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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10th core rulebook

 

상툼의 모루

파이어모트와 카스탈 성역 성계들이 공격받으며, 포르미디르 성계의 제국 방어자들 또한-

조만간 공격받게 될 것임이 명백해보였습니다.

확실히, 외성계 복점기들과 심우주 데이터 예측기들은-

첫 타이라니드 생체-함선들이 그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했죠.

이것은 곧 그 어떤 것들보다도 다른 침공임이 드러났습니다.

 

다른 두 개의 성역 성계들이 타이라니드들의 거듭된 공격들의 목표물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포르미디르 성계에도 시작된 침공은 그야말로 무자비했습니다.

끝없는 생체-함선들의 강물 물줄기들이 성계의 황도선을 침투하거나,

혹은 마치 포식자 신의 촉수들처럼 성계를 휘감고 들어왔습니다.

매 시간마다 타이라니드 함선들은 그 수가 늘어났는데,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이었습니다.

제국 복점기 화면들은 진홍 경고 룬들이 가득 범람해서,

아예 피로 뒤덮힌 것처럼 보였습니다.

워프의 그림자는 너무나도 짙어져서, 싸이킥적 독기가 성계 방어자들 사이에 공포와 절망을 뿌렸습니다.

타이라니드 함선들은 너무나도 밀도높게 밀집하고,

그 수가 워낙 많아서 그 어둠의 촉수들이 별 지대를 지날 때엔,

성계의 거주 가능한 행성들의 지표면에서도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공포가 방어자들의 심장에 무겁게 드리우는 이 시기에,

로드 솔라 레온투스와 그의 노련한 참모본부의 경험과 식견이 빛을 발했습니다.

타이라니드 진격에 선행하여 이유없는 두려움이 확산되고,

아스트로패틱 통신이 신속히 마비된다는 등의 사실들을 이전의 치열한 전투 경험들을 통해 학습한 그들은,

먼저 각종 비디오-기록영상들과 오디오 설교들을 사전에 준비하여-

이를 통해 고무적인 연설들로 제국 세력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이 비디오 매체들은 타이라니드의 도착 전에 선행하여 각 성계들에 배달되었고,

엄격한 명령들에 따라 타이라니드 침공들 이전에 재생되고 또 재생되었습니다.

또한 막대한 수의 이끌레시아키 사제들이 가장 작고,

가장 외딴 지점들에 배치된 주둔군들과 함내 선원들 사이에 파견되었습니다.

이들이 토해내는 웅변들과, 레온투스 본인 및 그의 가장 신임받는 장군들이 직접 녹음한 고무적인 연설이,

찬가 확성기들, 비디오-스크린들과 음성 방출기들을 통해 포르미디르 성계 전역에 울려 퍼졌습니다.

그러나 이조차도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었습니다.

; 커미사르의 볼트 피스톨들의 포효가 일부 요새들과 참호들 속에서 웅변 녹음들이 재생되는 와중에도 간간히 추가되었죠.

그렇지만, 신-황제의 시종들이 그들의 의무들을 상기하게 되며,

어쨌든 다수가 허리를 꼿꼿히 세우고,

두 입은 굳게 다물며 양 손의 떨림을 잠재울 수 있었으니 킹무튼 효과적이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겁에 질려 움츠러든 먹잇감처럼 구는 대신,

제국 방어자들은 다시 전면에 나서며 외계인 공격자들에 맞서 모든 전선들에서-

가능한 최대한 결의롭고 용기있게 싸울 수 있었습니다.

치열한 우주 해상 전투들은 포르미디르 성계의 공업 행성 프라크탐Phraktam,

연구 행성 렘비큐Lembyq와 하이브 행성 오그람Oghram 근처에서 벌어졌죠.

요새 행성 결의의 분노Resolution's Ire의 방어 포열들이 그 크고 굵직한 포열들이 붉게 달아오를 때까지,

백열의 사격을 가하였으나, 침략자의 물결들은 어둡게 드리운 하늘 위에서 계속해서 쏟아졌습니다.

심지어 성계의 태양에-그슬린 납골당 행성인 크레마토스Krematos에서도,

행성의 지하 공동묘지 납골당 도시들에 침투한 선봉대 조직체들과의 치열한 교전들이 펼쳐졌습니다.

