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arhammer 40,000 - Imperium Nihilus - Vigilus Defiant
반격의 시작
전쟁 초기, 비질루스의 제국 사령관들 다수는 지평선을 가리는 오크 쓰레기 요새들을 보며 맞서 싸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오크들이 세력을 굳히기 전에 이들을 황무지에서 다져야겠다는 각오로 기계화 보병 연대들 및 야포 대대들을 집결시켜 황무지들로 나갔지요.
오크들이 행성에 착륙한 직후, 각 하이브 도시들에 주둔 중이던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전차 부대들은 팡파레 경적들과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도시 성문들을 벗어나 황무지들로 향했습니다.
이 전처 부대들의 규모는 상당해서 이들이 만들어내는 먼지 구름이 저궤도상에서도 보일 정도였지요.
뿐만 아니라 발키리들과 벤데타 건쉽들까지 투입되어 그들의 머리 위를 비행하였으며,
그 내부에는 베테랑 특전사들 및 밀리타룸 템페스투스 사이온 소속의 엘리트 요원들까지 포함되어 곧 다가올 전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진출한 전차들 및 기계화 보병들 중 일부는 탐사 혹은 재보급 임무들에 투입되어,
최소한의 위험 부담 속에 비교적 안전한 임무들을 수행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파드릴루스 판'테 연료 공급반은 오크 코만도들의 공격 몇 시간 전에 간신히 스토발 하이브에 도착하여,
하이브의 카피누스 요새에 전쟁에 필요한 보급 물자들을 전달해주는데 성공하였지요.
그 외에, 발키리 편대 '날개달린 성배' 같은 경우 수 개의 폭파전문 분대들을 내부에 태운 다음,
길게 펼쳐진 오크의 다카 웨건들 대공화망을 뚫고 쏟아지는 대공 사격조차 감수하면서 런시브의 칸 공장까지 침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들이 성공적으로 토해낸 폭파 공작원들은 그날 새벽이 되기 전까지, 오크들의 고철 공장들을 매연 피어나는 폐허로 만들어버릴 수 있었지요.
또한 도시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보내진 아쿠아리오 수송대 또한 별다른 큰 피해 없이 무사히 목적지인 돈토리아 하이브 복합도시까지 들어오는데 성공했습니다.
비록 식수가 가득하게 담긴 물탱크들이 오크들이 마구 쏟아낸 총알들에 의해 벌집 투성이가 되어있었지만,
징집병 병사들은 총알 구멍들을 자신들의 손가락으로 틀어막으면서까지 물을 최대한 안전하게 들여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나중에 가서는 각 식수 실린더들의 강철 표면이 구멍들을 틀어막은 사람들 덕분에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지만,
덕분에 식수 대부분은 도시에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허나 다른 식수 호위대 대부분의 경우 안전하게 도시 안까지 들어오지 못했지요.
이미 오크 스피드스터들이 황무지 사막들 일대를 종횡무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난잡한 움직임으로 온갖 워바이크들과 차량들에 탑승하여 잡아 죽일만한 것들만을 찾아 헤메고 있었지요.
오크들은 황무지 이곳 저곳의 앰불 식민지라던가, 거대 사막쥐 둥지 같은 것들을 발견하는 즉시 벌집 투성이로 만들어버렸지만,
와!는 이제 막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사막 위에서 오크들은 붉은 눈들을 빛내며 생명의 기미를 찾아 지평선들을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었고,
정탐병들에게 끊임없이 명령들을 쏟아부으며 무엇이든 찾아내라 욕설을 토해내는 한편
어디서 혹여 전투의 소음이라도 들려오지는 않을까 그 뾰족한 귀들을 바짝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키메라들과 리만 러스 전차들의 큰 형체들이 지평선 부근에서 포착되면,
오크들은 광란적인 환호성과 함께 무리 안에서 너나할 것 없이 시동걸고 질주하며 사냥감들을 애워쌌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사막 전투는 보통 중화기 레이져 광선들의 소음들로 시작되어,
강화된 장갑판들 위로 총알들이 마구 쏟아지며 나오는 핑핑거리는 소리들이 들리다가
곧 묵직한 전투 대포 사격음들로 이어졌습니다.
