는 선즈 오브 호루스로 개명한 군단의 터미네이터들을 지휘하며 이스트반,

야란트 행성과 테라 침공전까지 활약했는데

전쟁의 마지막 순간 그가 섬기던 군주가 전사해버렸고

덕분에 그는 어떤 필멸자도 불가능할 정도의 광기와 증오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테라에서 후퇴하기 직전,

아바돈은 워마스터의 주검을 수습하고는

그의 사망과 함께 순식간에 역전되어가는 전투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투하였고,

결국 주검을 온전히 수습하는데 성공한 군단은 황제의 군대들을 피해 서둘러 퇴각하였습니다.


이후 먼 시간이 흐른 뒤,

아바돈은 악의 군세의 마두가 되어 아이 오브 테러 근방의 성계들을 약탈하며 제국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은 블랙 리젼으로 새롭게 태어나,

그가 지휘하는 약탈들의 선두에 서서 눈 앞에 놓인 모든 것들을 파괴하였지요.

그 중 1번째 암흑 성전 당시,

아바돈은 카오스 신들과 다수의 잔인하고 끔찍한 거래 계약들을 맺었으며,

직후엔 침묵의 탑에서 강력한 힘을 지닌 데몬 소드 하나를 회수함으로써 거의 막을 수 없는 전투력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아바돈은 제국의 폐허 위에 카오스의 새 제국을 새우려는 꿈을 빚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번째 암흑 성전 이후에도 더 많은 암흑 성전들이 뒤따랐으며,

심지어 제국의 가장 뛰어난 현자들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고 끔찍한 목적들을 매번 달성해 나갔지요.

소문에 따르면 오직 그만이 반역자 군단들을 하나로 통합시켜 1만년전 시작되었던 반역을 끝낼 수 있는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고들 합니다.


현재, 아바돈의 13차 암흑 성전은 그 끝에 다다랐고,

카디안 행성은 마침내 전복되었습니다.

행성이 함락되며, 카디안 게이트의 완전 수복,

즉 아이 오브 테러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안정적인 항로의 획득은 거의 아바돈의 손아귀 안에 들어온 셈이지요.

만약 아바돈이 카디안 행성 주변의 나머지 요새 행성들까지 모두 함락시키는데 성공한다면,

카오스의 사악한 물결은 마침내 아이 오브 테러를 벗어나 진홍의 길을 따라 모든 카오스 마린들의 가장 탐스러운 포상이 될 행성을 침공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테라이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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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Heretic Astartes - Chaos Space Marines


루시우스 더 이터널

영겁의 검


까마득한 고대에, 루시우스는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 소속의 한 스페이스 마린으로써

그의 프라이마크 펄그림을 따르며 황제의 이름 아래 은하계를 질주하였습니다.

허나 전투의 예술을 제외한 모든 긍지 높은 기억을 잊기 시작한 무렵부터,

루시우스는 전투의 상흔들을 자만심과 오만 아래 새기게 되었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고통 자체를 성공과 동일하게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엠퍼러스 칠드런이 호루스의 반역에 넘어간 시점서부터는,

루시우스는 아예 자신의 얼굴과 머리 가슴팍에 깊은 칼선들을 스스로 긋기 시작하며

흉터들을 괴상한 형태로 연결해가면서 스스로의 외형을 괴기하고 끔찍하게 변이시켜갔습니다.

루시우스는 점차 광기의 나락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그는 더 극단적인 짓들을 저지르라는 마음의 속삭임에 점점 더 빠져들어갔고,

완벽한 검사가 되는 것에 더욱 더 집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군단이 카오스 숭배에 빠져드는 동안,

루시우스는 제 프라이마크 섬기기를 다른 누구보다도 더 뛰어나게 행하였는데

군단이 행성을 정복하고 불태울 때마다 행했던 잔혹한 검투사 대회들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속도와 기술로 연승을 거두었습니다.

루시우스는 거의 불패나 다름없었으니,

넘어설 수 없는 자연의 기세와도 같은 전사였습니다.

허나 패배를 모르던 그도 결국 악명 자자한 같은 군단의 전사였던 커맨더 사이루스에 의해 살해당하였지요.


허나 슬라네쉬께서는 촉망받는 아이를 그대로 죽게 냅둘 생각이 없었습니다.

수주 후, 커맨더 사이루스의 장인의 갑주 위로 왜곡과 변이가 일어나기 시작했으니,

사이루스의 머리는 점차 뭉텅이로 빠지며 산채로 대머리화되기 시작하였고

살갗 아래로는 검은 선들이 죽죽 그어지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는데

시간이 더 지나자 그 선들은 점점 피부 위로 올라오며 이윽고 확연한 흉터들로 드러났습니다.