그동안, 중세 행성인 조벤가스트Jovenghast에서는,

타락한 베일찬Veilchayn 가문의 귀족들의 주도 아래,

탄압받던 천민 농노 계층 사이에서 내부의 외계인컬트가 폭발하며 경탄과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이 폭동은 행성의 북반구에서, 충성파 말 기마대와 궁수들이-

밀수한 화약 무기들로 무장한 외계인 공포들 및 컬티스트들과 충돌하며 유혈낭자하고 혼란스러운 사태로 번져버렸죠.

그러나, 테린과 그리프스 가문의 거대한 기사들이 충성파 세력들을 돕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전쟁의 기세는 다시 뒤집히며 전쟁의 불길들은 더 크게 치솟았습니다.

 

포르미디르 성계 도처에서 수백여 전투들이 펼쳐졌고,

제국 방어선들은 타이라니드 세력들을 막아내는 임무를 거듭 성공시켰으나,

대재앙적인 생체-함대가 상툼Sanctum 행성으로 향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막을 수 없었습니다.

제국 해군,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및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함대들은 이 진격하는 무리를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습니다.

그들 모두 수많은 하이브 함선들에게 그 대가를 치루게 만들었으나,

결국 어떤 세력도 무리의 진격을 저지하지는 못했죠.

언제나 항상, 그보다 더 많은 생체 전함들이-

침몰당한 생체함대들이 만든 그 빈 자리들을 이전보다 더 가득 채웠습니다.

 

얼마 안가, 상툼 행성에서 전쟁을 치루게 되리라는 건 불가피한 기정사실이 되었습니다.

보병 부대들 및 지휘본부의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이 타이라니드 외계인들이 이 정박지 행성의 전략적 가치를 이해했으며,

이 행성을 반드시 무너트리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는 그러한 아울한 소문들이 떠돌기 시작했죠.

이 암울한 예측의 진실 유무가 무엇이든 간에,

확실한 건, 모든 방어 예비병력들이 이미 동원되고 있으며,

비축해두었던 모든 제국 병사들이 이미 성계 전장들에 다 투입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이제 상툼은 쏟아지는 무리의 진격 앞에 자신만의 힘으로 버텨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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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존: 바스티오르

그렌딜루스 촉수가 이제 바스티오르 서브-섹터 전역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그 생체-함대들은 어두운 우주를 마치 대양의 물결들처럼 채워가고 있습니다.

포위당한 성계들 사이의 모든 통신들은 끊겼으며,

이에 대하여 방어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별들 사이의 동지들이 계속해서 버티는 것 뿐입니다.

 

포르미디르 성계

1. 일명 돈월이라 알려진 소행성 지대에서,

서비터-탑재식 대포-성소들과 성계 외곽 방어 요새들이 상급 태세로 가동됨.

2. 상툼 궤도에 배치된, 전투정거장 팔랑스는 광대한 제국 방어 함대의 심장으로,

그 의무는 가능한 한 최대로 적들을 막아내는 것.

3. '트리아드'라 불리는 3개의 우주 요새들이 모든 방어 기체들을 출격시켰고,

전면에서 몰려온 외계인 무리들과 치열한 교전을 펼치기 시작함.

4. 수 개 챕터들에서 동원된 스페이스 마린 우주 편대들이-

'먼지 성운' 지점에서 힛앤런 전술들을 펼치며 등대 정거장 '밴미르의 둥지'로 향하는 타이라니드 무리의 진격을 늦추고자 함.

5. 우주 정거장 '검날'이 상툼으로 지원 병력들을 전달하려 했으나,

모든 함선들이 타이라니드 조직체들에 의해 침투당하며 무너짐.

 

파이어모트 성계

파이어모트 성역 성계에서의 상황은 나날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하이브 행성 트리그Trygg는 오크 워로드 몬스타-보스와 그의 무리들에게 완전히 짓밟혔고,

제국 저항군은 행성의 늪지, 하수도와 공동묘지들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요새 행성 언스파크Unspake는 절반이 함락되었으나,

행성의 광신적인 방어자들은 이 손실들에도 피와 순교만을 바라며 저항 중입니다.

