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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Liber Xenologis

 

카타찬의 동식물들(2)

브레스위드

파라사이투스 레스파이레어

브레스위드가 실제 식물인지 아니면 균류의 일종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것은 나무의 몸통 한 면에 자라는데, 외형은 덩굴과 같다.

그러나, 만약 동물 혹은 사람이 위드 근처를 지나면,

이것은 공기중의 포자들로 산화하여 흩어진다.

만약 이 포자들 중 단 하나라도 구강 부분에 착지한다면,

곧바로 혀로 달라붙게 된다.

이 단계에서 운 좋게 발견된다면 충분히 포자를 제거 가능하나,

외형상으로는 그냥 구내염처럼 보일 뿐이라 그냥 가볍게 간과되기 일수이며,

그렇게 하루 혹은 이틀이 지나면 숙주의 혀 속으로 흡수되어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

이후 수 주가 지나면, 포자는 내부에서부터 혀를 파고먹어가면서 점점 자라며,

마침내는 원래의 혀가 있던 자리 전부를 차지하는데

진짜 혀와 이 가짜 혀를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가 없다.

숙주로서는 자신의 혀가 실제로는 배고픈, 그리고 끊임없이 자라나는 기생 식물이며,

혀를 지나는 양분들 상당수를 흡수하여 더 많은 포자들을 생산 중이라는 걸 알 길이 없다.

숙주는 점차 말라가다가 결국 죽게 되며,

마지막 숨을 내쉴 때 이 가짜 혀 또한 분해되어 자신이 자란 것과 같은 포자들을 흩뿌려

새로운 위드들을 새 숙주들에게 심는다.

 

 

베누스 맨트랩

비네아 말룸

이 거대한, 육식성 식물은 카타찬 행성의 동식물군이 지닌 자연 태생적 약탈자 습성들이 얼마나 극단적인지 잘 알려주는 예시라 할 수 있다.

비슷한 식물 종인 베누스 플라이트랩과 비슷하게,

베누스 맨트랩은 그 가시 달린 잎들을 마치 턱처럼 닫아,

그 경계를 지나는 바보들을 삼켜버릴 수 있다.

그러나, 베누스 플라이트랩과는 달리 이 식물은 단순히 먹잇감이 그 위를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지 않는다.

-그 뿌리들과 잎들은 희생자들에게 달려들어 공격할 수 있는데,

식물 몸체로부터 최대 수 피트 떨어진 제법 먼 거리에서도 희생자들을 습격하여,

거대 약탈짐승 수준의 힘으로 그들을 죽일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일부 카타찬 정글 파이터 연대들은 가드맨들에게 맨트랩의 심장부에 위치한 이쁜 꽃잎을 따오는 것을

서전트 계급 통과 의례로 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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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Liber Xenologis

 

카타찬의 동식물들

식물- 플랜토룸 모르티페룸에서의 발췌

사실 이 책은 많이 불분명한 책으로, 특정 저술가가 이름을 밝히고 쓴 책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외계식물학 분야에 있어 큰 참고서인 것은 사실이다.

모든 챕터에 할애하여 설명할 수는 없으나,

카타찬 정글의 식물군에 대한 부분만으로도 외계 식물들이 어떻게 외계 동물들만큼이나 유해할 수 있는지 알기에 충분할 것이다.

 

브레인리프

비네아 카타차누스 도미나리

브레인리프의 잎들은 마치 새의 방식과 유사한 추진 방법으로 대기를 떠다닐 수 있다.

이 잎들은 보기에는 참으로 무해하게 생겼으나,

이들이 어떤 살아있는 생체 조직에 착지하게 된다면

그 순간부터 이들은 미세 가시가 가득한 촉수들로 희생자의 살을 휘감는다.

이렇게 달라붙은 잎들은 떼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일단 붙은 순간부터 촉수들은 몸 전체로 퍼져 희생자의 신경 시스템까지 휘감아버린다.

 

이 시점부터, 희생자는 잎에 속박되어 의지 없는 노예가 되어버린다.

오직 기본적인 운동 기능들만 수행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만약 잎에 위해가 가해진다면, 자아 없는 숙주는 갑작스럽게 행동에 나서서 잎을 보호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다.

잎은 숙주(아 참고로 대체로 인간)가 말라비틀어질 때까지 기생하는데,

숙주가 쓸모없어지면 새로운 숙주를 찾아 떠날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놀랍게도, 여러 카타찬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의 병사들은,

일종의 통과 의례로 브레인리프가 가득한 작은 숲지들을 통과하는 짓을 벌인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듣기로는, 브레인리프에게 기생당헤 무감각해진 카타찬 가드맨도

지적인 면에서는 그의 다른 동료들과 별 반 다를 것 없다고 한다.

 

 

스파이커

스피나 트랜스포마티오

이 식물이 삶을 영속하는 방식은 충격적이고 다채롭다.

스파이커는 커다란, 구형 식물로 전면이 날카로운, 바늘-형태의 가시들로 뒤덮혀있다.

지나가는-자가 일으키는 진동들은 이 식물의 공격 메카니즘을 작동시키는데,

이렇게 자극받은 스파이커는 그 가시들을 사방으로 발사하며

만약 단 하나라도 해당 생명체의 피부를 관통하게 된다면

그 순간 이미 파멸은 확정되었다 볼 수 있다.

