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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Visilus Defiant


울트라마린 세력의 활약상

울트라마의 전사들은 비질루스 수호를 위해 대거 참전하였습니다.

비록 순서로만 보면 후발 주자에 속하지만,

이들의 참전 덕분에 행성의 전쟁 기반이 완전 붕괴에서 그나마 안정적인 소모전 양상으로 변할 수 있었지요.

덕분에 한동안 승리 기회가 생긴 것도 사실이고요.


리더쉽을 중시하는 마크라지의 전통 속에 탄생한 울트라마린 전사들은 뛰어난 전사들이자 동시에 정치가들이기도 합니다.

비질루스에서 이들은 뛰어난 정치 및 외교술을 발휘하여 행성의 전쟁 운영 기구를 안밖으로 다시 개선하였지요.


그리고 그들 중 단연코 로드 칼가야말로 가장 뛰어난 전술적 천재성을 지닌 자였습니다.

그는 기존 아퀼리안 의회 내에 뿌리박고 있었던 부패를 근절하였으며,

마크라지식 의회와 유사한 새로운 임시 의회 정부를 만들어냈지요.

그는 단 하룻밤만에 실패하고 부패했던 기존 정부를 폐지하였으며,

그러면서도 기존 집권 세력들인 아가멤누스 왕조, 화성의 사제들 및 이끌레시아키 세력 또한 나름 만족하고 넘어갈만한 대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칼가에 의해 재건된 새로운 임정은 기존의 쓸데없는 라이벌 세력간 견제와 불화에서 벗어나 진정한 적들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지요.

아퀼리안 황궁의 토론 석상들에서,

그는 신진 인사들과 함께 기존의 무력한 정부에 의해 야기된 각 대륙들만의 자존자립 행태를 탈피하고

새로운 전쟁 계획을 진행시켰습니다.

그는 복잡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기존까지 비질루스 행성 표면 전역에서 각자 고군분투하고 있었던 세력들간에 협력을 구축해냈지요.

그의 지휘 통제 아래 비질루스의 제국 군대들은 마침내 서로간에 협력하는 단계에 돌입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합쳐진 거대한 망치로 오크 세력들 및 진스틸러 컬티스트 오염들을 차례대로 격파해나갔습니다.


비질루스 전쟁이 3기 막바지로 돌입할 무렵,

칼가는 자신의 지휘 병력들은 하이퍼리아 외부로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병력들을 수도 복합도시의 중심부, '성자의 피난처' 일대로 국한시켰지요.

그는 자신이 지휘하는 울트라마린 3개 중대들과 2개 반개-중대들을 통해 하이퍼리아 복합도시의 중심부 방어에 집중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하이퍼리아 내부에서는 진스틸러 컬트 폭동, 오크 폭격기 폭격 및 폭동들이 줄지어 일어나고 있었고

그와 그의 전사들은 빠른 타격 및 퇴각 전술들을 통해 수도 복합도시 중심부 일대의 안정화에 집중하였고

이를 통해 가장 중요한 중앙 작전 거점의 안전 확보를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물론 수도 복합도시 외부로 파견된 울트라마린 공습군들도 있었지만,

이들 또한 임무 완수 후 곧바로 다시 복귀하였으며

이런 식으로 칼가는 임시 정부의 방어에 있어 울트라마린이라는 단단한 방벽을 항상 유지시켰습니다.

 

칼가는 울트라마린 전부를 복합도시 대륙 내에서 부지런하게 기동시켰으나,

그중 일부는 계속해서 고정 경계 임무를 수행시켰습니다.

이들은 9th 중대의 5개 분대들이였는데,

각 분대는 '성자의 피난처' 내부 행정 구역들과 외부를 구분짓는 건축 금지 구역인 이른바 '무의 고리' 일대의 경계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이 '무의 고리'는 복합도시의 중심인 '성자의 피난처'에서도 가장 내부 행정 구역들과 외부를 분리시키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고리형 구역이였는데,

오직 거대한 규모의 대교들만을 통해 이 내부 행정 구역들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칼가는 5개 분대들을 각각의 다리들에 배치하고,

각 다리들 위에서 엄격한 검문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시하였는데,

만약 억지로 진입하려는 적들이 있을 경우 그들은 데바스테이터들 및 센츄리온들의 무자비한 중화기 사격에 직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이 행정 구역 내에 위치한 아퀼리안 황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도보 혹은 바퀴달린 차량 수단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할 수 있었지요.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임-한의 복수심에 가득 찬 아엘다리들은 세나테 임정을 향해 직접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었는데,

이는 아엘다리 측의 제트바이크들 및 스키밍 반중력 수송차량들은 그 특성상 9th 중대의 검문망을 피하여 무의 고리를 그대로 통과할 수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이들은 일전에 자신들에게 피해를 가했던 밀리타룸 템페스투스 측에 상당한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하였고

울트라마린에도 적지 않은 사상자를 입혔으나,

결국에는 칼가의 부관 에오쓰루스의 빠른 판단 아래 큰 대가를 치루고 사라졌습니다.


물론 세나테 임정 내에서 일부는 칼가의 비적극적인 활약에 불만을 품은 이도 있었습니다.

특히 빅트리스 가드의 경우 칼가에 의해 아쿠리리안 황궁 내부 방어에만 집중하고 있었지요.

나머지 울트라마린 세력 대부분은 탐색 및 파괴 임무들에 동원되고 있었으나, 다소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엇습니다.

허나 에오쓰루스는 칼가의 지시 아래 묵묵히 명령을 수행하였지요.


행성 각지의 비질루스 하이브들의 첨탑들에서 난자당한 시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며,

비질루스에 새로운 전쟁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울트라마린들로,

이들은 발빠르게 공습군들을 편성하여 각지의 첨탑들 꼭데기에 눌러앉은 카오스 세력들의 랩터들, 워프 탈론들과 헬드레이크들을 상대하였지요.

만약 이들이 다른 마린 세력들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전장들에 파견되어 있었더라면,

아마 카오스 위협에 이처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반응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직 진정한 통찰력이 있는 지휘관만이 하나도 아니오, 3개의 외계인 종족들의 공격에 시달리는 행성의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아직까지 행성에 그 어둠을 펼치지 아니한 '더 중대한 위협'을 감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칼가의 모든 결정은 비록 다른 챕터의 사령관들에게는 의문스러울지 모르나 효과적으로 계산된 움직임이였으며,

만약 그가 모든 전장 구역들을 무리하게 살폈다면 더 큰 전쟁을 놓치거나,

혹은 소중한 거점들이 적들에 의해 불태워졌을 것입니다.

칼가의 얼핏 보기에는 냉담한 통치들 및 명령들은 행성의 귀족들 사이에서는 울트라마린의 명성을 깎는 그런 조치들로 보였을지 모르나,

사실 그의 결정이야말로 행성에 가장 필요했던 것이였지요.

칼가의 지혜 덕분에 카오스 세력들이 기습적인 침공을 통해 사전부터 막을 수 없는 기세로 행성을 덮으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마크라지의 군주 곁의 측근들만은 여기에 또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칼가가 과묵함을 유지하는 이유가 어쩌면 루비콘 프라이머리스의 시련에서 아직도 회복 중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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