랑자브 제독은 생존용-포드 오작동 이후 데스 월드 그래힐Graehl 어딘가에서 실종되었으며,

레기오 아브주로르Legio Abjuror의 명성 높은 프린캡스 아르독스Ardox는,

밤 행성 보히드Vohyd에서의 악몽같은 전쟁 끝에 최후를 맞이하였다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불안한 사실들은 사행성 레스토르Restuhr의 지표면에서,

무언가 타이라니드적인 기괴한 구조물들이 자라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이한 것들의 사악한 목적들은- 아직까지는,

제국 방어자들에게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카스탈 성계

전쟁이 카스탈 성역 성계 도처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이 성계의 전투 대부분은 여전히 우주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전투함단 파우스투스의 전함들의 주도 아래 신속하고 무자비한 역공들이 실행되며-

타이라니드 함대들을 요새행성 락손Raxlon과 하이브 월드 라보리Rabbori에서 멀리 몰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라니드들이 상륙한 곳에서는 순식간에 재앙적인 수준의 폭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악몽과 같은 사이오닉 전쟁-괴수들이 대규모로 배터리 행성 라크노르Rakhnor 뿐만 아니라,

이제는 스콜라 프로제니움 훈련 행성 라브록Ravlok에서도 치명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라브록에서는, 타이라니드의 초자연적인 정신-권능들이,

막대한 규모의 어뎁타 소로리타스 세력이 만들어내는 불굴의 기개와 광란적인 신앙을 뚫지 못하고 있습니다.

데스와치 및 타라니스 가문의 기사 병력들의 지원 아래,

전투 자매들은 무자비한 분노 아래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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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10th core rulebook

 

캡틴 아게만은 그의 스톰 볼터를 발포하여,

자신을 향해 달려오던 터마건트 하나를 갈아버렸다.

그러나 그것은 대양에 물방울 하나 떨어트리는 격이라고,

울트라마린 1중대장은 생각했다.

수백의 전사 조직체들이 일명 옵시드리아Obsidria라 알려진 이 암흑의 행성의 나무들 사이로 튀어나왔다.

그들은 서로 밀치고 할퀴며 울트라마린들에게 발톱과 송곳니들을 박아넣으려 했다.

외계인들의 숫적 우위만으로도, 그 키틴질 물결이 지면을 뒤덮었을 때- 

나무들이 뿌리에서부터 들리고 지면으로 뿌리가 노출되게 만들었다.

 

이 진격에 맞서, 아게만의 공습군의 전사들은 군율잡힌 전투 후퇴를 벌였다.

그들 중 일부는 이미 생체-탄환에 쓰러지거나,

혹은 발톱낫들에 꿰뚫려 해병 꼬치가 되어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방어적인 사격 태세를 유지하며,

뒤로 물러나면서 철수 구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아게만은 그의 전사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그들 중 단 한 명도 걸음이 너무 빠르거나, 혹은 잘못된 간격이 없었다.

단 한 발도 다급하지 않았다.

타이라니드들의 측면 돌격은 항상 정확하게 포착되어,

화염과 볼트 사격 아래 신속한 반격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럼에도 불구하고, 울트라마린들은 죽음조차 불사하는 맹렬한 전사 조직체들의 홍수에 맞서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외계인들의 호전성은 극도로-자극되어 있습니다.' 타이부스의 음성이 아게만의 음성-비드로 들려왔다.

 

1중대장은 수 마리의 터마건트들을 쏴죽이고는,

자신의 주의를 전략 아우거로 돌리며 화면을 재생시켰다.

 

'지금 이 순간에는, 샘플 17번의 중요성에 대한 그대의 이론적 설명이 더 유용하겠네만, 아포테카리 형제.'

 

'이 노드-비스트으의 대뇌핵을 확보한 것이,

그들을 자극했다는 뜻입니다.' 타이부스가 말했다. 염려가 가득 섞인 음성이었다.

 

'저는 그들의 적대적인 집중에 노출되었습니다.'

 

아게만은 이것이 진실임을 알 수 있었다.

타이부스는 울트라마린 대형의 중심에서 싸우고 있었고,

다른 형제들의 갑주 장벽 아래 마치 세라밋 방벽들로 보호받는 것처럼 둘러싸여 있었다.

그러나 외계인들은 다른 위협들은 무시하며-

그저 달려들어 사격하거나 혹은 몸을 내던졌고, 

덕분에 그의 갑주는 사방이 파여있고 얼룩져 있었다.

 

'이러한 광기는 적들을 더 약하게 만든다, 형제여.' 아게만이 말했다.

