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움 니힐루스 - 비질루스 디파이언트'에 해당되는 글 34건

  1. 2019.02.14 임페리움 니힐루스 - 임페리얼 피스트의 활약상
  2. 2019.02.13 임페리움 니힐루스 - 다크엔젤 활약상
  3. 2019.02.07 임페리움 니힐루스 - 비질루스의 저항 - 엔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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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Visilus Defiant


임페리얼 피스트의 활약상

돈의 자손들은 항상 제국의 모범적인 방어자들로 명성이 자자했으며,

비질루스 행성에서도 그 명성 그대로의 활약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라이마크 로갈 돈이 테라의 황궁 수호 임무를 부여받은 이후부터,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는 항상 제국의 요새들을 수호하는 뛰어난 공성 수호자이자 불굴의 성주들로 자리를 지켰지요.


비질루스 행성에서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전쟁 수행을 전반적으로 지휘한 것은 임페리얼 피스트 5중대의 캡틴 드라바스티스 펜이였습니다.

그는 비질루스 행성에 질서를 되찾기 위해 마르누스 칼가에게 처음부터 긴밀히 협조했던 인물로,

마치 프라이마크 돈이 헤러시 이후 벌어진 혼란 속에서 산산조각난 인류 제국에 다시 신성을 되찾기 위해 로버트 길리먼과 협조했던 것과 비슷한 활약을 보였습니다.


펜의 임페리얼 피스트 병력 대부분은 행성 강하 직후 모트왈드 하이브 복합도의 동부에 마련된 임페리얼 가드 연합군의 참호선들에서 그들과 함께 싸웠습니다.

이들은 이 도시 대륙의 방어를 위해 싸우며 전쟁의 2차, 3차 단계까지 방어를 유지하였으며

자신들의 중요한 역할에 있어 책임을 다하였지요.

이들이 없었더라면, 행성의 단일 규모 가장 거대한 식량 공급처인 모트왈드 하이브 복합도시의 '선인장 농장 숲들'은 거대한 오크 침략 속에 결국 삼켜졌을 것입니다.

이들의 봉사 덕분에 오크 침공을 굳건히 막아세울 든든한 방벽이 제대로 확립될 수 있었지요.

또한, 임페리얼 피스트 마린들은 단순히 자신들끼리만 싸우는 대신

카디아 및 카타찬의 뛰어난 연대 가드맨들과 긴밀히 협조하며 서로 도왔으며

하우스 테린 가문의 기사들 및 저주받은 다로바르 행성에서 뛰쳐나온 프리블레이드 기사들과도 협력하며 

감히 침략해온 오크들에게 무자비한 대가를 치루게 해주었습니다.

이들 덕분에 오크들은 몇번에 몇번이고 격퇴당하여 쫓겨났지요.


임페리얼 피스트 등장 이후 나중에 이르러서는,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병사들 다수가 자신들 진형에 섞인 '얇은 노란 줄'에 대해 유쾌한 농담을 건네기도 하였는데,

그만큼 임페리얼 피스트 마린들은 칙칙하고 착착한 데이노스 참호 네트워크망 내에서 항상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이들 곁에서 싸우는 가드맨 병사들은 점차 이들을 익숙하게 여겨 농담의 대상으로 삼을지언정,

항상 가장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방어전에 임하였지요.


임페리얼 피스트 마린들은 공성전이야말로 전투적 기량, 용기와 결의 및 자신들의 결단을 가장 궁극적으로 시험하는 전투 방식으로 여기며,

더욱이 이들이 지닌 고집센 본성은 임페리얼 피스트 마린들을 참호 전투에 최적화된 자들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만약 데프 드레드 등으로 이루어진 오크 드레드 무리들이 오크 측의 선봉대로 나서며 참호선으로 쏟아진다면,

오크들은 곧 육중한 걸음으로 전장에 나선 5th 중대의 데바스테이터 마린들과 센츄리온들의 무자비한 화망 속에 자신들의 선봉대 기계들이 전부 고철 나가리들로 변하는 것을 목격해야만 했으며

그어떤 범인 병사들도 막을 수 없는 야만의 기세 속에 날뛰는 그린스킨 야만인들의 물결에 의해 아스트라 밀리타룸 병사들이 후퇴하는 상황 속에서도,

항상 임페리얼 피스트 마린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켜 주었습니다.