얼마 안가, 루시우스가 그의 몸으로 다시 부활하였으니

그를 죽였던 자의 흔적은 어느덧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었고

대신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는 얼굴만이 루시우스의 갑주 위에 영원히 붙어 있게 되었을 뿐이였습니다.


현재 루시우스는 진정으로 죽지 않는 오만한 학살자로서 은하계를 거닐고 있습니다.

그를 살해하고 그 행위를 통해 잠깐이나마 만족을 느낀 자라면 결국 느리고 고통스럽게 루시우스로 변하게 되니,

그들을 살해한 자들은 부활한 루시우스의 갑주에 달라붙어,

루시우스에게 영원한 희열을 안겨주게 됩니다.

이때껏, 그의 고풍스런 사브레 검과 지성체 촉수 채찍은 은하계 전역의 수많은 투사들과 왕들의 피를 머금어 왔습니다.

현재도 그는 오만 속에 자신의 타락한 군세와 함께 은하계를 거닐며

적에게 가하는 죽음과 자신이 당하는 죽음 모두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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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이여! 축제에 온 것을 환영한다!'


루시우스가 소리지르자, 갑주에 새겨진 얼굴들 또한 그를 따라 고통의 합창을 질렀다.

그는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은빛 갑주의 스페이스 마린들이 자신이 서 있는 요새의 균열을 향해 쏟아지는 것과,

그 앞에 큰 볏이 달린 캡틴 한 명이 체인소드를 앞세우며 돌진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마침내 루시우스의 검이 가장 가까이 다가온 적을 향해 떨어졌고,

그의 몸에서 뿌려진 진홍빛 피가 그의 갑주에 들러붙은 고통 속에 울부짖는 얼굴들 위를 적셨다.


적 캡틴을 향한 길은 순식간에 정리되었다.

도전자가 달려들었으나, 루시우스는 조소와 함께 그것을 가볍게 쳐냈다.

이어진 그의 공격은 페인트 공격이였다.

울부짖는 체인소드가 루시우스의 방어를 거둬내며,

루시우스의 정강이를 베어내었다.

캡틴이 피스톨을 들어올려 마지막 최후의 한 방을 선사하려는 순간,

루시우스는 거짓된 공포 속에 조롱어린 울부짖음을 토해내다가 눈부신 속도로 채찍을 휘둘러 그의 피스톨을 낚아채었다.


그의 적이 쏟아내는 공격은 강하고 빨랐으니,

루시우스가 공격을 피하고 쳐내어 막을 때마다 요새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이리저리 흩날렸다.

그들 주변에 요새의 틈은 어느새 시체들로 가득했으니,

피가 쪼개진 세라밋 사이로 흘러내렸고 시체들 사이로 뼈들이 활짝 노출되어 있었다.

노이즈 마린들이 그들 전방의 요새 보루들을 따라 전진할 무렵,

루시우스는 장난질에 지루함을 느꼈고

그의 적에게 단 한번의 눈부시게 빠른 공격을 가했다.


캡틴은 쓰러졌다.

머리 없는 그의 시신은, 그대로 다른 전사들의 시신 사이에 떨어졌다.



ps. 제법 유명한 떡밥으로,

니드에게 삼켜져서 시체도 안남기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지나가던 베일블레이드 포수가 실수로 쏜 탄에 흔적도 없이 증발되면 어떻게 될까?

등등이 있는 캐릭터..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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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hammer 40,000 - Codex - Heretic Astartes - Chaos Space Marines


사이퍼

펄른들의 군주

다크 엔젤의 군주들이 다른 누구보다도 찾는 자가 있습니다.

그는 베일에 싸인 존재로,

그의 행동이 가지는 모든 동기들과 방법들이 모두 수수께끼인 자이지요.

심지어 그 이름조차도 비밀을 암시하는 이름으로,

그 이름이 사실 어떤 은유인지 혹은 다른 방식의 수수께끼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의 이름은 사이퍼입니다.

다크 엔젤에게 있어, 그는 가장 증오스러운 적이나 다름없지요.


칼리반 행성의 몰락은 호루스 헤러시 당시 제국이 겪었던 가장 최후의 재앙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 순간 이후로, 사이퍼는 계속해서 탈주해가며 거의 1만년간 다크 엔젤의 손아귀를 피해다니고 있지요.

칼리반 몰락 이후로 사이퍼는 은하계의 5개 세그먼툼들에서 모두 출현하고 있는데,

그 움직임은 거의 아무데서나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일 정도이지요.