그는 거듭 사격했고, 곧 그의 무기 탄환 카운터의 고갈 경고종 소음을 들을 수 있었다.

 

'놈들은 우리 사격에 엄폐할 생각조차 안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를 그저 자네를 향한 길에 놓인 장애물들처럼 공격하고 있지.'

 

'제 고조된 위험이 전략적 이점을 제공한다고 하시니 참 영광이군요, 1중대장님.'

 

타이부스가 답했다. 그는 볼트 탄을 깡총 뛰는 흉물의 머리통에 박아넣고는 이어서 말했다.

 

'참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저를 고무시키는군요.'

 

'여러 차례 그래왔다네, 형제여.' 아게만이 무표정하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영상 피드-선택 룬을 눌러,

한 서보-스컬이 해골 머리를 까닥이며 그의 다 소모된 탄창을 추출하고,

새걸로 다시 갈아끼우게 만들었다.

 

'그대의 생체샘플을 잘 지키게, 그리고 우리는 그대를 계속 지키겠네.

시간선상 기록들은 3분 후 철수가 진행될 것이라 말하고 있네.'

 

'용기와 명예를, 1중대장.' 타이부스가 알아들었다는 답변의 의미로 말했다.

아게만은 그 단어들을 곱씹었다.

그는 쏟아지는 적들에게 볼트 탄들을 쏟아냈고,

총구에서 나오는 불빛이 그의 오토센스들을 지나 번쩍였다.

 

그의 주변에서, 데시우스Decius 분대의 터미네이터들은 밀집 대형을 이루어 철수하면서,

통제된 사격들을 가하고 있었다.

코디시어 발리우스 또한 그들과 함께하고 있었는데,

그의 갑주에 새겨진 룬 와드들이 맹렬히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숨막히는 워프의 그림자의 존재 아래서도,

싸이킥 블래스트들을 날리느라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각 싸이킥 폭풍은 타이라니드들을 보이지 않는 공성 망치처럼 강타하며,

박살난 시체들을 흩날렸다.

 

'데시우스 분대, 사격-패턴 아작스-메테오루스를 취한다,' 아게만이 명령했다.

 

'울라세스Ulaxes 분대, 놈들에게 불을 붙여라.'

 

터미네이터들이 사격을 조절하며, 울트라마린을 포위한 놈들 중-

아게만이 선정한 조직체들에 화력을 집중했다.

그러는 동안, 인페르누스 마린 분대인 울라세스 분대는 터미네이터들이 만들어놓은 간극 사이로 진입한 다음,

파이로블래스터들을 들어올렸다.

그들은 곧 불타는 프로메슘 물결을 토해내었다.

아포테카리 타이부스에게 향하던, 최소 수십의 타이라니드 조직체들은 그대로 굽이치는 화염폭풍을 향해 몸을 내던졌다.

아게만은 그들의 살이 웰던으로 구어지고 유기 갑판들이 열기로 쪼개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죽어가는 소음이 옅게 들려왔는데,

그 안에서 감정 혹은 지성은 전혀 인지할 수 없었다.

 

마치 잘 조율된 기계의 잘 맞물린 태엽들처럼,

부드러운 움직임 아래 울라세스 분대가 다시 터미네이터들 뒤로 물러섰다.

아게만은 그의 지휘를 받는 전투-형제들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후퇴 및 사격 패턴들을 유지한다.' 그가 음성채널망으로 외쳤다.

 

'최소 100야드까지는 정화해야 한다.

룬 지정기들이 '마크라지의 독수리'가 거의 근접했다고 말하고 있다.

다들 전투 철수를 준비하게.'

 

그 순간, 아게만은 재빠르게 연속되는 일련의 미사일 소음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저 머리 좌측 전선으로 시선을 돌렸고,

그곳에서 드레드노트 형제 줄리아노스Julianos가 파편 미사일들을 무리들에게 쏟아내는 걸 보았다.

미사일들은 나무들 한복판을 강타하며 폭발을 일으켰고,

곧 허공으로 타이라니드 혈액과 산산조각난 나무 조각들이 튀어올랐다.

 

'화염이 내 시야에서 외계인들을 내 시야 쪽으로 몰고 있다.' 발리스투스 드레드노트에 안치된 조종사 형제가 음성 통신을 보냈다.

 

'놈들은 우리의 측면을 치려고 하고 있다. 만족스럽군.