만약 오크들이 제국 방어선들을 관통하여 결국 고지를 확보한다 할지라도,

임페리얼 피스트 마린들은 그들의 동맹군들을 규합하여 무자비한 역습을 가하였으니

무자비한 볼터 사격의 탄막 속에 순식간에 포위된 오크들을 전멸시켰습니다.

임페리얼 피스트 마린들은 설령 탄약이 부족한 순간이 찾아와도,

아니 아예 다 떨어지는 순간에서조차도

항상 다른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외계인들을 공격하였으며

총알이 없으면 대검들을 꺼내들어 외계인 침략자들을 다시 그리고 또다시 격퇴시켰습니다.

시궁창스러운 참호선에서 어떤 외계 무리가 찾아오든, 어떤 거대한 외계인 기계가 접근해오던 상관없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임페리얼 피스트 측은 항상 가장 먼저 그것을 찾아내었지요.


캡틴 다라바스티스 펜은 행성 내에서 카오스 측과의 첫 조우 이후 다소 급진적으로 변하였습니다.

심지어 비질루스 전쟁이 역공 양상으로 변하여 외계인들을 처리하는 단계에 이른 시기에도,

그는 이단들의 처리에 몰두하였지요.



(데이노스 참호선들의 방어전 동안, 카디안 연대들은 계획적인 후퇴를 수행하며 오크들을 임페리얼 피스트 및 테린 가문의 기사들이 설계한 살상 구역으로 유인하는 식으로 작전을 수행하였습니다.

다만 나중에 다로바르 출신 프리블레이드들은 진영에서 이탈하여 황무지 방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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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Visilus Defiant


다크 엔젤의 군세들

화이트 스카와 크림슨 피스트 측이 비질루스 세나테 임정과 긴밀히 협조하며 행성 방어에 집중했다면,

다크 엔젤 측이 비질루스측의 지원 요청에 의한 것은 사실상 다른 꿍꿍이가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들은 기습적이고 효율적인 분노 아래 행성의 다방면에서 활약했습니다.


먼저 세나테 임정 측에 다가온 것은 다크 엔젤 측 대표였습니다.

그는 아직 젊은 프라이머리스 장교로 코덴이라는 이름의 프라이머리스 마린이였는데,

사실 장교라지만 이런 젊은 프라이머리스 마린을 보낸 것은 마르누스 칼가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였습니다.

그는 최소한 데스윙의 중견 베테랑 정도가 다크엔젤 측의 사절로 올 것이라 믿었지요.

코덴은 전쟁 의회 측에 정말 최소한만 통보하고 사라졌는데,

여기서 보여준 규율과 예절이 모두 나무랄 데 없이 완벽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덴은 정작 다크엔젤 형제들의 예정 전술들 및 계획들의 공개에 대해서는 제대로 대답을 못하거나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오직 다른 챕터 마스터들과 칼가 그리고 페드로 칸토만이 대충 진실을 짐작할 수 있었지요.

다크 엔젤 측은 코덴과 같은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에게 자신들의 이면에 깔린 계획을 말해주지 않은 것이 분명했습니다.


곧, 비질루스 세나테의 스페이스 마린들 사이로 다크 엔젤에 대한 목격담들이 퍼지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은 다크 엔젤 측이 다크 엔젤 챕터 측이 자신들의 프라이머리스 부대들을 기존의 마린 형제들과 아예 분리시켜 따로 떨어트린 상태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그들 내에서도 일부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은 베테랑급 직위들을 달고 있었으나,

대부분의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은 데스윙 혹은 레이븐윙의 신속 기동 타격대들과 함께 작전을 펼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다크엔젤 챕터 내에서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은 사실상 전면 공습의 선봉 역할만을 담당하였으며,

다른 일반 마린 형제들이 각자의 작전들을 수행하는 동안 최전선의 적 병력들에 그대로 돌진하는 공격 작전을 담당하였습니다.

