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Warhammer 40,000: 10th core rulebook
쉐도우 캡틴 사드 게론은 그의 함선의 주 통로로 들어가는 교차로로 이어지는 통로를 배회하고 있었다.
그는 능숙한 주의 속에 움직이고 있었는데,
덕분에 그의 파워 아머 구동기들의 낮은 소음이 들리지 않았고,
발걸음 소리 또한 갑판 위를 걷고 있음에도 거의 없었다.
그의 라이트닝 클로들은 비가동 상태였기에,
그 거친 번쩍임이 적들에게 그의 존재를 알릴 일도 없을 터였다.
어쩌면 타이라니드들이 '칼깃 검날' 호에 침투했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 안에서는 그저 초행자들에 불과했다.
그와 그의 레이븐 가드들은 이 프리깃함의 주인들이었고.
구석으로 스리슬쩍 빠진, 게론은 그의 음성-비드를 두 번 따닥였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음성-클릭 신호 한 번과,
이어서 잠깐의 시간이 지난 후에 연달아 두 번의 간결한 클릭음들을 들을 수 있었다.
'적대 존재 확인됨.
상대 가능한 숫자.'
헬멧 면갑 뒤편으로,
쉐도우 캡틴의 두 입술이 음울한 미소를 피웠다.
수 시간동안, 그와 그의 전투-형제들은-
기동 및 회피 전쟁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타이라니드들을 이상적인 매복 지점들로 낚아서 낚아먹기를 반복했고,
마침내 반격의 때가 당도했다.
그는 함내 전체 통신으로 음성망을 전환한 다음,
그의 복스-수신호를 반복했다.
하나둘씩, 확인 신호들이 그의 오토센스들의 말초에서 녹색으로 빛났다.
루테넌트 샤드는 엔지나리움실에 있었다.
아포테카리 랑게론은 전방 무장 갑판에 있었다.
서전트 케이파르는 아스트로패틱 성소의 안테-챔버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런 식으로 계속 리스트가 어어지면서,
게론이 체계적으로 배치한 병력들이 같은 신호를 보내왔다.
그들은 전부 준비가 되어있었으며,
그들이 마주한 외계인 침략자들은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었다.
그는 느릿한 한숨을 내쉬었다.
코너 뒤편에서, 그는 적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발톱들이 갑판을 긁고,
그들이 사냥하며 뛰어다니는 동안 키틴질 몸뚱아리들이 거칠게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외계인들은 자신들이 약탈자의 역할을 빼앗겼음을 모르고 있었다.
게론은 이제 그 사실을 알려줄 참이었다.
그는 까마귀의 깃털 하나의 미세한 바스락 소리만큼이나 희미한,
음성화된 심언을 그의 전투-형제들에게 전달했다.
'실행하라'
게론이 엄폐에서 벗어나며,
그의 라이트닝 클로들을 가동시켰다.
무기들이 직물 찢는 소리와 함게 빛나며,
쉐도우 캡틴은 그대로 구석에서 벗어났다.
그의 앞에는 타이라니드들이 있었다.
3마리의 거대한 전사 조직체들과,
한 무리의 그보다 작은 터마건트들이었다.
외계인들은 그를 보자마자 쉭쉭거리며,
생체 무기들을 들어올렸다.
그들은 소름끼치는, 비인간적인 외계인적 신속함으로 움직였다.
쉐도우 캡틴이 훨씬 빨랐지만.
사선으로 복도를 가로지른 그는 반초만에-
그가 있던 자리로 쏟아지는 생체-탄환들의 물결을 피해 도약했다.
한 발로 복도 벽을 강력하게 밟은 그는-
그대로 몸을 날려 다이빙 도약으로 외계인들을 덮쳤다.
그는 생체 무기들의 사격이 그의 뒤를 쫓으며,
그의 뒤편을 플레시보어러 구더기들이 부딪혀 터지는 소리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게론은 이미 몸을 굴린 다음,
좌우로 기동하며 아주 약간의 사격들만을 맞았을 뿐이었다.
그러한 기동에 순식간에 그와 외계인들간의 거리는 20피트 안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이제 그는 복도 한복판에 노출되어 있었다.
허나, 만약 쉐도우 캡틴이 혼자 싸웠다면,
이 순간에 그의 용맹한 돌격은 비극으로 끝났을 것이다.