더 많은 적들을 파괴할 수 있겠어, 놈들의 역겨운 동포가-

마크라지에서 벌였던 짓에 대한 응보를 할 수 있겠군.'

 

'그러하게, 형제여, 우리는-' 아게만이 말하려 했으나,

그 순간 날카로운 비명이 순식간에 고음으로 치솟으며 음성망을 간섭했고,

그 고음이 워낙 거대하여 아게만은 순간 자신의 헬멧 아이-렌즈들이 깨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렌즈들은 깨지는 대신, 그의 눈 앞에 발광성 바이오플라즈마 구체가-

마치 초신성 태양처럼 나무들 한가운데서 형성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것의 맹렬한 빛은 그 치명적인 투사체를-

억제 생체전자망 안에서 발전시키는 한 거대한 외계인 괴수의 어두운 형체를 조명해었다.

 

'스크리머-킬러다!' 터미네이터 서전트 데시우스가 소리쳤다.

스페이스 마린들이 무기들을 거대한 카니펙스 쪽으로 돌렸으나,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

짐승이 생체플라즈마 구체를 토해내자, 치환된 대기가 만들어내는 파열음이 터져나왔다.

그 빛나는 구체는 나무의 어둠 사이를 뚫고 날아와,

드레드노트 형제 줄리아노의 정면 석관을 강타했다.

플라스틸과 세라밋이 그 충돌에 녹아내렸고,

동력 에너지 호들이 터져버린 내장 시스템들에서 튀어나왔다.

드레드노트가 비틀거리다가, 어깨를 근처의 한 나무 몸통에 박으며 쓰러졌고-

짙고 검은 매연이 피어올랐다.

 

'줄리아노스 형제, 답하게,' 아게만이 명령했지만,

오직 잡음만이 들려왔다. 지면은 스크리머-킬러,

타이라니드 카니펙스 하위종들 중 가장 잘 알려지고 혐오받는 괴물-

이 쿵쾅거리며 전진하며 속도를 높히자 진동하기 시작했다.

아게만은 그 공성-짐승이 타이부스 형제를 향해 똑바로 다가오는 것을 보며 음울한 결의를 세웠다.

그는 저 괴수가 데시우스 분대의 터미네이터들을 뚫고 목표물에 결국 당도하리라 생각했다.

만약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저 괴물은 그의 공습군의 심장부를 그대로 강타할 터였다.

아게만은 절대 그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이를 갈며, 1중대장은 그의 파워 소드의 기계령에게 분노의 기도문을 읊조리면서-

달려오는 짐승의 정면에 섰다.

 

카니펙스가 그에게 닿기 직전,

두 쌍의 레이져 에너지 줄기가 어둠 속을 헤치며 날아와 나무들을 갈랐고,

잘린 나무 상체들은 불 붙은 그대로 무너지며 타이라니드들을 깔아죽였다.

그 레이져들은 카니펙스의 머리통 한 쪽을 관통하며 그대로 반대편까지 뚫어버렸다.

아게만의 짐승의 꿰뚫린 두 눈이 진홍색으로 밝아지다가,

이내 화염과 함께 폭발하며 눈구멍들에서 튀어나오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스크리머 킬러의 두 다리가 서로 얽히다,

이내 무너지며 진창 바닥에 깊은 구덩이를 파버렸다.

 

'난... 살아있다... 중대장 형제...' 드레드노트 형제가 답했다.

그의 라스캐논 총열들은 그 단호한 한 방 이후에도 여전히 붉게 달아올라있었다.

그의 인공 음성은 고통으로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그 모범적인 저격에 감사를 표하네, 줄리아노스 형제,' 아게만이 말했다.

 

'이제 철수 지점으로 후퇴하게. 그대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나는 그대와 그대의 지혜의 유산을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네.'

 

'그대의... 명령... 대로...' 줄리아노스가 거친 음성으로 말했다.

묵직한 걸음걸이로, 그는 어두운 숲 속의 정화된 구역을 드러내는 양지쪽으로 물러났다.

나머지 울트라마린 또한 파손된 드레드노트르를 따라 움직이며,

중심의 아포테카리의 방어에 집중하며 방어 사격을 유지했다.

마침내 양지로 벗어난 순간, 칼라스투스 형제가 그의 헬멧 구멍으로 날아온 플레시보어러 유충에 맞아 쓰러졌다.

