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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hite Dwarf 495

 

4차 타이라니드 전쟁

제국이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에 맞서 무장하다.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대은하계적인 공습이 이제 바스티오르 서브-섹터 전체를 감쌌습니다.

가차없는 타이라니드의 진군은 다수의 행성들의 유기물질을 박탈하고 그들을 거주불가능한 껍질들로 남겼습니다.

인류의 굳건한 저항이 무수히 많은 목숨들을 대가로 외계인들의 진군을 늦추고 있지만,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새로운 인류제국 침공을 이끈 첫 번째 촉수는- 

은하계 원판의 위쪽에서부터 내려와 아스모디옥스Asmodiox 섹터를 휘감았습니다.

곧 이 촉수는 나우틸론Nautilon이라 불리게 되었죠.

그리고 두 번째, 코드네임 프로메토르Promethor는 은하 원판의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오며,

모르페움Morpheum 섹터를 관통해서 카시도르 해협Cassidor Gulf으로 들어왔죠.

두 촉수들은 곧 은하계상 동쪽으로 방향을 돌렸는데,

이 항로는 만약 방치될 경우 결국 세그먼툼 솔라, 그중에서도 테라에 불길할 정도로 근접하게 다가올 예정이었죠.

 

타이라니드 침공에 대한 초기 반응은 그야말로 다양했습니다.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 나비스 임페리얼리스 섹터 함대들과 기타 기동타격군들은 반격 및 레비아탄의 진군을 지연시키려 했습니다.

다른 군사세력들은 위치를 사수하고 방어를 강화하며 소모전을 준비했죠.

일부는 자신들의 행성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길 거부하며,

황제가 자신들을 구원해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같은 운명을 맞이하며 타이라니드 침공 아래 파괴되고 흡수당했죠.

일명 황제의 눈들이라 불리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영원토록 감시하는 방랑자들 중 일부가-

테라에 도착하여 이번 위협의 규모를 보고한 이후에야,

제국 전쟁기구의 거대한 태엽들이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솔블레이드들

막대한 규모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이 레비아탄 진군에 대응할 제국 반격의 주력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막대한 군대들을 징발 및 재배치하는 것은 결코 빠르게 이루어질 수 없었죠.

그렇지만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공습군들,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선교군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대분기군들과 기타 자급자족이 가능한 제국 군사세력들은-

더 빠르게 배치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세력들 중 대다수는 일명 솔블레이드Solblade들이라 불리는 작은 신속대응함대들로 뭉쳤습니다.

이 함대들 대부분은 대략 2척 혹은 3척의 전함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각 함대들의 임무는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거대한 촉수들을 공격하여 그 진격을 막는 것이었죠.

 

일부 솔블레이드들은 스페이스 마린들이 지휘하였고,

다른 솔블레이드들은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고위계급들, 인퀴지터 혹은 기사 가문들의 고위 귀족들이 지휘하였습니다.

다수의 어뎁투스 커스토데스 쉴드 캡틴들과 심지어는 캡틴 제너럴 트라잔 발로리스 본인까지,

각자 솔블레이드 함대들을 통솔했지요.

솔블레이드들은 작전상 막대한 자치 권한을 가지고 있었으며,

덕분에 각자 판단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대로 공습하고 조율할 수 있었습니다.

이 함대들은 세그먼툼 솔라에서부터 시작하여 차례대로 세그먼툼 퍼시피쿠스에 입장하였고,

곧 끔찍한 유기적 공포들과 소름끼치는 절망과 재앙이 가득한 악몽의 우주를 발견하게 되었죠.

 

정박지 행성들

로드-커맨더 솔라로서, 아르카디안 레온투스Arcadian Leontus는 세그먼툼 솔라의 방어와-

솔블레이드들의 창설을 지원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레온투스는 솔블레이드 함대들이 타이라니드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가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들 홀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믿을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지휘참모들의 도움 아래, 레온투스는 나우틸론과 프로메토르의 가장 가능성 높은 이동경로들을 파악한 다음,

이 잠재적 움직임 분석들을 근거로, 세그먼툼 퍼시피쿠스와 솔라 사이의 경계지역에 놓인 수 개의 핵심 우주지역들을 지목하였습니다.

이후 로드 솔라 레온투스는 이 성계들 중에서 방어에 초점을 맞춘 일련의 정박지 행성들을 선정했죠.

이 행성들 각각은 중요한 워프전송 경로상에 놓여져 있었고,

따라서 외계인 진격을 멈추는 임무를 부여받은 제국군대들의 기동 및 재보급에 핵심적이었습니다.

정박지 행성들 각각은 요충지로서 바로 이 행성들을 통해 솔블레이드들이 지원받고,

인류제국의 군대들이 지닌 막강한 힘이 전장으로 흘러갈 수 있을 것이었죠.

 

그리고 이 정박지 행성들 중 가장 강력한 것이 바스티오르Bastior 서브-섹터에 위치한,

화이트 템플러즈 챕터의 상툼Sanctum 행성이었습니다.

상툼은 투박한, 산맥지형의 행성으로 유랑민 부족들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정박지 행성으로 선정된 이후, 행성의 초목이 가득한 황야의 지역 대부분은-

무자비하게 개간되어 도시 규모의 요새들로 개조되었습니다.

화이트 템플러즈 챕터의 요새 수도원, 홀드패스트Holdfast는 이렇게 만들어진 요새들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었죠.

그러나 화이트 템플러즈에게는 아쉽게도, 오직 소수의 전투형제들만이 행성의 건설과 방어에 투입될 수 있었습니다.

챕터 전력 대부분은 인도미투스 함대들에 배치되거나,

혹은 임페리움 니힐루스에서 벌어지는 여러 성전들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오직 최근 징병된 신병들과 소수의 경험풍부한 베테랑들만이 행성의 제국 주둔군들을 지원하고 있었지요.