아마 고귀한, 죽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레이븐 가드는 그러한 피로스의 승리같은 행위들을 권장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사냥 또한 혼자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도어 해치가 타이라니드 뒤편에서 열리고,
서전트 바이코의 헬블레스터들이 걸어나왔으며-
그와 동시에 서전트 카바르의 리버 마린들이 교차로 복도 3-7-1에서 튀어나왔다.
외계인들은 게론에 집중하고 있었기에,
이 새로운 위협들에 너무나도 늦게 반응했다.
볼트 탄들과 플라즈마 탄환들이 측면과 후방에서 그들을 찢었다.
키틴들이 폭발하고, 외계인들의 살덩이가 파열되고 불타올랐다.
평범한 적들이라면 여기서 겁에 질릴 것이라고 쉐도우 캡틴은 생각했다.
진정한 지성체들이었다면 각자의 목숨을 걸고 이 위협에 반응했을 터였다.
그러나 이 타이라니드들은 마치 통합된 유기 서비터들처럼,
어떤 다른 존재에 종속되어 자기 보존 본능들,
-만약에 있었다고 한다면,
을 완전히 억제받고 조종받고 있었다.
남은 타이라니드 생존자들은 벌레와 같은 속도로 반응하며,
자신의 생존은 여념없이 반격을 가했다.
타이라니드 워리어들 중 한 마리가 거대한 키틴질 검을 휘둘러,
한 리버 마린의 흉갑을 가르고-
다른 손으로 다른 전투-형제의 피스톤 쥔 손을 잘라내었다.
터마건트들은 헬블레스터들에게 사격을 가하거나,
혹은 탄막을 게론 쪽으로 유지했다.
그는 수 번의 타격을 흉갑 쪽에 맞았는데,
탄환들은 다행스럽게도 그의 갑주 위에서 관통상 없이 터졌다.
그는 마침내 무리들 한가운데 도달하여,
발톱들을 휘둘렀다.
게론은 작은 생명체들 중 한 마리의 머리통을 한 번의 발톱 휘두르기로 찢어버리고,
이어서 워리어들 중 한 마리를 클로 어퍼컷으로 내장을 도려내어버렸다.
괴물은 비틀거렸으나, 쓰러지지는 않았다.
그것은 몸의 내장들이 갑판 위에 쏟아지는 와중에도,
단검만한 크기의 발톱들을 그를 향해 뻗었다.
적의 외계인적인 좃같음에 혐오를 느낀 게론은 다시 발톱을 박아넣고는,
손목으로 놈의 몸통을 잘라내어버렸다.
타이라니드는 그대로 반토막이 나서 무너졌고,
숨이 꺼질 때까지 꿈틀대고 쉭쉭거렸다.
더 많은 사격, 더 많은 베기 아래-
더 많은 전투-형제들이 생체 무기들 아래 쓰러졌고,
싸움은 끝났다.
게론은 정적이 되어서, 그의 발톱들을 다시 작동 중지시키고는-
전투 이후를 분석했다.
5명의 레이븐 가드들이 쓰러졌는데,
그중 두 명은 단순 부상자들이었다.
그는 음성망을 열어 다른 공습 팀들과 통신하여,
더 큰 전술 상황을 확인해보려 했지만,
그때 그의 오토센스들로 1급 신호가 반짝였다.
그것은 함장 우바린의 룬 문자였고,
게론은 바로 그것을 수신했다.
'쉐도우 캡틴, 함교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함장이 말했다.
'간다,' 게론이 답했다.
답하고는 가장 근처의 터보리프트 쪽으로 향했다.
우바린은 쉐도우 캡틴이 칼깃 검날호의 복도들에서-
타이라니드 오염들을 제거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러한 요청을 보냈다는 건,
그 문제가 더 긴급하고 육중하다는 뜻이었다.
'확인?' 게론이 걸어가면서 물었다.
놀랍게도, 베테랑 함장은 그의 물음에 확신없는 대답을 들려주었다.
'그게... 직접 와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쉐도우 캡틴.
저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게론이 통로를 가로질러 전함의 함교에 도착하기까지는 10분이 소모되었다.