터미네이터 형제 아그리스타와 팔라투스는 그로부터 수 걸음 더 걸은 후,

이내 어둠 속에서 튀어나온, 송곳니와 촉수들로 가득한 아가리를 지닌 어떤 거대하고 재빠른 것에 기습당하여 산산히 찢겨졌다.

그러나 분노에 찬 형제들이 그 괴물을 파열당한 잔해로 박살내버렸고,

곧 '마크라지의 독수리'가 하강하며 하강 기류에 의해 나무 숲 천장이 거칠게 흔들렸다.

 

'건쉽, 우리는 전투 철수 준비가 완료되었고-

17번 샘플도 확보했다,' 아게만이 답했다.

 

'알아들었습니다, 주군.' 조종-기수 조종사가 답했다.

 

'하강 중. 주군, 통보받기로는-

포르미디르 성계에서 긴급 문자가 있다고 합니다.

로드 솔라 레온투스가 모든 솔블레이드들에게 즉각 복귀를 명했습니다.'

 

건쉽이 날카로운 엔진들의 소음과 함께 착륙했고,

그것의 고정 방어 포탑이 진동했다.

비록 대부분의 전투-형제들을 외계인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히 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1중대장 아게만이 힘들게 거둔 승리는 조종사가 건낸 정보들에 의해 가려졌다.

그는 무리들에게 계속 사격하며, 다시 정신을 집중했다.

출입용 램프문 위에서, 아게만의 정신은 그가 들은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생각하느라 바쁘게 돌아갔다.

 

마침내 램프문이 올라가며, 외부의 타이라니드 무리들과 내부를 완전히 차단했다.

건쉽의 엔진들이 포효하며, 기체가 먼지들을 뿌리면서 빠르게 옵시드리아의 암청색 하늘 위로 올라갔다.

그들이 대류권에 도달하기도 전에, 아게만은 헬멧을 벨트에 자기-고정시킨 후, 

건쉽의 조종석으로 향했다.

조종-기수들은 그를 보기 위해 몸을 돌렸는데,

그들의 두 눈은 염려가 가득 담겨 있었다.

 

'모든 것을 설명해주게,' 아게만이 그들에게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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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10th core rulebook

 

국외자들

그 수많은 인명손실과, 영웅적인 희생들과 치열한 전투들에도 불구하고-

타이라니드 진격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방어자들의 전함들, 우주 정거장들과 지상 병력들은 결국 그 끝이 있었으나,

그렌딜루스 촉수의 생체-함선들과 전사 조직체들은 정말로 무한한 듯 보였습니다.

그들은 성간 우주를 홍수처럼 뒤덮었습니다.

매 번의 침공은 항상 그 이전보다 더욱 거대하고 끔찍했으며,

매 침공이 끝나면 그 다음 침공까지 방어자들은 수 시간 내지는 수 일까지 가질 수 있었으나,

그 안에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죠.

파손된 전함들은 수리되고 잔해들은 회수되었으나,

워프의 그림자에 잠긴 성계들은 지원병들을 들여오거나-

혹은 함대들을 보충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부상당한 전사들은 치료받고, 무기들은 재장전되고-

파손된 요새들은 재구축되었으나 매 전투마다 시체가 쌓이고 태워지고,

탄약 비축분들과 의약품들은 그저 소모만 되어갔습니다.

바스티오르 성계의 외부 성계들에서, 방어자들의 수와 사기는 계속해서 얇아졌고,

반대로 타이라니드의 전력은 그저 늘어나기만 했죠.

 

스탕할데 성계에서는, 11번째 공습 끝에 최후의 행성 방어자들이 압도당했습니다.

그 이전까지, 지상 주둔 병력들은 포르텐트와 시길루스 행성에서,

제국 해군 전함들과 스페이스 마린 프리깃함들로 구성된 너덜너덜한 함대의 힛앤런 공습지원들에 의존하며 버티고 있었지만,

11번째 침공은 이전까지의 침공들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수백의 생체-함선들이 우주를 가로질러 성계로 진입했고,

그들의 수는 너무나도 많아 제국 전함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후퇴 혹은 죽음 뿐이었죠.

포르텐트와 시길루스에 무리지은, 수십 하이브 함선들은-

행성들의 지표면에 끝없는 전사 조직체들의 물결을 쏟아내며-

결국 모든 저항들을 소화해냈습니다.