어쨌거나 사막 황무지들에서의 전쟁 속에 오크와 인간은 양쪽 다 큰 피해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최초에 임페리얼 가드 측 전차들과 기계화 부대들은 각지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며,
오크들의 온갖 기괴한 시설들을 수십 단위로 수 분마다 무너트리고 폭파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인간 측이 자신들의 야포들과 대포들이 지닌 정교하고 긴 사거리를 이용하여 초장거리 교전들을 펼치자,
그 앞에서 오크들의 덜커덩거리는 차량들은 확실히 한계를 보였지요.
허나 제국군들은 그들 모두를 섬멸할 수 없었습니다.
설령 수많은 대포들을 동원하더라도, 오크들의 침략 규모 앞에서는 사실상 자신들의 존재를 자랑하는 것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결국 좋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지요.
오크 스피드 프릭들은 사막에 나온 임페리얼 가드 병력들을 몇날 몇일을 두고 애워싸고 포위하며 조여왔습니다.
물론 제국군들도 만만치 않았는지라, 사막에 진형을 마련하고 열심히 포격을 쏟아붓는 와중에
일부 워바이커들 및 버기들이 잔꾀와 미친 무모함을 무기로 쏟아지는 화망을 피해 가까히 접근하는데 성공하더라도
곧 쏟아지는 광선들 및 화염들에 의해 오크들은 벌집이 되어 무너졌지요.
허나 오크 차량 하나를 터트려도, 곧 다른 놈이 더 미친 속도로 뒤따랐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전장들에서 오크들은 속도와 무모함을 앞세워 임페리얼 가드 병력들을 압박하며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자신들의 무절제한 분노를 표출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무언가 흥미를 끌만한게 포착된다면
오크들은 결코 멈추지 않았지요.
스피드와!의 일부 오크들은 스피드 컬트들 특유의 광기어린 질주 행위들 및 치명적인 경쟁 행위에 너무나도 심취하여,
단지 약탈 및 파괴를 위해서 각 도시들의 방어선들을 침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주 루트들을 찾아 새로운 경주 대회들을 열기 위해 침략 행위들을 벌였습니다.
게다가 임페리얼 가드들이 열심히 총질까지 해주니, 오크들 입장에서는 더 스릴넘치는 경주가 아닐 수 없었지요.
그런데 만약 이 새로운 경주 루트들에 제국군들이 포진해 있으면,
스피드 프릭 입장에서는 더 신나는 일이였습니다.
그들에게, 끝없는 경주 도중에 일어나는 전투는 사실상의 향신료 같은 것이였으니까요.
애도의 협곡 전투
메가보레알리스 남쪽 변방 지역에서 121st 고리알리스 전차 전투 부대는 단 한 마리의 미친 오크가 벌인 미친짓들에 의해 완전히 전멸당해 버렸습니다.
그 오크의 이름은 프라그배드 스퀴그비터로, 처음에 그는 순전히 이 협곡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었던 스피드와! 경주 대회를 더 높은 지점에서 보기 위한 목적으로 수 마일에 달하는 애통의 협곡 절벽을 올랐습니다.
허나 그와 그의 무리는 수 시간 동안 절벽을 등반하던 도중,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봉쇄망이 협곡이 끝나는 지점으로 움직이는 것과,
그 위 절벽 표면에 비질루스 향토군 소속의 포병 연대가 배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말았지요.
스피드와!의 오크들이 미친듯한 속력으로 경쟁을 벌이며, 협곡을 따라 아스트라 밀리타룸 측이 파놓은 함정을 향해 접근하는 동안
스퀴그바이터는 절벽을 다 올라와버리고는 수많은 스틱밤들을 꼬나들고 가장 근처의 대포들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의 눈에 띈 것이 데스스트라이크 미사일 런쳐였고,
스퀴그바이터가 온 몸에 쟁여놓은 스틱밤들을 뽑아 사정없이 내던지자
곧 일어난 폭발 속에 아예 미사일 런쳐의 절벽 지면 부분이 통째로 붕괴되며 거대한 핵탄두 또한 협곡 아래로 떨어져버렸습니다.
곧 일어난 대규모 핵폭발은 협곡 아래서 대기 중이던 임페리얼 가드의 봉쇄망을 전부 지워버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스피드와! 워밴드 대다수를 그 자리에서 지워버렸지만
살아남은 오크들은 그 핵폭발 화염조차 뚫고 경주를 그대로 진행하면서 계속 스토발 하이브 일대를 돌았습니다.
덕분에 스토발 하이브가 쓰던 제국의 주 보급선이 완전히 끊겨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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