 

그렌딜루스

솔블레이드들이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계속 공격하고,

레온투스가 상툼 행성의 방어선들을 감독하는 동안,

새로운 3번째 위협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솔블레이드들의 진격 너머에서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3번째 촉수가 올라온 것이었지요.

도착하기도 전에 워프의 그림자가 전령처럼 드리우니,

무리의 진격을 알리는 지원 신호들을 차단하고 경로상의 행성들을 어둠 속에 삼켰습니다.

인도미투스 성전함대 섹스투스Sextus의 군대들이 이 새로운 위협의 규모를 경고하였지만,

그때에는 이 하이브 함대의 첫번째 촉수들이 바스티오르 서브-섹터에 이미 드리운 후였지요.

 

그렌딜루스 촉수는 솔블레이드들의 군사적 영향력과 바스티오르 서브 섹터의 성역 성계들의 방어자들을 서로 차단시켰습니다.

덕분에 솔블레이드들은 이들의 보급기지들과 단절되었고,

동시에 촉수함대의 진격 앞에 놓인 성계들은 고립되고 말았죠.

이에 대응하여, 로드 솔라 레온투스는 일명 '성역 프로토콜'을 발동했습니다.

세그먼툼 솔라, 가장 가까운 정박지 행성과 서브-섹터들,

그리고 솔블레이드 함대들의 최근 위치지점들로 아스트로패스 통신들이 워프로 보내졌죠.

또한, 바스티오르-서브 섹터의 모든 생존 제국병력들은 포르미디르Formidyre,

카스탈Kastayl과 파이어모트Pyremoat 성계들로 후퇴하라는 시지가 떨어졌습니다.

-이들은 로드 솔라가 성역 성계들로 지정한 성계들이었죠.

이 3개의 성계들은 중요하고 안정적인 워프 항로들에 위치하고 있었고,

가장 방어가 잘 유지된 지역들로 여기서 타이라니드 무리들에 맞설 것이었죠.

그러나, 모두가 성역 행성들에 도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서브-섹터의 나머지 구역들에서, 타이라니드 진격 앞에서 후퇴하지 못한 이들은-

위치를 사수하여 최후까지 저항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이것으로 외계인의 진격을 '늦추기만을' 희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역들 너머에서

생존 중인 솔블레이드들 다수는 성역 프로토콜에 응답하지 못했고,

바스티오르 서브-섹터의 경계 지역들과 그 범위 너머에서 각자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타이마리Taimari 성계에서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몰아낸,

솔블레이드 막심Maxym은 후퇴하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마치 거대한 뱀처럼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똬리들이 타이마리 성계를 감싸기 시작하자,

보급망들이 끊기고 탈출할 희망조차 사라졌죠.

채플린 막심과 그의 임페리얼 피스트들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었을지는 불확실했습니다.

타이마리에서 들려온 마지막 저항의 메세지에서는,

줄어드는 탄약과 결의에 대해 말하고 있었죠.

그나마도 다른 통신들은 공허 속에서 곧 걸러졌습니다.

 

갈로스파이어Gallospire 성계에서의 전투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솔블레이드 세렐리아드Cerelliad는 성계가 내전에 휩싸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세렐리아드의 사령관, 핏빛 장미 오더의 특히 광신적인 캐노너스가 보낸 왜곡된 통신들에 따르면,

그녀가 성계의 지도층 내에서 이단적인 세력들을 정화하려 했으며,

이어진 순교에서 그녀의 자매들 중 2/3이 사망했다고 전했죠.

이것들은 솔블레이드 함대들이 이어간 저항의 두 사례들일 뿐입니다.

로드 솔라 레온투스는 자신들이 혼자가 아니며,

솔블레이드들이 완전한 전멸을 피해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임무들을 수행할 것이라 믿고 있었죠.

 

포위된 상툼

레비아탄의 바스티오르 서브-섹터 침공은 곧 파이어모트, 카스탈과 포르미디르 성계들의-

거주 가능한 행성들 대다수에서 유혈낭자한 전투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전장들의 전투가 워낙 치열하고, 더욱이 워프의 그림자가 모든 것을 덮어버리는 바람에,

이 3개 성계들의 방어자들은 곧 서로와의 연락이 끊어지고 말았죠.

그리하여,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이 상툼 행성에 닿을 즈음에 이르러서는-

행성의 방어자들은 홀로 싸우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명 돈월Dornwall이라 불린, 행성을 공전하는 요새화된 소행성 고리와-

막대한 우주함대와 임페리얼 피스트의 강력한 전투-정거장 팔랑스 등의,

행성을 둘러싼 방어선들에도 불구하고 타이라니드의 진격은 가차없었고 절대로 막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전투는 정박지 행성의 지표면에까지 닿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전장에서 로드 솔라 레온투스는 자신이 비교불가한 지도자임을 증명했죠.

그는 자신의 사이버네틱 말에 올라타 홀드패스트 요새의 보루와 성벽들을 순찰하며,

아스트라 밀리타룸 보병들과 스페이스 마린 전투형제들 모두를 그의 맹렬한 웅변과 두려움 없는 결의로 고무시켰습니다.

그러나, 타이라니드의 진격은 방어자들의 용기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화이트 템플러즈 챕터의 10th 중대 신병들이 용맹히 수비하고 있었던 게르젬의 첨탑은,

땅파는 타이라니드 괴물들에 의해 아래서부터 손상되다가 무너지며 무리들 앞에 함락되었습니다.

크룩스하보어 우주항구 주변을 둘러싼 슈라우드월Shroudwall 요새들 일부는,

쏟아지는 호마건트들에 의해 삼켜져 피와 외계인 혈액으로 성벽들이 전부 도배되었죠.

그래도 다른 지점들은 굳건히 방어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산맥 위에 건설된 문즈 솔로마르Mons Tsolomar와-

스타스마이터Starsmiter 궤도 포대 주변의 요새들이 으뜸이었습니다.

한편, 돈의 후예들 특유의 철제 예술을 통해 행성의 산맥 위에 건설된,

홀드패스트 요새는 적들의 제일선 목표물로 거듭났지요.