유전돌연변이성 독극물들이 희생자의 혈류를 타고 흘러 그 신체 전체를 바꾸기 시작한다.

만약 희생자가 인간이라면,

그는 대략 한두 시간 정도 비틀거리다가,

곧 온 몸에서 가시들이 솟아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독은 매우 빠르게-작용하기 때문에,

그는 도움을 구하거나 하다못해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조차 알아낼 수 없을 것이다.

그 다음날, 희생자는 완전한 변이 끝에 

그를 변이시켰던 식물과 똑같은 형태로 완전히 탈바꿈되어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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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Liber Xenologis

 

로사티

바라누스 드레이코네스

내 우주선, 드레이크스타의 내빈실들에는 내가 지금껏 사냥해온 사냥 전리품들이 줄지어 전시되어 있다.

이와 비슷하게, 내 착륙선 '뱅가드'의 객실들에도 그보다는 덜 귀한 전리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알다시피, 내 사냥꾼으로서의 역량은 익히 유명하며,

나 또한 뛰어난 외계인 사냥꾼으로서의 내 명성이 퍼지는 것을 기꺼이 만끽하는 편이다.*

 

아무튼, '뱅가드'에 전시된 표본들 중 가장 인상깊은 것을 꼽아보자면,

일명 '로사티'라 불리는 한 파충류형 외계인의 가죽일 것이다.

나는 이 짐승을 울티마 세그먼툼의 시노사 지역을 여행할 때 처음 잡아보았다.

로사티는 거대한 -때로는 최대 10피트(3m)까지 자라는,

4족보행형의 외계인으로 은하계에 흔히 보이는 왕도마뱀들과 비슷한 종에서 진화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은 끔찍하리만치 교활한데다가, 손재주가 좋아서 맨몸으로 생벽을 타고 오를 수 있으며,

보통 치명적인 원거리 투사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다.(보통은 몸통에 장착하는 식으로)

또한 이들은 아주 먼 거리에서도 적들의 행방을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경우 일종의 원시적인 음파 기관을 사용한다.

 

지금 내 '뱅가드'에 걸려있는 이놈은,

내가 블랙스톤 포트리스에서 그렉의 동포, 크룻이 포함된 한 외계용병 무리와 싸울 때 그들과 함께 있었던 놈이다.

이들은 그 뛰어난 지성만큼이나 폭력에 대한 맹렬한 갈망을 가지고 있어,

그런 식으로 적으로 만나지 않았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나,

그 당시에 나는 이 종에 관련하여, 내 아버지께서 수 년 전 남긴 일지들을 통해 놈을 상대할 방법을 강구해낼 수 있었다.

이 외계인이 먹잇감을 포착할 때 사용하는 방향정위 기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민감하여,

수 마일 밖의 적까지도 추적 가능하다.

덕분에 이들은 매우 효과적인 사냥꾼들이나,

오히려 이점 때문에 때로는 취약해질 수도 있는 법이다.

 

특히 강도높은 고주파 음성들은 로사티를 고통스럽게 만들어,

그들로 하여금 고통스러운 환각들을 보게 만들고, 동시에 그들의 청각 기관들을 왜곡하여 혼란에 빠지게 만들어버린다.

이 부분에서, 나는 인간 청각 범위 이상의 초고주파들을 여러분께 적극 추천한다.

내 긴 여행 동안, 나는 초고주파 발생기를 이미 입수해두고 있었고,

때마침 그 순간 잘 가지고 있었기에 그것을 바로 작동시켰다.

그러자 로사티는 그순간 바로 마비되어버렸다.

마치 보이지 않는 적들에게 두들겨맞는마냥 땅바닥에서 온 몸을 비틀댔다.

결과적으로, 나는 그 짐승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점은

내가 이러한 기술을 두번째 로사티에게 쓰려고 했을 때

그것은 역으로 음파 신호기처럼 작용하여 로사티 군대 전체를 내쪽으로 유도하는 결과를 낳아버렸다는 것이다.

이어진 혼란 속에서, 나는 음파 발생기를 잃어버렸으나,

나중에 하나 새로 얻어서 실험을 재개해볼 생각이다.

 

아무튼 로사티는 인간만큼이나 오래된 종으로,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래되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티테론의 저서, '별들 속 이방인들'의 허접한 번역본에서,

책의 구절들 사이 끼어있는 로사티**로 보이는 언급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 그렇다고 해서, 재미로 사냥한다든가 하는 건 아니고.

황제께서는 내가 가장 어리석은 부류인 소위 '스포츠맨'들과 함께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으실 것이다.

이 은하계는 위험으로 가득하다.

그런 은하계 속에서, 아무 목적 없이 아무런 위해도 안 되는 생명체들을 

순전히 재미로 쫓으면서 죽이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는 건 아주 멍청한 자들이나 할법한 짓이다.

 

** 일부 학자들은 이 구절에서의 로사티가 오역이며,

티테론은 사실 다른 파충류형 생명체를 언급한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똑같이 치명적이지만 다른 외계인인 '크로탈리드'를 언급했다는 것이다.

뭐 이 두 종족 다 마주치면 상당히 불운한 결과를 초래하는 외계인들이지만,

그럼에도 나느 티테론이 로사티를 언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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