비록 일전에 코덴과 공석에서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칼가는 다크 엔젤 측이 사실상 프라이머리스 장교나 그 인터세서 아너 가드들을 모두 같은 방식으로 간주하고 활용하고 있음을 간파할 수 있었지요.

다크 엔젤 측은 프라이머리스들을 자신들의 어떤 이면의 목적을 감추기 위한 총알받이 방패들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목적이 무엇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정확히 답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비질루스 전쟁이 3단계에 들어선 이후 수 달이 흘러가는 와중에,

임정 측은 레이븐윙의 공습군과 관련되어 기이한 보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포트 다카에서 올루진 칸이 지휘하는 화이트 스카 측의 공격을 지원하며

오크 요새 도시를 무자비하게 공격하던 레이븐윙 공습대가 전투 막바지에 갑자기 방향을 선회하여 동쪽으로 이탈했다는 것이였습니다.

이들의 갑작스러운 이탈 덕분에, 화이트 스카 측은 오크 측의 지휘부를 완전 궤멸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어쩔 수 없이 후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일한 소통 체계인 코덴에게 물어봐도 그 또한 별다른 추가적인 이유를 말하지 못했으며,

다만 레이븐윙은 '자신과 같은' 형제들은 취급도 안한다는 대답만을 들려주었습니다.

칼가는 그의 대답 안에 섞인 자조감을 통해 대충 다크엔젤 내부의 꼬라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짐작할 수 있었지요.

 

전쟁 3차 시기가 진행되는 동안, 칼가는 '더 퍼스트'측이 보여준 행보들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하며 퍼즐을 맞추어나갔습니다.

이들의 전투 구역은 광범위하였으나, 종합해보면 다크엔젤 측이 싸운 지역들은 행성 내 어디든 항상 '불리안 소용돌이(행성 동쪽의 영구적인 거대 모래 폭풍)'에서 크게 벌어나지 않았습니다.

허나 그는 비질루스의 운명이 지금 경각에 달해있으며,

여기서 그 이유를 더 탐사한다는 것은 어쩌면 유대가 중요한 전쟁 의회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결국 여기서 탐구를 접을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러다가 3차 시기의 말미에 접어들며, 각지의 하이브 첨탑들 최정상부들에서 개시된 카오스 침략이 행성 전면에 공공연하게 나타나기 시작하자

다크 엔젤 측은 울트라마린 측과 함께 이 전투에 완전한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태까지는 치졸하리만치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데스윙과 레이븐윙까지, 

다크엔젤 세력 전부가 갑자기 아주 총력을 다하여 모습을 드러내면서 전투 참여 단 1시간만에 수개 첨탑들을 근반으로 둔 카오스 침략군들을 향해 무자비하고 집중적인 공격을 펼쳤지요.

다크엔젤 측은 이 수 개의 첨탑들 꼭데기에서 카오스 세력들을 아주 무자비하게 제거하였습니다.

그런데 일부 사후 보고서들에 따르면, 일부 적들이 기이한 날개를 달린 관짝같은 전투기(코덴의 언급으로는 다크 탈론들)들에 생포되어 끌려갔음을 암시하였는데,


이에 관련하여 칼가는 일부러 이 문제를 따로 추궁하지 않았습니다.

현 상황이 그 어느때보다도 고조된 만큼, 마크라지의 군주는 사자의 자손들과 그들의 헌신이 정말로 필요한 상황이였고

그렇기에 그 이면에 어떤 꿍꿍이가 숨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차마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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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포기븐.

복수의 칼날, 다크엔젤의 프라이머리스 후계 챕터.

돈토리아 북단에서 다른 다크엔젤 마린들과 '따로 분리되어' 전투 작전을 수행함


컨세크레이터 챕터 마린들은 별다른 통보 없이 오텍 하이브 복합도시에 침투하였으며,

다시 별다른 통보 없이 적들을 무자비하게 강타하고 다시 사라짐.


회개의 천사들 챕터는 기존에 챕터의 의무 태만으로 추궁 영장까지 받은 챕터였으나,

비질루스 전쟁에서는 그 어떤 챕터들보다 더 맹렬한 모습을 보여주었음.