 

결국에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캡틴-제너럴인 트라잔 발로리스가-

제때 도착한 덕분에 간신히 상툼 방어자들의 전멸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로드 솔라의 상툼 프로토콜을 전달받은 발로리스는-

다수의 솔블레이드 함대들을 규합하여 타이라니드 함대 무리들을 뚫고-

대규모 연합함대의 선봉으로서 성역 성계들로 돌입하였습니다.

캡틴 제너럴이 상툼 행성과 홀드패스트 요새의 지원을 직접 이끌었으며,

요새 수도원의 성벽들을 올라온 거대한 노른 에미서리 한 마리를 처치하고 로드 솔라의 목숨을 구한 것 또한 바로 그였죠.

발로리스의 적절한 개입 덕분에, 약간의 희망이 바스티오르 서브-섹터의 방어자들에게 피어올랐지만,

여전히 타이라니드들은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거대한 규모의 생체-함대들은 수천 단위로 지역 내로 쏟아지고 있었지요.

 

트라잔 발로리스가 바스티오르의 방어선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병력들을 규합한 유일한 지휘관은 아니었습니다.

상툼의 구제 이후로, 더 많은 지원군들이 서브-섹터로 이어졌죠.

이들 또한 로드 솔라의 성역 프로토콜들에 응한 이들이었으나,

다만 타이라니드들 혹은 여행 거리 때문에 늦어졌던 것일 뿐이었지요.

이들 중 일부는 타이라니드 괴물들의 바다 사이를 뚫고 간신히 도착한 솔블레이드 함대 생존자들이었습니다.

다른 함대들은 하이드라포르Hydraphur나 펜리스같은 저 멀리 떨어진 행성들에서 찾아온 이들이었지요.

아무튼 이러한 새 함대들과 보병 군대들이 사기진작 효과를 일으켰지만,

가장 가깝게 이웃한 정박지 행성들이 위치한 서브-섹터들인 도니안Donian과 케티스Kettis 서브-섹터들에서 들려온-

새로운 소식들이 이 사기진작을 다시 싸늘하게 식게 만들었습니다.

이 지역들 각각의 변방 지역들에서 염려스러운 타이라니드 침공 소식들이 들려온 것이었지요.

 

전쟁의회

어쨌거나, 상툼의 구제는 살아남은 제국 세력들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약간 주었습니다.

정박지 행성의 지표면에는 여전히 타이라니드들이 들끓고 있었고,

행성의 요새와 보루들 다수가 여전히 공성전 상황에 붙잡혀 있었지만,

그래도 상툼행성 위쪽 우주의 상황은 다소 안정화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수십 제국 함선들이 격침되어, 파손된 선체 장갑들이-

행성 주변 궤도를 떠다니고 있었지만 말이지요.

심지어 가장 강한 방어선들조차 끔찍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챕터 시종들과 장인들은 다음 침공을 대비하여 서둘러 보이드 방어막 생성기들,

대포 포열들과 엔진 뱅크들의 수리에 돌입해야만 했지요.

상툼 방어선으로 서둘러 도착한 우주선들 중 도합 1/3 정도만이 전투가 제대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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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탈 성계

상툼 프로토콜 직후, 전투함단 파우스투스의 함선들 대부분은 카스탈 성계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포위당한 방어자들을 최대한 구제하고자 하였지요.

파우스투스의 화력은 타이라니드들에게 최대의 화력을 가하였으나,

외계인이 성계의 모든 행성 지표면을 침공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라브록과 라크노르 행성에서 벌어진 공성전들은 솔블레이드 함대들의 복귀로 인해 불리해졌습니다.

라브록 행성의 스콜라 프로제니움 학생들 수천이 전쟁에서 희생되었는데,

이들은 커미사리앗, 나비스 임페리얼리스, 밀리타룸 템페스투스와 어뎁타 소로리타스에 미숙한 상태로 투입되었죠.

 

전투함단 파우스투스의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하이브 행성 라보리는 결국 타이라니드들에게 함락되었습니다.

거대한 흡수 함선들이 멸망이 확정된 행성의 궤도로 이동하는 것이 포착되었죠.

라트라보르 행성으로 철수하는데 성공한 이들은, 성계의 두 번째로 거대한 하이브 행성만큼은-

이처럼 끔찍한 운명을 겪지 않기를 빌었습니다.

 

카스탈 성계 바깥 경계지역의 중력 암초 지역들은-

스타스트리크 카드레의 아엘다리 해적들에게 좋은 은신처를 제공했습니다.

이 노련한 외계인 해적들은 중력 암초 지역의 파괴하고 찢는 중력의 힘들 사이를 노련히 항해하며-

제국 지원함선들과 타이라니드 낙오선들 모두를 무자비하게 제거했죠.

 

알 수 없는 기능과 기원의 거대한 우주 정거장인,

테타-페눔브로스는 카스탈 성계의 바깥 경계지역을 타원형으로 공전하고 있었습니다.

그 불분명한 기원에도 불구하고, 정거장의 자동화 방어시설들 때문에-

추가적인 조사는 불가능했지요.

타이라니드들은 이 테타-페눔브로스를 향해 일련의 침공 물결들을 토해내었으나,

정거장의 강력한 무기 시스템들에 의해 매번 좌절되었습니다.

 

파이어모트 성계

파이어모트 성역은 오크들, 제국과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3면 전투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몬스타-보스의 오크 무리들은 제국에는 이점이 되었는데,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이 이 호전적인 오크 무리들에 상당한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브행성 트리그Trygg는 '빛나는 돌Glowing Rokk'의 몬스타-보스가 이끄는 방사능에 오염된 오크들과,

타이라니드 침략자들 사이의 대격변적인 전쟁의 현장으로 거듭났습니다.

비록 전투속에서 오크들이 심각하게 소진되긴 했지만,

타이라니드들은 행성에서 그들을 완전히 몰아내는데 실패하였지요.

