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Chaos Space Marines 8th
칸 더 비트레이어
스칼라스락스의 저주
칸은 그 1만년에 걸친 생애를 손에 닿는 모든 것들을 마구 학살하는데에 온전히 바친 자입니다.
그는 마치 신선한 고기에 이끌린 굶주린 사냥개마냥 전쟁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접근하여 참여하는데,
매 전쟁에서 그가 거두는 살해율은 가히 초월적으로 어마어마하지요.
심지어 위대한 성전 당시에도, 그는 월드 이터 군단의 공습 중대들의 선봉장을 맡으며
군단 내 가장 뛰어난 전사로 불렸었습니다.
그러다가 호루스 헤러시가 발발하자, 칸은 기꺼히 군단 전사들을 지휘하며 다른 형제 스페이스 마린들을 사냥하였는데,
당시 그가 군주 앙그론을 추종하며 테라를 향해 진격하는 동안 죽인 형제들의 숫자는 가히 엄청난 수준이였지요.
황궁 포위전 당시에도, 칸은 공격대의 최선봉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호루스가 패배하여 황제에게 죽임을 당할 즈음엔,
칸은 수많은 충성파 마린 형제들의 시체 무더기 위에서 쓰러져 난도질당한채로 죽어 있는 상태였는데
쓰러진 그의 시신을 다른 형제 월드 이터 군단원들이 수습하여 충성파들의 공격을 피해 함선들로 복귀하였지요.
그런데 군단 함선에 복귀하자, 그들은 칸이 사실 살아있었음을 발견하였으니
코른이 그의 버져커 투사왕에게 새 삶을 불어넣어주었는지,
혹은 칸 스스로가 그 무자비한 정신력으로 죽음을 거부하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건 확실한 것은 그날 이후로 그에게는 그가 섬기는 무자비한 신적 존재의 초월적 가호가 내려졌다는 것입니다.
칸의 이름 뒤에는 '배반자(betrayer)'라는 칭호가 따라붙습니다.
이는 데몬 월드 스칼라스락스에서 그가 벌인 악독한 행위 때문이지요.
당시 그와 다른 월드 이터 전사들은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원과 행성 패권을 두고 싸우고 있었는데,
이 행성에서 월드 이터 측은 행성을 코른의 이름 아래 바치기 위해 단 한 번의 확실한 승리만을 펄그림의 자식들에게서 거두면 되는 유리한 상황이였습니다.
허나 전투는 스칼라스락스에 길고, 혹독하며 무시무시한 추위의 밤이 찾아와 승자와 패자 모두를 집어삼키기 전에 끝맺어야만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월드 이터 측은 패배를 거부한 노이즈 마린들의 파괴적인 음파 무기들을 앞세운 저항 덕분에
제대로 된 승리는 커녕 교착 상태에서 시간만 계속 소모시키는 중이였습니다.
전투가 교착 상태에 접어들자, 결국 분노한 칸은 계속해서 공격에 실패하는 다른 형제 전사들을 맹렬히 비난하며,
화염 방사기 하나를 집어들고는 경멸의 의사 표시로 근방 월드 이터 주둔 건물들을 모조리 태워버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칸은 은신처를 태워버리려는 자신을 말리려는 다른 형제들을 무참히 썰어버리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나갔는데,
그가 주둔지에 지핀 화염은 이윽고 행성의 폐허 도시 전체를 집어삼키기 시작했고
이 불길 속에서 완전히 미친 칸은 사방을 돌아다니며 아군이든 적이든, 보이는 모든 것들을 미친듯이 학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곧 혼돈이 월드 이터를 뒤덮으며 다른 마린들까지 닥치는대로 서로 싸우기 시작하였고,
이전까지 그나마 통일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던 군단은 이 사건을 계기로 불가피하게 쪼개져 수백의 개별적인 워밴드들로 분열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핏기 가득했던 사건 이후로, 칸은 코른의 가장 맹신적인 투사가 되어,
오직 피의 신의 이름 아래 살인만을 위해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고어차일드
고어차일드는 칸이 사용하는 거대한 고대 체인엑스의 이름인데,
이 무기는 옛적에 스페이스 마린들이 은하계를 약탈하던 위대한 성전기 당시
앙그론이 수많은 행성들에 정복을 새겨넣는데 사용하였던 무기였습니다.
고어차일드의 비죽비죽한, 회전식 칼날은 루서 믹인티레 행성에 거주하는 미카-드래곤들의 턱에서 뜯어낸 이빨들을 가공하여 만들었고,
그 자루는 아다만티움으로 만들어졌으며
날이 달린 머리 부분 길이는 27인치에 달합니다.
이 무기는 단 일격으로 스페이스 마린을 머리서부터 가랑이까지 갈라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며,
칸의 손 위에서라면 당연히 더욱 더 무시무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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