라이온의 자손들


다크 엔젤 챕터 : 도합 4개 중대


-데스윙 일부 (미등재)


-레이븐윙 일부 (미등재)


컨세크레이터 챕터* : 1개 중대


복수의 칼날들 챕터* : 2개 중대


회개의 천사들 챕터* : 1개 중대


* 해당 챕터들은 정확한 병력을 공개하지 않았으므로 추산치임.



ps. 아예 형제로 인정을 안하는 모양이네요.

뭐 이미 대충 그럴 것 같았지만 현 시점에서까지 태도가 아주 무자비하네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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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Imperium Nihilus - Vigilus Defiant


카오스의 도래

제국의 군대들이 오크들, 아엘다리와 진스틸러 컬트 등등의 위협들에 집중하는 동안,

행성탈취자 하켄의 테러 세력들과 블랙 리젼 군세는 이미 행성 도시들의 하이브 첨탑들 최상부를 점령하여 은거지로 삼고 있었습니다.

이후 이들은 더 끔찍한 계획들을 준비하였으니..


비질루스 세나테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새롭게 드러난 카오스 적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자 한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부터 묵직한 붕괴가 발생하였습니다.

회의는 하이퍼리아 복합도시 중심의 '성자의 피난처' 수도 왕궁 내부의 볼트형 지붕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였는데,

수도 왕궁 최정상부에 위치한 거대한 황금 동상(행성 총독 루시엔 아가멤누스 IX의 모습을 새긴)이 갑자기 떨어지며 회의실 천장에 충돌했고,

덕분에 거대한 스테인드 글라스와 함께 회의실 천장 전체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왕궁 최정상 부분을 장식하고 있었던 그 석상은 워낙 거대하고 묵직하게 지어진 탓에 추락과 함께 그대로 떨어졌고,

덕분에 회의실 내부의 수십 참석자들과 토론용 대형 테이블을 그대로 순식간에 뭉게 버렸습니다.

이 갑작스러운 사고에 회의를 막 시작하려던 칼과와 그의 두 빅트리스 가드 부관들까지 당황할 정도였지요.

허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회의실 홀 위로 갑자기 막대한 양의 악마화염이 쏟아지며 수 명의 프라이머리스 경비병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곧 헬드레이크 데몬 엔진 하나가 무너진 천장을 향해 회의장 안으로 난입하며 공포스러운 포효성을 질렀지요.


마르누스와 빅트리스 가드 측은 곧장 화기를 들어올려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허나 하늘 위에서 반짝이는 대균열을 피하기 위해 시선에 제한을 둘 수 밖에 없었고,

그러는 사이 헬드레이크는 다시 무너진 천장을 통해 사라졌지요.

칼가는 빠른 판단으로 곧장 썬더호크 하나에 스톰탈론들의 일개 편대를 호위로 붙여 구름 사이로 사라진 헬드레이크를 추격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곧 하이브의 무너진 천장 위 하늘에서는 추격대와 헬드레이크들 간의 공중 전투가 펼쳐졌지요.

치열한 공중전 끝에,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측이 승리를 거두었으나,

세나테 측의 그 누구도 겨우 여기서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기대는 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카오스 측이 이제 수십여 방식들로 행성에 자리잡았다는 것이였으니까요.


한편 저 멀리 남쪽의 카에락의 혈독 극지 지방은 그 어느때보다 더 중요한 요충지가 되고 있었는데,

전쟁이 지속됨에 따라 행성의 수자원들이 하나둘씩 말라가고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이에 따라 총 7여개 제국 기계화 보병 중대들이 오텍 하이브 복합도시 내 솔라 하이브, 센티넬 하이브에 배치되어 오크에 오염된 황무지를 건너 카에락의 혈독 극지의 툰드릭 경계선을 통해 수력 자원 공급선을 공급받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경계선을 통과할 때에만 테크 프리스트 엔진시어들의 도움을 받아 잠시 동안 요새급 포스 필드 네트워크망을 차단하고,

황무지를 건너 물을 확보한 호송대를 호위하며 다시 도시 대륙의 주둔군들에 합류하는 식으로 비교적 안전한 작업을 수행하였는데

이 안식도 오래가지 못햇습니다.