 

게이타우스 묘지Gaithaus Graveyard는 게이타우스 사운드 전투 이후 형성된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내장이 터진채로 떠다니는 얼어붙은 생체함선 잔해들과 파손된 제국 우주선들이 가득한 우주지역이지요.

정찰선들의 보고에 따르면, 무모한 킨 인양선들이 떠다니는 괴물 시체들과 잔해들 사이에서 목격되었다고 합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조직체들은 공업지대 달 엘레이데Eleidee를 크게 우회하여 지나가,

사행성 레스투르Restuhr로 향했습니다.

이어서 레스트루의 지층에서 올라온 거대하고 흉악한 구조물들은 곧 오르도 제노스의 관심을 자극했죠.

 

공문서 행성 블롯Blohtt의 어뎁투스 어드미니스트라툼 볼트들에서 보내진 지원 요청들에 따라,

울트라마린 공습군 로갓이 도착하였으나 그들이 발견한 것은 가죽 두르마리들,

부셔진 데이터-슬레이트들과 난도질당한 어드미니스트라툼 서기들의 연기 새어나오는 무더기들 뿐이었습니다. 

  

파이어모트 성계 주변의 방사능 폭풍들조차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생명체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침략자 외계인들은 이전까지 거주 적합했던 행성들의 상당부분을 방사능으로 오염시켜버렸죠. 

 

 

포르미디르 성계

포르미디르 성계는 유혈낭자한 전장으로 남아있습니다. 

타이라니드 생체-함선들 대부분이 상툼 행성 주변을 옥죄고 있고, 

외계인 상당수가 여전히 행성 지표면에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거주가능한 행성들이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주의를 받지 못한 건 아니지요.

 

제독 크라스텐버그의 해방함대의 선봉병력이 성계의 '돈월' 지점에 나타나,

'검날' 우주공항의 타이라니드 포위망을 뚫으려 하였습니다.

그의 함선들은 타이라니드 포위선을 뚫어내어 우주정거장의 포위당한 방어자들과 연락하는데 성공했죠.

 

인퀴지터 타카타르Thackatar의 솔블레이드 함대는 상툼 프로토콜을 수신받기 이전에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연구행성 램비큐Lembyq로 향했는데,

인퀴지터의 목표는 무기들과 중요 샘플들의 회수였습니다.

그는 가장 저수준으로 무장된 행성 방어 연대들로 구성된 행성 방어군들은 알아서 살아남으라고 버려둔 후 그대로 철수했죠.

 

랩터, 네크로폴리스 호크와 돈의 망치 챕터들의 우주전 편대들이 등대 정거장 배미르의 둥지Vanmyre's Eyrie 내외의 타이라니드 함선들을-

지속적으로 견재하고 매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스페이스마린들은 크라스텐버그의 함대와도 연락하여 그들과 연합했지요.

 

트리아드 우주항구와의 모든 통신은 끊겼습니다.

소수의 생존용 포드들만이 타이라니드 함대를 뚫고 탈출하는데 성공했죠.

그러나 회수된 생존자들조차도 그저 조금의 이성만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광인이 되어 그곳에서 벌어진 학살을 증언했죠.

결국 로드 솔라 레온투스는 이 3개의 우주항구들이 전부 파괴되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그람Oghram의 제국군 방어자들은 타이라니드 침략자들에게 끔찍한 피해를 입혔으나, 결국 전복되었습니다.

행성의 방어자들 중 오직 소수만이 철수할 수 있었고,

오그람의 수십억 인구는 타이라니드 무리들에게 전부 흡수되었다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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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동안, 로드 솔라 레온투스, 트라잔 발로리스, 임페리얼 피스트측 토르 가라돈,

울트라마린의 캡틴 아게만과 각종 고위직 제국 장교들의 무리는 다음 작전들을 토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발로리스의 등장과 그가 모은 솔블레이드 함대들 덕분에 방어선이 강화되었지만,

성역 성계의 방어병력들은 여전히 숫적으로 불리한 상태였습니다.

더욱이 타이라니드들이 상툼 행성과 그 너머 포르미디르 성계에 여전히 크게 남아있었기 때문에,

이 상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군대 세력을 징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왔지요.

이 신규 군대 세력은 상툼-방패로 명명되었고, 

타시안 막스맨Thassian Marksmen 출신의 로드 제너럴 준 치아이Szun Tchai의 지휘 아래 놓이게 되었지요.

 

바스티오르 서브-섹터의 나머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규모의 해상 및 지상병력을 징발해야만 했습니다.

서브-섹터 규모의 외계인 침공 한복판에서 그러한 함대를 징발하는 것은 엄청난 작업일 수밖에 없었고,

또한 다방면의 경험, 카리스마와 단호한 결의를 지닌 지휘관이 필요하였지요.

그리고 회의 끝에 이 역할의 후보 한 명이 떠올랐습니다.

전투함단 파우스투스의 함단사령관 야코베의 개인적인 추천 아래,

제독 엘릭 크라스텐버그가 함단사령관 아래서 따로 떨어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국이 바스티오르 서브-섹터에서 어떻게든 어느정도의 통제권을 다시 확보하려면,

크라스텐버그의 함대가 성역 성계들 내에서 살아남은 세력들을 최대한 많이 확인하고 통합해야만 했지요.

 

암울한 전망

포르미디르 성계 내에서, 제독 크라스텐버그의 반격 작전은 다행히도 성공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제국 사령부는 여전히 승리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더 넒은 전략에 집중해야만 했죠.

특히 로드 솔라 레온투스는 바스티오르 서브-섹터 전쟁이 그저 소모전략 하나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진정한 규모는 여전히 불확실했지만,

이러한 규모로 그 전력을 확산하려는 모양새는 이들이 거의 끝없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었죠. 

그렇기에 로드 솔라는 동맹들을 모아 회의를 열어,

이 타이라니드 위협을 끝낼 또다른 방법을 찾으려 했습니다.