최후의, 잡음 가득한 음성만이 포르텐트 행성 지표면에서 도주하는 제국 해군선에 간신히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 거대한 하이브 타이런트가 학살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것은 4개의 번쩍이는 본소드들을 휘두르며 무시무시한 전략적 지성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함장들은 지상의 동료들을 버리며 철수를 감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그들의 명예를 기리며 끝까지 싸우기로 맹세했죠.

이제 그들은 성계의 유린당한 행성들을 포식하기 위해 몰려드는,

저 수많은 무리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다할 터였습니다.

 

레이답트 성계 또한, 거듭된 침공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스탕할데 성계와는 달리, 레이답트의 방어자들은 쏟아지는 폭풍에 대비할 시간이 있었죠.

윌름, 마우어, 드즈베와 로브 행성에서,

제국 병력들은 독 안에 든 쥐마냥 사납게 맞서 싸웠습니다.

그러나 19번째 타이라니드 침공 물결과 함께,

성계의 전함들 및 궤도 방어 정거장들 대부분이 우주를 떠다니는 텅 빈 껍데기들로 전락해버리고 말았죠.

그러나, 타이라니드들은 이 성계의 식민화 행성들 중 어느 한 곳에서도 아직까지 의미있는 교두보를 얻지 못했습니다.

비록 레이답트 성계가 서브-섹터의 더 거대한 규모의 전쟁 상황에는 큰 의미가 없을지는 몰라도,

그렇다고 외계인 침공 앞에 당장 무너질 상황까지는 아니라는 뜻이었죠.

 

갈로스파이어 성계의 '감은 눈들의 전쟁'은 수많은 제국 인명들을 내전 속에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타이라니드-존재를 부정하는 자들의 신념이 워낙 확고한 나머지,

이들은 타이라니드 생체-함선들이 성계로 들어온 순간까지도 내전을 이어갔습니다.

광신에 눈이 멀고, 또한 이미 너무 많은 피를 두 손으로 뿌린 나머지 실수를 받아들일 수 없게 되었기에-

고위사제 니엘루스는 충성파들이 이단 요술에 현혹되었다든가,

혹은 고의적으로 무기화된 생체병기들을 풀었다든가 하는 식으로 밑도끝도없는 맹비난과 찌라시를 뿌렸습니다.

그를 따라 반역에 가담한 총독들과 장교들 중 일부는,

타이라니드 세력들이 반역자들과 충성파들 모두를 공격하자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다른 빡대가리들은 자신들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신적인 확신을 더 크게 불태웠고,

심지어 어떤 경우들에서는 적들의 거짓과 기만들을 비난했습니다.

심지어 외계인 강습-포자들이 행성의 하늘을 어둡게 가리는 그 순간까지도 말이지요.

증오와 집착에 미쳐버린, 갈로스파이어 성계의 제국 방어자들은-

결국 타이라니드들의 발톱들 아래 끔찍한 피해를 받았습니다.

 

더 격렬해지는 진격

서브-섹터의 전체적인 저항이 감소되자,

거대한 생체-함대는 다음으로 파이어모트 성계로 밀집하며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성역의 방어자들은 성계를 부분적으로 둘러싼 불타는 방사성 성간폭풍 고리들이 타이라니드들의 공격 물결들에 피해를 주기를 기원했지만,

생체-함선들이 화려하게 빛나는 폭풍들을 뚫고 공격하는 동안-

희망했던 피해의 흔적들은 조금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나마 영향이 있긴 했죠.

함대가 쏟아낸 타이라니드 무리들에는 방사능이 가득 묻어있어,

그 존재만으로도 저항하는 인간 방어자들에게 유독했습니다.

 

파이어모트 성계의 행성들을 공격하는 건 타이라니드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우주를 가르며 나타난, 방사능에-젖은 전함들에서부터-

몬스타-보스 '빛나는 록'이 이끄는 변이된 오크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막대한 지원을 받았고, 행성들을 광범위한 범위로 요새화하긴 했으나-

파이어모트의 사령부는 두 외계인 침공들을 동시에 막아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수 차례의 처절한 해상 교전들이 이어졌고,

여기서 14개의 심우주 감시 정거장들이 함락되었으며-

공업 달 엘레이데Eleidee까지 신속히 기밀 처리된 어떤 재앙에 의해 함락되었습니다.