카에락의 혈독 극지 지방에 몰아치는 눈 속에는 단지 드루카리 약탈자들 뿐만이 아니라,

사우전드 선즈 출신의 오토마톤 부대들 또한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마법사들의 행성 출신의 이 루브리케들은 특유의 청록색 및 황금 장식 뿐만이 아니라 블랙 리젼 소속임을 상징하는 검은색 도색을 지니고 있었는데,

기갑 중대들의 호위 아래 물을 수급받고 복귀하려는 호송대를 노리고 눈밭 사이에서 기습적으로 나타나 인페르노 볼트 탄들을 쏟아부었습니다.

이에 기갑 중대들의 정신적 기반인 로드 커미사르, 바스톨디 도르스트는 식수 호송대의 보호를 위해 그의 전차들에게 무모한 돌격을 명령하였고 수 명의 루브리케들을 처치하는데 성공하였으나,

심지어 리만 러스 전차들조차도 쏟아지는 마법의 워프파이어 탄막 앞에서는 계속해서 버틸 수 없었고

결국 소수의 전차들만이 빙하 물광산에서 다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모트왈드의 통치자들은 상당한 불안 상태에 놓여 있었는데,

이는 도시 대륙의 북쪽 변방 지역들에서 무시무시한 소문의 겔러폭스 역병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문들 때문이였습니다.

이에 따라 모트왈드 하이브 복합도시 변방의 통치자들은 각자의 담당 요새 도시들에서 칩거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칩거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살균된 식료품들 및 식수들을 중앙으로 전부 긁어모으기 시작했다는 것이였습니다.

수 달간 이들은 이전 어느때보다도 더 많이 모트왈드의 노동자들에게서 착취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착취했는데,

심지어 이들은 이미 천살 넘게 살아왔음에도 그 욕심을 그칠 줄 몰랐습니다.

이 괘씸한 행위는 노동자 사이의 깬 지식인들과 하위 신부들의 눈에는 참 아나꼽지 않을 수 없었으니,

결국 외계인 컬트들 및 카오스 선동과는 아무 관련 없는 시민들의 집단 봉기가 단 1주일만에 도시 대륙의 외곽 구역들 전역에서 타올랐습니다.


이전부터 제국의 전쟁 관련 음성 주파수들과 통신망 네트워크들은 대균열의 해로운 영향으로 인해 잡음과 왜곡으로 가득했었는데,

카오스의 본격적인 등장 이후로 이제는 곧 다가올 끔찍한 재앙들을 경고하는 수천여 목소리들이 추가로 섞여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속삭이는 소리들은 때때로 끔찍하고, 고막 터질듯한 비명 소리로 변하여 듣는 이들의 신경을 마구 긁기도 하였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비질루스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방어자들 사이에서 이 청각적 테러에 인한 피해를 받는 이들이 많이 생기자

결국 다수의 연대들은 아예 장거리 음성망을 사용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음성망이 이런 식으로 차단되자 행성의 전쟁 응집력은 낮아지기 시작했으며,

비질루스 세나테 측은 전쟁 자산들을 더 얇고 얇게 펼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황량한 행성은 점차 한계점까지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가장 최악은 아직 오지도 않았지요.



에필로그.

.....

14.010 Post 오염 확산

프로메슘 화염이 돈토리아를 감쌌고, 아이언 핸드 측은 대의를 위해 다소 실망스럽고 불쾌한 이 격리 차단 조치를 용납하였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처사에 반발하면 무자비한 살상이 이어졌기에,

격리 구역 안에 갇힌 이들은 절망 끝에 공포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무자비하고 냉혹한 아이언 핸드 마린들에 직접 맞서느니 차라리 불과 역병을 통과하기를 택한 일부 부유한 돈토리아 인들은 제한 구역에서 벗어나 도주하였는데,

전술 연산기들만큼이나 철저하고 효율적인 아이언 핸드 마린들은 즉시 킬 팀들을 구성하여 이 탈주자들을 '조치'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허나 이들은 도시 내에 숨어 있었던 데스 가드 마린들에 의해 기습적인 공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전술 보고서들을 통해 이 모타리온의 자손들 사이에 악마적 존재들이 끼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14.641 Post 디스포일러의 사자