화이트 템플러의 챕터 마스터 스타브로Stavro와 돈의 후예들인, 

임페리얼 피스트의 캡틴 토르 가라돈조차도 그저 결의 하나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음에 동의하고 있었죠.

 

오르도 제노스의 다수는 성역 행성들과 그 너머 일대로 광범위한 익스터미나투스같은 극단적인 방법들을 주장했습니다.

그것으로 타이라니드들이 필요한 자원들을 얻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논리였죠.

일전에 렘비큐 행성의 실험실들에서 다수의 생체 무기들과 바이러스 연구 데이터를 회수했던,

인퀴지터 타카타르는 비슷하게 이 행성들의 대기에 치명적인 대 타이라니드 바이러스를 퍼트려서,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영구적인 탐식을 역으로 이용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화성의 마고스 베르보스미르Verbosmyre는 세그먼툼 퍼시피쿠스의 서쪽 경계들에 탐사 함대를 보내어,

그곳 어딘가에 있다는 신비로운 블랙스톤 포트리스들 중 하나를 점령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베르보스미르는 그 고대의 무기조차도 어쨌든 확보가 가능할 것이고,

그것의 강력한 무기 시스템들로 적들을 박살내어 승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죠.

 

화이트 템플러의 요새 수도원 '홀드패스트'의 중앙 지휘실에서,

로드 솔라 레온투스는 다음 전략적 행보들을 세심히 고려했습니다.

그렌딜루스 촉수가 성역 성계들의 행성들을 계속해서 오염시키고 삼켜버릴 것은 분명했습니다.

이번 4차 타이라니드 전쟁 내에서, 인류세력들의 상황은 극도로 암울하였기에,

이제 로드 솔라의 다음 전략적 행보들이 바스티오르 서브 섹터,

그리고 그 너머 전체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외계적 현상

바스티오르 서브-섹터의 타이라니드 침공과 함께 제국 사령관들로부터-

각종 불안한 정보 소식들이 접수되었습니다.

그러한 것들 중 하나가 레이븐 가드의 쉐도우 캡틴 사드 게론Sard Gaeron의 보고였죠.

스탕할데 성계에서 전투 후퇴하던 도중, 그의 함선 '피니온 블레이드'는-

진정으로 거대한 크기의 타이라니드 생체함선과 조우했습니다.

그 생체함선은 너무나도 거대하여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수준이었지요.

캡틴은 그러한 보고와 함께 피니온 블레이드 센서들이 잡아낸, 노이즈 가득한 영상-캡쳐와 부분적으로 오염된 복점기 출력기록들을 전송하였습니다.

그러한 괴물같은 타이라니드 함선으로도 부족하다는 듯,

피니온 블레이드의 예측연산기들은 그 거대한 덩어리가 포르미디르 성계로 향하고 있음을 계산해냈습니다.

게론이 상툼행성에 도착하자,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테크-프리스트들과 오르도 제노스의 요원들은-

그의 녹화영상과 데이터를 연구하며 여러 대조적인 이론 가설들을 내놓으며 이것의 실체를 알아내려 하였습니다.

포지월드 메탈리카의 마고스 가란-카이스 라이론은 이 달만한 크기의 괴물이,

행성 자체를 그대로 삼켜버리기 위한 초거대 유기조직체로 하이브 함대의 흡수 과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가정을 내놓았습니다.

화성의 마고스 유리고는 라이론의 이론에 냉소하며 이것이 워프의 그림자를 촉진시키는 일종의 신호일 것이라라고 추측했죠.

인퀴지터 타카타르는 이 타이라니드 괴물이 일종의 기동형 영양분 탱크로,

이것을 통해 하이브 함대가 은하간 공허의 광활한 공간을 넘어올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더 면밀한 관찰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이러한 가설들은 그저 추측에 불과할 뿐이겠죠.

결국 더 가까운 확인작업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참으로 무시무시한 작업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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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10th core rulebook

 

쉐도우 캡틴 사드 게론은 그의 함선의 주 통로로 들어가는 교차로로 이어지는 통로를 배회하고 있었다.

그는 능숙한 주의 속에 움직이고 있었는데,

덕분에 그의 파워 아머 구동기들의 낮은 소음이 들리지 않았고,

발걸음 소리 또한 갑판 위를 걷고 있음에도 거의 없었다.

그의 라이트닝 클로들은 비가동 상태였기에,

그 거친 번쩍임이 적들에게 그의 존재를 알릴 일도 없을 터였다.

어쩌면 타이라니드들이 '칼깃 검날' 호에 침투했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 안에서는 그저 초행자들에 불과했다.

그와 그의 레이븐 가드들은 이 프리깃함의 주인들이었고.

 

구석으로 스리슬쩍 빠진, 게론은 그의 음성-비드를 두 번 따닥였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음성-클릭 신호 한 번과,

이어서 잠깐의 시간이 지난 후에 연달아 두 번의 간결한 클릭음들을 들을 수 있었다.

 

'적대 존재 확인됨.

상대 가능한 숫자.'

 

헬멧 면갑 뒤편으로,

쉐도우 캡틴의 두 입술이 음울한 미소를 피웠다.

수 시간동안, 그와 그의 전투-형제들은-

기동 및 회피 전쟁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타이라니드들을 이상적인 매복 지점들로 낚아서 낚아먹기를 반복했고,

마침내 반격의 때가 당도했다.

 

그는 함내 전체 통신으로 음성망을 전환한 다음,

그의 복스-수신호를 반복했다.

하나둘씩, 확인 신호들이 그의 오토센스들의 말초에서 녹색으로 빛났다.

루테넌트 샤드는 엔지나리움실에 있었다.

아포테카리 랑게론은 전방 무장 갑판에 있었다.

서전트 케이파르는 아스트로패틱 성소의 안테-챔버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런 식으로 계속 리스트가 어어지면서,

게론이 체계적으로 배치한 병력들이 같은 신호를 보내왔다.

그들은 전부 준비가 되어있었으며,

그들이 마주한 외계인 침략자들은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었다.

 

그는 느릿한 한숨을 내쉬었다.