그가 어디서 나타나던, 그는 항상 죽음과 파괴를 불러일으켰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가 그러한 재앙의 범인인지 혹은 그저 징조였는지도 불분명합니다.

오히려, 사실은 이러한 사건들 대부분에 대해서는 다크 엔젤의 편견이 지독하게 끼여 있지요.

그가 출현할 때마다 따라온 필연적인 폭력적 사태들 중에서 그가 직접적으로 개입한 적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그는 그의 주변을 따라오는 자들간에 얽힌 증오와 불신을 이용하여 이를 맹렬하고 통제불가능하게 날뛰는 화염으로 바뀌는 촉매로만 출현했던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어찌되었건 출현한 매 순간마다, 사이퍼는 그가 왔던 순간만큼 돌연히 사라졌고,

그가 떠난 자리에는 불타버린 행성들만이 남았으며

다음에 어디서 나타날지에 대해선 어떠한 흔적들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파괴와 폐허 말고도, 사이퍼가 뒤에 남기는 것에 또다른 하나가 더 있는데,

바로 로브를 쓴 기묘한 남자에 관련된 전설들과 소문들입니다.

그의 신출귀몰함이 만들어내는 이러한 전설과 의혹들에는 당연하게도 여러 의혹들이 뒤따르게 되는데,

그중 일부는 인퀴지터들과 혹은 그들의 하수인들의 귀에 들어와 조사되기도 하고,

혹은 자신들의 거점들에 신출귀몰하게 방문했다 사라진 그의 행적에 대해 의문을 품은 다른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에 의해 수소문되기도 합니다.

어떤 세력이 그의 정체에 대해 의심을 품었건 간에,

다크 엔젤 입장에서는 항상 그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을 수 밖에 없는데

이들은 음험한 목적 아래 엄숙하고 과묵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사이퍼와 접촉하거나 혹은 대화했을지도 모르는 모든 자들을 '심문'합니다.

그리고 만약 실제로 무엇인가를 알고 있거나,

혹은 그럴지도 모르는 것으로 추측되는 자라면

다크 엔젤의 검은 갑주의 인테로게이터 채플린에게 끌려가 사라지게 되지요.

그리고 그들 중 소수만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사이퍼가 누구 혹은 무엇이든 간에, 다크 엔젤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최소한 그가 다크 엔젤과 연결되어 있다는 소문이 이미 널리 퍼져있습니다.

그를 목격했던 자들은 그가 단순한 형태의 의식용 로브를 뒤집어 썼고,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다크 엔젤 마린들과 흡사하였으며

의식용 로브 아래에는 검은 파워 아머가 보였다고 보고를 올렸지요.

그러나, 사실 이것보다도 다른 자들에게 더욱 의심스러운 점은 은하계 어디에 사이퍼가 나타났던 간에,

항상 다크 엔젤이 근처에서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인테로게이터 채플린들은 항상 그의 출현에 대해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지만,

자신들의 질문을 받은 자들을 위한 응당한 대답은 조금도 주고 있지 않지요.


사이퍼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그를 사로잡거나 혹은 파괴하는데 성공한 자는 없습니다.

기껏해야 그리 보였을 뿐인 경우에 불과하였지요.

다크 엔젤 측은 다수의 경우에서 사이퍼가 파괴되었다고 판단하였으나,

그는 언제나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들 뿐만 아니라, 휴론 블랙하트의 레드 커세어는 이스코반 전쟁 당시 자신들이 저지른 배반의 결과에 대해서 여전히 논란거리로 삼고 있는데,

당시 그들은 비밀스러운 사이퍼를 스트라이크 크루져선 '레이피어'에 몰아넣고 함정에 빠트렸다 믿었으나

공허한 우주 한복판에서 함선을 멈춰세웠음에도

그들이 함선에 침투한 순간 그들이 발견한 것은 그저 카오스 컬티스트들 뿐이였습니다.

그들 모두를 처리하기 전에 철저한 심문을 거쳤지만,

컬티스트들 중 단 한명도 자신들과 함께 있었던 비밀스러운 스페이스 마린의 행방에 대해 정확히 말하지 못하였고

하다못해 그가 어떻게 탈출했는지조차 말하지 못했습니다.


사이퍼의 행동들이 기록된 기록 자료들을 연구한 소수의 다크 엔젤 라이브러리안들은

사이퍼의 행동들이 그만이 알고 있을 어떤 특정한 행동 패턴 혹은 임무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사이퍼가 제국을 위해서 혹은 제국을 등지고 있다거나,

아니면 다크 엔젤을 배반한 자들의 동맹 혹은 적이라는 추측 모두 가능하며

오직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그가 떠난 자리에는 재앙과 전쟁이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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