얼마 안가 벌어진 혼란의 게이타우스 사운드 전투에서,

제독 랑자브는 타이라니드들과 오크들을 동시에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뛰어난 전략적 식견으로 두 세력들이 쏟아내는 공격 물결들을 추려내었으나,

그 대가로 수십의 제국 함선들과 심지어는 그녀의 오베른급 기함 '불타는 혼'까지도 잃어야만 했죠.

그리고 결국 행성 침공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새 행성 언스파크Unspake는 타이라니드 선봉 조직체들과 공중 괴수들에게 공격당했습니다.

;하이브 행성 트리그Trygg는 몬스타-보스 본인이 직접 이끄는, 중무장 기계화된 그린스킨 무리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파이어모트 성계의 방어자들에게 그나마 다행인 점이 있었다면,

오크들과 타이라니드들 또한 인간들 잡아 족치듯 서로를 족쳐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성역 성계들이 제국 지원병력들이 외부에서 오기 전까지 살아남기 위해선,

현재와 같이 엄청난 속도로 끔찍한 손실들을 받아서는 안 될 터였습니다.

 

한편, 파이어모트 성역 성계에 외계인 침공들이 벌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제는 카스탈 성계 또한 외계인들의 침공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제국의 방어 수단들은 최소한 초반에는, 성공적인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7차례의 연이은 하이브 함선들 및 호위 드론함들의 침공은,

네이비스 임페리얼리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와 스페이스 마린 함선들의 장갑 뱃머리들 앞에 무너지며-

단 하나의 조직체도 성계의 행성들에 강하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제국 해상 전력의 피해가 매 교전마다 쌓이기 시작했고,

더욱 심각하게도, 타이라니드들은 그들과 충돌하는 맹렬한 저항에 점점 적응해갔습니다.

8번째 침공 물결은 이전의 그 어느 물결보다 수 배는 더 거대할 뿐만 아니라,

그 들끓는 무리들 사이에는 제국 측 기록-경전들에는 아직까지 기록된 바 없는,

기이한 생체함선들이 숨어있었습니다.

이 호리호리한 함선들은 가느다란 검은 촉수 무더기들을 끌고 다녔으며,

거의 제국 프리깃함만한 크기의 맥박치는 대뇌핵들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 흉측한 함선이 지나가는 곳마다, 끔찍한 강박증,

공포가 만들어낸 환상들과 숨막히는 정신적 잡음이 인간 함선 선원들 사이에 퍼지며-

그들을 광기로 몰고 사기를 터트렸죠.

-순식간에 '마인드슬레이어Mindslayer'들이라 명명된,

이 무시무시한 함선들은 싸이킥 전투에 진화된 전사 조직체들로 대부분 구성된 침공 물결들을 행성 지표면들에 쏟아냈습니다.

마인드슬레이어들이 쏟아낸 이 괴물들은 중장갑화된 분쇄자 무리들과 소모성의 전사-조직체들의 물결들과 함께,

전력 행성 라크노브와 농업 행성 라쉬라브에 순식간에 교두보들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제국 예비병력들이 동원되고,

전투-싸이커들 부대들이 마인드슬레이어의 괴물들에 맞서기 위해 동원되며-

카스탈 성계의 교전은 순식간에 마녀들이 벌이는 악몽의 전쟁으로 거듭났습니다.

 

야코베의 전쟁

전투함단 파우스투스의 함단사령관 야코베는 타이라니드의 진격 측면에서 끝없는 가시처럼 활약했습니다.

최초 그는 성역 성계들로 후퇴하라는 명령을 거부했고,

대신 정찰함들을 파견하여 타이라니드 측의 전력들과 배치 상태들에 대한 확실한 정보들을 수집하려 했습니다.

이 함선들이 정찰을 위해 기동하고,

진격하는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피해 탈출하는 동안-

야코베는 서세일 성계의 으스스한 데드월드들 주변의 전진 기지들을 거점으로 삼아,

단호한 해상 성전을 펼쳤습니다.

그는 막대한 피해 및 워프의 그림자가 전투함단 전체를 파멸 위기로 몰아설 때까지 공습들을 전개하였습니다.

전투함단 전체가 위협받게 되자 그제서야 야코베는 작전을 중지하며,

남은 병력들을 나누어 각 성역 성계들의 지원을 위해 재배치하였죠.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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