코너 뒤편에서, 그는 적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발톱들이 갑판을 긁고,

그들이 사냥하며 뛰어다니는 동안 키틴질 몸뚱아리들이 거칠게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외계인들은 자신들이 약탈자의 역할을 빼앗겼음을 모르고 있었다.

 

게론은 이제 그 사실을 알려줄 참이었다.

 

그는 까마귀의 깃털 하나의 미세한 바스락 소리만큼이나 희미한,

음성화된 심언을 그의 전투-형제들에게 전달했다.

 

'실행하라'

 

게론이 엄폐에서 벗어나며,

그의 라이트닝 클로들을 가동시켰다.

무기들이 직물 찢는 소리와 함게 빛나며,

쉐도우 캡틴은 그대로 구석에서 벗어났다.

그의 앞에는 타이라니드들이 있었다.

3마리의 거대한 전사 조직체들과,

한 무리의 그보다 작은 터마건트들이었다.

외계인들은 그를 보자마자 쉭쉭거리며,

생체 무기들을 들어올렸다.

그들은 소름끼치는, 비인간적인 외계인적 신속함으로 움직였다.

 

쉐도우 캡틴이 훨씬 빨랐지만.

사선으로 복도를 가로지른 그는 반초만에-

그가 있던 자리로 쏟아지는 생체-탄환들의 물결을 피해 도약했다.

한 발로 복도 벽을 강력하게 밟은 그는-

그대로 몸을 날려 다이빙 도약으로 외계인들을 덮쳤다.

그는 생체 무기들의 사격이 그의 뒤를 쫓으며,

그의 뒤편을 플레시보어러 구더기들이 부딪혀 터지는 소리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게론은 이미 몸을 굴린 다음,

좌우로 기동하며 아주 약간의 사격들만을 맞았을 뿐이었다.

 

그러한 기동에 순식간에 그와 외계인들간의 거리는 20피트 안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이제 그는 복도 한복판에 노출되어 있었다.

허나, 만약 쉐도우 캡틴이 혼자 싸웠다면,

이 순간에 그의 용맹한 돌격은 비극으로 끝났을 것이다.

아마 고귀한, 죽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레이븐 가드는 그러한 피로스의 승리같은 행위들을 권장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사냥 또한 혼자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도어 해치가 타이라니드 뒤편에서 열리고,

서전트 바이코의 헬블레스터들이 걸어나왔으며-

그와 동시에 서전트 카바르의 리버 마린들이 교차로 복도 3-7-1에서 튀어나왔다.

외계인들은 게론에 집중하고 있었기에,

이 새로운 위협들에 너무나도 늦게 반응했다.

볼트 탄들과 플라즈마 탄환들이 측면과 후방에서 그들을 찢었다.

키틴들이 폭발하고, 외계인들의 살덩이가 파열되고 불타올랐다.

 

평범한 적들이라면 여기서 겁에 질릴 것이라고 쉐도우 캡틴은 생각했다.

진정한 지성체들이었다면 각자의 목숨을 걸고 이 위협에 반응했을 터였다.

그러나 이 타이라니드들은 마치 통합된 유기 서비터들처럼,

어떤 다른 존재에 종속되어 자기 보존 본능들,

-만약에 있었다고 한다면,

을 완전히 억제받고 조종받고 있었다.

남은 타이라니드 생존자들은 벌레와 같은 속도로 반응하며,

자신의 생존은 여념없이 반격을 가했다.

타이라니드 워리어들 중 한 마리가 거대한 키틴질 검을 휘둘러,

한 리버 마린의 흉갑을 가르고-

다른 손으로 다른 전투-형제의 피스톤 쥔 손을 잘라내었다.

터마건트들은 헬블레스터들에게 사격을 가하거나,

혹은 탄막을 게론 쪽으로 유지했다.

 

그는 수 번의 타격을 흉갑 쪽에 맞았는데,

탄환들은 다행스럽게도 그의 갑주 위에서 관통상 없이 터졌다.

그는 마침내 무리들 한가운데 도달하여,

발톱들을 휘둘렀다.

게론은 작은 생명체들 중 한 마리의 머리통을 한 번의 발톱 휘두르기로 찢어버리고,

이어서 워리어들 중 한 마리를 클로 어퍼컷으로 내장을 도려내어버렸다.

 

괴물은 비틀거렸으나, 쓰러지지는 않았다.

그것은 몸의 내장들이 갑판 위에 쏟아지는 와중에도,

단검만한 크기의 발톱들을 그를 향해 뻗었다.

적의 외계인적인 좃같음에 혐오를 느낀 게론은 다시 발톱을 박아넣고는,

손목으로 놈의 몸통을 잘라내어버렸다.

타이라니드는 그대로 반토막이 나서 무너졌고,

숨이 꺼질 때까지 꿈틀대고 쉭쉭거렸다.

 

더 많은 사격, 더 많은 베기 아래-

더 많은 전투-형제들이 생체 무기들 아래 쓰러졌고,

싸움은 끝났다.

게론은 정적이 되어서, 그의 발톱들을 다시 작동 중지시키고는-

전투 이후를 분석했다.

5명의 레이븐 가드들이 쓰러졌는데,

그중 두 명은 단순 부상자들이었다.

그는 음성망을 열어 다른 공습 팀들과 통신하여,

더 큰 전술 상황을 확인해보려 했지만,

그때 그의 오토센스들로 1급 신호가 반짝였다.

그것은 함장 우바린의 룬 문자였고,

게론은 바로 그것을 수신했다.

 

'쉐도우 캡틴, 함교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함장이 말했다.

 

'간다,' 게론이 답했다.

답하고는 가장 근처의 터보리프트 쪽으로 향했다.

우바린은 쉐도우 캡틴이 칼깃 검날호의 복도들에서-

타이라니드 오염들을 제거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러한 요청을 보냈다는 건,

그 문제가 더 긴급하고 육중하다는 뜻이었다.