비질루스 행성의 모든 하이브 복합도시 대륙들 및 슬럼가 사이로 사악하고 맹렬한 누군가의 목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스스로를 행성탈취자 하켄이라 밝힌 그 정체불명의 존재는 스스로를 묵시의 사자라 부르며

행성 전역의 인간, 오크 및 진스틸러 컬트 사이비들 등등 전부에게 '그 분'의 메세지를 전달하였으며

알 수 없는 미지의 방법을 동원하여 행성 전체가 자신이 전달하는 메세지를 듣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는 행성 전역에 퍼진 랩터 사제들의 음성망과 자신의 악마에 오염된 음성망을 영적으로 연결하고,

헬드레이크 공포 편대들과 심지어는 그가 이미 나포한 하이브 첨탑들 상부의 대형 복음기들을 동원하여 아래의 불길한 메세지를 행성 모든 구석까지 전부 전달하였습니다.


"이 행성은 행성들의 강탈자, 아바돈님의 이름 아래 점령되었다.

너희들은 곧 그분 아래 무릎 꿇게 될 것이며, 거부하면 오직 불타 없어지게 될 뿐이다."


14.782 Post 랩터 군세의 활동

묵시의 사자를 따라 수 개의 랩터 워밴드들이 행성의 어두운 면에 은밀히 정박한 카오스 함선들을 통해 행성에 강하하였습니다.

이들은 강하와 동시에 구름 속에 모습을 숨겼고,

은밀한 어둠 속에서 비질루스 하이브 복합도시 대륙들을 구성하는 하이브 첨탑들 최상부의 고위 귀족들만을 은밀히 암살해나갔습니다.

이들은 천 단위로 움직이며 점프팩 불길로 밤하늘을 꿈틀대는 벌래굴마냥 불길과 매연으로 뒤덮었는데,

밤중 통행과 하늘을 보는 것은 왕조 정치가들에 의해 철저히 금지되어 있었으므로

랩터들은 각자의 도시 대륙들에서 고위 통치자들과 예비 통치자들까지 전부 학살하고 다니며

그들의 진정한 주인,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께서 행성에 도착하시기 전까지 행성을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불안정화시키려 하였습니다. 


14.912 Post 첨탑들에서의 전쟁

곤경에 빠진 비질루스의 도시들에 여전히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하이브 첨탑들의 가장 높은 구역층들 사이로,

네크로폴리스 호크, 레이븐윙 및 울트라마린들로 구성된 근접 강습 전문가 팀들이 상부 첨탑들을 오염시킨 카오스 침략자들을 근절하기 위한 전쟁에 나섰습니다.

전쟁 개시 이후 매 시간이 지날 때마다, 세라밋 장갑의 시체들이 마치 유성처럼 저 밑으로 곤두박질치며

아무것도 모르는 지상의 필멸자들의 코앞에 떨어졌지요.


그리하여 현 시점에서, 오크 침략자들은 행성 도시들의 변방 외곽들에서 날뛰고 있으며,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은 도시 상부 하부 가리지 않고 출몰하고 있고

카오스 랩터들은 머리 위에서 움직이며 테러를 자행하고 있으니

이제 행성 어디든 단 한가지는 분명해졌습니다.


이제 이 행성은, 그 어디든 안전할 수 없습니다.






블랙 리젼의 군주,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님의 이름 아래 이 행성을 점령하노라.


먼 옛날, 이 행성은 워마스터의 것이였으며


이제 우리가 다시 돌아왔다!



ps. 이제 이 책은 끝났습니다. 제법 중요한 이야기라는 점은 흥미롭지만..그것과는 별개로 좀 여러모로 아쉬웠네요.

일단 전개력이랑 서사력이 떨어지는 느낌. 예를 들어 전에 쉴드 오브 바알이라던가 상투스 리치 같은 경우

이번 책의 메인 스토리상 중요성에 비하자면 사실 크게 중요한 스토리도 아니였지만,

스토리 전개력이라던가 서사력에 있어서 아주 재미있었는데

이번 책은 이전 책들의 장점이였던 짧막한 이야기들이라던가 전개력이나 개연성이 좀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아무튼 끝났네요 ㅎㅎ

막댓 ㄱㄱ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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