걸어가면서, 그는 정신적으로 대비를 하며-
그의 함장을 혼란케 만들었을 그 모든 기현상에 마음 속으로 대비했다.
동시에 그는 음성망으로 전술 및 병참 문제들에 관여했다.
칼깃 검날은 스탕할데 성계에서, 성계를 지나는 생체함선들 무리들에 맞서-
여전히 게릴라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몇 안되는 제국 함선들 중 하나였다.
지난 수 주간 그의 레이븐 가드는-
갑판들에서 침투 조직체들을 3차례 이상 격파했고,
그 외 4번 정도 완전히 함락될 뻔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동안 하이브 함선들에게 막대한 대가를 치루게 만들었으며,
2차례 이상 다른 함락 직전의 제국 함선들을 도와주었다.
게론은 그의 부대가 이룬 성과들에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이는 어째서 그가 네비게이터 올그를-
그의 치유 중인 코마 상태에서 깨워서 성계를 탈출하라 지시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다.
여기에는 여전히 가치있는 싸움이 있었고,
사냥하고 처단할 적들이 있었다.
게론이 함교에 들어서자,
그는 전술 방정식이 바뀌어 있음을 감지했다.
전투와, 그 전투에서 그들이 맡은 역할이 변경되어 있었다.
밀도 높은 고요함 속에서, 그는 억누르고 있었던 공포를 감추지 못한-
함교 장교들의 휘둥그레진 눈 속에서 그것을 발견했다.
쉐도우 캡틴은 어째서 이번 변경이 이루어진 것인지를 알아내지 못했으나,
추측은 할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그는 올그에게 각성을 지시했다.
그는 함장 우바린의 옥좌 옆에서 멈추었다.
남자는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의안이 함교의 흐릿한 불빛 아래 호박색으로 빛났다.
'보고하게,' 게론이 지시했다. 답변 대신,
그는 비드-피드를 직접 보여주었다.
이미지는 산에-그슬린 '칼깃 검날'의 뱃머리에서 찍힌-
거친 화질의 심우주 사진이었다.
게론의 초인적 전두엽은 신속하게 잡전기 왜곡과 이미지 열화를 적응시켰다.
곧 그는 스탕할데의 멀리 떨어진 태양과,
성계 행성들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탐욕스러운 외계인들에게 오래 전 함락된 행성들과,
별지대를 가리는 검은 구름들같은 적 함대 무리들도 볼 수 있었다.
얼마 안가, 그는 중심에서 벗어난 무언가를 인지하였는데,
그는 처음에 그것이 무슨 화면 유물 혹은 피드의 에러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타이라니드 생체함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거대했고,
터무니없는 크기였다.
그러나 그가 알기로는, 해당 우주 지역에는 달이 없었다.
게론의 직관적인 기억에 따르면 분명 달 같은 건 해당 지점에 없었다.
그는 그 거대한 형체를 집중해서 살펴보며,
곧 그것의 디테일들을 구분하고 그것의 꾸물거리는 생체유기적 움직임 단서들을 발견하며-
극도의 위기감을 느꼈다.
'저것은 이 성계 태생의 것이 아니다,' 그가 답했다.
'예 그렇죠, 쉐도우 캡틴' 우바린이 답했다.
그는 목소리에서 나오는 떨림을 간신히 억제하고 있었다.
'저희 측의 가장 진보한 복점기들로도 무엇인지 알아낼 수 없었습니다.
저것을 그저 관측하는 것만으로도, 기계령들이 광기에 치달았습니다.
주군, 저것이 타이라니드의 것임은 분명하나,
저것의 규모는 정말이지...'
'저것이 어디로 향하고 있지?' 게론이 물었다.
이미 두 심장으로 답변을 예상하고 있었다.
'포르미디르 성계입니다, 주군' 우바린이 말했다.
'상툼 행성. 사전연산기들이 정확하게 예측했습니다.'
쉐도우 캡틴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말했다.
'네비게이터를 지금 당장 깨우고,
함선을 바로 만데빌 지점으로 향하게, 함장.'
그가 명령했다.
'워프 전송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반드시 우리의 경고를 받아야만 해!'
ps. 레이븐 가드 전투.. 폼이란 폼은 다잡더니 차피 죽네 ㅋㅋ
아무튼 여기까지가 4차 타이라니드 전쟁 번역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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