 

'확인?' 게론이 걸어가면서 물었다.

놀랍게도, 베테랑 함장은 그의 물음에 확신없는 대답을 들려주었다.

 

'그게... 직접 와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쉐도우 캡틴.

저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게론이 통로를 가로질러 전함의 함교에 도착하기까지는 10분이 소모되었다.

걸어가면서, 그는 정신적으로 대비를 하며-

그의 함장을 혼란케 만들었을 그 모든 기현상에 마음 속으로 대비했다.

동시에 그는 음성망으로 전술 및 병참 문제들에 관여했다.

 

칼깃 검날은 스탕할데 성계에서, 성계를 지나는 생체함선들 무리들에 맞서-

여전히 게릴라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몇 안되는 제국 함선들 중 하나였다.

지난 수 주간 그의 레이븐 가드는-

갑판들에서 침투 조직체들을 3차례 이상 격파했고,

그 외 4번 정도 완전히 함락될 뻔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동안 하이브 함선들에게 막대한 대가를 치루게 만들었으며,

2차례 이상 다른 함락 직전의 제국 함선들을 도와주었다.

게론은 그의 부대가 이룬 성과들에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이는 어째서 그가 네비게이터 올그를-

그의 치유 중인 코마 상태에서 깨워서 성계를 탈출하라 지시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다.

여기에는 여전히 가치있는 싸움이 있었고,

사냥하고 처단할 적들이 있었다.

 

게론이 함교에 들어서자,

그는 전술 방정식이 바뀌어 있음을 감지했다.

전투와, 그 전투에서 그들이 맡은 역할이 변경되어 있었다.

밀도 높은 고요함 속에서, 그는 억누르고 있었던 공포를 감추지 못한-

함교 장교들의 휘둥그레진 눈 속에서 그것을 발견했다.

쉐도우 캡틴은 어째서 이번 변경이 이루어진 것인지를 알아내지 못했으나,

추측은 할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그는 올그에게 각성을 지시했다.

 

그는 함장 우바린의 옥좌 옆에서 멈추었다.

남자는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의안이 함교의 흐릿한 불빛 아래 호박색으로 빛났다.

 

'보고하게,' 게론이 지시했다. 답변 대신,

그는 비드-피드를 직접 보여주었다.

 

이미지는 산에-그슬린 '칼깃 검날'의 뱃머리에서 찍힌-

거친 화질의 심우주 사진이었다.

게론의 초인적 전두엽은 신속하게 잡전기 왜곡과 이미지 열화를 적응시켰다.

곧 그는 스탕할데의 멀리 떨어진 태양과,

성계 행성들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탐욕스러운 외계인들에게 오래 전 함락된 행성들과,

별지대를 가리는 검은 구름들같은 적 함대 무리들도 볼 수 있었다.

얼마 안가, 그는 중심에서 벗어난 무언가를 인지하였는데,

그는 처음에 그것이 무슨 화면 유물 혹은 피드의 에러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타이라니드 생체함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거대했고,

터무니없는 크기였다.

그러나 그가 알기로는, 해당 우주 지역에는 달이 없었다.

게론의 직관적인 기억에 따르면 분명 달 같은 건 해당 지점에 없었다.

그는 그 거대한 형체를 집중해서 살펴보며,

곧 그것의 디테일들을 구분하고 그것의 꾸물거리는 생체유기적 움직임 단서들을 발견하며-

극도의 위기감을 느꼈다.

 

'저것은 이 성계 태생의 것이 아니다,' 그가 답했다.

 

'예 그렇죠, 쉐도우 캡틴' 우바린이 답했다.

그는 목소리에서 나오는 떨림을 간신히 억제하고 있었다.

 

'저희 측의 가장 진보한 복점기들로도 무엇인지 알아낼 수 없었습니다.

저것을 그저 관측하는 것만으로도, 기계령들이 광기에 치달았습니다.

주군, 저것이 타이라니드의 것임은 분명하나,

저것의 규모는 정말이지...'

 

'저것이 어디로 향하고 있지?' 게론이 물었다.

이미 두 심장으로 답변을 예상하고 있었다.

 

'포르미디르 성계입니다, 주군' 우바린이 말했다.

 

'상툼 행성. 사전연산기들이 정확하게 예측했습니다.'

 

쉐도우 캡틴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말했다.

 

'네비게이터를 지금 당장 깨우고,

함선을 바로 만데빌 지점으로 향하게, 함장.'

 

그가 명령했다.

 

'워프 전송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반드시 우리의 경고를 받아야만 해!'

 

ps. 레이븐 가드 전투.. 폼이란 폼은 다잡더니 차피 죽네 ㅋㅋ

아무튼 여기까지가 4차 타이라니드 전쟁 번역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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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10th core rulebook

외계인-전쟁
상툼으로 시기적절히 도착한 지원병력들 덕분에,
정박지 행성의 궤도 방어선은 물론 중앙 전략 지휘본부까지 손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주 간발의 차로 제국의 가장 위대한 전쟁-지도자들 중 한 명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었죠.
그러나 상툼 행성의 상황과 그 너머 바스티오르 서브-섹터의 전황은 여전히 절망적입니다.

상툼의 아스트로패틱 지원 요청을 받자마자 그쪽으로 질주한-
캡틴-제너럴 발로리스는 그의 함선들이 워프에서 벗어나 다음 점프 지점으로 향할 때마다,
더 많은 솔블레이드들을 호출하여 함께 상툼 행성으로 향했습니다.
다른 제국 세력들 또한, 솔블레이드들과 기타 성전 함대들을 가리지 않고-
이 지원 요청을 수신하여 부름에 응하였죠.
이 제국 함대들은 바스티오르 서브-섹터로 집결하는 소수의 안정적인 워프 루트들을 따라갔고,
마침내 서브-섹터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한 장소에 집결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아르토루스 산맥 하단에서 전투가 한창 벌어지고,
공습 물결들이 크룩스하보어와 몬스 솔로마르를 침공하고 있을 즈음에-
발로리스는 자신의 군기 아래 이렇게 모인 함장들과 솔블레이드 지휘관들을 소집하여 임시 전쟁 회의를 열고 있었죠.
이때, 그는 인도미투스 성전군 함대 섹스투스 출신의 두 전투함단들은 물론,
비밀에 둘러싸인 '침묵의 7번째'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 출신의 3척의 불길하고 무반응적인 함선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바스티오르 서브-섹터의 구원 계획은 오직 필요에 따라, 
단순하고 매우 굳건했습니다.
워프의 그림자로 오염된 지역 내로 워프 점프들을 수행한다는 건 위험할 정도로 부정확하였고,
타이라니드의 싸이킥 정전적인 장막 너머에 무엇이 대기 중인지도 알 수 없었죠.
따라서 발로리스는 대략적으로 균형있게 나뉘어진 함대 병력들을-
파이어모트, 카스탈과 포르미디르 성계들에 균등히 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작은 함대들로는 레이답트와 칼로스파이어 이 두 성계들을 확보하라는 임무를 할당했죠.
서브-섹터의 나머지는 추가적인 제국 병력들이 있어야만 구원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회의를 끝낸 이후 그들은 마지막 공습 워프 도약들을 개시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제국 함선들은 사전 규정된 네이비스 노빌라이트 해상지도들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 주요 항로들이 워프의 그림자의 영향력에 노출되지 않았을리가 없었기 때문이었죠.
대신 그들은 정해지지 않은 공허로 도약하였습니다.
황제께 바치는 기도들이 모든 음성-방출기들에서 흘러나왔고,
선원들은 네비게이터들이 그들을 안전히 워프에서 벗어나게 하여 목적지들에 도착할 수 있게끔 해줄 능력이 되기만을 빌었습니다.

모두가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네비게이터들은 아스트로노미컨의 얇은 불빛 가닥들을 그만 놓치거나,
혹은 단순히 미쳐버렸지요.
장막을 찢고 다시 현실 우주로 나오는데 성공하더라도,
일부 전함들은 성간 우주 혹은 생체-함선들의 소용돌이치는 무리들 한복판에 튀어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극들에도 불구하고-
귀환한 솔블레이드들과 그들의 동맹 함대들은 제국 방어자들을 멸망 직전에서 구원하였습니다.
카스탈 성계에서, 라브록과 라쉬라브 공성전들은-
레이븐 가드, 블러드 엔젤, 블랙 템플러들과 기타 등등 함대들이 우주를 돌파하며 구원받았습니다.
파이어모트 성역에서는, 최소 12개 챕터들 출신의 전사들이-
몬스타-보스를 티리그 행성에서 족치고,
이후 언스파크, 블롯, 그라엘 행성들의 방어자들을 구원하며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분노로 전율했죠.

가장 거대한 규모의 지원 세력은 당연히 포르미디르와 상툼 행성의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 함대는 발로리스 본인이 이끌고 있었죠.
바로 이 함대가 돈월 도처에서,
'결의의 분노' 행성의 상공에서, 오그람과 프락탐 행성들에서 일어나는 전투들에 개입했죠.
이 함선들은 타이라니드의 후미를 찢으며-
상툼 행성의 타격받은 방어 함대가 다시 규합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생체-함선들을 격침시켰습니다.
궤도상에서의 피의 대복수가 이어지는 동안,
발로리스는 커스토디스들과 스페이스 마린 병력들로 이루어진 긴급 전투 강습들을 명령하며-
가장 심각하게 포위된 요충지들의 구제에 나섰습니다.
이에 질세라, 토르 가라돈 또한 팔랑스가 이 지원군을 도울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막대한 규모의 드랍포드들과 선쉽들이 공중 괴물 무리들을 뚫고 홀드패스트 요새의 구원에 나서니,
그들 중 다수가 임페리얼 피스트의 문양을 자랑스럽게 달고 있었지요.

이 지원군들은 일부 행성 전쟁들을 제국에 유리하게 바꾸고,
전멸 직전의 방어군들을 구제하였으나,
일부 전역들은 이미 구제하기에는 너무 심각했습니다.
배터리 행성 라크노르, 노동 행성 렘비큐와-
운 없는 밤 행성 보히드는 완전히 포식당했지요.
이 전장들에 배치된 제국 지원 병력들은 심지어 지금도 행성의 유기체들을 흡수하는-
외계인 괴물들에게 복수를 가하는 것 말고는 달리 행할 것이 없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스탕할데, 아이언타워와 갈로스파이어 성계들에서는 완전히 침묵만이 들려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곳으로는 소수의 정찰 함선들이 추가로 보내졌으나,
아직도 단 한 척의 함선도 돌아오지 못했죠.
따라서, 이 성계들에 제국 저항군이 살아있기는 한 것인지조차 불명확한 상황이죠.

결론적으로, 바스티오르 서브-섹터 전쟁은 완전한 멸망에서는 벗어나 구원받았으나,
타이라니드 오염의 수준은 여전히 끔찍하게 높으며-
타이라니드들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입니다.
새로운 침략자 물결들이 우주에서 매일마다 새롭게 출몰하고 있으며,
스웜로드는 공격받고 있는 상툼 행성에서 여전히 활개치고 있고,
행성의 요새들은 아직도 외계인들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죠.
때문에 제국 방어자들은 새로운 지원병력들이 오기만을 기도하고 있고,
특히 그중에서도 아직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솔블레이드 함대들의 귀환에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은 안해도 다수가 염려하고 있는 두려운 예상으로,
만약 솔블레이드들 다수가 바스티오르 서브-섹터를 지원하기 위해 돌아오게 된다면,
그때에는 프로메토르와 나우틸론 촉수들이 해방되어 그 불가막의 진격을 재개할지도 모릅니다.

이 전쟁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돌입했으며,
조만간 바스티오르 서브-섹터는 물론 그 너머까지도-
새로운 수준의 악몽과 같은 유혈낭자한 상황으로 고조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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